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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5극 진공관 앰프 이해

작성자관운|작성시간17.11.28|조회수313 목록 댓글 0


02. 5극 진공관 앰프 이해

 

 

 


 

 

 

 

6L6 계열

 

역사가 오래된 빔관으로 1939년에 미국 RCA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원래는 아래 진에서 모는 바와 같이 메탈관(왼쪽 첫번째)이었는데, 그 후 6L6G가 되면서 유리관으로 변하였습니다. 초기의 6L6G616GAST타입의 진공관이었으나 6L6GB, 6L6GC등으로 변하면서 플레이트 손실이 초기의 19W에서 30W로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6L6류는 주로 푸시풀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어떤 진공관보다도 직선성이 좋고 오디오용으로 잘 맞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A급 푸시풀의 경우는 4W 정도의 출력을 뽑을 수 밖에 없으나 AB급으로 구성하면 20W에 가깝게 출력을 내게 할 수 있브니다. 히터는 6.3V0.9A의 전력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6L6 진공관을 사용한 예는 미국 매킨토시MC240 MC30 파워앰프가 있으며 웨스턴 일렉트릭에서는 103B, 109B, 118, A-106개 기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페어 차일드, 크래프트맨1950년대의 미국 회사에서 즐겨 채용했었습니다. 특히 이 6L6은 전기 기타의 앰프부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불후의 명기라고 일컫는 미국 마샬의 기타 앰프에 주로 채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진공관은 수량면에 있어서는 전기 기타 앰프용의 수요가 훨신 많은 편입니다(오버 드라이빙 등 가혹한 조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하기 때문). 구조상 상호 컨덕턴스(Gm)가 낮아 발진을 잘 하지 않으므로 자작 대상 진공관으로도 아주 좋은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6L6계열의 진공관 중에서 5881은 공업용으로 개량한 모델인데 플레이트 손실이 커졌고 내진 구조를 가져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6L6 진공관은 RCA에서 개발했으나 주로 구할 수 있는 것은 GE제품이 많습니다. 지금은 러시아제의 5881이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 값도 저렴하고 특히 음질이 좋아 미국 등지에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유명한 기타리스트 에릭 클립톤이 자신의 마샬 기타 앰프의 진공관을 러시아 소브텍5881로 바꾸고 나서 "밀키 사운드"란 말로 그 부드러움과 풍요로움을 극찬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유럽에서 이 6L6에 상당하는 진공관은 영국 STCCV1947이 있고 KT66도 유사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WE350B

 

 




 

 

WE300B3극 출력관의 황제라면 5극 출력관의 황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WE350B입니다. 이 진공관은 구조가 6L6과 매우 유사하나 히터 전류가 0.9A에서 1.6A로 대폭 향상되었고 캐소드 면적도 커져 열적 안정성과 음악적 질감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극장용 등의 업무용으로 1940년도에 개발되었는데 초기의 WE350A는 플레이트가 진공관 윗쪽에 달려 캡을 사용하는 형태의 것이었으나 WE350B는 일반 ST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가 극히 어렵지만 일본에서의 가격은 WE350AWE350B보다 좀 저렴하게 거래가 됩니다.

 

 

1990년대 중반 중국에서 제조되어 영국에서 선별 판매하는 골든 드래곤의 GD/ESTi 350B가 시중에 판매되었는데 당시 개당 7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습니다.

 


 

 

EL34(6CA7)

 

 

 

1990년대 중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진공관 파워앰프의 절반 이상이 출력관으로써 이 EL34를 채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진공관이었습니다. EL34 진공관은 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5극관인데 이와 같은 규격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6CA75극관이 아닌 빔관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완전한 호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브니다.

 

 

이 진공관은 3극관 접속 싱글 앰프로 사용해도 약 6W 이상을 낼 수 있어 중형 3극 출력관 이상 가는 출력을 뽑을 수 있습니다. 직선성이 5극관으로서는 아주 우수한 편입니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럭스만에서 1970년대 중반에 진공관으로서는 가장 최후에 개발된 3극 출력관 8045G도 실은 5극관을 진공관 내부에서 3극관 접속한 것입니다.

