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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144秋日 赴闕 題 潼關驛樓(추일 부궐 제 동관역루) - 許渾(허혼)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9|조회수60 목록 댓글 0

秋日 赴闕 題 潼關驛樓(추일 부궐 제 동관역루) - 許渾(허혼)

가을날 서울로 가면서 동관(潼關) 역루(驛樓)에 쓰다

 

紅葉晚蕭蕭(홍엽만소소)해질녘 단풍잎에 소소히 바람 부는데

長亭酒一瓢(장정주일표)장정(長亭)에서 한 잔의 술을 마시네

殘雲歸太華(잔운귀태화)남은 구름은 화산(華山)으로 돌아가고

疏雨過中條(소우과중조)성긴 비는 중조산(中條山)을 지나는데

樹色隨山迥(수색수산형)푸르른 나무는 산을 따라 멀리 이어졌고

河聲入海遙(하성입해요)콸콸 흐르는 황하는 아득히 바다로 들어간다

帝鄉明日到(제향명일도)장안에 내일이면 이를 테지만

猶自夢漁樵(유자몽어초)아직도 혼자서 어부와 나무꾼 꿈을 꾸네

 

() : 당나라 서울인 장안(長安)을 말한다.

潼關(동관) :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동관현(潼關縣) 부근이다.

驛樓(역루) : 역참(驛站)의 누관(樓館)으로, 우편을 전하는 사람이나 정부 관원들의 숙소로 제공되었다.

蕭蕭(소소) : 가을바람이 나무에 불어서 나는 소리이다.

長亭(장정) : 여기서는 역루(驛樓)를 가리킨다. 옛날에 큰 길 가에는 10마다 장정(長亭)이 있고, 5마다 단정(短亭)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으며, 역참과 같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太華(태화) : 서악(西嶽)인 화산(華山)으로 지금 섬서성(陝西省) 화음현(華陰縣) 서남쪽에 있다. 이 산의 서남쪽에 소화(少華)가 있기 때문에 화산을 태화라 지칭한다.

中條(중조) : 뇌수산(雷首山)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영제현(永濟縣) 동남쪽에 있다. 산의 모양이 좁고 길며 태행산(太行山)과 화산(華山)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中條(중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帝鄕(제향) : 장안(長安)을 지칭한다.

漁樵(어초) : 어부와 나무꾼의 삶을 사는 것, 곧 은거(隱居)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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