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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용 접착제의 종류와 이해

작성자管韻|작성시간20.05.15|조회수2,117 목록 댓글 1


목공용 접착제의 종류와 이해

 

 

 

 

 


 

 


 

 

목공풀, 목공 본드라고 일반적으로 불리우는 목공용 접착제는 어느 것이 바른말인지도 모를 만큼 혼재되어 사용한다.

 

한가지만을 말하자면 본드라는 말은 사실 일반명사는 아니라는 것 정도이다.

 

스템플러를 호치케스라고 하는 것처럼 일본회사 접착제의 상품명일 뿐이다.

 

그러나 이또한 호치케스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일반명사화 되어있다. - 일제의 잔재인가?

 

나의 경우도 미국에 처음가서 이 접착제를 사기위해 홈디포의 점원에게 본드가 어디 있냐고 물었다가

 

멍한 표정으로 그게 뭐냐고 나에게 되묻던 점원이 생각난다.

 

Glue(글루-), 혹은 Adhesive(어드히시브-접착제)를 달라고 해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살 수있다.

 

 

목공에서 주로 쓰는 PVA 계열의 수용성 접착제는 예전의 아교풀, 부레풀의 대체제이며, 종이풀과도 주성분을 공유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는 "목공풀"- 우리말 애용의 관점에서도 그렇고 -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항상 사설이 길어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목공에서 사용되는 몇가지 목공풀의 종류와 특징, 사용법 등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피브에이(PVA) 계열

 

화학명은 Polyvinyl acetate 이며 합성고분자 화합물이지만 수용성이고 독성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가장 넗리 사용되는 목공풀의 대표선수다.

 

이런 제품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아교풀을 끊이고, 민어 부레를 구하느라 고생했을 것이다.

 

 

미국산인 타이트본드나 엘머스글루 제품이 많이 쓰인다.

 

건조되면 노란 빛깔의 투명한 고체가 된다고 하여 "Yellow Glue"라고 통칭하고 있다.

 

오공 205나 파텍스 등은 노란 빛깔을 띠지 않고 투명한 흰빛에 가까운 고체로 되는데 아마 첨가물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짫은 클랭핑 시간을 갖기 때문에 바쁜때에도 아주 좋다.

 

Yellow Glue의 경우 가이드 라인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제품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시간 정도면 더이상의 클랭핑은 무의미하다.

 

이말은 역설적으로 빨리 굳기 시작한다는 말로 목재에 도포후 10분이내에 글램핑을 마쳐야 한다는 예기다.

 

작업성 또한 좋아 삐져나온 풀은 물묻은 헝겁등으로 손쉽게 제거된다..

 

 

단점은 물에 약해 주방가구나 아웃도어 퍼니쳐에는 비추이다.

 

그러나 물에 강한 제품도 있으니 도마나 식탁등을 접착시 선택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두배이고 접착력등 다른 특성은 동일하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일반형을 사용하는게 좋다.

 

타이트본드를 사용한다면 빨간색의 일반형과 방수성이 우수한 녹색의 타이트본드III를 함께 비치해 놓고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또한 열에도 약해 65에서 접착력이 반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상관없는 결과이지만 고온실등 특수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

 

 

사용상의 주의점은 꼭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제품을 사용하여 목재를 접착할 때는 경험상 작업실의 온도가 10는 넘는게 좋다.

 

그리고 겨울철 사용시에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난로등으로 병을 따뜻하게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적정치 못한 온도에서 작업할 경우 투명하게 경화되지 않고 희뿌연색을 띠게 되는데 이것은 접착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애써 만든것을 풀하나 때문에 실패한다면 정말 난감한 일이다.

 

또한 보관시에도 풀이 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2. 우레탄 접착제

 

우레탄계열의 접착제는 PVA와는 반대로 물과 고온에 강한 특성이 있다.

