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 李奎報詩
春日訪山寺
風和日暖鳥聲喧 (풍화일난조성훤)
垂柳陰中半掩門 (수류음중반엄문)
滿地落火僧醉臥 (만지낙화승취와)
山家猶帶太平痕 (산가유대태평흔)
* (喧=시끄러울훤. 掩=가릴엄. 痕=흔적흔.)
부드러운 바람 따스한 햇빛 조잘대는 새소리
수양버들 그늘아래 반쯤 열린 절문 보이네
뜰 가득 떨어진 꽃에 취해 누운 스님
산사엔 아직도 평화로운 흔적 띄고 있네.
松花[송화] 李奎報[이규보]
松公猶不負春芳[송공유불부춘방] :
소나무는 오히려 봄의 아름다움에 빚지지 않으려
強自敷花色淡黃[강자부황색담황] :
스스로 힘써 맑은 노랑색 꽃술을 피웠네.
堪笑貞心時或撓[감소정심시혹요] :
비웃음 참고 곧은 꽃술을 때맞추어 또 흔들리니
却將金粉爲人粧[각장금분위인장] :
오히려 노오란 가루로 사람을 위해 단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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