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Elevator)
인간의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고층 건물이나 깊숙한 지하까지 건물이 지어지자 1층에서 고층으로 또는 지하로 사람이나 물자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수직 상승 수직 하강이 가능한 기계. 튼튼한 쇠줄로 박스형의 방을 지탱하여 위 아래로 움직인다. 요즘은 수직이동뿐만 아니라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미국에서는 흔히 Elevator라고 하여 한국에서도 '엘리베이터'로 부르는데, 영어권이라 해서 이 설비를 다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 건 아니고, 영국 등지에서는 Lift라고 한다.
2. 역사
얼핏 생각하기엔 근대에 만들어진 것 같지만 사실 BCE 200년 전부터 만들어져 콜로세움에도 설치되었다. 이후 중,근세 유럽에서 도르래의 원리로 인력이나 간단한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하였다. 물론 좀 더 보편적인 현대식 엘리베이터가 전세계에 실용화된 시기는 19세기로 1850년대 미국에서 발명된 이래 전 세계로 퍼저나갔다.
우리나라에도 개화기 때 소개되었으나 고층 건물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실용화되진 않았고 1910년 조선은행에 화폐운반용으로 들어오고 승객용으로는 1914년 조선호텔에 설치된 것을 최초로 본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라고 해서 엘리베이터가 널리 퍼졌던건 아니고, 백화점이나 일부 관공서 건물같은 극 소수 건물에서나 있었으며, 1960년대까지도 고층건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데다가 대도시라고 해도 아무데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심가 일대를 제외하면 엘리베이터는 신기한 구경거리 취급을 받았다. 엘리베이터가 대중화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정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1970년대 당대에도 엘리베이터는 크게 보급된 편은 아니었는데 이 당시에는 단독주택이 대세였던데다가 아파트라 해도 시민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라서 그렇다. 중산층 대상 아파트가 건축되고나서야 주택가 일대에서도 엘리베이터가 대중화 되기 시작한 것. 여하튼 이후로 신도시 아파트와 오피스 건물, 백화점, 고층상가를 중심으로 엘리베이터가 보급되었으며 지방 군 단위까지 엘리베이터가 퍼지게 된 것은 대략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정도로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3. 작동방식
현재 동력은 보통 전기 모터. 중세 시대에는 사람이나 가축의 힘으로 움직였다. 생물을 동력원으로 썼다는 데에서 예상했겠지만, 줄을 당기다 힘이 빠지거나 손이 미끄러지거나 해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증기기관과 수압도 사용되었다.
3.1. 로프식
가장 흔한 형태의 작동방식. 엘리베이터 카와 균형추를 로프로 연결하고 도르래를 이용하여 끌어올리는 방식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카 및 균형추에도 도르래를 추가 장착하여 더 작은 힘으로 카를 끌어올리도록 된 경우도 있다' 라고 하는데, 오히려 고정도르래가 힘을 덜 쓴다. 이유는 회전수 때문.
다만 움직도르래를 쓰는 것이 좋은 이유는, 도르래를 추가함으로써 승차감이 개선되는 효과 때문이다.
3.2. 유압식
유압식 승강기도 적지 않은 수가 설치, 운용되고 있으나 일반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축물, 초고층 마천루 오피스 건물 등의 엘리베이터에서는 로프식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층수가 낮은 건물에서 쓰이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제주도 테디베어뮤지엄의 엘리베이터와 서울도시철도의 일반적인 B1~B3층 승강기가 유압식이다.
유압식의 단점으로는 최대 10층(승객용 기준)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실린더를 아예 카 하부공간에 파묻어 직접 카를 밀어 올려 운행시키는 직접식 등은 거리가 멀 경우, 실린더의 두께나 크기 및 구동에 따른 전반적인 시스템이 승강기 속도 및 성능에는 관계없이 거대해지기 때문에 사양되는 추세다. 현재 5톤 이상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유압식이 쓰이며 로프식은 5톤 이상 개발이 안 되었고 가격이 비싸 쓰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직접식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쓰이지도 않을 뿐더러 실린더를 파묻어야 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요즘은 이런 저층용 유압식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 MRL(Machine Room Less) 승강기다. 오히려 유압식을 밀어내기보단 기존의 오래된 (유)기계실 승강기들이 이런 쪽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 유압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비용이 비싼 MRL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3.3. 권동식
권동식은 로프식 승강기에서 균형추를 없애고 줄 끝을 직접 권상기에 고정시켜 감아올리는 방식인데, 권상기와 로프에 무리가 가는데다 로프와 권상기의 마찰이 부족할 경우 슬립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소형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3.4. 순환식(파터노스터)
예시 영상으로 1913년식 엘리베이터다. 장수만세 엘리베이터.
Paternoster lift 라고도 불리며, 카 여러 개가 빙글빙글 돌며 계속 순환하는 구조다.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했으며, 20세기 초까지 인기있었던 방식이었다. 문제는 별 다른 안전장치가 없어서 사망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란 것이다.
4. 엘리베이터가 추락하지 않는 이유
대체로 이런 갇힘 사고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추락할 위험은 거의 없으니 침착히 대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엔 여러 안전장치가 있어 영화나 게임에서 종종 보는 사고들은 일어날 수 없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이미 움직이던 중이었을 경우 즉시 운행을 멈추게 된다. 이동 시에는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프로그램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므로 이동 속도는 훨씬 느려지며, 덜컹거리면서 멈추었다 움직이기도 한다. 다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진 말자. 특히 승강기 로프는 설계중량의 10배는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굵기의 로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량계가 고장났다 해도 중량초과로 추락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너무 낡은 로프를 사용한 게 아니라면 쇳덩이를 가득 채워야 끊어진다.
이때 안내음으론 "비상 탈출 모드가 활성화 되었습니다."와 같은데, 비상 탈출 모드란 글자는 꼭 들어간다. 또한 엘리베이터 승강장 문의 경우 문마다 모터가 달려있는 방식이 아닌, 엘리베이터 카가 그 층에 멈추어선 뒤 엘리베이터 문이 승강장 문과 연계되어 열리는 방식이고, 승강장 문에는 문이 자동으로 닫히게끔 추나 스프링을 달아놓고 외부에선 열쇠 없이 열 수 없도록 안전장치까지 해놓았기 때문에 문이 스스로 열리는 경우는 없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수동문일 경우 아주 가끔 일어나기도 하는 모양. 그리고 문을 휠체어 같은 걸로 세게 밀 경우 문의 고정장치가 제 자리를 벗어나기 때문에 열리기도 한다. 사실 이건 문이 열렸다기보다는 문을 때려 고정장치째로 부숴버린(...)것에 가깝다. 고정장치가 외부 자극에 의해 풀리는 일은 절대 없다고 봐도 된다.
사실 엘리베이터 극초기에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었다. 그러다 엘리샤 오티스라는 미국 엔지니어가 1858년 뉴욕 박람회에서 엘리베이터 추락 방지 장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장치는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주는 레일과 엘리베이터 몸체에 톱니를 장착하고, 엘리베이터 몸체의 톱니는 엘리베이터 줄이 함께 당기고 있는 원리로, 줄이 끊어지면 톱니가 풀리면서 레일의 톱니에 맞물려 엘리베이터를 잡아두는 원리였다. 오티스는 실제로 박람회에서 자신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의 줄을 끊었고, 안전장치가 장비된 엘리베이터는 추락하지 않았다. 오티스가 몸 바쳐 시험한 이 안전장치는 대박을 거둬들였고 그가 세운 엘리베이터 업체 오티스는 지금도 세계적인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의 사례. 대한민국 부산의 사례. 놀랍게도 엘리베이터에 갇힌 뒤 문을 뜯어 사람이 탈출하고 몇 분 뒤 엘리베이터가 로켓처럼... 솟아오른 사고도 있었다.
사실 엘리베이터 사고는 추락사고보다는 점검 중 안전을 소홀히 하거나 점검자 또는 이용자의 안전규정 미준수로 일어나는 사고가 훨씬 많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공개한 사고사례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금이라도 생존률이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주저앉아 벽과 붙은 후 손잡이를 잡는 것. 이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충돌시의 충격량을 분산시킬 수가 있다. 근데 너무 높은 데서 떨어지는 것이니 이래봤자 그냥 넓게 붙인 부분이 골고루 박살날지도... 그리고 충돌 직전에 제자리 뛰기를 하면 살 수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엘리베이터 추락 생존사례 중 가장 극단적인 것은 1945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쌍발폭격기 충돌사고 당시에 기록되었다. 한 명을 태우고 내려가던 승강기가 75층에서 지하층까지 자유낙하하였으며, 당시 지하층에 미리 쌓여있던 충돌 잔해가 우연히 용수철과 유사한 구조를 보여 추락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이 사람은 골절상 정도만 입고 살아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문서를 참고할 것.
문에는 절대로 손대지 말자.
엘리베이터 바닥과 승강장 바닥 높이가 1cm 내로 비슷하지 않을 경우 절대로 타거나 내리지 말자.
문이 닫힐 때 무리해서 타거나 내리지 말자.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뛰지 말자.
이것만 지켜도 사고위험은 현격히 감소한다. 그리고 사고가 나면 신속하게 119에 전화해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매우 위험하다.
5. 구성 요소
5.1. 구동부
기계실이 있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기계실에 모여 있으며,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카가 움직이는 승강로 최상부에 설치되어 있다. (제어반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기계실이 있는 경우 엘리베이터가 비상 정지할 경우 기계실에서 강제로 엘리베이터 위치를 조정해 구조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기어리스 + BLDC 를 적용한 권상기. 핀란드의 코네社의 제품. 이 모델의 문제가 망가졌을 때 분해가 불가능한 모델이다.
• 권상기(Traction Machine) : 자동차와 비교를 하면 엔진과 비교할 수 있다. 모터와 브레이크 브레이크드럼 모터축과 연결된 기어박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 모터의 회전속도를 정밀하게 검출하여 인버터 및 모터제어 디바이스로 모터회전수를 입력시켜주기 위한 로터리엔코더가 모터 앞 혹은 뒤축에 장치되며 로프를 끌어올리기위한 도르래(쉬브)가 기어축에 붙어있다. 기어박스 내부는 웜기어와 웜휠이 있고 기어 간 마찰을 최소화시켜줄 유압작동유(윤활유)가 들어있다. 그리고 오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전축 및 접합부는 고무씰링 등으로 밀폐가 유지된다. 오일 또한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다.