 

또한 작업시에도 의자와 같이 한번에 여려 부분을 동시에 접합할 때나,

 

우드벤딩과 같이 여러겹의 나무에 일일히 풀칠하고 준비한 틀에 고정할 때,

 

PVA 계열의 접착제보다 충분한 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말은 반대로 경화가 더디다는 의미로 클랭핑 시간도 함께 길어진다.

 

최소 4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경험상 저녁에 결합하고 오버나잇이 가장 적당하다.

 

 

작업환경도 깔끔하지 않아 경화되면서 초과된 글루는 계속 기포를 발생시키며 삐져나온다.

 

아세톤이나 알콜 등으로 잘 딱아주어야 한다.

 

경험상 아웃도어 퍼니처의 결합이나 우드벤딩에 적격이며, 목재와 가죽, 목재와 철물등을 붙일때 PVA 보다 우수한 접착력을 보인다.

 

사용상의 주의점

 

수분이 없으면 접착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우리가 사용하는 하드우드는 대부분 10미만의 함수율인 것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접착제는 이정도의 함수율을 갖는 목재는 접착이 잘 되지 않는다.

 

우레탄 접착제를 사용하려면 미리 접착부위를 스프레이도 물을 뿌려 약간 적셔 놓은 후 작업에 들어가야 효과적이다.






3. 순간 접착제

 

화학명은 Cyanoacrylate 이다. 영원한 우리의 땜방용 접착제이다.

 

그야말로 순간 굳어 버리고 침투성이 좋아 작업중 실수로 뜯겨지고 갈라진 목재의 수리에 최고이다.

 

또한 임시 지그를 만들때도 아주 유용하고 나무판에 사포를 붙여 사용할 때도 좋다.

 

많이들 잘 사용하고 계시니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한가지 팁은 이 접착제도 우레탄 접착제처럼 수분이 경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살짝 물을 묻힌 후 작업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걸 사용할 때 손가락에 잘못 묻치면 광장히 빨리 굳어 버리는 이유이다.

 

경찰이나 헌병도 애용하는 것같다.

 



 

4. Urea Formaldehyde

 

화학명이 자주 나와 죄송! 일명 프라스틱 레진 글루라고 말한다. 제품명이긴 하지만....

 

이 글루를 소개드리는 이유는 베니어링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나무 무늬목은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테리어에서 주로 사용하는 습식 무늬목으로 종이처럼 얄고 도배하듯이 붙이는 무늬목이다.

 

이를 이용한 작업시에는 오공 205 등과 같이 PVA 계열의 접착제면 무난하다.

 

 

그러나 건식 무늬목이라는 것이 있다. 두꺼운 도화지의 겉장정도의 두께로 나무 본연의 질감을 그대로 갖고 있어 가구재 등에 많이 쓰인다.

 

원목으로만 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경우나 특별한 디자인을 위한 목적으로 우드워커는 건식 무늬목의 사용도 고려해 봄직하다.

 

요즘은 건식 무늬목을 붙인 합판도 많이 수입되고는 있지만.. 특수 무늬목은 역시 귀하며 어차피 엣지작업은 별도이다.

 

이 글루는 무늬목을 직접 붙여서 사용할 때 가장 좋은 접착제라 생각되어 소개드린다.

 

또한 스팀벤딩이 아닌 여려겹의 나무살로 벤딩을 할 경우에도 우레탄 글루와 함께 좋은 선택이 된다.

 

5. 글을 마치며

 

 

이외에도 에폭시등 다른 종류의 접착제도 많지만 공방에 위의 4가지 정도 갖추어 놓으면, 용도에 맞게 최적의 목공 결합을 즐길 수가 있다.

 

용도와 주의점을 알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즐거운 목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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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15 종로5가 장사동에는 접착제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화공약품, 건전지, 사포, 테이프, 밧줄, 센딩가루, 볼트, 케이블, 페인트 등 어떤 제품이 필요할때는 그 점포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한가지 종류만 40~50년을 장사하는 집은 지금도 장사하고 있지만 이것저것 모두 갖다놓고 장사하는 사람은 대부분 망했습니다. 뭐 한가지만이라고 전문가가 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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