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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작성자管韻|작성시간20.05.04|조회수1,696 목록 댓글 0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오래전부터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음이 왜 다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어 왔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의 음은 'Warmtone' 이라고 표현되듯 음의 대역도 그리 넓지 않고 해상도 또한 떨어지지만 따뜻하면서도 유연한 음이 매력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에 반해 트랜지스터 앰프의 음은 와이드 레인지이고 해상도 또한 분명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음이 차갑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공관 앰프를 예전의 오디오용 진공관 뿐만 아니라 고주파 증폭용이라든지 송신관용 진공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회로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하여 와이드 레인지화 되고 해상도도 매우 우수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트랜지스터 앰프의 경우에도 회로기술 및 실장기술의 발달, 특히 우수한 부품의 사용으로 이전의 트랜지스터 앰프가 갖던 경질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하이엔드 앰프들이 진공관식이든 트랜지스터식이든 음질이 매우 유사하게 닮아가는 경향으로, 증폭소자가 무엇이건 간에 하나의 정점을 향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오는 느낌이다.

그러면 여기서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 음의 특징 및 차이를 일반론적인 면에서 살펴보고 왜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는지를 여러 측면에서 알아보기로 한다.

 

* 진공관 앰프의 특징

- 윤기가 있고 포근한 느낌의 음

- 음의 여운이 있고 전체를 감싸는 듯한 분위기

- 표정이 풍부하면서도 음색의 미묘한 변화가 잘 나오는 점

- 인위적인 요소가 거의 가미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음

- 극장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도 저 뒤편까지 쭉쭉 뻗어나가는 듯한 음

 

* 트랜지스터 앰프의 음

- 음폭이 넓고 시원한 음

- 세부까지도 들춰 보여주는 듯한 섬세한 음

- 약간 메마른 느낌을 주지만 단정한 음

- (Hum)등 잡음이 적은 점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의 가장 큰 구조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증폭 소자가 다른 점에 있다고 하겠다. 진공관은 1906년 미국의 드 포레스트가 3극 진공관을 발명하면서 전기적인 증폭이 최초로 가능하게 되었다. 그 전의 2극 진공관은 플레이트(plate:양극) 및 케소드(cathode:음극)로 구성되어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정류작용밖엔 할 수 없었으나 3극관은 이 플레이트와 케소드 사이에 그리드(grid)라는 전극을 두어 플레이트와 케소드 간의 전자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고안되었다. 이 그리드는 케소드 보다 더 낮은 전위의 전압을 걸어주어 케소드에서 플레이트간의 전자 흐름을 억제시켜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그리드에 신호를 걸어주면 신호 전압이 플러스일때는 플레이트 전류가 증가하고 마이너스일때는 플레이트 전류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플레이트 전류는 그리드 전압에 따라 그 양이 크게 비례하면서 흐르게 되어 증폭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트렌지스터는 1947년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인 윌리엄 쇼클리, 존 버든, 월터 브래튼 등에 의해서 발명되었다.

트랜지스터는 원래 트랜스 레지스터( Trans-Registor)란 말의 합성 조어로서 신호의 크기에 따라 저항값이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공급전압이 일정할 때 트랜지스터의 베이스(Base)에 신호 전류를 흘려주면 컬렉터와 이미터 사이의 저항값이 신호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신호 전류와 같은 모양의 대전류가 흐르게 되어 증폭작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증폭소자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구조뿐만 아니라 동작 원리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로 진공관은 능동적으로 플레이트와 케소드 사이에 전류가 흐르려는 것을 그리도로 억제시킴으로써 흐르는 전류의 변화를 가져와 증폭시키지만 반면 트랜지스터는 베이스에 신호전류를 강제로 넣어야만 비로소 피동적으로 컬렉터와 이미터 사이에 전류가 흐르게 되어 증폭작용을 하는 점이다.

