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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고 노래하다

11. 장자(莊子, 기원전 369년~기원전 286년) 소요유(逍遙遊)상

작성자管韻|작성시간19.08.01|조회수239 목록 댓글 0


11. 장자(莊子, 기원전 369~기원전 286) 소요유(逍遙遊)

 

 

 



 

응제왕(應帝王)-장자(莊子)

 

 

 

齧缺問於王倪(설결문어왕예) : 설결이 왕예에게 물었다

 

四問而四不知(사문이사부지) : 네 번 물었으나 네 번 다 모른다

 

고 했다

 

齧缺因躍而大喜(설결인약이대희) : 설결은 그러자 껑충 뛰며 매

 

우 좋아하고

 

行以告蒲衣子(행이고포의자) : 포의자에게 가서 그것을 알렸다

 

蒲衣子曰(포의자왈) : 그러자 포의자가 말했다

 

而乃今知之乎(이내금지지호) : 너는 지금에야 그걸 알았느냐

 

有虞氏不及泰氏(유우씨불급태씨) : 세상에서 성군이라고 하는 유

 

우씨도 태씨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有虞氏(유우씨) : 유우씨는

 

其猶藏仁以要人(기유장인이요인) : 아직도 인을 마음속에 지닌

 

채 그것으로 사람들을 모으려 한다

 

亦得人矣(역득인의) : 그래도 인심은 얻을 수 있다

 

而未始出於非人(이미시출어비인) : 그러나 아직 조금도 남을 헐

 

뜯는 입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泰氏其臥徐徐(태씨기와서서) : 태씨는 누워 자면 그지없이 편안

 

하고

 

其覺于于(기각우우) : 깨어나면 어수록하여

 

一以己爲馬(일이기위마) : 혹은 스스로 말이 되기도 하고

 

一以己爲牛(일이기위우) : 혹은 스스로 소가 되기도 한다

 

其知情信(기지정신) : 자연에 맡기므로 그 지혜는 아주 확실하고

 

其德甚眞(기덕심진) : 그 덕은 매우 진실하다

 

而未始入於非人(이미시입어비인) : 그러니 아직 조금도 남을 헐

 

뜯는 입장에는 빠져 들지 않는다

 

 

 

肩吾見狂接輿(견오견광접여) : 견오 가 광접여를 만났을 때

 

狂接輿曰(광접여왈) : 광접여가 물었다

 

日中始何以語女(일중시하이어여) : 전에 중시는 네게 무슨 말을

 

했느냐

 

肩吾曰(견오왈) : 견오가 대답했다

 

告我君人者以己出經式義度(고아군인자이기출경식의도) : 제게 말

 

하기를 남의 군주된 자가 자기 생각대로 갖가지 규범이나 법도를

 

지어 낸다면

 

人孰敢不聽而化諸(인숙감불청이화제) : 사람들이 어찌 그것을 따

 

르고 교화되지 않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狂接輿曰(광접여왈) : 광접여는 말했다

 

是欺德也(시기덕야) : 그건 거짓 덕이다

 

其於治天下也(기어치천하야) : 그 따위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

 

 

猶涉海鑿河(유섭해착하) : 바다를 걸어서 건너고 강을 손으로 파

 

헤치며

 

而使蚊負山也(이사문부산야) : 모기에게 산을 지게 하는 것이다

 

夫聖人之治也(부성인지치야) : 대체 성인의 정치란

 

治外乎(치외호) : 밖을 다스리는 걸까

 

正而後行(정이후행) : 스스로를 올바르게 한 뒤라야 잘 다스려지

 

는 것이니

 

確乎能其事者而已矣(확호능기사자이이의) : 성인의 정치는 다만

 

확고하게 자기 일을 해 내는 것뿐이다

 

且鳥高飛以避矰弋之害(차조고비이피증익지해) : 새는 높이 날아

 

화살의 위협을 피하고

 

鼠深穴乎神丘之下(혜서심혈호신구지하) : 생쥐는 신단 밑을 깊

 

숙이 굴을 파고서 연기에 그을리거나

 

以避熏鑿之患(이피훈착지환) : 파헤쳐지는 화를 피한다

 

而曾二蟲之無如(이증이충지무여) : 너는 저 두 새나 짐승만도 못

 

한 것이다

 

 

 

天根遊於殷陽(천근유어은양) : 천근이 은양에서 노닐며

 

至蓼水之上(지료수지상) : 요수 강가에 이르러

 

適遭無名人而問焉(적조무명인이문언) : 문득 무명인과 만나게 되

 

자 물었다

 

曰請問爲天下(왈청문위천하) : 이르기를,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

 

