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題 大庾嶺北驛(제 대유령북역) 〈대유령 북역에서 시를 짓다〉- 宋之問(송지문)
陽月南飛雁(양월남비안),시월에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傳聞至此回(전문지차회)。들으니 이곳에 이르면 되돌아간다고 한다
我行殊未已(아행수미이),내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何日復歸來(하일복귀래)?어느 날에야 다시 돌아가려나?
江靜潮初落(강정조초락),강물이 고요하니 조수가 막 밀려가서이고
林昏瘴不開(임혼장부개)。숲이 어두운 것은 악한 기운이 걷히지 않아서이지
明朝望鄉處(명조망향처),내일 아침 고향 쪽을 바라보면
應見隴頭梅(응견롱두매)。고갯마루의 매화가 응당 보이리라
○ 大庾嶺(대유령) : 강서성(江西省) 대유현(大庾縣)의 남쪽에 있으며 오령(五嶺)의 하나이다.
○ 陽月(양월) : 음력 10월이다. ≪爾雅(이아)≫ 〈釋天(석천)〉에 “10월이 陽이 된다.
○ 傳聞至此回(전문지차회) : 기러기는 9·10월에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대유령(大庾嶺)에 이르면 쉬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북쪽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 傳聞(전문): 전설
○ 瘴(장) : 장기(瘴氣). 산천의 악한 기운.
○ 望鄉處(망향처):고향 지방을 멀리 바라보다.
○ 隴頭梅(농두매) : 고갯마루의 매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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