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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300首

瑤瑟怨(요슬원) 〈비파에 담은 원망〉- 溫庭筠(온정균)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6.16|조회수38 목록 댓글 0

72] 瑤瑟怨(요슬원) 비파에 담은 원망- 溫庭筠(온정균)

 

冰簟銀牀夢不成(빙점은상몽불성)찬 대자리 은 침상에 꿈 못 이루는데

碧天如水夜雲輕(벽천여수야운경)물 같은 푸른 하늘에 밤 구름 가볍구나

雁聲遠過瀟湘去(안성원과소상거)기러기 소리 멀리 소상강을 지나고

十二樓中月自明(십이루중월자명)십이루엔 달만 밝구나

 

瑤瑟怨(요슬원) : ‘瑤瑟(요슬)’은 옥으로 장식한 화려한 비파이다. 유우석(劉禹錫)瀟湘記(소상기)楚客欲聽瑤瑟怨(초객욕청요슬원), 瀟湘深夜月明詩(소상심야월명시)”라 하였으니, 이 시의 제목은 이 구절에서 유래한 것이다.

氷簟銀牀(빙점은상) : ‘氷簟(빙점)’은 시원한 대자리를 형용한 것이다. ‘銀牀(은상)’은 은으로 장식한 침상 또는 달빛이 비치는 침상을 의미한다.

碧天(벽천) 푸른 하늘.

夜雲輕(야운경) : 깊은 밤, 하늘의 흰 구름이 엷게 떠 있음을 말한다.

瀟湘(소상) : 호남성(湖南省) 지역에 있는 소수(瀟水)와 상수(湘水)인데, 영릉현(零陵縣) 서쪽에서 두 강이 합쳐진다. 세칭(世稱) ‘瀟湘(소상)’이라 한다.

十二樓(십이루) : 십이옥루(十二玉樓)는 신선이 거처하는 곳이다. 漢書(한서)》 〈郊祀志(교사지)곤륜산의 현포 512루는 신선이 항상 거처하는 곳이다.[崑崙玄圃五城十二樓 仙人之所常居]”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는 고루(高樓)를 가리킨다.

 

溫庭筠(온정균) : 812~866. 태원(太原) () 사람으로 본명은 기(), 자는 비경(飛卿)이다. ()나라 때 시인이자 사인(詞人)이다. 천부적으로 문학적 재능이 있었지만 과거에서 여러 번 낙방했다. 벼슬은 국가감조교(國子監助教)에 그쳤다. 음률과 시에 정통하여 이상은(李商隱)과 더불어 온이(溫李)’로 일컬어진다. 또한 사() 방면에도 탁월한 성취를 이뤄서 화간사파(花間詞派)’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위장(韋莊)과 더불어 온위(溫韋)’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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