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贈內人(증나인) 나인(궁녀)에게 주다- 張祜(장호)
禁門宮樹月痕過(금문궁수월흔과),궁궐 안 나무에 달그림자 지나는데
媚眼惟看宿鷺窠(미안유간숙로과)。고운 눈동자 백로가 자는 둥지만 바라본다
斜拔玉釵燈影畔(사발옥채등영반),등잔 곁에서 비스듬히 옥비녀 뽑아
剔開紅燄救飛蛾(척개홍염구비아)。등불을 헤쳐 나방을 구해준다
○ 內人(나인) : 궁녀를 말한다. 황궁(皇宮)을 대내(大內)라고 하는데 대내(大內)에 있는 여자를 가리킨다. 원래는 황실전용 가무단인 의춘원(宜春院)에 들어간 기녀(伎女)를 가리키는 말이다.
※내인(內人)’의 전음(轉音)이며, ‘궁인(宮人)·궁첩(宮妾)·잉첩(媵妾)’ 등의 별칭이 있다
○ 禁門(금문): 궁문(宮門)。
○ 月痕(월흔) : 월영(月影)과 같은 말로 달그림자를 가리킨다.
○ 惟看宿鷺窠(유간숙로과) : ‘惟’가 ‘微’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때 ‘微看(미간)’은 ‘지긋이 바라본다’는 뜻이다. ‘宿鷺(숙로)’는 한 쌍의 백로로 보아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부러움이 담겨 있다고 풀이한다
○ 紅焰(홍염):등심(燈芯)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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