두 번째는 제어용 구동 에너지의 차이를 들수 있다. 진공관은 전자의 흐름을 억제하는 그리드 단자에 단순히 음(-)전압을 걸어주는 것으로 족하기 때문에 제어를 위한 별도의 에너지가 크게 필요없다. 그러나 트랜지스터는 컬렉터에 전류를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뇌관과 같은 베이스에 강제적으로 제어 전류를 흘려야 하기 때문에 제어를 위한 구동 에너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면 트랜지스터식의 파워 앰프에 있어 종단 파워 트랜지스터를 구동하기 위하여 프리-드라이버단과 드라이버단을 강력한 2단 달링턴 접속하여 제어용 구동 에너지를 종단 파워 트랜지스터의 베이스에 공급하고 있다.

세 번째는 캐리어의 차이로서 진공관은 전자만을 이용하고 있는데 트랜지스터의 경우는 전자와 정공을 함께 캐리어로 이용하고 있는 점이다. 이 때문에 트랜지스터는 PNP, NPN 형의 특성이 같고 단지 전압, 전류의 방향만 다른 컴플리멘터리 트랜지스터로 회로를 꾸밀 수 있는 특색이 있다.

한편 이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중간 존재로 최근에 FET 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FETField Effective Transistor의 약자로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라고 번역된다. FET1925년 에 J.릴렌필드가 기초 특허를 출원하고 같은해에 미국 벨 연구소의 월리엄 쇼클리 가 그 동작 원리를 해명하였는데 이의 실용화는 제조공법의 어려움 등으로 나중에야 실현되었으며 특히 파워 FET70년대 말에야 양산되었다. FET 최대의 특징은 외관의 생김새 및 재질은 일반 트랜지스터와 같고, 그 동작 원리와 특성은 진공관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FET는 또한 트랜지스터와 같이 NPN, PNP 형으로 서로 대칭되는 두 종류가 있어 컴플리멘터리 회로를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그리고 FET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중심으로 그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이것을 기초로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앰프의 음의 차이가 일어나는 원인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본다.

 

* 증폭소자 특성의 차이

증폭소자의 입력 전압과 소자에 흐르는 전류의 관계를 전달 특성이라고 하는데 이 세가지 증폭 소자의 전달 특성을 그래프로 그려놓고 보면, 그리드나 게이트와 같이 능동적인 전자의 흐름을 억제하는 제어단자를 가진 진공관과 FET의 경우는 2차함수 그래프가 된다. 반면, 제어단자인 베이스에 강제로 전류를 흘려서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트랜지스터의 경우는 지수 함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자에서 발생하는 찌그러짐에 있어서도 진공관 및 FET2차 고조파를 중심으로 한 짝수 고조파에 의한 영향이 대부분인데 반하여 트랜지스터의 경우는 짝수차 고조파와 홀수차 고조파가 복잡하게 얽혀 불협화음과 같은 찌그러짐을 만든다.

진공관 앰프 특유의 여운과 감싸는 듯한 음은 2차 고조파를 중심으로 한 짝수차 고조파가 일종의 하모니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트랜지스터 앰프에도 12%2차 고조파를 인위적으로 부가하면 그 음색이 진공관 앰프와 매우 흡사해진다는 외국에서의 실험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 회로의 차이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 FET 앰프의 가장 큰 회로상의 차이점은 전원 전압에 있다. 즉 진공관 앰프는 고전압 소전류의 회로로 구성되는데 비하여 트랜지스터 앰프는 보통 전전압 대전류 회로로 구성된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에는 신호 전압의 범위에 비해 전원 전압의 범위가 매우 크므로 전달 특성 커브 안에 신호전압이 차지하는 범위가 매우 작다. 따라서 이 신호 전압의 범위를 전달 특성 커브의 직선성이 좋은 부분에 위치시켜 놓을 수 있어 순간 과대 입력시에도 찌그러짐이 매우 적은 장점이 있다. 이것은 미국의 오디오 리서치사나 카운터 포인트사와 같은 진공관 앰프 회사들이 음질상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다. 이들 회사는 같은 진공관이라도 바이어스가 깊어 다이내믹 레인지가 큰 것을 선호해 과거에 주로 사용하던 12AX7(유럽명 ECC88) 대신 6DJ8(유럽명 ECC88)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에 트랜지스터 앰프는 전원 전압이 낮기 때문에 신호 전압의 범위가 신호전달 특성 커브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어 과도 입력에 대한 여유도가 적은 불리한 면이 있으며, 특히 OP 앰프를 증폭소자로 사용한 경우 통상 전원 전압이 ±15V 이므로 이러한 과도 입력에 대한 여유도가 가장 적은 단점이 있다.

