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이백(李白;701-762)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 들러....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 ;날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 ;산의 달도 나를 따라 오네
卻顧所來徑(각고소내경), ;문득 지나온 길 돌아보니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 ;푸르고 푸르구나, 안개 산허리를 둘렀네
相攜及田家(상휴급전가), ;주인 만나 손잡고 집으로 들어 서니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 ;아이는 사립문을 활짝 열어주네
綠竹入幽徑(녹죽입유경), ;푸른 대나무 깊숙한 길에 우거지고
靑蘿拂行衣(청나불항의). ;칡덩굴 길손의 옷을 스친다
歡言得所憩(환언득소게), ;반가운 이야기에 마음은 편하고
美酒聊共揮(미주료공휘). ;맛있는 술 있어 서로 잔을 주고 받았소
長歌吟松風(장가음송풍), ;길게 소리 높여 송풍가를 읊고
曲盡河星稀(곡진하성희). ;노래가 다함에 은하수 별빛이 스러지네
我醉君復樂(아취군복낙), ;내가 취하니 그대 또한 즐거워 하고
陶然共忘機(도연공망기). ;거나하게 취하여 세상 근심 다 잊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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