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春詞(춘사)<봄의 노래> - 劉禹錫(유우석)
新妝宜面下朱樓(신장의면하주루) 새롭게 단장하고 고운 얼굴로 누각을 내려오지만
深鎖春光一院愁(심쇄춘광일원수) 궁궐은 봄볕에 잠겨있고 뜰 가득 수심어리네
行到中庭數花朵(행도중정삭화타) 뜰 가운데 이르러 꽃송이를 세어보는데
蜻蜓飛上玉搔頭(청정비상옥소두) 잠자리 날아서 옥 비녀 위에 앉는다
○역주1> 新妝宜面(신장의면) : ‘新妝(신장)’은 방금 화장을 했다는 뜻이고, ‘宜面(의면)’은 脂粉(지분)이 안색과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역주2> 深鎖春光一院愁(심쇄춘광일원수) : ‘深鎖(심쇄)’는 굳게 잠겨 있다는 뜻이며, ‘一院愁(일원수)’는 궁궐에 이는 봄의 愁心(수심)을 말한다.
○역주3> 數花朵(수화타) : 꽃가지를 세는 것이다. 즉 수심(愁心)과 무료(無聊)로 하는 행동을 표현한 말이다.
○역주4> 玉搔頭(옥소두) : 옥으로 만든 떨잠. 옥으로 만든 비녀
蜻蜓(청정) :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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