열적 안정성 측면에서 비교해 본다면 진공관 앰프는 항시 히터를 가열해야 하기 때문에 앰프의 온도 변화가 비교적 적고 또한 진공관 자체가 주변 온도에 대한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트랜지스터 앰프는 대부분 AB급 증폭을 하는 관계로 전류의 흐르는 크기에 따라서 발열량도 변화하는 데다 트랜지스터 소자 그 자체도 온도에 따른 특성 변화가 비교적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 온도 변화에 따른 왜율 발생 가능성이 많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트랜지스터나 FET는 소자 그 자체로서는 진공관에 비해 왜율 발생 가능성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트래지스터나 FET는 소형이고 극성이 서로 다른 NPN, PNP 형의 소자로서 컴플리멘터리 회로가 가능한 장점을 잘 살려 회로의 구성으로써 왜율을 저감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교묘한 회로가 개발되어 앰프에 응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파워 앰프의 출력단을 여러 개의 페어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다단 병렬 푸시풀화 한다든지, 그 밖에 프리앰프등에 주로 사용되는 차동회로, 캐스코드 접속회로, 커런트 미러회로 등을 들 수 있다.

이같이 트랜지스터 앰프는 소자 자체가 갖는 결점을 보안하기 위하여 보상 회로 기술을 개발, 사용하였기 때문에 앰프 전체가 복잡하게 되고 소자수도 많아져 이에따른 왜율 증가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

진공관 앰프의 대표적 회로로는 윌리엄식 회로, 올슨 회로, 울트라 리니어 회로 등의 고전적 회로와 함께 차동회로와 SRPP 회로 등의 비교적 새로운 회로가 많이 사용된다. 증폭 단수는 푸시풀 파워 앰프의 경우 보통 초단, 위상 반전단, 드라이버단 및 출력단의 4단으로 구성되며 싱글 파워 앰프의 경우는 2단 내지 3단의 증폭단으로 구성된다.

이는 트랜지스터 파워 앰프가 보통 2단의 전압 증폭단과 바이어스단 그리고 3단의 전력 증폭단 등 총 6단의 증폭 단수를 가지는데 비하여 매우 단순함을 알 수 있다. 한편 트랜지스터앰프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회로가 대부분 정형화되고 있는데 파워 앰프의 경우 차동 회로로서 초단 및 2단째의 전압증폭단을 구성하고 바이어스단을 거쳐, NPN, PNP 의 컴플리멘터리 트랜지스터 소자를 사용하여 3단 다링턴 회로로 프리-드라이버단, 드라이버단 및 SEPP(Single Ended Push Pull) 형의 출력단을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FET는 입력 임피던스가 높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초단에 트랜지스터 소자 대신 주로 사용된다. 파워 FET 소자를 출력단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압 구동형이기 때문에 구동 에너지가 크게 필요치 않아 프리-드라이버단을 생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45단의 증폭단만으로 회로를 간략화 할 수 있다.

이 출력 FET는 일반 트랜지스터와는 달리 열계수가 음(-)이기 때문에 열폭주(Thermal Run Away)가 일어나지 않아 열보상 회로가 필요없어 그만큼 회로가 간단해지는 장점이 많아 최근 들어 이 출력단에 FET를 사용하는 경우가 고급형 앰프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레숄드사의 SA-4/e 와 캐나다의 클라세 오디오사의 DR-3 이 대표적인 MOSFET 사용 파워 앰프이다.

이같이 최근에는 FET 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진공관 회로와 일반 트랜지스터 회로 각각의 장점을 모은듯한 회로로 발전되어 나가고 있으며 음질 또한 양자의 장점을 겸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오디오 애호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 출력 트랜스의 영향

트랜지스터 앰프는 NPN, PNP 트랜지스터의 컴플리멘터리 회로로 구성되어 있고, 트랜지스터 자체의 내부 저항이 12Ω 정도로 낮기 때문에 스피커를 직결할 수 있어 출력 트랜스가 필요없다.