흔히 기어드 방식과 기어리스 방식 두 가지로 분류되며, 위에 설명한 권상기 예시가 바로 기어드 권상기를 말한 것이다. 기어리스는 여기서 기어박스를 없앤 것으로, 모터 회전축 그 자체에 바로 도르레가 직결이 되는 모터 직결구동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웜 감속기나 헬리컬 감속기 등 모터의 빠른 회전수를 승강기 상승하강 토크로 변환시켜 주는 복잡한 감속기어를 없애버림으로써 에너지 손실률이 획기적으로 낮춤과 동시에 기어드 방식의 강렬한 소음과 주기적인 기어손실로 인한 오일 교체 및 기어 마모로 인한 승차감 악화 등이 없으므로 승강기보수요율을 낮추어준다. 물론 베어링에 대한 주기적인 구리스 보충은 필요하나 일상적인 점검 와중에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오일 교체 및 보충은 승강기를 멈추어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단, 사고가 터졌을 때 기어드 방식의 경우 어지간하면 모터가 빠져도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애벌래 기어를 사용하여 모터-브레이크 세트를 그냥 교체해도 되지만 기어리스 방식은 모터-드럼이 세트여서 모터에 문제가 생기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옛날엔 이 권상기에 사용되는 전동기로 직류 전동기를 많이 사용하였다. 직류 전동기는 시동 토크가 교류유도전동기에 높고, 같은 부피에서 출력이 더 높으며, 기어리스 형식으로 제작 시 고 토크로의 구동에 적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며, 현재에도 이런 구성을 이어받아 Express Lift 계열에는 유도전동기 대신 BLDC를 사용해 1,100M/min 이상의 이동속도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직류전원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가 없었기 때문에 전력변환발전기를 사용하여 전력을 변환하게 되는데, 당시에도 교류는 있었기 때문에 교류유도전동기와 분권발전기를 사용하여 분권발전기측 전기자 전압을 조절해 계자전압을 변환, 주 전동기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기자 전압의 조절은 가변저항만으로 되기 때문에 그시절 기술로는 완벽.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 곳에는 교류 유도전동기를 사용하여 속도제어 없이 사용하였으며, 현재도 그다지 안 빠른 엘리베이터에는 교류 유도전동기와 공간백터제어 VVVF 인버터를 최고 케리어 주파수로 돌리는 조합으로 구동하고 있다.
단방향 조속기
• 조속기(Governor)
실제 승강기의 속도를 전기적으로 검출하는 장비인 로터리엔코더로 승강기의 이상과속 및 속도이상을 검출할 수는 있으나, 어디까지 전기적인 요소이므로 프로그램적인 지령대처가 가능하지, 기계적인 문제는 컨트롤이 안 된다. 실제 전기적 문제 외 기계적 문제로 인해 카 자체가 무동력 이상하강을 할 경우 기계적인 제동을 걸어주기 위한 것이 바로 조속기다.
우선 기계실과 최하층에 두 개의 풀리가 각각 위치하고 이 풀리에 주 로프보다는 적은 굵기의 로프가 한 줄 감긴다. 그리고 이 로프가 승강기 카 외부에 클립 등으로 연결되어 전기/전자 데이터가 아닌 실제 승강기속도를 검출하는 장치가 된다. 이 로프를 따라 움직이는 기계실에 위치한 풀리에 이상 과속이 생겨 원심력이 작용할 경우 벌어지는 진자가 1쌍 있으며 이 진자가 벌어지면서 풀리동축에 장비된 캐쳐를 건드리면 쐐기모양 톱니에 캐쳐가 걸리는 구조이다.
캐쳐를 작동하기 전에 1차적으로 진자가 벌어지면서 스위치를 트립시키는데, 이때 전기적으로 회로컷팅 하면서 승강기가 멈추게 된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과하강시 스위치를 트립시키고도 관성 때문에 2차적으로 캐쳐가 작동하여 세이프티 디바이스를 작동시키게 된다. 이때 멈춘 거버너가 고정되면 관성으로 하강하던 카에 장치된 쐐기가 메인 레일을 꽉 잡고 물어버린다. 그러면 더 이상 하강하지 않으며 카는 완전 고정된 상태로 공중에 고착된다. 그렇기 때문에 로프가 끊어져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하지 않는다. 만약 승객이 갇힌 상태라면 승객의 구조가 우선시되어야 하고, 그 이후 쐐기를 풀어 고장 상황에 대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
전술한 내용은 '하강 시'의 거버너 및 세이프티 디바이스의 작동 원리이고, 카운터웨이트와 카의 무게배분은 1.5:1 이므로 브레이크 고장 시 이상하강이 아닌 이상상승을 하게 된다. 이때는 승강로 최상부에 현장용어로 '때려박는다'는 표현이 있다. 말 그대로 쳐박게 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술한 '단방향거버너'가 아닌 양방향 거버너가 개발되어 이상 상승 시 위의 거버너작동상황이 작동방향만 반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과상승 방지용 쐐기도 당연히 상부에 장치가 되어있다.
그리고 쐐기의 작동은 쐐기 접동슈의 접동면이 레일과의 마찰로 발생한 마찰력으로 작동하는 것이므로 쐐기의 마모보다는 레일의 마모및 레일 접동면의 패임 깎임 같은 승강기운행감을 저해시킬 수 있는 요소들도 배제하지않고 수리해주되 저런 직접적인 레일의 마찰에따른 변화말고도 쐐기가 작동하면서의 당시 하강 충격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카박스자체의 무게로인해 레일자체가 미세하게 항아리모양으로 휘어버리거나 주저앉는 좌굴현상 등이 보여질 수 있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승강로 내부 레일의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한번 설치한 레일은 건물을 새로 짓지 않는 이상 교체하지도 않고 제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 보수공사수준에서는 교체가 안드로메다급으로 힘든 물건이라 정기적으로 주유 자주하고 할수있을 때 자주자주 봐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카상부타면 아주 잘보이고 아주 손이 잘 간다.
노란색 쉬브 뒤에 레치랑 상단의 원통형 솔레노이드로 구성된 브레이크. 쉬브에 브레이크드럼 영역을 만들어 사용한 경우.
• 브레이크
자동차 브레이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동차는 급제동이 아닌 이상 감속을 위한 '점진적 제동'이라는 것이다. 승강기는 이 점진적인 제동은 인버터를 사용한 전기적인 회생제동으로 이루어지며 이 전기적 제동으로 승강기가 견인 전동기 토크와 승강기 하중이 평형을 이루어 멈추었을 때 강탄성의 스프링으로 브레이크 드럼을 브레이크라이닝으로 잡아버리는 것으로 승강기가 최후 자기 위치에 정지하게 해주는 마지막 역할을 한다. 물론 브레이크 잡히는 순간 전동기도 작동을 정지한다.
승강기가 움직일 순간에는 기동신호가 들어가고 모터토크가 들어가서 어느 정도 토크가 나오면 마그네틱 플런져로 브레이크라이닝 암을 밀어서 개방시키며 폐쇄시킬 때는 플런져에 전력을 차단시켜 강탄성의 스프링으로 자연폐쇄를 시키며 동력이 끊어진 모터를 잡는다. 2017년 3월 17일에는 아파트 승강기의 플런져 오작동으로 인해 주민의 다리가 절단되었다.
덧붙여서 가감속을 위한 브레이크가 아닌 기동 시퀀스와 전기적인 제동회로가 멈추어서 무동력 무토크 상태의 아주 짧은 순간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여 기계적인 관성 작용을 막는 것이다.
• 로프브레이크
일반 브레이크가 승강기의 말단에서 위치·작동한다면 이 로프 브레이크는 도어 오픈 시 이상상승 개문발차를 막기 위한 대표적인 장치다.
이것은 일반 운행 시에는 아무 기능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그램적으로 도어가 오픈되어 있고 제어반이 '아 나는 문 열고 있엉ㅋ'하고 인식 중이고 기계적으로 도어가 열려져 있는 상황임에도 상승 하강을 할 경우에만 인식하여 로프자체를 물어 버리는 것으로 단/양방향거버너, 세이프티 디바이스 이후로 새로 등장한 3차적인 안전장치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저런 비상사태에 과속이 걸려야만 작동하는 거버너에 비해 반응성이 높고 개문발차 시 승강장과 카 사이에 위치한 인명에 대해 안전을 보장한다.
물론 거버너나 브레이크를 대체하는 물건이 아닌 특정 상황에 대해 작동하는 거버너에 비교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꽤 보편적으로 장비되어있고 옵션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필수적 옵션에 해당하므로 설치되지 얼마 안 된 승강기의 경우 다 장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로프 브레이크 자체에도 전기스위치가 내장되어 작동과 동시에 회로를 끊게 되어 있다.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유압식과 기계식이다.
참고로 로프 브레이크를 신설하였을 때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패드를 적절하게 마모시켜 케이블모양의 홈이 파지도록 해야 작동시 높은 접지력으로 로프를 고정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설치할 엘리베이터의 조정 작업을 할 때 브레이크의 슈를 일단 작동시킨 다음, 슈에 압력을 가하는 스프링(기계식일 경우)을 조정해 약한 압력으로 로프를 누르게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왔다갔다 하도록 에이징을 하게 된다.
하늘색으로 씌워진 것이 메인 PCB, 우상단에 P000 으로 떠 있는 것이 인버터.
• 제어반
승강기의 두뇌이자 권상기가 엔진이라면 제어반은 ECU에 해당되는 것으로 모터의 속도검출 그에 따른 토크 계산 및 적정속도를 산출하여 가속 및 감속 등을 제어하는 인버터와, 이동하는 카와 카의 도어작동상태와 콜 등록 상태와 각종 안전스위치제어 인버터와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카의 상태에 따른 모터 작동 여부 등을 총괄적으로 제어해주는 메인 PCB가 있다.
