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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261] 聽安萬善吹篳篥歌 안만선이 잘 부는 필률가를 듣고 -李頎이기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20|조회수63 목록 댓글 0

261] 聽安萬善吹篳篥歌 안만선이 잘 부는 필률가를 듣고 -李頎이기

 

南山截竹爲篳篥(남산절죽위필률) 남산의 대 꺾어 필률을 만드니

此樂本自龜茲出(차악본자구자출) 이 악기는 본래 구자에서 왔다네

流傳漢地曲轉奇(류전한지곡전기) 한나라에 흘러 들어오자 곡조가 더욱 기묘하여

涼州胡人爲我吹(량주호인위아취) 양주의 호인이 나를 위해 불어주네

傍鄰聞者多嘆息(방린문자다탄식) 곁에서 듣는 사람 모두들 탄식하고

遠客思鄕皆淚垂(원객사향개누수) 나그네 고향 생각에 모두 다 눈물 흘린다

世人解聽不解賞(세인해청불해상) 사람들 들을 줄은 알면서 감상할 줄은 모르니

長飆風中自來往(장표풍중자내왕) 긴 회오리바람 중에 곡조가 저 혼자 오고가네

枯桑老柏寒颼飀(고상노백한수류) 마른 뽕나무 늙은 잣나무에 차가운 바람소리

九雛鳴鳳亂啾啾(구추명봉난추추) 아홉 마리 새끼 봉황 어지러이 슬피 우네

龍吟虎嘯一時發(룡음호소일시발) 용의 울음, 범의 포효 일시에 일어나

萬籟百泉相與秋(만뢰백천상여추) 온갖 통소 소리에 샘물들 모두 가을이네

忽然更作漁陽摻(홀연갱작어양섬) 홀연히 다시 어양섬을 지으니

黃雲蕭條白日暗(황운소조백일암) 누른 구름 쓸쓸하고 대낮이 어두워지네

變調如聞楊柳春(변조여문양류춘) 곡조가 바뀌니 양류춘을 듣는 듯

上林繁花照眼新(상림번화조안신) 상림에 활짝 핀 꽃 눈 안에 새롭구나

歲夜高堂列明燭(세야고당렬명촉) 그믐밤 높은 집에 밝은 촛불 벌려 놓고

美酒一杯聲一曲(미주일배성일곡) 맛있는 술 한잔에 노래 한 곡 불러본다

 

安萬善(안만선) : 양주(涼州) 출신 호인(胡人)으로 필률(篳篥)을 잘 불었다고 한다.

觱篥, 篳篥(필률) : 악기 이름이다.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龜玆(구자) : 고대 한()나라 서역(西域)에 있던 나라 가운데 하나로,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고거현(庫車縣) 일대에 해당한다. ‘쿠차라는 명칭을 음차(音借)해 표기한 것이다.

漢地(한지) : 중원(中原), 중화문화의 발상지. 일반적으로 중국 한족의 취거지.

涼州胡人(양주호인) : ‘涼州(양주)’는 당나라 때의 지명 .

涼州胡人(양주호인)’은 안만선(安萬善)을 말한다.

胡人(호인) : 오랑캐. 특히 몽골족을 위시한 북방의 종족들을 일컬음.

長飆(장표) : 광폭(狂暴)한 바람을 말한다.

颼飅(수류) : 바람소리를 형용한 것이다.

九雛鳴鳳(구추명봉) :봉황이 새끼 아홉 마리를 거느리고 풍성에 나타났다

萬籟百泉相與秋(만뢰백천상여추) : ‘萬籟(만뢰)’는 자연에서 나는 온갖 소리를 말한다. ‘

(상여)’는 한 단어로 서로, 함께라는 뜻이다.

漁陽摻(어양섬) : 어양(漁陽)은 후한 때 예형(禰衡)이 만든 고곡(鼓曲)이다.

楊柳春(양류춘) : 양류(楊柳)折楊柳(절양류)혹은 楊柳枝(양류지)로 알려진 옛 악곡(樂曲)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단순히 버드나무의 뜻으로 쓰였다.

上林(상림) : 상림원(上林苑)을 말한다. ()나라 때부터 있던 구원(舊院)인데 한()나라 무제(武帝)가 확장해 황제의 연회와 수렵처로 쓴 곳으로 서안(西安) 서쪽에 있다.

歲夜(세야) : 제야(除夜)와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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