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휴대용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법 기내반입금지(?)
V(볼트) × A(암페어) = W(와트, 일) / h(시간)
V(볼트) × mA(암페어) = mW(와트, 일) / h(시간)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외부에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제품들 (아이폰, 화웨이 X3 등)은 여분의 배터리로 바꿀 수 없어 보조배터리가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다양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이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구입할 때 잘 알아봐야 합니다. 가격만 보고 덜컥 구입했다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들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그 전에 휴대폰 충전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이것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 충전이 안 돼요. 해결 방법은?
보조배터리를 구입할 때 유심히 봐야할 부분은 용량입니다. 보조배터리도 충전방식의 배터리이기 때문에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횟수의 충전을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휴대용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Mi Power Bank'라 불리는 이 제품은 10,400mAh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구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고 있습니다. 정품과 가품 여부를 떠나 저장 용량 대비 가격 때문에 사랑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인쇄가 원래 흐릿해서 잘 안 보일 수 있겠지만, 두 번째 사진을 보면 10,400mAh라고 표기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출력 DC 5.1V / 2.1A에 정격용량은 3.6V / 10,400mAh (37.44Wh)라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보조배터리 스펙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출력 전압이 5.1V에 2.1A인 부분을 보면, 이 제품은 핸드폰 충전기보다 더 높은 전압을 이용해 충전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보통은 5V를 사용하고 전류도 2A이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충전 속도가 정품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보다 약간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용량입니다. 'Mi Power Bank'는 3,000mAh 용량의 G3 Cat.6 배터리를 몇 번이나 충전할 수 있을까요?
10,400mAh / 3,000mAh = 3.46회라는 공식대로 3회 이상 완충할 수 있을까요?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충전에 필요한 용량은 '전력량'을 계산해서 산출해야 합니다. 샤오미 Mi Power Bank 전력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0,400mAh * 3.6V = 37.44Wh
그리고 여기에서 나온 전력량(37.44Wh)를 출력 전압으로 나눠주면 실제 사용 가능한 전류량이 나옵니다.
37.44Wh / 5.1V = 7,341mAh
샤오미 제품이 5.1V 출력이라 이렇게 계산을 한 것이고 보통은 5V를 사용하니 제품 스펙에 맞게 계산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7,341mAh 전부를 핸드폰 충전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3.6V에서 5.1V로 전압을 올리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계산해야 합니다. 보통은 이 효율을 80% 정도로 보고 있는데, 샤오미 홈페이지에서는 이 제품의 변환 효율을 93%라고 써 놨으니 이대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샤오미 Mi Power Bank 사용 가능 전류량 = 7,341 * 0.93 = 6,827.72mAh
약 6,828mAh가 실제 핸드폰 충전에 사용하는 전류량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3,000mAh 배터리를 충전한다면 약 2.27회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폰5S(1,540mAh)이라면 약 4.43회 충전이 가능한데,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밝힌 4.5회에 근사치입니다.
그리고 전압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이것은 제조사마다 전부 다릅니다. 품질이 좋은 제품은 80~90%까지 되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은 70% 정도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10,400mAh라도 충전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계산식식으로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을 했는데요. 간단하게 계산하려면 전류량(mAh) * 0.7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근사치 값은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휴대용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법이었는데요. 이제는 겉에 써 있는 숫자 하나만 보고 충전 횟수를 짐작하는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휴대용 보조배터리도 엄연한 전기용품입니다. 전압과 전류량이 낮아 인체에 해를 끼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휴대폰에는 치명적인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호회로가 내장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최대한 많은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자칫 잘못하면 휴대폰 배터리 수명 단축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충전 중 폭발하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금지?
다른 교통수단과는 다르게 비행기는 탑승에 있어 굉장히 많은 검사를 요합니다. 기내 안으로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종류와 크기까지도 제한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게 비행기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내 반입 가능 물품에 또 한가지의 제한이 걸렸는데요, 바로 리튬배터리라고 합니다.
◯ 보조 배터리, 와트시(Wh)를 확인하세요!
보조 배터리는 많은 스마트기기 유저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여행갈 때 꼭 챙겨야할 존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너무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에 제동이 걸릴 예정입니다. 올 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리튬배터리 탑승 가능 기준을 발표하였고 4월 1일부터 제도화한다고 합니다.
최근 항공기 수화물칸에서 리튬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튬배터리에는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두 가지 모두 규제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전력량이 160Wh(와트시)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기내에 들고 탈 수도,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도 없습니다. 160Wh 이하 배터리의 경우, 장비에 부착한 상태라면 부치는 짐과 기내 휴대 모두 허용되지만 분리된 상태라면 부치는 짐에 넣을 수 없고 들고 타는 것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전력량이 10.78Wh인 갤럭시 S5 보조배터리의 경우 기기와 분리하면 부치는 짐에 포함시킬 수는 없지만, 기내에 가지고 타는 건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의 여분 배터리 모두 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에 장착된 배터리'만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전자기기의 구성품이 아닌,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의 경우는 어떨까요? 대표적으로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의 경우, 전력량 단위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럴 때 시간당 와트 계산법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1000mAh는 1Ah에 해당합니다.
Wh = 10Ah X 전압(V)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는 3.6V를 사용하므로 36Wh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160Wh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니 기내 반입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부치는 짐은요? 원칙적으로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상관없이 화물칸으로 보내는 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배터리에 절연테이프를 부착하고 개별 포장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보조배터리 한 개는 괜찮더라도 여러 개를 한꺼번에 기내에 반입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므로 떠나기 전 항공사에 문의하는 게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기내 반입 가능 품목 확인하기
리튬배터리의 경우 항공 운송 규제가 강화되면서 혹시 다른 종류의 배터리도 영향을 받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 듯합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배터리 사용 개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폭발성 물질은 기내반입이 안 된다는데 일회용 건전지는 괜찮은지, 수은전지는 반입이 가능한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로 떠나기 전 전자기기를 수하물로 부쳐야 할지, 기내에 반입해도 될지 고민된다면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퀵메뉴에서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을 클릭하면 항공기 반입금지 가능 물품 리스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반입금지 가능 물품 리스트는 온라인으로 확인하거나 HWP파일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프린트를 한 뒤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참고한다면 한결 효율적으로 짐을 꾸릴 수 있겠죠.
휴대폰뿐만 아니라 캠코더, 휴대폰, 노트북, MP3 등 전자기기의 충전식 배터리도 대부분 리튬배터리인 경우가 많으므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와트시'(Wh) 단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위탁수하물로 배터리를 부칠 예정이라면 기기에 장착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두셔야겠죠.
배터리의 전력량 표기가 지워진 경우, 항공사에 따라 위탁수하물 및 기내반입을 거부당할 수도 있으니 전력량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다음 표를 참고하시면 캐리어를 꾸릴 때 망설이는 시간이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최근 아시아나 여객기가 반입금지 품목인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동스쿠터를 화물칸에 실었다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내가 무심코 부친 짐이 다른 승객들에게 어마어마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끼치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겠죠?
미리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 리스트를 확인해 공항에서 다시 짐을 풀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휴가 준비는 미리 미리 스마트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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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용화 작성시간 21.09.08 이 제품은 74wh가 맞습니까? 최근 공항에서 용량 초과라고 해서, 공항에 맡기고 탑승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몇 wh 입니까?
120,000mA라고 했고, Ah는 계산한다면 20입니까? https://blog.naver.com/syh4340/222499423411
회신을 기다립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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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9.08 계산해 보면 시간당 20암페어가 나옵니다. 무슨 전기자전거 밧데리 같은데 사용용량을 보니 USB 2.1A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