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야사(章臺夜思)장대에서 밤에 그리워하다-위장(韋庄)
淸瑟怨遙夜,(청슬원요야),맑은 비파소리 긴 밤을 원망하고
繞弦風雨哀.(요현풍우애).감긴 비파줄 비바람에 애달프다
孤燈聞楚角,(고등문초각),외로운 등불, 초나라 피리소리 들려오고
殘月下章臺.(잔월하장태).새벽달은 장재로 내려온다
芳草已雲暮,(방초이운모),향기로운 가을 풀, 이미 구름 저무는데
故人殊未來.(고인수미내). 옛 친구는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鄕書不可寄,(향서부가기),고향으로 편지 부칠 수가 없는데
秋雁又南回.(추안우남회).가을 기러기는 또 남으로 돌아가네.
○1> 章臺(장대) : 전국시대 진(秦)나라 때에 세워진 궁궐 안에 있던 누대(옛터는 지금의 섬서성 장안현 서남쪽), 또는 춘추시대 초(楚)나라 때의 이궁(離宮)인 장화대(章華臺:지금의 호북성 감리현 서북쪽)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2> 韋莊(위장) : 836~910. 자는 단기(端己)로,경조(京兆) 두릉(杜陵:지금의 陝西省 西安) 사람이다.
○3> 瑟(슬) : 25현의 현악기로, 여기서는 악기 소리를 뜻한다.
○4> 楚角(초각) : 초(楚) 지방 음조(音調)의 슬프고 처량한 피리 소리를 지칭한다.
○5> 芳草已云暮(방초이운모) : ‘芳草(방초)’는 봄을 지칭하며, ‘已云暮(이운모)’는 이미 세월이 늦었음을 말한다.
○6> 殊(수) : ‘猶(유)’의 뜻이다.
○7> 鄕書(향서) : 고향에서 오거나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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