그러나 진공관식 앰프는 푸터만의 OTL 앰프나 카운터포이트사의 SA-4 파워앰프 등 극히 일부의 모델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가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다.

출력 트랜스를 개입시킬 경우 음악 정보의 미세한 뉘앙스가 떨어질 가능성 및 트랜스 자체의 코어가 갖는 특유의 컬러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출력 진공관을 최적의 부하 상태로 동작시킬 수 있는데다 출력 트랜스가 가청 주파수 대역 밖의 초고역 및 초저역을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밴드 패스 필터 역할을 하므로 불필요한 잡음을 경감시킴과 동시에 외부로 직류를 흘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직류 차단 특성 때문에 트랜지스터 앰프의 경우 꼭 필요한 스피커 보호용 릴레이나 스피커 퓨즈를 생략할 수 있는 이점은 음질상 이외에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이 진공관 앰프의 경우 출력 트랜스가 음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진공관 앰프 음질의 반은 출력 트랜스가 좌우한다고 할 정도였다. 그 중에서 미국제 피얼리스, UTC, 아크로사운드, 트리이어드와 영국제 파트리지 등이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오디오 전대역 뿐만 아니라 100까지도 뻗어나가는 우수한 주파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또한 험 및 외부의 자장 등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하여 다중으로 차폐(shield)되어 있다. 이러한 명품 트랜스는 물리적 데이터의 우수성 이외에 각 회사별 비법에 의한 철심 재료 사용이라든지 권선의 감는 기법에 의해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이같은 우수한 출력 트랜스는 현재 거의 생산 중지되어 구하기 매우 어렵다. 이와 같이 출력 트랜스의 채용에 따른 특유의 음질 변화는 진공관 앰프 뿐만 아니라 트랜지스터 앰프의 경우에도 미묘하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주로 에너지가 중역대로 모아지면서 중저역이 두텁게 부풀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진공관 앰프의 음질과 흡사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보여진다.

미국의 유명한 메킨토시사의 파워앰프는 과거의 진공관식이건 현재의 트랜지스터식이건 일관되 음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현재의 트랜지스터 앰프에도 계속해서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이 출력 트랜스는 진공관 앰프에 사용되는 트랜스와는 달리 단권(單券)트랜스 형식이지만 트랜스가 갖는 특유의 음색이 강하게 표출되는 듯 하다.

 

*NFB 양의 차이

NFBNegative Feed Back 의 약어로서 부궤환 회로로 불린다.

NFB 기술의 응용으로 오디오 기술은 지금과 같이 발전되었고 프리앰프의 EQ 회로, 톤 컨트롤 회로등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 증폭 회로에 NFB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면 왜율을 비롯, 여러면에서의 현저한 특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는 출력 트랜스를 필수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 트랜스는 큰 리액턴스(Reactance)성분이므로 출력 트랜스의 2차측에서 입력측으로 돌아오는 NFB 양을 소량 가할 수 밖에 없다.

또 진공관 소자 자체는 직진성이 좋은데다 왜율의 대부분이 귀에 거슬리지 않는 2차 고조파 성분이기 때문에 회로 전체에 약간의 NFB 만을 걸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직선성이 아주 좋은 2A3300B 등의 3극 출력관을 사용하는 싱글 앰프의 경우에는 아예 NFB를 걸지 않고 사용하는 예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트랜지스터 앰프 경우에는 실용 상태에 있어 소자의 직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얼마간의 NFB를 걸어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적인 앰프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량의 NFB를 건 앰프가 많았으나 이 경우 과도적인 순간 입력 신호에 대해 앰프가 발진 등 불안정해지기 쉽고 고역이 경직된 느낌을 주는 좋지 않은 면이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최근에는 NFB를 걸기 이전의 나특성을 향상시키면서 NFB의 양을 줄여나가는 추세이다.

오디오 애호가 사이에는 NFB를 죄악시하여 무조건 기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NFB는 화장 또는 음식맛을 내는 조미료에 비유할 수 있는데 적당한 화장이나 조미료의 사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이나 맛을 보다 향상시켜주는 것과 같이, 과하지 않은 NFB를 사용한 앰프의 음은 매우 아름답다.

