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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161] ≪ 七言律詩 : 161~213,322 ≫ 견비회(遣悲懷)-元稹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9|조회수43 목록 댓글 0

부인이 일찍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견비회(遣悲懷)-元稹(원진)

견비회 삼수지일(遣悲懷 三首之一 슬픈 감회를 달래며)

 

謝公最小偏憐女,(사공최소편련녀), 사공의 가장 어리고 너무 귀여운 딸

自嫁黔婁百事乖.(자가검루백사괴). 스스로 금루에게로 시집와 모든 일이 다 어그러졌다

顧我無衣搜藎篋,(고아무의수신협), 나 돌아보고 옷이 없자 옷상자를 들추고

泥他沽酒拔金釵.(니타고주발금채). 위로하며 술 사오라 금비녀 뽑아주었네

 

野蔬充膳甘長藿,(야소충선감장곽), 들판의 채소로 배 채우고 콩잎도 달게 먹으며

落葉添薪仰古槐.(낙섭첨신앙고괴). 낙엽을 땔감하려 묵은 느티나무 쳐다보았지요

今日俸錢過十萬,(금일봉전과십만), 오늘 받은 봉록이 십만 전이 넘어요

與君營奠復營齋.(여군영전복영재). 그대에게 상 차리어 제사 드리겠소

與君營奠復營齋.(여군영전복영재). 그대에게 상 차리어 제사 드리겠소.

 

顧我(고아) : 나를 본다는 뜻이다.

藎篋(신협) : 풀로 엮은 의복을 담는 상자를 가리킨다. ‘()’은 풀 이름

() : ‘진흙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조른다는 의미이다.

長藿(장곽) : 기다란 콩잎을 말한다.

營奠復營齋(영전복영재) : ‘()’은 갖추어놓았다는 뜻이다. ‘()’은 제사에 쓰이는 물품들을 말하고, ‘()’는 승려를 불러다가 죽은 위씨(韋氏)의 망령(亡靈)을 위해 복을 빌어준 의식을 가리킨다. ‘()’()’의 뜻이다. 이제는 삶에 여유가 생겼으므로 할 수 있는 예의와 격식을 모두 갖추어 죽은 아내를 위로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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