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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266] 觀公孫大娘弟子舞劍器行幷序(관공손대랑제자무검기행병서) - 杜甫(두보)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20|조회수91 목록 댓글 0

266] 觀公孫大娘弟子舞劍器行幷序(관공손대랑제자무검기행병서) - 杜甫(두보)

공손대랑의 제자가 검기무 추는 것을 보고 병서

 

昔有佳人公孫氏(석유가인공손씨) , 一舞劍器動四方(일무검기동사방).

예전에 공손대랑이라는 절세미녀가 있었는데 한 번 검무를 추면 온

사방이 진동하였다.

觀者如山色沮喪(관자여상색저상) , 天地為之久低昂(천지위지구저앙).

구경꾼들이 산처럼 모여서 모두 넋을 잃고, 하늘과 땅이 위 아래로

요동쳤다.

霍如羿射九日落(곽여예사구일락) , 矯如群帝驂龍翔(교여군제참용상).

그녀의 광채는 후예가 아홉 태양을 떨어뜨린 듯하고, 날아 오늘때에는

하느님이 용을 타고 솟구치는 듯 하였다.

來如雷霆收震怒(내여뇌정수진노) , 罷如江海凝清光(파여강해응청광).

우뢰처럼 왔다가 내려갈때는 노여움을 거두는 듯 하였고, 춤이 끝날

때에는 강과 바다에 맑은 빛이 얼어버린 듯 하였다.

絳脣珠袖兩寂寞(강순주수양적막) , 晚有弟子傳芬芳(만유제자전분방).

아름다운 얼굴과 구슬 소매 춤솜씨는 이제 다 사라졌지만, 만년에 둔

그녀 제자가 그 형기를 전해주네.

臨颍美人在白帝(임영미인재백제) , 妙舞此曲神揚揚(묘무차곡신양양).

임영고을의 미인 이십이랑이 백제성에 머물러, 기묘하고 신비롭게

이곡에 맞춰 춤을 추네.

與余問答既有以(여여문답기유이) , 感時撫事增惋傷(감시무사증완상).

나와 문답해보니 무슨 사연이 있어, 시절의 무상함도 그녀의 상처도

몹시애석하구나.

先帝侍女八千人(선제시녀팔천인) , 公孫劍器初第一(공손검기초제일).

선제 현종의 궁궐시녀 8천명중에, 공손대랑의 검무가 제일이었다.

五十年間似反掌(오천년간사반장) , 風塵鴻洞昏王室(풍진홍동혼왕실).

오십년 동안 세상은 손바닥 뒤집히듯 했었고, 모진 풍파속에 왕실도

혼미해졌다.

梨園子弟散如煙(이원자제산여연) , 女樂余姿映寒日(여락여자영한일).

이원의 제자들은 연기처럼 흩어져 버렸고, 여악녀들의 자태는 차가운

햇살에 비칠 뿐.

金粟堆前木已拱(금속퇴전목이공) , 瞿塘石城草蕭瑟(구당석성초소슬).

금속퇴 앞의 나무들은 어느새 아름드리 자랐고, 구당석성 위에는 풀들도

시들어가네.

玳筵急管曲復終(대연급관곡부종) , 樂極哀來月東出(낙극애래월동출).

화려한 음악속에 검무를 마치니, 즐거움 뒤에 슬픔은 밀려오는데 달이

동쪽에서 떠오르는구나.

老夫不知其所往(노부부지기소왕) , 足繭荒山轉愁疾(족견황산전수질).

늙은 이 몸은 갈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다만, 굳은살 부르튼 발, 이 발로

산을 헤매자니 시름에 병만 생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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