 

*콘덴서의 영향

콘덴서, 특히 음의 신호 경로에 들어 있는 커플링 콘덴서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진공관 앰프의 경우에는 출력 트랜스, 진공관 및 커플링 콘덴서의 세 가지 요소가 음질의 대부분을 결정짓게 된다. 이 진공관 앰프에 있어 커플링 콘덴서의 사용은 거의 필수적인데 주로 드라이버단과 출력단 사이에 위치한다. 0.11.0의 무극성 콘덴서가 사용되는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음질, 특히 앰프전체의 음색 및 분위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전부터 여러 가지 고품질의 콘덴서가 사용되어 왔다.

가장 유명했던 것은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등에 사용되었던 미국 스프라그사의 블랙 뷰티와 같은 마일러 재질의 오랜지 드롭이며 이와 함께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잘 전해준다는 비타민 Q 도 페이퍼 콘덴서로 주파수 대역폭은 떨이지지만 그 독특성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원더캡, 사이디어리얼 캡 및 비마가 주로 사용되는데 막힘이 없는 밝고 경쾌한 음질로 주파수 대역도 넓은 느낌을 준다. 한편 트랜지스터 앰프에 있어서는 커플링 콘덴서의 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 증폭단을 직결하는 DC 앰프화하는 경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고급형 트랜지스터 앰프는 거의 DC 앰프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경우 커플링 콘덴서가 없기 때문에 무색투명한 은질로서 직류영역까지 증폭이 가능할 정도로 초저역의 재생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만일 커플링 콘덴서를 트랜지스터 앰프에 사용한다면 진공관 앰프에 적용하는 경우보다 음질 열화 가능성이 많은데 그 이유는 콘덴서에 가해지는 신호 전압의 2승에 비례하는 흡인력의 발생 때문이다. 콘덴서는 두 개의 전극 사이에 일종의 전열체인 유전체가 세워진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전극에 전압이 걸리면 이른바 '쿨롱의 힘'이 작용하여 흡인력이 발생하며 이 힘은 전압의 2승에 비례한다.

따라서 이 콘덴서에 교류형태인 신호 전압을 가하게 되면 그 주파수에 비례하여 흡인력이 발생하게 되어 콘덴서 자체가 미세하게 진동하게 된다. 이때 진공관 앰프의 경우에는 커플링 콘덴서에 이미 100v 이상의 직류 바이어스 전압이 가해져 있으므로 신호 전압의 변화는 이 직류 바이어스 전압에 비해 매우 미미하여 상대적으로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트랜지스터 앰프의 경우에는 직류 바이어스 전압이 걸려 있지 않거나 걸려 있더라도 낮은 전압이기 때문에 신호 전압의 주파수에 비례하는 진동이 일어나며 이에 기인한 음질 열화가 심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진동을 일으키기 어려운 구조의 원통형 콘덴서 사용이 바람직하다. 예전부터 '콘덴서는 높은 직류 바이어스 전압이 걸려 있는 편의 음이 더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전술한 때문이다.

 

이상에서 처럼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음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증폭소자, 회로구성, 사용 부품 및 부품 사용 방법의 차이와 같은 주로 물리적인 면에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나 트랜지스터 앰프를 사용하는 사람이 느끼는 정신적인 차이점도 무시 할 수 없는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트랜지스터 앰프는 전원을 켜는 즉시 음악이 나오는 인스턴트성이 있어 언제든지 음악을 들려주므로 일상생활적인 느낌이 많다. 반면에 진공관 앰프는 음악을 듣기 전에 적어도 얼마간의 예열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동안 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음악 감상에 몰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므로 구도적인 자세로 음악에 접하게 된다.

또한 진공관 앰프로 음악을 감상할 때는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는 때이므로 와닿는 음악 및 음질도 다르게 느끼게 되기 쉽다.

특히 깊은 밤에 진공관 앰프를 바라보면 빨갛게 달아있는 진공관과 그 안에서 기()처럼 일어나는 파르스름한 빛은 마치 생명체인 듯한 느낌을 주어 아무런 변화를 나타내지 않는 트랜지스터 앰프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감정에서 오는 음질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고려될 만한 요소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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