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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와 컴퓨터

01. 앰프의 발달(Amplifier Development)

작성자管韻|작성시간20.07.28|조회수979 목록 댓글 2


01. 앰프의 발달(Amplifier Development)

 

 

 

 


 

 





 

 

플레밍의 진공관 발명

 

소리를 크게 해주는 증폭기를 우리는 앰플리파이어(Amplifier : 일명 앰프)라고 부릅니다.

 

초기에 만들어진 앰플리파이어를 요즘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원리는 결코 다를수 없는것으로 앰프의 변천과정은 곧 오디오 시스팀이 역사를 알수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1895년 이탈리아의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 18741937)에 의하여 발명된 무선전선은 1902년 경에 영국의 플레밍(John Ambrose Fleming 18491945)에 의해 검파작용을 할수있는 진공관을 발명케 했습니다. 플레밍은 미국의 천재 발명가 에디슨이 1883년에 발표한 소위 에디슨효과에서 힌트를 얻어 진공관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에디슨효과와 플레밍의 2극 진공관 이야기)

 

그러나 오디오 시스팀에 사용할수 있는 증폭용 진공관은 그로부터 2년후 미국인 포레스트(Lee de Forest, 18731961) 박사에 의해 발명된 3극관으로 부터 비롯됩니다. 이때부터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가 탄생 본격적인 서막이 열리게 됩니다. (전자 시대의 문을 연 드 포레스트의 삼극진공관 / 플레밍진공관을 변형해 혁신을 가져오다 / 진공관의 원리)

 

19123극관을 종으로 연결시켜 증폭도를 크게한 새로운 증폭회로의 개발로 한층 더 힘이 커진 앰프가 만들어지고 이무렵 RCARE-45란 전축을 만들어 냅니다. 이제품의 앰프출력은 3와트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앰프의 증폭장치는 여지껏 어쿠스틱 전축에서 머물던 한 시대를 뛰어넘어 다른 세계로 이동케 했습니다. 13 와트정도의 출력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던것이 하루가 다르게 큰 힘을 냈던 것입니다.

 

또한 전기녹음 방식으로 만들어진 음반이 일렉트릭 커팅식 바늘의 고안으로 종래의 음반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장시간용 LP가 등장하자 이 음반이 지닌 음역을 재생시켜 주기 위한 앰프가 연구되기 시작했는데 고충실도란 뜻의 하이파이가 탄생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점차 생음악과의 차이를 더욱 좁혀주게 되었으며 마침내 하이파이시대로부터 입체음향시대로 모든것이 변하게 됩니다. 모노럴로 들었던 음악이 좌우에 설치한 스피커시스템을 통하여 완전 분리된 소리를 들려주어 마치 재생 음악이 아니라 생음악 연주현장인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으며 1958년 드디어 스테레오용 앰프가 탄생됩니다.

오디오의 역사는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에디슨 이전에도 축음기에 관한 연구가 있었으나 재생과 기록이 모두 가능했던 것은 에디슨의 축음기가 최초였기 때문입니다. 진공관의 역사 역시 에디슨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공관의 이론적인 근거는 19세기에 꽃을 피운 전기와 자기에 관한 물리학의 발전이 가져다 주었습니다.

 

스콧의 음성기록장치가 등장한 지 20년이 지난 1877812일 뉴저지의 에디슨 연구소 한켠에서는 에디슨이 직접 부른 메리에겐 어린 양이 한 마리 있네(Mary has a little lamb)’가 갓 발명된 기계에 의하여 녹음되어지고 재생되는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그리고 이 기계는 11월에 미국 특허국에 'talking machine'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유성기가 바로 에디폰입니다...그런데 왠 니퍼 강아지...? 하고 놀라실분들 계시죠...? 니퍼 강아지를 처음 그렸던 화가 프랜시스 바로드<Francis Barraud>는 이 그림을 그려 에디슨 사에 먼저 그림판매를 제시하였지만 거절당하고 영국 그라모폰사에 팔면서 그라모폰 유성기 그림으로 바꿔 그려졌습니다. 이 그림은 에디슨 사에 제출되었던 원화입니다.

