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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스피커와 홈오디오 스피커의 차이에 대해

작성자管韻|작성시간20.05.10|조회수1,171 목록 댓글 0


PA스피커와 홈오디오 스피커의 차이에 대해

 

    




 

상업용 스피커라는 말은 PA분야에서 옛날에 전관방송용 스피커를 그런 식으로 호칭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말입니다. 대신 대중을 상대로한 넓은 공간에서의 음향전달은 크게 PA(Public Adress)라고 명칭합니다. 여기에 전관방송도 포함되죠. P.A라는 단어는 원래는 음향전반에 걸친 명칭이지만 요즘은 대중을 상대로 한 단순한 사운드의 전달이라는 성격이 강한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주로 병원, 관공서, 공공기관, 회사 같은 데서 강의 및 정보 전달용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을 말하죠. 그리고 이런 곳에 사용되는 스피커들의 성능은 그다지 좋을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높은 효율로 확실하게 정보 전달만 잘 되면 됩니다. 많은 홈오디오 애호가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상업용 스피커들은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것은 바로 이러한 분류의 스피커들을 보시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음악/공연 등의 음향의 전문적인 전달과 높은 퀄리티의 음질을 내야 되는 곳의 음향시스템은 S.R(Sound Reinforcement)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쪽 분야가 진정한 P.A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방송/공연/음악회 등 전문적이고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내주어야 되는 곳에 요구되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시스템을 S.R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주로 이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구요.

 

이쪽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분야입니다. 홈오디오 매니아들이라 하더라도 PA하면 싸구려라고 아시는 분이 의외로 많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실제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홈오디오용 Hi-Fi는 개인을 위한 시스템이라면 S.R은 다수와 대중을 위한 고급 음향 시스템입니다. 전문적인 프로페셔널 S.R시스템은 대개가 수천만수억원을 호가합니다. 개인용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이런 가격대는 거의 없죠. 물론 S.R과 홈오디오는 사용환경 자체가 너무 틀리니 이런 단순비교는 무의미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Audiopro님께서 지적하신 상업용 스피커들의 음압레벨이 낮다는 것은 아마 PA쪽 분야에서도 전관방송용 시스템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쪽은 당연히 음압레벨이 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Audiopro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90dB를 넘는 것들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린 McCauleySA12-1은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틀린 SR스피커입니다. 이녀석은 정격음압이 111dBSPL132dB라는 괴물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앰프는 무지하게 많이 먹는 녀석이죠. 그렇지 않고서는 이 녀석의 구동력을 다 내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녀석이 아니더라도 MasterBlasterSP시리즈나 NEXOAlpha시리즈들 같은 녀석들도 음압이 보통 120-130정도는 됩니다. 모두 괴물들이죠. 꼭 그런 하이레벨이 아니더라도 중급의 ZECKAUDIOARENA만해도 130이나 되는 음압을 냅니다. , SR로 가면 음압은 다들 괴물수준입니다. 하기사 그 정도의 음압과 직진성이 없다면 공연장에서 청중을 매료시키는 음질을 내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앰프의 출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 앰프의 출력문제는 스피커의 낮은 효율성에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피커와 앰프의 효율성(저항과 출력의 관계)은 물론 이론대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Audiopro님께서 지적하신 자동차의 속력에 따른 비유는 적절합니다. 규정 속도가 있다지만 그것대로 운전하는 사람은 없죠. 그러나 규정 속도가 얼마인지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알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udiopro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앰프의 출력이 조금 더 높던, 스피커의 출력이 조금 더 높던 그것은 사용자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제가 드린 말씀은 원론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앰프가 조금 더 높은 게 좋다고 스피커의 입력한계에 비해 몇 배가 넘는 앰프를 연결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Audiopro님의 말씀대로 앰프가 스피커보다 출력이 낮은 경우는 나름대로 앰프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커가 만일 구동력을 많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단점도 될 수 있겠죠.

여기 오시는 분들도 제가 드리는 원론적인 부분과 Audiopro님과 같은 오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조언을 잘 합쳐서 들어 두시면 나중에는 여러분만의 좋은 오디오 지식을 쌓게 되실 겁니다. 어설픈 지식은 위험합니다.

 

제가 있는 분야에서도 전설적인 엔지니어들이 많지만 그분들이 하나같이 인터뷰 같은데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늘 기본입니다. 그분들은 수십년을 현직에서 일하면서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오셨습니다. 그런데 홈오디오는 엄청나게 좋은 시스템을 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고 그리고 그런 시스템을 가지게 되면 바로 고수(?)가 되죠. 수천만원, 수억이 넘는 장비를 가지고 있는다고 그 사람이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홈오디오도 저는 결국은 기본부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음악을 즐기는 데에는 이런 것들도 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결국 음악의 본질인 소리를 이해하게 되고 또 그 소리를 이해하기 되면 그 소리를 들려주는 장비의 품질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기기를 이루고 있는 원리와 스피커들의 메커니즘, 앰프의 음질에 관계되는 수많은 용어들에 대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 본 게시물은 200323고수님들께게시판에 권영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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