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樓(등루)누대에 오르다 -杜甫(두보)
花近高樓傷客心(화근고루상객심),고루(高樓)에 가까이 핀 꽃 나그네 마음 아프게 하니
萬方多難此登臨(만방다난차등림)。온 세상이 어지러운 때 이곳에 오른다
錦江春色來天地(금강춘색래천지),금강(錦江) 봄빛은 천지에 가득찼고
玉壘浮雲變古今(옥루부운변고금)。옥루(玉壘)의 뜬구름처럼 고금이 변하누나
北極朝庭終不改(북극조정종불개),우리 조정 북극성같이 끝내 바뀌지 않으리니
西山寇盜莫相侵(서산구도막상침)。서산의 도적들은 침범할 수 없으리라
可憐後主還祠廟(가련후주환사묘),딱하구나, 후주(後主)가 아직도 사당에 있으니
日暮聊為梁父吟(일모료위양보음)。해 저물녘 오로지 〈梁父吟(양보음)〉을 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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