 

그러나 진공관의 실제적인 기초는 1883년에 발견된 에디슨 효과입니다. 에디슨은 이미 1879년에 발명했던 탄소 필라멘트 전구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실험을 하던 차에 필라멘트가 든 진공 유리안에 별도의 금속 전극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금속 전극에 양전압을 가했더니 전극과 필라멘트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에디슨 효과로 에디슨의 수많은 업적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 과학에 관한 발견이었습니다. 전자 공학이 이 전자의 흐름을 컨트롤하여 이용하는 장치와, 그 이용에 관한 과학 및 기술 분야를 의미한다고 할 때 에디슨의 효과는 전자 공학의 시작도 되는 셈입니다.

 

진공관의 대량 수요를 창출한 라디오 방송 시대의 개막

 

에디슨 효과는 플레밍 교수에 의해서 2극 진공관으로 결실을 보게 됩니다. 2극 진공관은 검파와 정류에만 이용되고 증폭 작용이 있는 3극관은 19061025일 드 포레스트 박사에 의해서 오디온이라는 이름으로 특허가 신청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디온은 증폭도가 아주 낮았기 때문에 암스트롱이 재생 회로를 고안한 1912년에 가서야 실용적인 진공관 증폭기가 생산되었습니다. 재생이라는 것은 출력의 일부를 입력에 되돌림으로써 억지로 증폭도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일종의 정궤환인 셈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진공관 자체의 진공도를 높여서 오디온의 증폭도를 높이는데에도 성공하였는데 제네럴일렉트릭(GE)의 랭뮤어와 웨스턴 일렉트릭(WE)의 래롤드 아놀드의 연구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1912년 고진공도의 3극 진공관의 제조에 성공하자 WE1913년에 오디온의 특허를 사서 본격적인 진공관의 생산에 들어가게 됩니다.

 

1919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라디오 방송은 방송국의 송신기와 일반 가정의 수신기에 쓸 진공관의 대량 수요를 창출하게 되어 1921년 정기적으로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면서 진공관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일렉트로닉스란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도 1925년의 일입니다. 이해에는 토키(유성영화)가 등장하여 토키 시스템이 최대의 산업용 일렉트로닉스가 되어갔습니다.

 

이후 1930년대에 미국의 라디오 방송은 황금기를 맞이했고 진공관의 개발도 1940년까지로 그 최고의 생산적 시대를 마감하게 됩니다. 이후로는 새로이 발명된 트랜지스터로 인해 진공관의 영광은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하이파이 진공관 앰프의 전성기는 1960년대에 가서야 이루어집니다.

 

진공관의 이득(GAIN)과 효율은 3극관에서 4극관, 5극관으로 될수록 높아지지만 음질은 일반적으로 3극관의 것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고이득 3극관은 주로 랭뮤어에 의해서 1929년에 개발되고 있었으며 독일의 쇼트키와 GE의 할이 각각 아이디어를 내었던 4극관은 영국의 라운드(H.T. Round)1927년에 발표하였습니다. 1929년에는 5극관, 1932년에는 다기능 7극관, 1933년 주파수 변환관, 1935년 금속관, 19364극빔관이 차례로 등장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 오디오용 진공관으로는 특별한 개발이 없이 생산되어 오다가 미국, 일본, 영국 및 독일 등지의 공장은 문을 닫게 되었고 이후 소련과 영국의 진공관 생산시설을 가져간 중국과 동유럽에서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이후 다시 진공관의 열풍에 힘입어 생산 공장이 하나 둘 지어지고, 새로운 진공관이 개발 되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이 KT150입니다.

