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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260] 청동대탄호가성겸기어농방급사(聽董大彈胡笳聲兼寄語弄房給事)-이기(李頎)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20|조회수57 목록 댓글 0

260] 청동대탄호가성겸기어농방급사(聽董大彈胡笳聲兼寄語弄房給事)-이기(李頎)

동대의 호가 타는 소리를 듣고 방급사 말을 부치어 희롱함

 

蔡女昔造胡笳聲(채녀석조호가성), 채녀는 옛날 호가소리 지어서

一彈一十有八拍(일탄일십유팔박). 한 번 탐에 팔십 박자였다네

胡人落淚沾邊草(호인낙누첨변초), 오랑캐 눈물 흘려 변방의 풀 적시고

漢使斷腸對歸客(한사단장대귀객). 한나라 사신 애간장 끊으며 돌아가는 나그네를 바라보네

古戍蒼蒼烽火寒(고수창창봉화한), 창창한 옛날 수자리 봉화대는 차갑고

大荒沈沈飛雪白(대황심심비설백). 넓은 사막 어둑하고 흰 눈은 날리네

先拂聲商后角羽(선불성현후각우), 앞에서는 상현곡, 뒤에서슨 각우곡

四郊秋葉驚摵摵(사교추섭경색색). 사방 들판엔 가을 잎도 놀라서 떨어지네

董夫子通神明(동부자통신명), 동부자는 신명과 통하여

深山竊聽來妖精(심산절청내요정). 깊은 산골 몰래 와 엿듣는 요정들

言遲更速皆應手(언지갱속개응수), 느려지고 빨라지져 모두 다 응수하여

將往復旋如有情(장왕복선여유정). 가려다가 돌아옴은 무슨 정이 있는 듯

空山百鳥散還合(공산백조산환합), 빈 산의 온갖 새, 흩어졌다 다시 모이고

萬里浮雲陰且晴(만리부운음차청). 만리 떠도는 구름 흐렸다 또 개이네

嘶酸雛雁失群夜(시산추안실군야), 울음소리 쓰라리다, 밤에 무리 잃은 기러기 새끼

斷絶胡兒戀母聲(단절호아련모성). 애끊는 오랑캐 아이 어미 그리워하는 소리

川爲靜其波(천위정기파), ; 냇물 고요해지고

鳥亦罷其鳴(조역파기명). ; 새 또한 울음소리 그쳤네

烏孫部落家鄕遠(오손부낙가향원), 오손의 부락에서 고향은 멀고

邏娑沙塵哀怨生(나사사진애원생). 나파의 모래먼지 슬픈 원망 일어나듯

幽音變調忽飄洒(유음변조홀표쇄), 그윽한 음악소리 바뀌어 갑자기 바람 일 듯, 비 쏟아지듯

長風吹林雨墮瓦(장풍취림우타와). 긴 바람 숲에 불고, 비는 기왓장에 떨어진다

迸泉颯颯飛木末(병천삽삽비목말), 솟아나는 샘물 쓸쓸하고, 나무 끝을 나는 바람

野鹿呦呦走堂下(야녹유유주당하). 들판의 사슴은 슬피 울며 집 아래로 달리네

長安城連東掖垣(장안성련동액원), 장안성은 동액 담에 잇닿고

鳳凰池對靑瑣門(봉황지대청쇄문). 봉황지는 청쇄문을 마주본다

高才脫略名與利(고재탈략명여리), 재주 높은 이, 명예와 이익 모두 벗어났느니

日夕望君抱琴至(일석망군포금지). 그대는 밤낮으로 거문고 안고 찾아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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