인버터 신호와 메인 PCB의 전원 카에서 올라오는 신호, 스위치 신호 및 카에서 필요로 하는 전원 등을 중계하여 카로 내려 보내 주는 분기PCB 및 해당 승강기구성회로의 최종 종착지점인 만큼 각종 크고 작은 전원의 최종/최초 분기 지점이자 회로적인 안전장치(퓨즈 및 NFB)가 있다.
엘리베이터 카
엘리베이터 카는 카 상단에 붙은 움직도르래를 통해 들어 오르는 방식과 위쪽에 케이블이 고정되어 있어 케이블에 끌려가는 형식이 있다. 후자의 엘리베이터가 대부분인데, 전자의 엘리베이터는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에 많이 쓰인다.
엘리베이터 카는 목적에 따라 크기와 생김새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는 승객용부터 무척이나 크고 아름다운 화물/자동차용, 병원에서 주로 쓰는 직사각형 모양의 침대용, 그리고 수송량을 높이기 위해 카 2개를 이어 붙인 더블데크도 있다. 티센크루프의 경우 2대가 같은 승강로를 쓰지만 붙어있는 게 아닌 서로 떨어져서 운행하는 트윈엘리베이터 같은 것도 있다.
사람이 탑승하는 엘리베이터의 카는 다음과 같은 컴포넌트와 센서들을 장비하고 있다.
승객용
가장 보편적인 엘리베이터로 화물없이 오로지 승객운송만을 목적으로 한다. 정원은 대체적으로 6~24인승 정도이며 웬만한 건물에선 다 볼 수 있다. 도어는 중앙개폐형이 대부분이고, 드물게 일방개폐형도 있다.
2010년대 들어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순수 승객용은 거의 없고 장애인겸용이 사실상 표준 형태가 되었다.
화물용
각종 화물을 운송하는 엘리베이터로 이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대체로 화물운반자 1인 외에는 탑승금지라는 문구가 쓰여져있다. 용량은 1000kg 이상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27000kg까지 있고, 300000kg까지 개발 중이다. 도어는 2/3도어 일방개폐형, 4도어 중앙개폐형, 2/3도어 상승개폐형이 있다. 당연히 승객용보다 도어폭이 훨씬 넓다.
승객화물용
승객용과 화물용의 중간단계라고 보면 된다. 900kg 13인승 이상이며, 국내에 설치된 최대정원은 10200kg 156인승이다. 아파트에서 주로 보이며 대형마트에도 카트 끌고 탑승하는 승객을 위해 24인승 이상에 출입문 폭도 넓게 만든다.
비상용
평상시에는 승객용이나 승객화물용으로 쓰이지만 비상운전스위치를 갖추어 비상시 소방활동에 맞게 쓸 수 있도록 구성된 엘리베이터로, 이 스위치를 가동하면 문이 열린 상태로도 엘리베이터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비상시 이 스위치가 가동되면 소방관 외에는 절대 탑승해선 안된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비상용이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16층 이상 건물에는 의무로 설치해야 하며 업무빌딩은 1973년, 아파트 단지는 1994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법제화를 이루었다.
전망용
말 그대로 벽면을 유리로 만들어 바깥을 볼 수 있는 구조. 승객용에 주로 있으며, 드물게 침대용에도 있다. 일반 빌딩에서 자주 보이며, 아파트에도 가끔 심심하면 있으며, 서울 등지 회사 사원용 엘리베이터로 쓰이며 호텔이나 초고층빌딩에서도 짜릿한 탑승감(...)이나 전망 관람용으로 자주 쓰인다. 내부가 보인다고 해서 누드엘리베이터 라고도 한다. 종류는 동그랗거나 혹은 사다리꼴로 전망을 관람하기 쉽게 된게 대부분이지만 회사나 일반 빌딩 등에 설치된 건 다똑같은데 외부 재질만 다른(...) 엘리베이터이다. 여담이지만 엘리베이터 설비가 뻔하게 다 보이기 때문에 그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흠좀무. 사고율도 꽤나 높은 편이다. 일단 화재발생 시 벽면이 유리여서 위험성도 높고 건물 외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로프가 아닌 옆면에 부착된 레일따라 올라가는 공사장에 설치된 호이스트와 비슷한 방식이기에 한번 사고나면 여러모로 힘들다. 물론 요즘에 설치되는 전망용 엘리베이터는 로프식이 기본이며 이 경우 카의 반대편에 연결되는 균형 추는 유리 벽면이 아닌 지점, 즉 승강로 옆면에 설치가 되어진다.
여담이지만 공사장 리프트도 값싼 전망 엘리베이터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어라? 저 호텔은 내부공사도 끝났는데 왜 아직도 공사장 리프트를 쓰지?
침대용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직사각형으로 되어있어 침대를 운반하기 적합한 구조로, 2차 의료기관 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필수로 설치해야 한다. 도어는 승객용과는 반대로 일방개폐형이 대부분이고, 드물게 중앙개폐형도 있다. 또한 침대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출입문 폭도 승객용에 비해 넓다. 종합병원에선 이 엘리베이터를 환자용으로 지정하여 일반인의 탑승을 막기도 한다. 여담으로 티센크루프는 병원용으로 용량판에 표기한다. 보통 105m/min 이하의 속도로 설치되나,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최상급종합병원에서는 120m/min이상의 고속모델이 설치되기도 한다.
현재 대학병원 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모든 엘리베이터가 안내방송이 나온다.
장애인용
문 옆에 달린 운전반과 별도로 벽면에 장애인을 위한 운전반을 별도로 설치한 것. 단, 장애인운전반이 있더라도 750kg 11인승 이하이면 장애인용으로 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기능도 있다.
또한 고급 주상복합에서의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버튼이 터치스크린으로 되어있는 데 반면 장애인용은 푸시식으로 되어 있고 점자도 달려있다. 시각장애인들을 고려해서 만든 듯.
2010년대 들어 국내에 보급되는 엘리베이터의 절대다수는 장애인 대응용이다. 물론 마트에 설치된 화물용 엘리베이터도 물류용이 아닌 고객용이라면 장애인 대응용으로 별도의 운전반이 설치된 경우가 99%.
자동차용
말 그대로 자동차를 싣는 엘리베이터. 별도의 진입로 없이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건물에 있다. 하지만 이런 건물은 대체로 노상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률은 저조한 편. 전부 상승개폐식이며 침대용형식으로 나온다.
선박용
선박내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이쪽은 유압식이 대부분이다. 스타크루즈호에 설치되었다. 그 외에도 초대형 크루즈선에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에 설치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다.
미국식 엘리베이터
미국의 엘리베이터는 엘리샤 오티스가 엘리베이터를 발명하고 난 후에 오티스 엘리베이터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미국 역시 한국과 똑같이 티센크루프, 쉰들러, 코네, 후지테크, 미쓰비시 같은 해외 업체 엘리베이터도 많다.현대 엘리베이터도 쓰지 그리고, 미국식 엘리베이터의 특징은 미국의 독자적인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간략히 설명하면 엘리베이터마다 문옆 쇠판넬에 층수가 음각으로 새겨진 철판이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진짜 오래된 엘리베이터를 제외하면 웬만한 엘리베이터는 층수가 바뀔 때 삑! 삑! 하면서 알림음이 울린다. 게다가 버스 중간문처럼 문짝이 하나인 데다 한쪽으로 개폐되는 엘리베이터도 적잖게 보이며, 대다수가 외부 층 표시기가 없다. 그리고 과거에는 일본식 엘리베이터랑 거의 흡사한 디자인의 아날로그 전구 형식을 사용했었다. 참고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여러 나라들은 최근에 외부 층 표시기를 LED 도트 형식으로 많이 채용하나, 미국은 요즘도 대부분 세그먼트 형식을 많이 채용한다. 아니면 한국에서는 대부분 고급 아파트나 고층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LCD 모니터 형식도 적지 않게 채용하긴 한다. 미국도 근래 들어서 대세가 LCD 모니터 형식으로 슬슬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엘리베이터는 닫힘 버튼이 폼으로만 달려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것보다 빨리 닫는 기능을 없앴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는 이렇다.
일본식 엘리베이터
일본의 엘리베이터는 미쓰비시와 후지테크, 한국 최초의 지하철 전동차를 수출한 실적이 있었던 히타치, 도시바 등이 있다. 20세기 초에 외국에서 엘리베이터를 수입함으로 운용한 후에 미국과 유럽권 같은 당시 선진국에서 엘리베이터 기술제휴를 받은 뒤 엘리베이터 사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당시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였던 시절에 조선총독부와 조선호텔 등 당시 유명한 건물에 외국 엘리베이터를 수입해서 설치한 실적이 있었다. 그리고, 일본식 엘리베이터는 대한민국의 오래된 엘리베이터와 거의 같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주로 일본에서 엘리베이터 기술제휴를 받았기 때문에, 종종 엘리베이터 용량판에 'TOSHIBA' 로고가 새겨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래됐든 오래되지 않았든 일본의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층수를 방송으로 안내해준다. 그리고 과거에는 일본식 엘리베이터랑 거의 흡사한 디자인의 아날로그 전구 형식을 사용했었다. 한때는 층표시기가 전구 형식, 세그먼트 형식, LED 도트 형식을 골고루 채용하였으나, 근래 들어서는 LCD 모니터 형식이 주류인 추세다. 최근에는 일본 엘리베이터 기업들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진출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운행이 정지된 후 장시간 갇혀있을 것을 대비하여 의자 형식으로 된 화장실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넓이 자체는 한국에 비해 좁은 편인 듯.
일본식 엘리베이터도 표준 규격들이 존재하며, 한국식 엘리베이터의 규격 기준에도 영향을 주었다. 차이점이라면 한국과 정반대로 450kg / 6인승이 흔하다는 것이다.
의외지만 움직이는 기차에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신칸센 E4계 전동차가 대표적이다. 단, 기차라는 협소한 환경 때문인지 작다.