 

진공관 앰프는 침체기인 1970년대를 지나면서 다시금 화려하게 하이엔드에 등장합니다. 1980년대는 소위 말하는 진공관의 르네상스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공관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앰프는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과 독일의 텔레풍켄, 노이만으로 굳어졌으며 이것은 아마도 영원히 변치 않을 것입니다. 사실 이들의 제품들은 단순히 오디오의 차원을 넘어서 당시로서는 대단한 고가의 최첨단 제품이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현시점에서 이것들을 능가할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보다 이것들이 탄생될 때와 같은 예산과 연구 인력, 시간이 투입되기에는 이미 오디오 앰프가 일반적으로는 첨단의 뒷전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선구자 카운터포인트

 

1960년대 후반으로 오면 일반 오디오용으로서는 최고로 인정 받는 매킨토시MC275와 마란츠MODEL-9가 등장합니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마란츠는 명기 중의 명기로 치는 진공관 튜너인 MODEL-10B를 개발하다가 과도한 자금 투입에 인해 파산을하고 결국 일본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매킨토시TR 앰프가 판을 넓히던 1968년에 350W라는 가공할 만한 파워앰프인 MC3500의 발표로 진공관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1980년대에 다시 시작되는 진공관의 중흥기를 통해서 새로운 명성을 쌓은 회로로는 진공관 앰프의 귀족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자디스, 미국의 전통강호 오디오리서치, 그리고 하이브리드형 앰프의 선구자인 미국의 카운터포인트, 그리고 VAC 등이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 시기에 진공관과 반도체를 혼합하여 각각의 장점만을 취하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가 등장하는데 카운터포인트는 그런 풍조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의 버닝는 상당한 수준의 제품으로 한때 이름을 날렸습니다.

 

19401950년대 초반에 걸쳐 미국 벨 연구소에서 일했던 3 명의 미국인들(메서스 바덴, 브레튼, 쇼클리, 이 세사람은 195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함)은 트랜지스터를 발명함으로써 전자의 역사를 대폭 수정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발명한 트랜지스터, 즉 반도체라 불리우는 소자는 열이 적게 나고 크기가 작으며 값이 싸다는 점 때문에 비싸고 열이나며 부피가 큰 진공관을 역사의 한 구석으로 몰아내버렸습니다.

 

60년이 지난 후 트랜지스터가 기약했던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의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진공관을 쓰고 있는 외국의 전자 업체는 대부분 사람들의 머리속에 그 기억이 희미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분야, 오디오의 경우는 그 양상이 다릅니다. 아직도 여전히 진공관 앰프가 살아있는 것입니다. 물론 광범위한 것은 아니지만 그 영향력은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구시대의 유물인 진공관이 앰프 설계자에게 베풀어 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진공관에 트랜지스터로는 불가능한 그 어떤 것이 존재하기 때문일까요?

 

진공관의 뒤를이어 등장한 트랜지스터는 음향기기 산업에도 일대 회오리를 불러일으켰는데 진공관시대는 시간을 일백만분의 일초로 나누었는데 오늘날의 반도체 세계에서는 십억분의 일초를 다투게 된 것입니다. 마법의 돌이라 불리고 있는 트랜지스터가 탄생한 것은 1948년의 일입니다. 미국의 과학자인 W, 쇼클리, WH 부라틴 그리고 예전에 우리나라에 내한한바 있는 J바르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트랜지스터의 개발은 음향산업의 앰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앰프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반영구적인 수명이라는 매력적인 말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수명에 한계가 있는 진공관은 추방당하게 될 운명에 놓이기도 했으며 마치 어쿠스틱 유성기와 전축을 비교하는 경우와도 흡사하게 되었습니다.

 

파워 앰프가 스테레오로 등장된 이후인 1960년대 후반, 새로운 진폭소자로서 트랜지스터는 성능이 향상되어 하이파이 앰프의 솔리드스테이트화가 다같이 시작되었고 진공관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발열문제라든가 공간 등이 트랜지스터로는 쉽게 해결되었으며 간단한 회로구성으로 인해 제작단가가 절감되었읍니다.

