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唐詩300首

134] 부득모우송리주(賦得暮雨送李冑)-위응물(韋應物;737-804)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9|조회수51 목록 댓글 0

부득모우송리주(賦得暮雨送李冑)-위응물(韋應物;737-804)

비 내리는 저녁에 이주을 보내며 시를 짓다

 

楚江微雨裏,(초강미우리), 초강에 내리는 가랑비 속

建業暮鐘時.(건업모종시). 건업엔 저녁 종 우리는 시간

漠漠帆來重,(막막범내중), 아득하여 돛단배 돌아옴이 무겁고

冥冥鳥去遲.(명명조거지). 어둑하여 새들 날아감이 느리다

 

海門深不見,(해문심부견), 바다 입구는 깊어 보이지 않고

浦樹遠含滋.(포수원함자). 포구의 나무는 멀리 빗 기운 머금었다

相送情無限,(상송정무한), 서로 떠나보냄에 정이 깊어

沾襟比散絲.(첨금비산사). 눈물이 옷깃을 적셔 흩어진 실인 듯하여라

 

賦得(부득) : 기존의 시 제목이나 시 구절을 제목으로 차용하여 짓는 것을 뜻한다.

李冑(이주) : ()는 공국(恭國), 조군인(趙郡人)이다. 대력(大曆) 3년 저작랑(著作郞)이었던 이앙(李昻)의 아들이다.

楚江(초강) : 장강(長江)을 지칭한다.

建業(건업) : 난징(南京)의 옛 이름.

漠漠(막막) : 흐릿하고 몽롱한 모습으로, 여기서는 가는 비가 내리는 강의 모습을 형용하였다.

冥冥(명명) : 멀고 아득한 모습, 또는 어둡거나 침침한 모습으로,

海門(해문) : 장강이 바다로 유입하는 곳이다. 윤주(潤州: 현재 강소성 鎭江) 부근 장강 근처에 해문산(海門山)이 있다.

沾襟比散絲(첨금비산사) : ‘沾襟(첨금)’은 옷깃이 젖는다는 뜻으로, 상심하여 눈물을 흘린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여기서는 비에 젖는 것과 눈물에 젖는 것을 모두 의미하는 쌍관의이다. ‘散絲(산사)’는 가는 실이 흩어져 떨어진다는 뜻으로 대개 가는 비를 지칭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