유럽식 엘리베이터
한국에도 진출해있는 티센크루프를 위시한 여러 회사가 존재하며, 특이하게 여닫이문으로 된 엘리베이터가 존재한다. 과거에는 모두 수동이었기 때문에 사고가 빈번했지만 현대에는 일반 미닫이식 엘리베이터처럼 자동문이 주류이다. 아파트도 마찬가지인데, 유럽의 아파트들은 계단식이라 해도 공간이 넓찍한 경우가 많아 가능한 것. 미국이나 일본, 한국이 아직도 층 표시기는 세그먼트 형식이 상당수 생산된다고 하면, 여기는 현재 생산되는 엘리베이터 중 90% 이상이 층 표시기로 LED 도트 형식이나 LCD 모니터 형식을 사용한다.
그리고 지금도 오래된 엘리베이터들 중 순환식을 볼 수 있다.
한국식 엘리베이터
처음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사에서 생산된 전형적인 미국식 엘리베이터로 도입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내부 층 표시기에는 숫자가 그대로 새겨진 구멍에 백열등 불빛이 들어오는 방식이었고, 외부 층 표시기에는 숫자가 적혀진 전등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금성기전, 동양엘리베이터 같은 국내 업체가 출범하면서 1990년대 후반까지 일본식 엘리베이터를 다수 생산하였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외부 층 표시기와 내부 층 표시기가 숫자가 붙여진 전등에 불이 들어오는 전구형이 주류였었으며, 1980년대 중후반부터 세그먼트형 층 표시기가 한국에 등장했었다. 그리고 1990년대 초중반부터 현대엘리베이터가 LED 도트형 층 표시기를 채용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2000년대에 오티스나 티센크루프 같은 회사들이 한국 회사를 인수하고 규모를 키움으로써 독자적인 한국식 엘리베이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국도 근래 들어 일본을 따라서 LCD 모니터 형식이 일반 이용시설에도 보급화가 되려는 모양이다.
한국식 엘리베이터의 특징
놀랍게도 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은 그 규모가 2013년 기준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설치,유지,보수 도합 2조 5000억여 원 규모.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점유율 42.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외국 엘리베이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엘리베이터는 전체적으로 6~24인승으로 크고 깔끔하다. 이런 이유는 새로 세운 건물도 많고 한국인들이 좁은 땅에서 내내 살아서 그런지 건물 짓는 데는 관대한 면이 많은 이유도 있다.
우리나라의 깔끔하고 널찍한 엘리베이터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 가서 호텔이든 어디든 엘리베이터 한번 타면 기겁한다. 정원 2~3명짜리 엘리베이터가 허다하며, 엄청 낡아서 철창살문 등을 직접 여닫아야 하는 것도 부지기수다. 게다가 요즘도 그런 게 설치될 때도 있다. 낡은 건물이 많은 데다 보통 관광을 갈 경우 공공기관이 아닌 호텔(대개 3성급) 등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기 때문에, 그런 시설의 경우 최소한의 필요에 맞춰서 설치하기 때문. 그러니까 사람이 아니라 짐 옮기는 용도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대차주기가 빠르다.
물론 외국의 경우도 개인건물이나 동네 빌딩, 3성급 호텔에 한해서 그러며 어지간한 규모의 공공시설이나 유명 쇼핑몰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즈의 그것이다. 사실 거의 모든 시설의 엘리베이터 크기가 비슷비슷한 한국의 경우가 특이한 것이다.
그런데 위에 서술한 내용 다 같은 이유에서 발생하는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고층아파트가 주거용으로 많이 지어지면서 엘리베이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세계 시장규모 3위이고 수요가 아파트에서 나오다 보니 규격화된 주거공간인 아파트의 설계에 맞춰서 주로 제작하므로 엘리베이터의 크기 또한 어느 정도 규격화되었다. 또한 주거공간이다 보니 응급환자 발생시 들것이 수평으로 들어가야 되는 상황 및 장애인용 전동휠체어의 탑승이 용이해야 되다 보니 크기 또한 커야 한다. 즉 아파트 때문에 표준화된 크기의 엘리베이터가 대량생산된 것. 그리고 이런 경향은 아파트가 보편화된 나라나 지역들이라면 거의 비슷하게 적용된다.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은 물론이요 브라질 등에서도 크고 아름다우며 규격화된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중국은 아예 모든 엘리베이터에서 TV까지 기본으로 나온다.
건축법상으로 엘리베이터는 굉장히 복잡하다. 더 정확하게는 세금과 벌금 문제가 엉켜 있다. 일반 주택에 3인승 이상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그것만으로 호화주택이 된다. 공공시설이나 공중이용시설에는 장애인 이용 문제 때문에 13인승 이하를 설치하면 역시 불법이다. 이쪽은 자잘한 벌금 외에 이행강제금이 허용되기 때문에 무조건 설치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들어오면 움직임을 감지하여 브레이크를 걸게 하는 장치를 강제설치하는 법안이 2000년에야 통과되었는데, 그 이전에 지어진 엘리베이터들의 경우 적용이 안 되어 결국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1994년도에는 어린아이가 문틈에 끼었는데도 그냥 올라가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주거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정면 벽 하단에 나사로 고정된 판넬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떼어내면 엘리베이터에 관(棺)을 넣기 위한 추가 공간(트렁크)이 있다. 아파트 가정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를 배려한 것. 일본에도 있는데, 대부분 여닫이문 형태로 되어있다.
한국식 엘리베이터의 표준 규격
위에서 말했듯이 한국의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6~24인승이다. 화물용 엘리베이터 같은 경우에는 30인승이 넘는 규격을 주로 사용한다. 대형마트의 경우 카트를 대량으로 옮기다보니 문도 위로 열리는 등 규모가 크다. TV는커녕 원가절감을 위해 거울도 없고 광고판도 없고 소음도 꽤 크다보니 은근히 무섭다.
더 많은 규격 추가 바람
• 200 kg (3인승): 진짜 보기 힘든 규격이며, 한국승강기대학교 에스컬레이터 실습관에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참고로 호화주택으로 분류되는 건 200kg 이상이니 얄짤없이 지방세법상 호화주택으로 분류된다. 휠체어 때문에 설치한다 해도 호화주택(...)이 된다. 200kg이면 뚱뚱한사람은 2명도 꾸겨넣어야 하는데 휠체어를 실으려면 더 커야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단독주택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다면 호화주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라, 엘리베이터가 필요하다면 2층 이상일텐데, 2층이상의 단독주택, 거기다 엘리베이터 설치까지 할수 있을 공간이 있는 집이 호화주택이 아니라면 무었인가? 요즘엔 이걸 노리고 일부 특장업체나 가정용 엘리베이터 전문업체에서 주문제작으로 크기는 6인승급이고 모터와 각종 승강장치는 4인승 급인데 단지 용량판 타각과 중량제한 센서 세팅을 199.5kg로 해서 설치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이외에 지방세법상 호화주택 기준은 67제곱미터 이상의 수영장 등이 있다. 소득세법상 호화주택은 실거래가 9억 이상.
• 300(금성 SVF에서의 표기)/320 kg (4인승): 450kg보다 더 찾기 힘든 규격이며,사람 2명만 타도 부족할 용량이다. 동산의료원에 설치되어있다. 주로 홈엘리베이터에 쓰이며 현재도 4인승 소형엘리베이터가 나오고있다.
• 340 kg (5인승): 명동 사보이호텔의 쉰들러엘리베이터 규격. 그리 흔한 규격은 아니다.
• 400(舊 규격)/450 kg (6인승): 이 용량까지는 60m/min까지 적용되며 보기 드문 규격이다. 매점용도가 아닌 소규모 상가에서 사용한다.
• 550 kg (8인승): 2000년대 이전에(특히 주공아파트)완공된 대부분의 15층 이하의 계단식 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5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찬다. 이 규격부터 27인치 MTB 자전거를 집어넣을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이 나온다. 물론 1개 들어가면 끝. 장애인용으로 설치하지 않은 몇몇 저층 상가 건물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 용량부터 105m/min까지 적용 가능하다.
• 600/610(舊 규격) kg (9인승): 보기 드문 규격이다.
• 680(타사 舊 규격, 티센크루프에서의 표기)/700 kg (10인승): 보기 드문 규격이다.
• 750 kg (11인승): 2010년 이전에 완공된 육교 및 일부 지하철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2010년 이전까지는 이 규격도 장애인용으로 설치가 가능했으나 휠체어 이용 문제로 2010년 이후로는 제외되었다.(기존 설치분은 '장애인용'으로 유지.) 前 소형 침대용 규격. 이 용량까지는 105m/min까지 적용된다.
• 900 kg (13인승): 1990년대 말(주로 15층 이하 복도식)~2000년대 초(주로 계단식)에 완공된 아파트(15층 기준) 대부분의 규격이었다. 또한 2010년 이후 장애인용 승강기의 최소 규격이자, 승객화물용의 최소 용량이다. 이 용량부터 150m/min까지 적용된다.
• 1,000 kg (15인승): 2000년대 초중반에 지어진 계단식 아파트와 15층이하 복도식 아파트에 있는 대부분의 엘리베이터가 이 규격을 사용한다. 중소형 상가의 엘리베이터도 거의 이 규격이다. 前 중형 침대용 규격. 이 용량까지는 150m/min까지 적용된다.
• 1,150 kg (17인승) : 15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중 승강기가 1대뿐인 곳 혹은 15층을 초과하는 몇몇 복도식 아파트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쪽은 한 라인에 엘리베이터가 2대인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사용되며 이 용량부터 180m/min이상 적용된다.
• 1,350 kg (20인승): 백화점이나 고층 오피스텔 등에서 볼 수 있는 규격이다. 또한 現 소형 침대용 규격. 여기부터는 사용량이 많은 복도식 아파트에서도 보기 힘들다.
• 1,450kg (22인승) 파주시 금촌에 있는 중앙도서관에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 1,600 kg (24인승): 대형 백화점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現 중형 침대용 규격.
• 1,800 kg (27인승) : 간혹 대형 침대용 규격으로 보인다.
• 2,000 kg (30인승): 일부 대형마트에서 볼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일부지점에서도 볼 수 있다. 침대용 엘리베이터가 이 규격을 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 이 외에도 12인승(820kg), 14인승(950kg), 16인승(1,050kg) 등도 있지만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극소수의 아파트 등지에만 설치된 규격으로 현재 정식 규격은 아니다.