 

특히 좁은 공간 활용에 고민하던 인티형 앰프제작에서도 공간 문제가 해결되자 솔리드제품이 빠른속도로 제작되었고 신진메이커들이 우후죽순으로 출현하게 되었으며 이 회로를 이용한 제품들은 마란츠의 7T, 15 또 맥킨토시의 C-24C-26, MC-2105, 그리고 쿼드사의 33303, JBLSG-520SE 어쿠스틱61A 등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에도 젊은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되어 오디오에 열을올리기 시작했고 앰프분야에서는 SAE, GAS, 마크레빈슨, 스레숄더, GAS, AGI, PHASE,LINER, DB SYSTEM 등 오늘날의 기라성같은 회사들이 이들의 힘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하루속히 트랜지스터로 만든 앰프가 출현하기를 기대했으나 초기의 트랜지스터는 진공관에 비해 상당히 비쌌습니다. 즉 진공관이 35센트라면 트랜지스터는 15달러에 달했고 가격차가 많아 제작에 문제가 많았었는데 이것이 해결되는데는 10년이란 세월이 흘러야했습니다.

 

트랜지스터 앰프의 가격이 낮아진것은 절충식 회로를 사용한 제품이 등장한 이후의 일인데 1955년 오디오용 트랜지스터가 개발되자 1965년 부터는 진공관 앰프가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트랜지스터는 진공관으로부터 얻을 수 없는 대출력을 간단하게 얻을 수 있으며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도 진공관의 3분의 1 정도라는 유리한 점이 있었으나 트랜지스터앰프는 진공관의 음질과는 차이가 있어 일부 사람들로 부터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즉 진공관에서 느낄수 있는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러자 트랜지스터로 제작된 앰프들은 그후 여러종류의 새로운 회로방식을 도입하여 정감이 가는 음질로 개선시킵니다.

 

앰프의 기능이 파워, 프리로 완전히 분리되기는 제 2차대전이 끝난 이후의 일인데 영국인 월리엄슨이 고안한 회로를 사용해 영국의 쿼드사 창립자인 피터 워커가 프리앰프를 만들었고 (QUADQuality Unit Amplifier Domestic 의 약자) 미국에서는 매킨토시가 내놓은 프리 C-22와 파워 MC-275에 이 회로를 사용 완전 분리된 앰프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렇게 볼때 하이파이 오디오의 출발은 분리형이었습니다. 프리앰프로서 본격적인 기능을 갖춘제품은 셔우드라는 미국회사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의 대표적인 기종은 거의가 미국쪽에서 많이나왔는데 그뒤를 영국에서 이었고 미국의 마란츠사에서 내놓은 오디오콘솔인 프리앰프 1 과 파워앰프 2 가 최고급형이라 할수있습니다. 매킨토시의 C-8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인 MC-60, 그리고 피셔사의 프리앰프인 HH, 스코트사의 121C, 페어차일드의 245등도 이때 등장합니다. 다이나코는 저렴한 가격과 조립식 키트로 기반을 쌓아갑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영국 쿼드사의 쿼드2 컨트롤 유니트와 파워 앰프2가 콤비로 걸작이었고 리크사의 포인트원도 정평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요즘처럼 제품을 양산하는 시대에는 명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의 명기는 한 천재적인 엔지니어의 정열과 혼신의 힘이 담겨 태어나는 것인데 모든것이 분업화되고 세분화된 오늘날에는 혼과 얼을 담는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는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바로는 예전에 만들어진 것중에도 좋은 제품이 많으며 물론 세월이 더 지나야 평가될 것입니다.

 

제품의 설계에서 제작까지 힘을 기울인 오디오의 장인들을 우리는 많이 볼수 있습니다.

