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古德) 시(詩) 고인무상고(古人無常誥)
당(唐) 설봉(薛逢)의 도고(悼故:옛날을 슬퍼함.)를 개작한
고덕(古德)의 시(詩) 고인무상고(古人無常誥)
서울 三角山 津寬寺 那迦院 柱聯(진관사 나가원 주련)
細推今舊事堪愁(세추금구사감수) : 고금의 세상사 자세히 살펴보니
貴賤同歸一土邱(귀천동귀일토구) : 귀하든 천하든 다 무덤으로 돌아가네
漢武玉堂塵已沒(한무옥당진이몰) : 한무제의 궁궐은 이미 티끌이 되었고
石崇金谷水空流(석숭금곡수공류) : 석숭의 황금도 계곡 물처럼 흘러 물거품이 되었네!
光陰乍曉仍還夕(광음사효잉환석) : 세월은 빨라 새벽인가 싶더니 이내 저녁이 되고
草木纔春卽到秋(초목재춘즉도추) : 초목은 봄인 듯싶더니 어느새 가을일세.
處世若無毫末善(처세약무호말선) : 세상 살면서 터럭만한 선행을 못하면 (在→處)
死將何物答冥候(사장하물답명후) : 죽어서 염라대왕에게 무어라 말하리.
두타산(頭陀山) 삼화사(三和寺) 육화료주련(六和寮柱聯) 탄허(呑虛)스님 글씨이다.
예천 소백산 용문사 영남제일강원 주련 - 弘經 藏六스님 글
전당시(全唐詩)』설봉(薛逢)의 ‘도고(悼古)’ 原文
細推今古事堪愁 세추금고사감수 고금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자니
貴賤同歸土一丘 귀천동귀토일구 귀천을 가릴 것없이 함께 흙 무덤으로 돌아갔네.
漢武玉堂人豈在 한무옥당인기재 한 무제의 옥당에는 사람이 어찌 있을 것이며
石家金谷水空流 석가금곡수공류 석숭의 별장 금곡원에는 물만 그냥 흘러가네.
光陰自旦還將暮 광음자단환장모 흐르는 세월은 아침이 되니 다시 저물게 되고
草木從春又到秋 초목종춘우도추 초목은 봄을 쫒아도 다시 가을이 오는데
閒事與時俱不了 한사여시구불료 쓸모없는 일로 제 시간에 마치지 못하면서
且將身暫醉鄉遊 차장신잠취향유 내 언제 술 취하여 놀 틈이 있으랴.
永明延壽禪師 參禪念佛四料簡 영명연수선사 참선염불사료간
(印光大師嘉言錄 가언록)
有禪有淨土 (유선유정토) 참선수행도 있고 염불공덕도 있으면
猶如戴角虎 (유여대각호) 마치 뿔 달린 호랑이 같아,
現世爲人師 (현세위인사) 현세에 뭇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將來作佛祖 (장래작불조) 장래에 부처나 조사가 될 것이다.
無禪有淨土 (무선유정토) 참선수행은 없더라도 염불공덕이 있으면
萬修萬人去 (만수만인거)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 모두 가나니,
但得見彌陀 (단득견미타) 단지 아미타불을 가서 뵙기만 한다면
何愁不開悟?(하수불개오?) 어찌 깨닫지 못할까 근심걱정 하리요?
有禪無淨土 (유선무정토) 참선수행만 있고 염불공덕이 없으면
十人九蹉路 (십인구차로) 열 사람 중 아홉은 길에서 자빠지나니,
陰境若現前 (음경약현전) 저승(中陰) 경지가 눈 앞에 나타나면
瞥爾隨他去 (별이수타거) 눈 깜짝할 사이 그만 휩쓸려 가버리리.
無禪無淨土 (무선무정토) 참선수행도 없고 염불공덕마저 없으면
鐵牀倂銅柱 (철상병동주) 쇠침대 위에서 구리 기둥 껴안는 격이니,
萬劫與千生 (만겁여천생) 억만 겁이 지나고 천만 생을 거치도록
沒個人依 (몰개인의 ) 믿고 의지할 사람 몸 하나 얻지 못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