여기서부터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규격이다. 일부는 승객 및 화물 겸용으로도 사용한다. 아파트형 공장에서 가장 쉽게 이런 물건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 1,500 kg (23인승)
• 2,000 kg (30인승)
• 2,500 kg (38인승) 이 용량부터는 문짝이 4개 달린 엘리베이터들이 많아진다. 성신여대입구역의 4호선-우이신설선 환승 엘리베이터가 38인승이다.
• 2,650 kg (40인승) 이마트 죽전점에는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승객용 1대와 카트운반용 1대로 설치되어 있다. 이마트 외에는 볼 수 없는 규격이다.
• 3,000 kg (45인승)
• 3,500 kg (53인승): 홈플러스 천안점에는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승객용으로 3대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 홈플러스 상봉점, 김포점 등 웬만한 홈플러스들은 이 규격으로 추정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카트 운송용인데, 생긴 거 봐선 현대 마이티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울이고 뭐고 없고 페인트칠한 철가방이 움직이는 거라 혼자 타면 무섭다.
• 4,000 kg (60인승):대부분의 마트등에 창고에서 쓰이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이규격에 준하는 경우가 많다.
• 5,000 kg (76인승):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비상/장애/승객화물용으로 1대 설치되어 있으며, 속도가 300m/min으로 초고속 화물용 엘리베이터이다. 웬만한 상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속도의 2.86배에 이른다.이케아 광명점도 이 규격이다.
• 9,750 kg (150인승): 최근에 개장된 코스트코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점 등
• 9,900 kg (152인승):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이 엘리베이터가 승객용으로 설치되어 있다.
• 10,200 kg (156인승): 코스트코 송도점과 대구혁신도시점(2018년 3월 7일 오픈예정)에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주로 대규모 매점 용도의 상가 건물에서 카트나, 물건등을 운반하는데 쓴다.
• 27,000 kg: 엑스코에 이 규격의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되어있으며, 트레일러용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엘리베이터로 추정된다. 하긴 27톤짜리 엘리베이터 이상으로 크게 만들 이유가 없다. 현대 엑시언트 25톤 트럭도 공차중량 15톤 정도밖에 안된다. 그러니까 한국 최대 크기 트럭을 올릴 수 있는 힘이다. 크기 때문에 들어갈 리도 없지만.
7.5. 한국의 엘리베이터 업체
• 주요업체
중소업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도 생산한다.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 계열의 엘리베이터 회사로, 국내 승강기 점유율 1위의 업체이기도 하다. 공장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현대엘리베이터라 적힌 아주 높다란 테스트 타워가 보이는 곳이다. 1983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합작으로 설립되었으나 1990년 웨스팅하우스의 승강기부문을 쉰들러가 인수하였고 이후 KCC가 가지고 있던 지분을 사 들이며 2대 주주가 된 쉰들러는 사실 이를 발판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인수하려고 해 왔다. 때문에 매각 의사가 전혀 없었던 현대 측과 경영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쉰들러의 지분이 축소되었다. 외국회사에 인수합병된 적이 없어서 주요업체들 중에는 토종업체라 불린다. 주요 알림음으로는 "미 솔(샾) 시 미(60VF, WC-VF 등에 탑재된 알림음, STVF 모델은 약간 다르게 나온다.)", "띵~(저음 타종, 후기형(1989년 이후) VAC 및 VVSR 모델에 탑재된 알림음)", "솔레(샾) ㅇ층입니다", "라라솔파(샾) ㅇ층입니다.(201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알림음, 일명 코레일(정확하는 맨 앞 부분) 알림음으로도 불린다.)" 등이 있다. 주로 생산하는 것은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으며, 스크린도어도 생산한다.
◦ 오티스 엘리베이터
미국 오티스의 한국법인으로 세계 1위의 승강기 업체이다(에스컬레이터는 2위).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전신은 1990년대에 존재했던 한국오티스엘리베이터와 오티스-LG(LG-오티스)가 있는데, 1970년대 초중반 당시 미국 오티스엘리베이터는 동양엘리베이터에 기술제휴를 했었고 1991년에는 한 중소기업 승강기업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오티스엘리베이터를 출범시켜 국내시장에 진출하였다. 이후 1999년 LG산전(현 LS산전) 승강설비 사업부문과 합작하여 LG-오티스가 되었다가, 서서히 LG의 지분을 사들이며 2003년 오티스-LG로 바꾸고 2005년 주안공장(구.금성기전)을 없애 버렸다. 그리고 2006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으며 2013년 창원공장(구.금성산전) 마저도 없애 버리면서 국내에는 영업과 유지보수망만 남았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 창원공장 부지를 매입한 것은 아주 오래전 원래 주인이었던 LG전자라는 것이다. 주요 알림음으로는 "솔시레~ ㅇ층입니다.(2014년 들어서 어레인지 버전이 나왔다. 우리가 아는 낮은 톤의 그 알림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1990년대 후반에도 이 알림음이 존재했었다.근데 지금과 달리 조금 높은 톤이었다.지금이 솔시레~ 라면 그 알림음은 라도(샾)미~였고 O층입니다 하는 것도 역시 높은 톤이라 이상했다. 그런데 이 버전을 2016년 들어 다시 쓰고 있다.)" 가 있다.
◦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독일의 티센크루프의 한국법인. 공장은 충남 천안시에 있다. 2003년 말에 동양엘리베이터를 인수하여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되었다가 2008년 말에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유일한 알림음은 "솔레(샾) ㅇ층입니다(현대엘리베이터의 그 알림음과 동일하다)" 가 있다.
◦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일본의 미쓰비시 계열로 인천 서구에 공장이 있다. 국내에 직접 진출한 것은 2001년이지만 기술제휴, 합작형태로 한국시장에 들어온 것까지 보면 역사가 길다. 구형 엘리베이터 중 AC-2, AC-SL 등 유니버스-서통전기/신영전기/금성기전/LG산전 주안공장 모델들은 모두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계열인 셈. 1998년 직접 한국법인 진출 추진을 시작했는데, 도중 오티스가 LG산전을 먹음과 동시에 LG그룹이 승강기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한국법인 진출에 가속이 붙였다. 2001년 진출 성공. 일반 건물보다는 아파트나 대기업 사옥 등지에 많이 보이는 편이다. 주요 알림음은 "솔(샾)미", "미 도" 가 있다.
◦ 후지테크코리아
1968년 설립된 한국휄코를 모태로 한다. 인천 남동구에 공장이 있다. 1970년 일본 후지테크가 자본참여를 하였고, 198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주요 알림음으로는 "띵~(타종음)", "시 솔", "라 파"가 있다.
◦ 쉰들러엘리베이터
스위스 업체로 세계시장 2위 업체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1987년 중소업체를 인수하여 국내에 직접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별 재미를 못 보고 철수했다가 2003년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하여 쉰들러중앙엘리베이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진출했다. 2005년 쉰들러엘리베이터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오티스처럼 중앙엘리베이터 시절의 한국 공장은 없애 버렸다. 알림음이 중소업체들만 있는데 이는 몇몇 모델(SICON-2001, VVVF 계열 등)의 경우 중소업체 부품들을 끌어모아 출고하는 것도 있긴 하다. 2012년 경에 실적 문제로 사업부 축소, 고속 승강기 및 대형 마트의 인화물용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수주 쪽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물론 기존 설치분에 대한 관리는 지속. 그러다가 2018년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오랜만에 승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다.
• 인수합병되었거나 사업부 철수 등으로 인해 없어진 업체
◦ LG산전엘리베이터(LG엘리베이터, 금성산전엘리베이터)
한동안 국내 1위 업체였다. 1968년 금성사(현 LG전자)가 일본의 히타치로부터 기술을 제휴받아 시작했다. 이후 1987년 금성산전으로 분리 독립하였고, 1995년 1월 럭키금성그룹이 LG그룹으로 바뀌면서 LG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해 9월 계열사인 금성기전을 인수하였다. 구.금성산전의 창원공장과 구.금성기전의 주안공장이 있었다. 1999년 미국 오티스와 합작형태로 LG-오티스로 분리.이후 LG그룹은 2006년남아 있던 지분을 모두 오티스에 넘기면서 승강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참고로 승강설비 외의 LG산전은 2005년 LS그룹으로 분리되어 LS산전이 되었다.
◦ 금성기전
1960년대 일본 미쓰비시 제품을 수입하여 설치하던 영진전기가 1971년 미쓰비시와 합작형태로 설립한 영진공업이 모태이다. 이후 서울통상그룹이 자본 참여를 하며 유니버스-서통전기가 되었다가 서통전기로 다시 사명을 변경하였다. 1978년 럭키금성그룹이 서통전기를 인수하면서 신영전기로 사명이 바뀌었고 1987년 금성기전으로 다시 사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1995년 계열사인 LG산전에 인수합병되었다. 현재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의 전신이기도 하다.
◦ 동양엘리베이터
1966년 설립되었다. 연혁으로 따질 경우 한국 최초의 승강기 제조업체였던 곳. 미국 오티스, 일본 도시바와 기술제휴. 1997년 천안공장에 테스트 타워가 세워졌는데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였다. 지금은 티센크루프로 합병되었다. 주요 알림음으로는 "도파솔라", "도파", 타종소리 등이 있었다.
◦ 중앙엘리베이터
1977년 설립되었다. 이후 2003년 쉰들러에 인수되었다.경기도 안산시에 공장이 있었지만 위의 쉰들러엘리베이터의 서술처럼 없애버렸다. 2008년경에 분사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이 역시 2012년에 철수하였다.