 

미국의 천재적인 음향설계자이자 엔지니어인 매킨토시의 고든고우, 그는 웨스턴 일렉트릭시대로 부터 오늘날까지 매킨토시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려왔고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으며 고든고우에 의해 빚어진 매킨이란 애칭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될것입니다.

 

또한 영국의 피터워크를 말안할수 없습니다. 쿼드라는 미니형 앰프를 만들어낸 이 장본인은 장방형인 ESL 시리즈로 그 명성을 날렸고 그밖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산되었던 미국의 마크레빈슨사의 마크레빈슨도 잊을수 없는사람이며 마크레빈의 제품은 오늘날 오디오 전자기술의 결정품이라고 할수있을 정도입니다.

 

20세기 최고 명기로 불리는 ESL-57

 

영국 쿼드사의 최초 출시모델인 ESL-57 스피커. 57년도에 발매된 이제품은 유명한 3/5a 스피커와 함께 현재까지도 영국 브리티쉬 사운드의 표본이라 불리울 정도로 장인정신과 정점의 소리라고 표현될 정도로 인지도와 공들여 만든점을 강조할수 있는 제품으로 전면 배플이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나무와 엔틱크한 다리까지 달려있어 디자인은 물론 클래식에 발군의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다. 이 스피커와 잘 매칭되는 앰프로는 쿼드 303과 마크 레빈슨의 ML-2를 최고로 꼽는다. Quality Unit Amplifier Domestic 머리글자만 따서 QUAD로 불리는 영국의 오디오 회사가 만든 스피커로 Electro Static Loudspeaker를 줄여서 ESL이라고 하며 정전형 스피커라고도 한다.

 

분리형으로 제작된 초기 앰프중에 마란츠사의 일부 제품들은 예전에 일고있는 진공관 붐에 따라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 마란츠 프리앰프7과 파워8B는 명기로서 지금까지도 변색되지 않는 소리를 들려 준다고 하여 오디오 상점에서 고액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세트는 분리형 앰프로서 우리나라에 가장많이 소개된 제품이며 미국의 매킨토시 진공관앰프와 마란츠 제품은 서로 우열을 다투었읍니다. 이 두종류는 음질이나 특성이 각각 독특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선택된다고 볼수있으며 마란츠에 사용된 콘덴서는 지금까지도 제작당시의 상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이 회사제품인 프리앰프 7은 얼핏 살펴보면 별로 특징이 없어보이지만 입력 신호를 받아들이는 내부코드에 실드를 시켜주지 않는 등 독특한 회로구성이 눈길을 끕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방법으로 콘덴서의 용량을 줄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고역에서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흔히 앰프는 증폭만 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음질 재생애도 큰 영향을 줍니다. 이 앰프로 실내악을 들어보면 상당히 안정감 있는 소리를 듣게 되며 출력관은 6CA7,또는 EL34를 사용하고 있고 파워 앰프는 바이어스 체크미터를 설치하여 앰프의 동작상태를 초보도 가장좋은상태로 사용할 수 있게 한점이 특징입니다.

 

이회사에서 제작된 파워 앰프로 마란츠 9는 진공관으로서 최고 전성기때 만들어진 형인데 전면에 스피커 단자를 입력레벨스위치와 함께 설치하고 있으며 판넬의 디자인도 고상합니다.

 