 

 

푸시풀로 구성해서는 3극관 접속을 하거나 UL(Ultra Linear)접속을 하거나 또는 5극관 접속을 하느냐 그리고 동작 급수를 A, AB2급으로 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25W에서 부터 최대 100W까지 내게 할 수 있습니다. 파라 푸시풀로 구성하여 100W 정도 내게 하면 아주 안정적이면서도 충분한 출력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마란츠의 파워앰프 모델9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EL346CA7을 제조한 진공관 회사는 매우 많았는데 그 중 독일의 텔레풍켄와 영국의 뮬라드제품의 성가가 높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골든 드래곤제품과 동유럽에서 제조되는 체코의 텔사 브랜드와 같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KT77

 

 

 

EL34와 거의 비슷한 출력관으로 EL345극 출력관인데 비해 KT77은 빔 형성판이 달린 4극관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G.E.C에서만 생산되었는데 외관으로는 거의 구별이 안가는 정도로 EL34와 닮았습니다. 규격표에 의하면 EL34보다 높은 400V의 공급 전압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진공관 역시 1980년대에 생산 중지되어 구하기 어렵습니다. 가끔 마이클 앤 오스틴등 영국제 파워앰프에 이 진공관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T66

 

 

 

영국의 G.E.C에서 개발된 중급의 빔 출력관으로 영국의 쿼드 II 파워앰프에 사용되어 유명해졌습니다. 미국의 6L6GA 진공관과 매우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 개발사에 큰 획을 그은 윌리엄슨 앰프 회로의 출력관에 이 진공관을 사용하여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송신관인 807과도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플레이트 손실도 25W로 같습니다. 출력은 최대 500V의 공급 전환에 의해 AB1급으로 50W 정도를 내게 할 수 있습니다. 히터 규격은 6.3V, 1.5A입니다. G.E.C가 오리지널 메이커이지만 오스람, 마르코니의 제품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쓸만한 제품은 중고품도 상당한 가격을 주어야 할 정도입니다.

 



 

 

807

 

 

 

원래는 송신관으로 개발된 빔 출력관으로 2차 세계대전 후 군용으로 사용되던 진공관이 대량으로 방출되었기 때문에 한때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며 충분한 출력을 얻을 수 있는 진공관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KT66이나 6L6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들 진공관을 사용한 회로를 그대로 사용하여 제작하여도 될 정도입니다. 단 상호 컨덕턴스가 크기 때문에 발진이 일어나기 쉽다는 점에 유의하면 됩니다. 플레이트 손실이 25W 정도로 크기 때문에 싱글 앰프 구성시에도 10W 정도 나오고, AB1급으로 하여 푸시풀로 구성하면 60W정도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군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구조가 매우 견고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6V6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던 이른바 전축에 가장 많이 사용하던 진공관입니다. 일찍이 1930년대말에 6L6과 더불어 RCA에서 개발되었습니다 6L6과 마찬가지로 처음 나올 당시에는 메탈관이었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ST관 타입을 거쳐서 GT관 타입으로 변하였습니다.

 

 

6V6으로는 싱글 앰프로 구성시 약 4W의 출력을 뽑을 수 있어 1960~1970년대 당시 국내에서는 8인치 삼미 스피커 유닛을 네트워크 없이 싱글로 울리는 형태로 하여 전축으로 많이 꾸며졌습니다. 싱글로 꾸밀 경우 출력은 작고 디스토션도 많지만 특성상 귀에 부담이 없는 2차 고조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음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푸시풀로 구성할 경우 A급 동작으로 약 10W, AB급 동작으로 약 14W를 뽑을 수 있습니다. 히터 규격은 6.3V, 0.45A입니다. 6V6을 생산한 회사는 여러회사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원조인 RCA를 비롯하여 하이트론, 켄라드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 보이는 제품은 주로 GE제품입니다.

 

 

유럽에서도 이 6V6은 뮬라드, 텔사, 브리마 등 여러 회사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출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메이커제의 고급 앰프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프로용 기기의 라인 앰프 출력단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파워앰프로 이 진공관이 사용한 예로는 미국 크래프트맨C-400등이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당시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파워앰프를 자작하여도 훌륭한 음질을 내주지만 300B2A3 푸시풀 앰프의 드라이빙관으로 사용하면 이른바 "파워 드라이빙 방법"이라 하여 3극관의 상쾌함에다 적당한 두께도 얻을 수 있어 아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WE3496V6과 비슷한 진공관으로서 구하기가 어렵지만 음질 좋은 5극 진공관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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