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春泛若耶溪 / 춘범약야계 / 봄날 약야계에 배를 띄우다 _ 綦毋潛 / 기무잠
幽意無斷絶(유의무단절) 그윽한 속마음 끝이 없어
此去隨所偶(차거수소우) 나에서 떠나면 만나는 대로 맡겨두라
晩風吹行舟(만풍취항주) 저녁 바람은 가는 배에 불어
花路入溪口(화노입계구) 배는 꽃길 따라 개울로 접어든다
際夜轉西壑(제야전서학) 밤이 되자 서쪽 골짜기를 돌아가
隔山望南斗(격산망남두) 산 저 너머로 남두성을 바라보네
潭煙飛溶溶(담연비용용) 못 속의 물안개 짙게 퍼지고
林月低向后(임월저향후) 숲 속 달은 낮게 뒤로 움직인다
生事且彌漫(생사차미만) 살아가는 일 장차 아득하니
愿爲持竿叟(원위지간수) 낚싯대 잡은 노인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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