마란츠와함께 미국의 앰프제조업체로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매킨토시는 고든고우와 프랭크 매킨토시에 의해 운영되어 왔습니다. 오랜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이 회사는 음향재생업계에서는 대부격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제품들은 다른 음향기기와 달리 간소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호화스럽습니다. 이것은 미국적인 특성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란츠프리 7과 함께 진공관앰프의 최후를 장식한 명기중의 하나인 매킨토시 C-22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앰프입니다. 출력관 6BG 6G,를 푸쉬풀로 사용하여 30와트의 출력을 내는 A-1161954년도에 제작된 형인데 진공관시대의 명기로 꼽을수있는 매킨토시 제품은 매우 많기때문에 다음 몇 제품들은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 MC-275MC-225는 크롬과 철의 거대한 덩어리로 빚어놓은 제품으로 한때 매킨토시의 최고봉이라고 이야기 되던 것들입니다. 이제품에 사용한 출력관은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만든 골든 라이온시리즈인 KT-88이었고 음질을 아름답게 들려주는 출력관 KT-88과 완전하게 결합된 이제품은 크롬샤시에 불이 비쳐지면 수풀처럼 우뚝서있는 벌겋게 달은 4개의 진공관이 하나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당시에 만든 진공관으로서는 대출력이며 중량은 무려 30Kg이나 나갑니다.

 

한편 매킨토시의 MC-75는 모노럴용으로 제작된것인데 MC-275보다 오히려 인기가 좋았습니다.

 

MC-40MC-240 도 빼놓을수 없는 제품인데 매킨토시가 모노럴 시대에 만든 앰플리 파이어는 1958년 레코드가 스테레오화 하면서부터 종래의 모델앞에 2라는 수자를 붙여 모노럴 앰플리 파이어 2대를 합쳐서 만들어진 것임을 표시했습니다, 따라서 MC-40은 스테레오로 제작된 MC-240의 모노럴용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 진공관앰프는 LP시대의 부산물로서 레코드의 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기술적으로 설계되었고 모든노력을 레코드의 음질개선을 위해 치중한 제품들이기에 요즈음의 CDDVD 시대에서는 스피커와의 매칭등 여러가지의 구속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자신이 없는 분들은 저같이 귀동냥에 만족함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여벌로 한셋트 따로 구성한다면

 

트랜지스터 초기에 꼽을수 있는 명기로는 JBLSG-520프리앰프와 SE-400SE 파워앰프입니다

 

JBL 하면 우선은 앰프보다는 스피커시스템을 연상하게 되나 이회사는 서너 종류의 분리형과 인티그레이티드형 앰프를 내놓았고 그중 트랜지스터 초기에 만든 프리앰프 SG-520에는 판넬속에 감춰진 각종조정스위치들이 있어 이채를 띱니다.

 

이 회사에서 만든 파워 앰프 SE-400SE도 특색있는 제품인데 전원을 입력시키면 판넬 중앙에 설치된 투명판의 심장부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도 들게 하는 운치있는 제품이다. SA600 인티형과 앰플리파이어도 제작이 중단되었지만 좋은 제품이었다. 그후 이 회사에서 SA-600 이라는 모델을 등장시켰다.

 

JBLSG-520프리앰프와 SE-400SE 파워앰프

 

1960년도 부터 1963년 까지는 우리나라에 오디오 시장이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몇집의 라디오 상점에서 한두대의 전축을 진열해 놓았으나 외국의 오리지널 제품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1964년도에 선보인 제품들로는 피셔사의 진공관 앰프가 우리나라에 가장많이 소개되엇는데 이들은 1970년 까지 계속 거래 되었읍니다.

 

그중 종류를 알아보면 36와트 출력을 자랑하는 X-100 모델인데 이제품은 후에 50와트로 변형하여 X-100B로 만들엇습니다. 이와함께소개된 80와트의 X-202B, X-101B도 인기제품이었고 그중 X-202B는 출력도 좋았지만 12개의 진공관에서 비치는 불빛은 운치있는 모습이었으며 가격도 그리 비싼편이 아니었습니다.

 

피셔사와 함께 등장한 스코트사도 앰프 제조업체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이회사의 200B는 출력 30와트의 인티형 앰프이었고 경제적인 가격의 시스팀을 제작한다고 선전했던 이회사는 헤드폰을 사용할수 있도록 앞면에 플러그를 처음으로 장착하였으며 출력관은 6GW8을 사용하여 채널당 15와트로서 당시의 제품으로서는 상당한 출력이었습니다. 이후에도 NEW-299D80와트의 앰프를

 

소개했고 리시버형으로는 380340B를 내놓았는데 대출력으로 제품을 구하기가 힘든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던 시절입니다.

