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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 酬樂天揚州初逢席上見贈 ] - 劉禹錫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12.02|조회수262 목록 댓글 0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38)

[ 酬樂天揚州初逢席上見贈 ]
- 劉禹錫

巴山楚水淒涼地, 파산초수처량지
二十三年棄置身。 이십삼년기치신
懷舊空吟聞笛賦, 회구공음문적부
到鄉翻似爛柯人。 도향번사난가인

沉舟側畔千帆過, 침주측반천범과
病樹前頭萬木春。 병수전두만목춘
今日聽君歌一曲, 금일청군가일곡
暫憑杯酒長精神。 잠빙배주장정신

[백낙천이 양주의 처음 만난 연회석상에서 써준 것에 화답하다]
파산초수(巴山楚水)는 처량한 곳인데
23년 동안 이 몸은 그곳에 방치되었다
옛 생각하며 슬데없이 친구 그리는 노래나 불러 보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이미 도끼자루가 썩었구나.

부서진 배 곁으로는 천척의 배가 지나다니고,
병든 나무 앞에서는 만 그루의 나무가 봄을 다툰다.
오늘 당신의 노래 한 곡 듣고,
잠시 한 잔 술에 의지하여 정신을 차려 활기를 찾는다.

酬(수): 보답하다, 화답하다,
見贈(견증): 주다

巴山楚水(파산초수): 지금의 사천성 일대. 당시는 변방 지대,
棄置(기치): 한 족에 던져 놓다, 좌천시키다.
懷舊(회구): 옛친구를 그리워하다.

聞笛賦(문적부): 서진(西晋) 向秀의《思旧赋》를 말한다.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임.

翻似(번사): 오히려 …과 같다 翻: 오히려

爛柯(난가): 자루가 썩다. 신선의 바둑 한판 구경하고 왔더니 이미 많은 세월이 흘렀더라는 이야기를 말한다.

側畔(측반): 곁

沉舟, 病樹: 부서진 배와 병든 나무는 둘 다 시인 자신을 비유하고 있다.

歌一曲: 白居易(자 樂天)가 유우석에게 준 시 《醉赠刘二十八使君》。

憑(빙):의지하다. 기대다.
長精神(장정신): 정신을 진작하다,
長: 분발하다, 진작하다,

* 劉禹錫은 관운이 없어 관직 생활의 대부분을 외지에서 보냈다.805년 벽지로 좌천된
유우석은 장강 남쪽의 온갖 촌구석을 전전하다가 근 23년 만에 겨우 낙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유우석은 낙양으로 오던 도중 양주를 거쳐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친구 백거이를 만났다.
오랜만에 해후한 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거침없이 술잔을 주고 받았다.
술잔을 돌리다가 백거이가 먼저 유우석에게 시를 한 수 읊어준다

[醉赠刘二十八使君 ]
- 白居易
爲我引杯添酒飲, 위아인배첨주음
與君把箸擊盤歌。 여군파저격반가
詩稱國手徒爲爾, 시칭국수도위이
命壓人頭不奈何。 명압인두불내하

舉眼風光長寂寞,거안풍광자적막
滿朝官職獨蹉跎。만조관직독차타
亦知合被才名折,역지합피재명절
二十三年折太多。이십삼년절태다

나에게 술잔을 가져와 술을 따라주며 마시니,
난 그대와 함께 젓가락으로 쟁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네.
시 짓는데 나라안에서 최고의 고수는 오직 그대뿐인데,
운명이 압박을 해대니 어찌할 수가 없도다.

눈을 들어 경치를 바라보면 적막하기 그지없고,
조정안에 관직이 넘쳐나거늘 오직 그대만 관운이 따라주질 않는구나.
재주와 명성이 번번히 좌절을 당하니,
지난 23년간 그대가 당한 좌절이 너무나도 많네 그려.

徒(도): =只 뿐,오직
不奈何(불내하): 어쩔 수 없다
蹉跎(차타):시기를 놓치다. 세월을 헛대이 보내다.

*
이 시에 화답한 시가 [酬樂天揚州初逢席上見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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