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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無題4 颯颯東風細雨來-이상은(李商隱)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9|조회수65 목록 댓글 0

無題4 颯颯東風細雨來-이상은(李商隱)

 

颯颯東風細雨來(삽삽동풍세우래) 살랑 동풍 불며 가랑비 내리더니

芙蓉塘外有輕雷(부용당외유경뢰) 연꽃 핀 연못 너머로 가벼운 우레 소리

金蟾齧鏁燒香入(금성설쇄소향입) 두꺼비 향로 닫혀 있어도 향 넣어 사르고

玉虎牽絲汲井迴(옥호견사급정회) 범 장식 도르래의 줄로 우물물 길을 수 있건만

賈氏窺簾韓掾少(가씨규렴한연소) 가씨(賈氏)는 주렴 너머 미소년 한연(韓掾)을 엿보았고

宓妃留枕魏王才(복비류침위왕재) 복비(宓妃)는 재주 있는 위왕(魏王)에게 베개 남겨주었건만

春心莫共花爭發(춘심막공화쟁발) 꽃 핀다고 다투듯 춘심(春心) 내지 말지어다

一寸相思一寸灰(일촌상사일촌회) 한 조각 그리움이 한줌 재 되고 마니

 

颯颯東風細雨來(삽삽동풍세우래) : ‘颯颯(삽삽)’은 바람 부는 소리

金蟾齧鏁(금섬설쇄) : ‘金蟾(금섬)’은 두꺼비 모양의 香爐(향로)를 말한다.

玉虎牽絲(옥호견사) : ‘玉虎(옥호)’는 물을 길을 수 있는 도르래 장치인데, 특히 도르래 장치에 조각된 호랑이 장식을 들어 말한 것이다. ‘牽絲(견사)’는 도르래에 달린 줄을 말한다.

賈氏窺簾韓掾少(가씨규렴한연소) : 賈氏(가씨)賈充(가충)이고, ‘韓掾(한연)’은 한수(韓壽)를 가리킨다. ‘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말한다.

宓妃留枕魏王才(복비류침위왕재) : 전설에 따르면 宓妃(복비)’는 원래 복희씨(伏羲氏)의 딸로 낙수(洛水)에 빠져죽어 낙수의 신()이 되었는데, 조식(曹植)洛神賦(낙신부)에도 그 기록이 보인다. ‘魏王(위왕)’은 조식을 가리킨다.

春心(춘심) : 상사(相思)의 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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