 

한편 하만카든 사가 내놓은 명기 사이테이션 시리즈도 이무렵에 소개되었는데 채널당 60와트의 출력인 사이테이션2 파워앰프는 웅장한 모습과 쵸콜릿색 판넬의 디자인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최근까지도 오디오 상점에서 볼수있는 제품입니다. 이제품과 더불어 제작된 사이테이션A 라는 프리 앰프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한것으로 키트라는 부품판매방식을 시도했습니다.

 

미국의 앰프회사중 현재는 생산을 중지한 EICO라는 제품은 아직도 기억하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회사가 제작한 ST-70K70와트의 출력을 자랑한 키트형 인티앰프인데 당시 가격은 99달러 99센트 이었읍니다.

 

다이나코에서는 PAS-3이라는 프리앰프 키트를 등장시켰는데 가장저렴했던 것으로 꾸준하게 보급되온 제품중의 하나입니다. 이 회사의 파워 앰프로는 60와트 모노럴의 마크3과 프리 PAS-3에 사용할수있는 70와트의 스테레오70이 있었습니다.

 

이미 한국의 오디오 상표로서 인켈이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조그만 오디오 회사인 셔우드 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회사가 발표한 제품들은 슬림라인 형으로 참신한 면을 보여주었던 앰플리파이어입니다. 그중 S-770080와트로 리시버 형인데 내부를 보면 한치의 빈틈없이 꽉 들어차 있어 이제품의 기능이 어느 정도인가를 대변해 주는것 같았고 요즘 유행하는 제품과 크기도 비슷하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진공관의 명기중의 명기로 부를수 있는 마란츠의 프리 #7과 파워8B도 이때 선보였습니다.

 

앰프회사로서 기억에서 사라질뻔한 보켄의 리시버형도 이때 소개된 제품입니다. 그중 RP-6060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리시버형으로 FMAM튜너의 성능이 특히 좋았습니다. 1964년도에 소개되었던 리시버형 중에 이름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KNIGIT-KU45A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코트사에서는 모델34564와트급 리시버를 소개했고 피셔사는 리시버형 800C를 내놓았습니다. 이 피셔앰프는 최근에도 샵에서 볼수있는 모델로 지금도 좋은 제품으로 기념될수 있는 진공관 앰프입니다. 저도 4년전에 구입하여 약 5개월간 구동해 보았읍니다만 부드러운 저음과 매끄러운 고음으로 매력이 있었으나 제가 소장한 제품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제품인 탓에 각종 노브와 셀렉터에 문제가 많았었습니다.

 

1967년 경에는 스콧트 사가 리시버형을 여러종류 내놓았습니다. 그중 34264와트의 출력을 보였고 이제품은 388과 함께 국내시장에 가장많이 보급된 제품이엇습니다.

 

미국의 마란츠는 진공관 시대를 이어받은 트랜지스터 앰프로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이 프리 7T 와 파워 15를 만들었고 출력은 140와트로 진공관앰프로 낼수없는 초 저음을 더욱 좋게했습니다. 당시에 소개된 앰프로는 아주 고급으로 손꼽힌 제품입니다, 매킨토시의 프리 앰프 C-24와 마란츠사의 튜너 10B도 이무렵에 나왔습니다.

 

1967년 일본 파요니어사가 제작한 SX-1000TA가 소개되었을때 대단한 호평을 보엿습니다. 물론 산스이의 1000A도 맣은사람이 최근까지도 들어볼정도로 인기 기종이었습니다.

