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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酬郭給事(수곽급사)/ 贈郭給事(증곽급사) - 王維(왕유)-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9|조회수55 목록 댓글 0

酬郭給事(수곽급사)/ 贈郭給事(증곽급사) - 王維(왕유)- <곽급사와 시를 주고 받다>

洞門高閣靄餘輝(동문고각애여휘)동문(洞門)의 고각에 남은 빛이 비추고

桃李陰陰柳絮飛(도리음음류서비)복사꽃 오얏꽃 무성한데 버들개지 날린다

禁裡疏鐘官舍晚(금리소종관사만)궁궐의 성긴 종소리, 관사에 날 저물고

省中啼鳥吏人稀(성중제조리인희)문하성의 우는 새소리, 관리들 드물어진다

晨搖玉珮趨金殿(신요옥패추금전)새벽에 옥패 차고 금전으로 나아갔다가

夕奉天書拜瑣闈(석봉천서배쇄위)저녁이면 조서(詔書) 받들고 청쇄문(靑瑣門)에서 절한다

強欲從君無那老(강욕종군무니노)억지로 그대 따르려 해도 늙어 어찌할 수 없으니

將因臥病解朝衣(장인와병해조의)때문에 관복을 벗어야 한다네

 

酬唱詩(수창시) : 시가(詩歌)를 서로 불러 주고 받음

洞門高閣靄餘輝(동문고각애여휘) : ‘洞門高閣(동문고각)’은 곽급사가 근무하는 아문(衙門)桃李陰陰(도리음음) : 복사꽃과 오얏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그의 문생(門生)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禁裏(금리) : 금중(禁中)과 같은 말이다. 궁궐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省中(성중) : 여기서는 문하성(門下省)을 지칭한다.

天書(천서) : 황제의 조서(詔書)를 지칭한다.

瑣闈(쇄위) : 청쇄문(靑瑣門)을 말한다. 남내(南內)에 있는데, 문 위에 조그만 옥고리[瑣環]가 새겨져 있고 그것을 푸른색으로 칠해놓아서 청쇄문이라 이름한 것이다. 궁문은 ()’라고 칭한다.

無那(무나) : 어찌할 수 없다는 뜻으로 無奈(무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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