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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정도전(鄭道傳)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5.12.04|조회수57 목록 댓글 0

 

우중방우(雨中訪友)-빗 속에 친구를 찾아서-정도전(鄭道傳)

門掩人家笑語稀문엄인가소어희

靑靑楊柳雨交飛청청양류우교비

披簑偶爾尋柴戶피사우이심시호

還似漁村煙暮歸환사어촌연모귀

문 닫힌 인가에 웃음소리, 말소리 드물고 :나 엄

푸른고 푸른 버드나무 숲에 비가 휘날린다

비옷 차려입고 우연히 싸리문 찾아드니 :나눌피, :도롱이사 :짝우

도리어 저녁 연기 이는 어촌에 온 것 같구나 :너이

 

 

방리좌랑숭인(訪李佐郞崇仁)-좌랑 이숭인을 찾아가다-정도전(鄭道傳)

獨騎款段似騎驢독기관단사기려

醉睡垂鞭任所如취수수편임소여

馬欲駐時仍睡覺마욕주시잉수각

垣柴戶是君盧훼원시호시군로

느린 말 관단마 홀로 타니 당나귀 같아 :말탈기, :정성관, :나귀려

채찍 내리고 졸며 가는 대로 맡겨 두었다 잘수, :드리울수 수

말이 멈추려고 할 때 잠도 깨니 :머무를 주 :인할인

무너진 담 사립문이 바로 그대 집이로다 헐훼, :담원, :섶 시(잡목)

 

出城甲辰春-갑신년 봄에 성을 나오며-정도전(鄭道傳)

出城南望路悠悠 출성남망로유유

正是東風二月頭 정시동풍이월두

誰向都門種楊柳 수향도문종양류

年年飛絮使人愁 년년비서사인수

성을 나와 남쪽을 바라보니 길은 아득하고 :멀 유

봄바람 불어와 때는 바로 이월 초순이로다

누가 도성문을 향새 버드나무 심어두어

해마다 날리는 버들솜이 시름 더해 주는구나

 

亂後還松京-홍건적의 난리 후에 개성으로 돌아와서-정도전(鄭道傳)

天水門前柳色천수문전류색청

眼明驚見舊都城안명경견구도성

僕童不識中興事복동불식중흥사

猶說年前喪亂行유설년전상란행

천수문 앞 버들빛은 푸르고

눈앞이 밝아지니 옛 도성 놀라서 바라본다

어린 종은 흥망의 옛일은 알지 못하고

아직도 지난해 난리의 피난길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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