 

피셔사는 100 와트출력의 250T를 소개했는데 3년간 인기를 끈 모델이었으며 지금도 황학동쪽에서는 볼수있는 제품입니다. 빈티지냄새가 나긴합니다만 저음이 굵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일본의 트리오란 오디오 전문 메이커는 외국 수출상표를 켄우드라 붙이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 미국 지역에 판매했고 TK66, TK88등과 함께 국내시장에 대량으로 보급되었습니다.

 

미국의 셔우드사는 S-7800S-8800을 신제품으로 내놓았습니다.

 

다이나코사는 진공관 시대에 제작한 스테레오 70에 이어 TR을 사용한 스테레오 120을 소개하는데 음질재생이 부드러워 인기를 끌었으나 출력부에 이상이 자주 발생하여 출력석이 끊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1967년 부터 1969년 사이에는 월남전쟁에 참전했다가 귀국하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산스이 켄우드 파요니어 소니 등의 제품을 들여왔는데 이때부터 오디오 상점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피셔사의 출력 120와트인 700T550T는 성능이 별로여서 명성이 사라지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1971년 부터 일기 시작한 4채널 방식은 새로운 오디오 붐을 조성하는 듯 했는데 초기 4채널 시스팀은 기존앰프부에 어댑터를 첨부하여 사용할수 있게 한것과 새로운 제품의 두가지 였고 각회사가 제각기 발표한 기술로 혼선이 빚어져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즉 레코드녹음시 4채널녹음이 되어야 하는데 각사마다 방식이 달라서 무용지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LDP가 코스트 다운을 못하여 사장된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4채널 앰프는 엄청난 사이즈에 중량도 상당히 나갔습니다. 1974년도에 산스이사는 2채널용 앰프로 EIGHT 라 명명한 160와트짜리 제품을 내놓았고 7000 이라는 제품은 마이크 믹싱장치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그리고 파워부와 프리부를 분리하여 사용할수 있게 하였는데 이때부터 이러한 제품이 탄생하였습니다. 일본의 오디오 제품들은 모델을 너무 자주 바꾸어 구입한지 얼마안되어 구형이 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오죽하면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나올정도 였습니다.

 

1970년 초 미국의 마란츠사는 미국내에서 제작하였던 제품을 일본으로 들여와 일본에서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제품은 80 와트의 출력을 낼수있는 리시버형인 22 26 두종류가 미군부대를 통해 흘러나왔고 74년도에 45와트의 출력을내는2245와 채널당70 와트의 2270이 나왔는데 2270은 좋게 평가되었던 제품입니다.

 

파이오니어사에서는 이 해에 제작한 SX-828 은 오디오 시스탬의 참맛을 알게해준 명기 였습니다. 앰프의 볼륨을 올리면 올릴수록 박력있는 음질이 재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소개된 켄우드의 200와트 리시버형 KR-6200은 당시의 제품으로는 최고의 것으로 평가될정도 였습니다. 특히 AR 2Ax 와 많이 사용된 제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제품을 경시하는 풍조로 인하여 스피커만 알려졌고 앰프는 별로 아는분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렴한 값이니까 구할수 있다면 켄우드의 모델을 꼭한번 들어보세요.

 

1975년 까지는 4채널 앰프가 계속 나왔습니다. 짚고 넘어갈 일은 4채널 앰프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무식하게 크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쓸수없는 기능으로 소스가 4채널로 녹음되어서 나오지 않기에 필요없이 낭비되는 부분이 많은 회로방식입니다.

 

마란츠사에서도 43004270을 최고의 제품으로 내놓았습니다. 2 채널용 앰프로는 파요니어사가 SX-939838을 등장시켰는데 각각 채널당 70와트와 50와트로 구성되어 지금도 오디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참신한 모델입니다.

 

알텍의 파워 앰프9440A 형은 출력이 440와트로서 프로형으로 소개된것인데 이런 종류의 앰프는 당시만 해도 영업장소에서 외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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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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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금치당근 | 작성시간 20.09.10 와 길다. 한 참 읽었습니다.^^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1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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