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歸嵩山作(귀숭산작) - 王維(왕유)
〈嵩山으로 돌아가며 짓다〉
淸川帶長薄(청천대장박) 맑은 강은 길게 띠를 이어 흘러가고
車馬去閑閑(거마거한한) 마차는 한가로이 강가의 길을 가고 있는데
流水如有意(유수여유의) 흘러가는 물에도 마치 생각이 있는 듯
暮禽相與還(모금상여환) 나는 저녁 새와 함께 돌아온다
荒城臨古渡(황성림고도) 황폐한 옛 성은 오래된 나루터 가에 있고
落日滿秋山(낙일만추산) 지는 해는 온 가을 산에 가득하네
迢遞嵩高下(초체숭고하) 멀고 가마득한 嵩山(숭산) 밑 내 집까지 와서
歸來且閉關(귀내차폐관) 돌아와 집에 들어가서 문 닫고 빗장을 거네
【註】
歸嵩山作(귀숭산작).... 嵩山(숭산) 아래에 있는 집에 돌아와서.
嵩山(숭산).. 河南省(하남성) 洛陽(낙양) 남쪽에 있으며 중국 五嶽(오악) 중에 中嶽(중악).
閑閑(한한).. 한가롭게 즐거운 듯
迢遞(초체).. 멀리 높이 솟은 모양.
閉關(폐관).. 동지에 문을 닫아걸고 잡상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군주도 사냥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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