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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장상사(長相思)二首之一 끝없는 그리움 이백(李白)
長相思(장상사), 너무 보고 싶소
在長安(재장안) , 서울에 있는 당신이
絡緯秋啼金井闌(낙위추제금정란),가을날 귀뚜라미 우물가 난간에서 울고
微霜淒淒簟色寒(미상처처점색한) 조금 내린 서리 쓸쓸하고, 대자리 빛도 차가워요
孤燈不明思欲絶(고등부명사욕절),등불마저 희미하니 그리워 애간장 끊어질 듯
卷帷望月空長嘆(권유망월공장탄) 휘장 걷고 달을 보니 실없는 한숨소리
美人如花隔云端(미인여화격운단) 꽃처럼 예쁜 당신, 구름 끝 저 너머에 있고
上有靑冥之長天(상유청명지장천),위로 청명한 높은 하늘
下有淥水之波瀾(하유록수지파란) 아래엔 맑은 강물에 이는 물결
天長路遠魂飛苦(천장노원혼비고),하늘은 높고 길은 멀어 혼백이 날아가기도 괴로워
夢魂不到關山難(몽혼부도관난산) 꿈속에도 가지 못하니 관산은 험난해라
長相思(장상사), 너무 보고 싶어
摧心肝(최심장)! 애간장 다 끊어지네
역주1> 長相思(장상사) : 악부 《雜曲歌辭(잡곡가사)》의 이름으로, 남녀 혹은 친구 사이에 오랫동안 이별하여 그리워하는 내용이 많다.
역주2> 絡緯(낙위) : 귀뚜라미이다. 귀뚜라미가 날개를 떠는 소리가 실을 잣는 소리와 흡사하다고 하여 絡絲娘(낙사랑) 또는 紡織娘(방직랑)이라고도 한다.
역주3> 金井闌(금정란) : 장식이 화려한 우물의 난간을 말한다.
역주4> 思欲絶(사욕절) : 그리움이 극점에 다다른 것을 형용한다.
역주5> 美人(미인) : 그리워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임금’ㆍ‘聖君’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