◦ 한양엘리베이터(한양공영 승강기사업부)
독일 티센(現 티센크루프)과 제휴를 맺고 출범. 때문에 1998년에 HYVF 모델을 출고하기 전 MICOM, ISO 계열 등의 모델은 티센 엘리베이터와 형태가 거의 유사했다. 또한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타사 승강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층 버튼 배치도 인상적인 부분.(ISO 계열에서 자체 생산 모델인 HYVF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평범한 형태로 바뀜.) 일반 건물보다는 아파트에 많이 설치되었으나 ISO 계열 모델의 경우 초~중기 설치분은 잦은 고장 때문인지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 찾아보기 힘들어진 상태. 생산 공장은 前 LG산전 승강기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창원에 있었다. 2001년 경 한양공영의 청산으로 '한양EM테크' 등의 명의로 분사되었다 2005년 경에 동명의 협력업체에 인수. 다만 한양공영 당시의 공장은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 도시바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와 거의 비슷한 시기인 2001년에 출범하였으나 실적 문제로 인해 2007년에 철수. 기존 설치분의 관리를 위한 사무실 및 인력은 지금도 남아 있다. 충남 천안에 있는 우방유쉘과 경기 안산에 있는 NC백화점, 서울 당산동5가 근처 한강포스빌 등이 마지막 도시바엘리베이터이다.(NC백화점은 리모델링이 되었음)
◦ 코네엘리베이터코리아
2004년에 수림엘리베이터라는 중소업체를 인수 후 진출하였지만 역시 실적 문제로 인해 2012년에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 도시바엘리베이터 한국지사와는 달리 관리 인력까지 철수시켰기 때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면 교체 외에는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국내에 설치된 코네엘리베이터들이 조기대차 또는 리모델링되는 이유가 이것. 대표적으로 서울시 관악구의 에그옐로우가 있다.
• 중소업체
※ 전국을 통 들어서 많이 설치되고, 인지도가 그나마 높은 회사만을 서술하기 바람.
• 한독엘리베이터, 삼일엘텍, 누리엔지니어링, 모든엘리베이터, 수림엘리베이터 ,대명엘리베이터, 신우프론티어,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금호엘리베이터, 금영제너럴 등 수많은 중소기업 엘리베이터 제조업체가 있다.
7.6. 절전
엘리베이터의 문 닫을 때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저절로 닫히게 하면 닫힘 버튼을 눌러서 닫는 것보다 전력이 절약된다는 이야기가 일종의 도시전설처럼 전해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닫힘 버튼 누르고 문을 닫으나 기다려서 닫히게 하나 전력 소모량은 똑같다. 굳이 전기가 더 소모되는 점이라면 엘리베이터의 회전률이 빨라져서 10분 동안 10번 오르내릴 것이 11번 오르내리게 되면 10% 전기가 더 드는 셈이다. 또한 앞에 가던 사람이 성질 급하게 문을 먼저 닫아서 뒷사람이 엘리베이터를 다시 눌러 문을 여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으니 꼭 전기가 절약된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장난삼아서 엘리베이터 문을 반복적으로 여닫는 행위는 당연히 전력 낭비가 맞다.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는 게, 버튼을 안 누르면 수동으로 닫고 누르면 레일건이라도 이용하나? 버튼을 누를 때 드는 전기는 신호를 보내는 정도나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정도뿐으로, 전기세 아낄 만큼 전기를 먹지는 않는다.
참고로 대구 지하철역들이 이 도시전설을 아주 잘 따르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닫힘 버튼을 눌러도 절대 문이 닫히지 않는다. 일정 시간(12초)이 지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도록 설정된 것이다. 따라서 도시전설이란 게 입증된 만큼, 엘리베이터 설정이 바뀌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하지만 민원 넣기 전까진 절대 안 바뀌겠지 다만 원래 전철역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자전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 역에서는 안전과 실수 방지를 위해 10~30초 정도 뒤에 문이 닫히도록 되어 있다. 2017년 4월 29일 기준으로 정책이 바뀌었는지, 일부 역사에서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이 눌려지도록 하는 사례도 종종 목격된다.
닫힘 버튼은 소모성 부품으로, 일반적으로 다른 층 버튼이나 열림 버튼보다 사용 횟수가 많고 닫힘 버튼은 누른 뒤 몇 초 후에 작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복해서 누르거나 더 세게 누르곤 한다. 그래서 버튼의 파손이나 내부 스위치 파손, 외부 숫자 패널 탈락 등의 고장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보기는 멀쩡해도 작동되지 않는 닫힘 버튼은 연결선을 뽑아놨을 수도 있고 아예 파손되어 장식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버튼이 보기엔 별로 비싸지 않아 보이겠지만, 개당 만원이 넘는 주문생산품이기 때문에 소유자 입장에서도 자주 바꾸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가 있고 수리자 입장에서도 소유자가 흥정을 하거나 공짜로 해달라는 소유자의 진상을 이기지 못해 처음엔 그냥 바꿔줘도 그 뒤에는 수리자도 배보다 배꼽이 점점 커져서 암묵적인 상호 합의에 따라 모양 유지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살짝 누르자. 고급 아파트에 설치되는 고급스러운 버튼은 더 비싸다.
7.7. 안내방송
최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게 이 규칙을 따른다.
문이 열릴 때 "문이 열립니다."(현대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와 일부 중소업체 한정. 다른 업체의 엘리베이터는 이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가 나오고 다 열리면 "올라갑니다/내려갑니다."가 나온다. 층버튼을 누르면 "몇 층"(오티스 엘리베이터의 경우 "삑"소리도 남)이라고 나오며 다시 누르면 "몇 층 취소"라고 나온다. 문이 닫힐 때 "문이 닫힙니다."문이 다칩니다.가 나오고 운행을 한다. 층에 도착하면 짧은 시간의 멜로디가 나오고 "몇층입니다."가 나온다.
8. 엘리베이터 괴담
실제로는 밀폐구조가 아니나 보통은 불투명하게 밀폐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타기가 어렵다. 거기다 조명도 어두컴컴하고, 좁은 공간에서 쉽게 피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괴담 또는 살인사건의 발상지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호러물에도 자주 등장.
엘리베이터의 좁은 공간과는 별개로, 엘리베이터의 문에 끼이는 것에 대한 괴담도 있다.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미국 영화 레지던트 이블 1편에서는 멈춰진 엘리베이터의 문을 억지로 힘을 줘서 열고 나오려는 사람의 상반신을 바깥의 인공지능 CCTV가 감지하고 사람이 낀 상태로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참고로 이렇게 몸의 일부만 탄 상태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여 몸이 절단되는 사고는 실제로 자주 일어난다.
8.1. 각층강제정지장치
엘리베이터의 층간 이동 시간차를 이용한 살인사건 때문에 모든 엘리베이터에 해당 엘리베이터를 각 층에 강제로 정지시키는 각층강제정지장치(Each Floor Stop)가 설치되게 되었다는 괴담이 있다. 해당 괴담이 굉장히 으스스하기도 한 데다, 과거 승강기 기술용어집이라는 사이트에 일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 원인이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기재되어 있었기에 해당 괴담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다만 이 목차에 있는 것에서 보이듯, 신빙성이 그렇게 높지는 못한 이야기. 정작 사건이 발생했다는 일본쪽의 자료는 없기 때문. 게다가 현대의 엘리베이터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놓고 누를 수 있는 비상정지버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괴담의 경우처럼 엘리베이터를 각 층에 강제로 정지시키는 것은 기계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오퍼레이터 마스터 키가 필요하다. 엘리베이터에 따라 조금 상이하지만, 엘리베이터 카의 조작부 하단에 있는 키 박스 중 RUN 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키에 마스터 키를 삽입하고 STOP으로 돌리거나 키로 운전반을 열고 긴급정지 스위치를 올리는 것으로 엘리베이터를 해당 층에 정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괴담에 해당하는 상황에 있어 아무짝에 쓸모없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건물 관계자가 아닌 한 엘리베이터 조작키를 가지고 있을 일이 애시당초 없을 것이기 때문. 과거에는 버튼형식의 정지장치를 지닌 엘리베이터도 간혹 있었다고 하나, 대놓고 보이는 버튼은 장난성, 범죄 작동이나 오작동의 위험이 매우 높은 관계로 현대의 엘리베이터의 비상정지장치는 전부 키 형태이거나 전용 운전반 안에 숨겨놓은 형태여서 마스터 키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괴담에서 묘사하는 것 같은 범죄 상황에서 정지장치가 얼마나의 효력을 발휘할지도 미지수다. 강제 정지 장치나 문 잠금/개폐 장치같은 장치는 얼핏 보면 좋아보일 수도 있지만 범죄자가 악용한다고 생각하면 없느니만 못한 계륵이기 때문.둘이 탔을때 강제 정지 시킨다고 생각해보자
9. 엘리베이터 동호인
철덕, 버덕처럼 엘리베이터 동호인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철덕, 버덕에 비해 수가 엄청 적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동호인은 100명 안팎으로 추정. 유튜브에 엘리베이터 탑사기 같은 것을 올려놓은 걸 볼 수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10. 승강기 관련 일자리
이 항목에는 오로지 승강기관련 직종에서만 보이는 일자리에 대해서 서술한다. 승강기 관련 일자리로는 주로 검사자, 유지보수기사, 설치기사가 있으며 안전관리나 영업, 설계, 부품생산 등은 다른 업종에서도 보이는 일이니 제외.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는 기술직중 최고봉에 속하는게 엘리베이터 기사이나 한국에서는 대우가 안습하기 그지없다.
한때는 백화점이나 호텔에 손님 대신 층수를 눌러주고 안내를 도와주는 승강기운전원(속칭 엘리베이터걸)이라는 직업이 있었는데, 안내방송이 자동화되고 승강기 자체 안전 기능이 강화되면서 사라졌다.
검사자
한국의 검사기관은 승강기안전공단뿐이며 이곳 소속의 직원들 대부분은 검사자들이다. 가끔 승강기 안전교육도 하지만...
검사의 종류는 완성검사, 정기검사, 정밀검사 등이 있다.
반드시 2인 1조로 다닌다. 또한 모든 팀이 태블릿을 하나씩 갖고 있으며 승강기에 대한 치수나 검사 사항을 모두 태블릿에 작성한다. 현장에서 종이로 작성하는 일은 승강기 지적사항을 적어서 관리주체와 유지보수업체에 주는것 정도.
업무 강도는 서술되어있는 세가지중 가장 낮으며 그만큼 급여도 낮다.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승강기산업기사와 승강기기사가 들어갈때 점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것이 검사기관이다. 검사 기관 외에 유지보수 업체는 승강기자체검사와 경력만 있으면 땡이고물론 대기업 갈거면 자소서 뻥튀기도 필수 설치업체는 무조건 경력이지 자격증따윈 중요하지 않다.
