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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269] 기한간의(寄韓諫議)한간의에게 부치다 -두보(杜甫;712-770)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20|조회수84 목록 댓글 0

269] 기한간의(寄韓諫議)한간의에게 부치다 -두보(杜甫;712-770)

 

今我不樂思岳陽(금아부낙사악양), 악양의 그대를 생각하니 내 마음 즐겁지 않아

身欲奮飛病在床(신욕분비병재상). 몸은 떨쳐 날고 싶으나 병으로 누워있노라

美人娟娟隔秋水(미인연연격추수), 아름다운 당신은 물 건너 있으면서

濯足洞庭望八荒(탁족동정망팔황). 동정호에 발을 씻고 먼 곳 팔황을 바라보겠지

鴻飛冥冥日月白(홍비명명일월백), 기러기는 푸른 하늘을 날아가고 해와 달은 저리도 밝고

靑楓葉赤天雨霜(청풍섭적천우상). 푸른 단풍 붉게 물들고 하늘엔 비와 서리 내리네

玉京群帝集北斗(옥경군제집배두), 옥경의 여러 왕들 북두성을 받들어 모여들고

或騎麒麟翳鳳凰(혹기기린예봉황). 혹자는 기린 타고, 혹자는 봉황수레 탔네

芙蓉旌旗煙霧落(부용정기연무낙), 부용깃발 안개 속에 내리고

影動倒景搖瀟湘(영동도경요소상). 그림자는 거꾸로 움직여 소상강물 흔든다

星宮之君醉瓊漿(성궁지군취경장), 성관의 왕들은 옥장에 취하고

羽人稀少不在旁(우인희소부재방). 신선은 더물어 곁에 있지 아니 하네

似聞昨者赤松子(사문작자적송자), 어제 얼핏 들은 것이 선인 벅송자가

恐是漢代韓張良(공시한대한장량). 곧 한시대의 한의 장량일지 모른다네

昔隨劉氏定長安(석수류씨정장안), 옛적 유방 따라 장안을 평정하고

帷幄未改神慘傷(유악미개신참상). 군대의 장막 안에서는 아직 바뀌지 않아 마음이 상하고

國家成敗吾豈敢(국가성패오개감), 국가의 성패를 내가 감히 어쩌랴

色難腥腐餐楓香(색난성부찬풍향). 비린 것과 썩은 것이 싫다면 단풍나무 향기를 반찬하고

周南留滯古所惜(주남류체고소석), 주남에 머무름은 옛날부터 애석한 일이었네

南極老人應壽昌(남극노인응수창). 남극 노인 응당히 오래살고 번창하리

美人胡爲隔秋水(미인호위격추수), 미인은 어찌하여 가을 물을 건너 있나

焉得置之貢玉堂(언득치지공옥당)? 어찌 그대를 붙잡아 옥당에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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