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送梓州李使君-재주梓州로 이 사군李使君을 보내며)
萬壑樹參天 만학수참천 /수많은 골짜기에는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았고
千山響杜鵑 천산향두견/여러 산에는 두견새 울음소리 메아리치네.
山中一夜雨 산중일야우 /산속 하룻밤 내린 밤비에
樹杪百重泉 수초백중천 /나뭇가지 끝에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수도 없이 흘러내리네.
漢女輸橦布 한녀수동포 /촉한蜀漢의 여자들은 무명을 실어 나르고
巴人訟芋田 파인송우전 /파촉巴蜀의 남자들은 토란밭을 다투네.
文翁翻敎授 문옹번교수 /문옹文翁이 가르쳐 풍습을 바꾸었으니
不敢倚先賢 불감의선현 /감히 선현先賢에 의지하지 않을 수 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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