만약 본인이 노가다는 싫고 엘리베이터 관련 직종으로 일하고 싶다고 한다면 검사자가 제일 좋다. 무거운것을 들 필요도 없으며, 현장직 치곤 위험하지도 않고 고장이나 부품에 대한 지적만 하면 되고 본인이 고칠 필요가 거의 없다. 다만, 검사자가 전원을 다운시켰는데 인버터가 나갔다든가, MRL 기종에 트립을 걸었는데 복귀가 안된다든가... 하는 상황이 닥치면 상당히 골치아파지니 조심. 극심한 업무에 시달리지도 않는다. 다만, 보는 기종은 매번 달라도 현장가서 피트보고, 오버로드 보고, 기계실보고, 런바이체크하고, 도어체크하고, 관리자 만나서 특이사항전달하고, 사무실 와서 일정 짜고, 검사합격증서 우편보내고.... 등등으로 매번 하는 일이 똑같기 때문에 지겨울 수 있다.(...)
유지보수기사
모든 엘리베이터는 반드시 유지보수자가 지정되어있어야하며 보통은 유지보수업체에 맡긴다. 만약 유지보수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으면 승강기를 운행하는게 불법이 된다.
IMF 이후 승강기 생산공장 여러곳이 문을 닫자 유지보수업계로 일자리가 쏟아지고, 유지보수업체끼리 하는 단가경쟁이 일어났으며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유지보수 기사이다. 예전에는 1인당 70대 정도로만 보던 승강기 대수가 기술력 상승 과 폭발적인 승강기 설치와 그에따른 유지보수 수요상승으로 인해 1인당 보통 150대정도로 승강기 관리대수가 상승하게 되었다. 한달에 점검을 다닐 수 있는 일수가 20일을 조금 넘는데 최소 하루에 7대는 봐야하는 꼴. 1인당 100대라는 법정 기준이 생기긴 했지만 법은 법이고 현실은 현실...인 상황이었다가 승강기안전공단이 출범하면서 승강기 유지관리 현황을 반드시 공단 전산에 올려야하도록 법이 바뀌면서 2017년 1월부터 1인 100대가 강제되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업계에 승강기 자체점검자가 시급한 상황이 될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지만 과연 어떨런지...
단순히 승객이 보기에 "승강기가 고장나서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보이는것도 그 원인이 엄청나게 많으며 승강기 고장도 천차만별이라 승강기 유지보수기사도 경험과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경력 3년만 되어도 급여가 꽤 되며 다른 업계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
또한 경력만 어느정도 되면 업체를 이동하는게 자유롭다. 너네 회사 말고 일할 회사 많다 라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업종 물론 너무 자주 옮기면 업계에 소문이 나므로 주의하자
주로 하는 업무는 고객상대 업무와 월 의무점검, 24시간 고장대기, 각종 교체공사다.
이중에서 제일 강도가 쎈건 교체공사. 승강기 소모품중에는 버튼이나 층표시기같은 간단한것도 있지만 쉬브나 로프같이 무진장 무거운것도 있다. 쉬브나 로프 교체 공사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따라 한나절씩 걸리기도 한다. 그와중에 MRL 기종 걸리면...
거지같은 고객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고 24시간 고장대기하다가 새벽에 고장크리가 계속 터지면 잠이 부족한 상태로 다음날 출근하여 졸음운전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고장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할때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다.
물론 고장만 안나면 점검만 돌고 띵가띵가 놀면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일단 유지보수 기사의 처우가 나아지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선행되어야한다.
• 법적으로 권장하는 승강기 유지보수료를 권장이 아닌 강제로 변경한다.
-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끼리 경쟁이 일어나 신생업체가 아파트 부녀회 등에 뒷돈을 주고 계약을 하거나 월 3만원같은 말도 안되는 금액에 보수계약을 따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존승강기 업체는 승강기 댓수를 뺏겨서 손해고 뺏어온 업체도 뒷감당이 안되는 저렴한 금액에 갖고왔으니 손해다. 국가에서 차라리 담합을 시켜주는 편이 승강기 이용자도 안전하며 업체와 기사도 윈윈하는 길이다. 관리주체는 돈이 많이 들어가므로 손해
• 2인 1조를 법으로 강제한다.
-혼자서 작업을 하다가 다치거나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을 경우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사수나 부사수가 바로 구급차를 부르면 살 수 있는것도 혼자가면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수시간 방치 될 수 있다.
• 당직 근무 후 졸면서 작업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에 퇴근시킨다.
이 정도만 되어도 승강기 유지보수 기사가 부족해서 3일에 한번씩 당직근무를 선다든가, 승강기 관리 대수가 1인 140를 넘어간다든가... 하는 현상은 막을 수 있다. 다만, 2인 1조와 당직후 오후퇴근은 대기업 직영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사항(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아예 다음날 휴무이다.). 그러니까 기술직도 역시 대기업에 가는게 좋다
설치기사
5M 짜리가 65kg인 상당히 가벼운 13K 가이드레일을 사람의 힘으로 들어서 나르고 40kg 짜리 카운터레일을 수십개 날라야하며, 해머드릴로 벽에 구멍내고, 메인쉬브 양중해서 수십킬로그램짜리 쇠파이프에 올리고, 콘크리트 갖고와서 기계실 전기선들 공구리치고 힘들어 죽겠는데 소장님이 쉬자는 말은 안하고 몇시간째 물 한모금 안마시고 일하는거냐 아오... 일의 강도와 위험성을 알고 싶다면 위의 노가다 항목을 가는것이 좋다.
이 가이드 레일이 하도 무겁다 보니 요즘은 50M이상의 승강구를 가진 건물은 가이드레일만 따로 작업하는 팀(주로 외주)에게 맡기는 일이 많다. 엘리베이터에 쓰이는 강철 레일은 작게는 3K 부터 5K, 8K, 13K, 18K, 24K, 30K, 37K, 50K, 등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K란 "미터당 kg" 을 말하며 레일길이는 전부 5m 이므로 8K 레일은 40kg, 24K 레일은 120kg이 나간다. 24K 쯤 되면 거의 인력작업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50K 레일은 250kg이 나간다. 어떻게 옮기냐???
힘들어서 그런지 하도 도망가는사람이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 면접 보기 전에 정말 할건지 묻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도 자신의 머리가 승강기기사를 땄을 정도의 실력이라 할지라도 일단 설치로 가고싶다면 최소한 택배 상하차나 일당 노가다를 며칠 뛰어보며 수십킬로그램짜리 물건을 수십 수백번 날라도 몸에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들어가자. 만약 택배 상하차나 노가다를 겨우 며칠했다고 허리 어깨가 아프다던가 두통이 온다던가... 하는 중상이 나타나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다면 당신은 설치직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다들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모 착용을 제외하고 용접이나 먼지때문에 방진마스크를 쓴다든가, 떨어질 확률이 1%라도 있을 때 마다 생명줄 건다든가, 그라인더 할때 두손을 써서 한다든가... 등등 현장 안전 동영상에서 배운짓을 하다간 소장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던지 팀에서 왕따가 될 확률이 높다.아니 다른 노가다 직종들도 똑같은데??
대부분 업체가 주 6일이며 다들 체력이 넘쳐나는지 주 7일로 일하는 사람도 꽤 있다. 아니 약속은 언제 잡고 휴식은 언제 취하냐? 현장으로 공사 끝날 때까지 이리가고 저리가고 해야 하며 당연히 힘든만큼 보수도 쎈 편이다. 초보자도 처음부터 세후 200만원 넘게 주는곳이 많으며 데모도만 한다고 해도 기술 터득이 다른 직종에 비해 좋은편이다. 바빠 죽겠는데 빨리빨리 가르쳐야 소장 팀장들이 편해진다 경력 5년정도면 소장이나 팀장을 달고 월 400~500만원은 가볍게 번다. 하도 힘들어서 그렇게까지 버티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문제긴 하지만
일단 승강기 공단에서 완성 검사를 합격 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며 유지보수 업체에 넘기는 순간 그 승강기에 대해선 일이 끝난다. 이후에 유지보수 업체가 고생하던말던 알바아니다 물론 설치가 끝나고 테스트까지 마친다면 다음 현장으로 바로 직행이다. 돈 벌어야지 왜 쉬냐?
설치는 상당히 지겹고 힘들며 머리도 써야하고 개인 사생활을 포기해야 하며 승강기 관련 종사자들의 중대형 사고가 대부분 설치쪽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설치직으로 가던가. 물론 일단 자리를 잡으면 엄청난 돈 때문에 절대 못 벗어나는 직종의 일이기도 하다.
매너
엘리베이터에서 개인간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의외로 생기는데 주로 승강기 버튼을 누르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문쪽(버튼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왜 엘리베이터 버튼을 안눌렀냐고 언쟁이 자주 생긴다.
물론 이런경우 사람이 들어가거나 나가는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 문이 닫히면서 사람이 문에 부딪히거나 낄 수 있으니 문이 닫히는 경우 가능하면 이를 눌러는 것이 에티켓이며 이를 하지 않았다면 문에 부딛히거나 낀 사람에게 한심한 눈빛을 받아도 할 말은 없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꽉 찬 경우라면 상대가 "정중하게 부탁"한다면 가능한 해당 층 버튼을 눌러주도록 하자.
하지만 그외의 상황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달라고 하거나 왜 버튼을 누르지 않았냐고 상대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은 결코 예절이 아니다.(특히 하대하듯이 말하며 눌러달라고 할 경우) 분명하게 명심하자 "상대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주는 것은 호의이지 이것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다." 이런 경우 누르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런 것 가지고 언쟁할 필요조차도 없다. 상대가 뭐라 해도 대꾸도 하지 말고 개무시해 버리자
특히 문이 조금 늦게 닫힌다고 해서 왜 문닫히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냐고 상대에게 문옆에서 있는데 왜 그것도 안 하냐고 문제를 삼는 것은 개인의 인성 문제이다. 문 닫히는 버튼을 굳이 누르지 않아도 문이 닫히는 것은 끽해야 몇초 차이 밖에 안되는데 성격을 못참고 왜 문을 빨리 안닫냐고 뭐라 하는 것은 개인의 성급함일 뿐이다.
그 외
미래의 세대를 위한 개념으로 우주 엘리베이터가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선 좀 황당하지만, 발명 초기에 개신교에서 전도차원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어디에서 가만히 있어도 몸이 위로 떠오르는 기계가 발명되었다더라'는 식인데, 이게 승천 개념과 엮인 것이다. 에스컬레이터도 비슷하게 활용되었다.
2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제어하는 알고리즘이 2015년 들어 약간 바뀌었다. 기존에 내림/올림 버튼을 누르면 모든 엘리베이터가 그 층으로 향하게 되는데 요즘 설치하는 엘리베이터라면 그 층으로 가장 빨리 도착하는 위치에 있는 1개만 그 층에 멈춰서고 다른 엘리베이터는 그 신호를 무시한다. 나름대로 효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대학교 같이 한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경우 예전엔 여러대가 같이 왔다면 이번엔 한대가 지나간다음 다시 버튼을 눌러야하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
도어
주로 승강기도어는 카도어와 승장도어로 구분되는데 승장도어는 카도어에 맞물려 카도어의 동력으로 열리고, 승장도어에는 보이지 않는 상단 내부에 도어스위치가 장치되어 개폐시 운전회로를 교환하게 된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열리지 않게끔 고리모양의 락킹이 장치되어 승강기가 다른 층으로 이동했을 경우 물리적으로 오픈이 불가능하게 한다. 이것을 도어 인터록 스위치라고 하는데 승장도어가 열린 상태에서 승강기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도어 스위치와 비상열쇠를 사용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임의로 출입문을 개방하지 못하도록 잠그는 도어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치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설치된다. 도어록이 먼저 잠긴 후 도어 스위치가 들어가고, 도어 스위치가 꺼진 후 잠금이 풀리도록 하는 구조이다.
외부에서는 살짝 제끼면 문틈이 약간 벌어지긴 하나 (20mm이내) 승객이 승강로 안으로 밀려 들어갈 정도로 열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법정기준상 최소한의 유격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필수 담당자의 필요에 의해 승장도어의 개방이 필요한경우 특수키(도어키)를 사용하여 외부도어를 개방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카도어의 경우 모터로 구동되어 다중로핑 방식의 강철로프나 가동 암으로 오픈과 클로즈를 행한다. 각층의 승장도어를 물고 오픈시 동일한 타이밍에 같이 열리는 게 핵심이다. 폐문시 탑승자의 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협착물에 접촉하면 스위치가 작동하여 자동으로 문을 열어버리는(반전시키는) '세이프티 슈'라는것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이 기계적 스위치라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고장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위치의 민감도가 떨어져 아주 꽉 좁혀버린 후 반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적외선 빔센서를 사용하여 거리에관계없이 협착물이 감지되면 바로 반전하도록 하고 있다.
요즘에는 이 세이프티슈와 적외선 빔센서를 결합한 멀티빔센서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전신을 감지하여 더욱 확실한 감지영역을 가지게 하고, 센서 바 자체를 기계적으로 스위칭하게 가동시켜 빔 센서가 고장나더라도 세이프티슈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이런 안전설비만 믿고 문이 닫히려고 할 때 몸을 집어넣어서 문을 열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하지 말자. 미국에선 이런 일을 벌였다가 참수된 히토시 니카이도란 의사가 있다. 어느 정도 유격이 있어도 리미트 스위치가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적외선 센서에 걸리지 않는다면 도어모터는 링크를 풀어버리고 카가 움직이기 때문에 갑자기 문이 쉽게 열리면서 내려오는 카에 협착될 수 있다.
서브컬쳐에선 엘리베이터라는 미묘한 폐쇄성을 이용한 스릴러, 공포물이라든가 에로게(…)등에 쓰인다. 또 다른 용도로, 쫓아야 할 대상은 엘리베이터로 먼저 올라가버리고 쫓아야 할 사람은 뒤늦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다 전부 사용 중이라 못쓰고, 결국 계단으로 쫓아 올라간다는 등의 클리셰로 사용된다. 어른제국의 역습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쓰였다. 유난히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클리셰다.
엘리베이터 중에는 도어에 유리창문이 달려있어서 안과 밖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호러영화에서 이를 이용한 연출이 있을 정도로 이걸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쫓기던 사람이 쫓는 사람보다 먼저 타서 문을 닫아버린 후, 쫓던 사람을 창문 너머로 약올려주기도 한다.(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준다든가) 국내에서는 지하철 역사 내부와 육교에서 볼 수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single slide center 방식이고, 미국에서는 11인승 이하 한정으로 single side 방식도 자주 볼 수 있다. 2-speed 방식은 주로 병원에 가면 볼 수 있다. 구조적으로 도어가 열렸을 때 그 도어를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 폭 전체를 활용할 수는 없다. Single slide center 방식이나 single side 방식에서는 약 1/2 만 활용 가능하다. 반면 2-speed 에서는 도어 일부가 도어 내부로 수납되기 때문에 약 2/3를 활용할 수 있어 침대가 출입해야 하는 병원에서 유용하다. 3-speed 에서도 도어 2개가 도어 내부로 수납되므로 약 3/4를 활용할 수 있어 승객화물용으로 주로 쓰인다. 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이라면 카 폭 전체를 쓸 수 있므로 화물 또는 자동차 전용으로 사용되며, 위험성 때문에 승객용으로는 없다. 국내에서는 single side 방식이 아예 없고, 11인승 이하 중 일방개폐형을 쓰는 승객용도 얄짤없이 2-speed 방식을 쓴다.
이 외에도 마스터 키를 구해서 카 내부 운전반을 열고 독립운전을 활성화 시키거나 운전반에 키를 꽃고 돌려서 비상운전을 활성화시키면 외부 호출을 무시하고 가고자 하는 층으로 바로 갈 수도 있다. 카더라가 아니라 실제로 승강기 유지보수 기사들이 그렇게 승강기를 점검운전한다.
위에 설명한 꼼수는 경찰들만 알고 있는 숨겨진 조작방법이 아니다. 승강기 제어프로그램 내부에 관련 옵션이 설정되어있거나 그 설정 범위 내에서 관련 수전반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발동되는 기능이므로 경찰들이 직접 조작한다기보다는 건물 승강기 관련 직원이나 승강기 보수업계쪽 직원이 나와서 동승한 상태로 작동하여 운행하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실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는 이상 저런 방식으로 버튼 조작을 해도 먹히지 않으며, 도리어 고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하지 말자.굳이 자기집 엘리베이터라면야 제어 컴퓨터에 수전반 누를 필요 없이 모드를 활성화하는 메크로를 짜면 되고 아니면 포기하는게 모두를 위한 길이다.
스위치 자체도 층 선택 버튼 하단부에 있는 작은 수전반을 특정 키로 열고 작동시켜야 하는데, 해당되는 키를 구해서 수전반을 열었다 하더라도 해당 수전반에는 보수요원이 필요로 하는 혹은 특정 상황에 승강기를 제어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강제제어 스위치가 10개 모여 있으므로 해당상황에 유연하게 반응 대처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기술자가 아닌 이상 스위치로 인한 특정기능 작동인지 고장인지 알 수가 없다. 해당 스위치를 작동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경험적 패시브 스킬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3자의 이런 행동은 쓸데없는 고장을 유발하고 해당 건물의 수직통행 자체를 방해하는 민폐가 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관리자의 경우 고장신고로 신고를 할 것이고 헐레벌떡 달려온 승강기 보수 기사는 스위치 재위치복귀로 이 모든 것을 마무리지어버린다. 그 상황에 본인이 승강기 내부에 갇혀있다면, 승강기 운행 방해에 따른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그 손실 보상을 다 자신이 하게 된다.
스위치가 좀 오래 됐을 경우 스위치 자체가 삭거나 접촉 불량으로 다시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보수요원이 변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혹여나 수전반이 열려있는걸 보게 되면 관리소로 연락하여 조치를 요구하자. 오래된 승강기의 경우 해당 스위치 작동에 따른 해당 기능 발동 외에 부차적인 노후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엘리베이터의 경우 일부 버튼의 조합으로 어떤 기능을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있다. 베트남의 어떤 도시바제 엘리베이터에서 확인된 치트키(?)는 조명 및 에어컨 전원 끄기, 가동 중지.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2000년대 중후반식(OTIS-LG 시절) Si1 모델 엘리베이터에서도 치트키가 확인되었는데, 문이 닫힐 때 안에서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누가 외부에서 버튼을 눌러도 열리지 않고 내려간다.
로프 없는 엘리베이터?
위에서 로프를 내리는 방식 대신, 하부에서 유압 잭이 밀어 올리는 형태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에서 많이 보이며 로프로는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이 사용한다.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로프없는 소형 승강기는 사실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휠체어리프트의 일종으로 역시 유압식이다.
그 외 고층건물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옥외리프트도 로프가 없다. 건물을 얼마나 올릴지 계획한 후 실제로 건물을 지어 가는 과정에서 승강기는 아주 나중에 설치되는 시설물로서 공사 와중에는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바, 승강기를 대체할 수 있는 옥외리프트가 간단하게 개발되어 쓰이는 것이다. 건물 높이에 따른 행정거리 대응에는 렉과 지지앵글만 연장하면 되고, 건물이 완공되었을 경우 옥외리프트는 철거해 버리고 내부승강기를 설치하며 운행하면 되므로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일단 로프식으로 개발하기에는 승강행정거리 대응이 불가능하고, 다중로핑 방식을 쓰더라도 결국엔 로프 길이와 굴곡점 높이가 자꾸 늘어나므로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매우 힘들기 때문에 렉, 피니언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로프식에 비하면 고층에서 정지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든 큰 단점이 있다. 즉 사람이 탑승하는 용도가 아닌 중소자재운반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2014년 11월 27일(현지시각), 독일의 승강기 업체 티센크루프에서는 2016년까지 로프 없이, 위아래가 아닌 옆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리니어 엘리베이터 ‘MULTI’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