을 묻고 싶습니다

 

無名人曰(무명인왈) : 무명인이 대답했다

 

去汝鄙人也(거여비인야) : 물러가라 넌야비한 인간이다

 

何問之不豫也(하문지불예야) : 얼마나 불쾌한 물음이냐

 

予方將與造物者爲人(여방장여조물자위인) : 난 지금 조물자와 벗

 

이 되려 하고 있다

 

厭則又乘夫莽眇之鳥(염칙우승부망묘지조) : 싫증이 나면 다시 아

 

득히 높이 나는 새를 타고

 

以出六極之外(이출육극지외) : 이 세계 밖으로 나아가

 

而遊無何有之鄕(이유무하유지향) :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노닐

 

 

以處壙垠之野(이처광은지야) : 끝없이 넓은 들판에서 살려 한다

 

汝又何帠以治天下感予之心爲(여우하예이치천하감여지심위) : 그런

 

데 너는 또 무엇 때문에 천하를 다스리는 일 따위로 내 마음을

 

움직이려 하느냐

 

又復問(우복문) : 천근이 또 묻자

 

無名氏曰(무명씨왈) : 무영인은 대답했다

 

汝遊心於淡(여유심어담) : 너는 마음을 담담한 경지에서 노닐게

 

하고

 

合氣於漠(합기어막) : 기를 막막한 세계에 맞추어

 

順物自然而無容私焉(순물자연이무용사언) : 모든 일을 자연에 따

 

르게 하며 사심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면

 

而天下治矣(이천하치의) : 천하는 잘 다스려질 것이다

 

 

 

陽子居見老聃曰(양자거견노담왈) : 양자거가 노담을 만나 물었다

 

有人於此(유인어차) : 여기한 사람이 있는데

 

嚮疾强梁(향질강량) : 재빠르고 억세며

 

物徹疏明(물철소명) : 사물의 도리에 밝고

 

學道不倦(학도불권) : 도를 부지런히 배우고 있습니다

 

如是者(여시자) : 이런 사람은

 

可比明王乎(가비명왕호) : 훌륭한 왕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老聃曰(노담왈) : 노담은 대답했다 그

 

是於聖人也(시어성인야) : 런 자른 성인의 입장에서 보면 지

 

胥易技係(서역기계) : 혜만 앞서고 재주에 얽매여

 

勞形怵心者也(노형출심자야) : 몸을 지치게 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자다

 

且也虎豹之文來田(차야호표지문래전) : 가령 호랑이나 표범의 무

 

늬는 사냥군을 부러 들이게 되고

 

猨狙之便來藉(원저지변래자) : 재빠른 원숭이나 너구리를 잡는

 

개는 노끈에 매이게 되는 것이다

 

如是者(여시자) : 이런 자가

 

可比明王乎(가비명왕호) : 훌륭한 왕에 비교될 수 있겠느냐

 

陽子居蹴然曰(양자거축연왈) : 양자거는 놀라며 물었다

 

敢問明王之治(감문명왕지치) : 그러면 부디 훌륭한 왕의 정치에

 

대해 들려 주십시오

 

老聃曰(노담왈) : 노담이 대답했다

 

明王之治(명왕지치) : 훌륭한 왕의 정치란

 

功蓋天下而似不自己(공개천하이사부자기) : 그 공적이 온 세상에

 

미치면서도 자기에 의한 것이 아닌 것처럼 하고

 

化貸萬物而民弗恃(화대만물이민불시) : 만물에 교화를 베풀지만

 

백성은 의지 하지 않는다

 

有莫擧名(유막거명) : 선정이란 베풀어지고 있으나 뭐라고 나타

 

낼 수 없으며

 

使物自喜(사물자희) : 만물을 각기 만족하게 하고 있다

 

立乎不測(립호불측) : 그러한 왕은 짐작할 수 없는 지경에 서서

 

而遊於無有者也(이유어무유자야) : 무의 세계에 노니는 사람이다

 

 

 

鄭有神巫曰季咸(정유신무왈계함) : 정나라에 계함이라는 신들린

 

무당이 있어

 

知人之死生存亡(지인지사생존망) : 사람의 사생과 존망이며

 

禍福壽夭(화복수요) : 화복과 수명의 장단을 알고

 

期以歲月旬日若神(기이세월순일약신) : 마치 귀신처럼 연월일까

 

지 예언해서 맞혔다

 

鄭人見之(정인견지) : 정나라 사람들은 그를 보자

 

皆棄而走(개기이주) : 모두 피해서 도망쳤다

 

列子見之而心醉歸(열자견지이심취귀) : 그러나 열자는 그를 만나

 

진심으로 매혹되어 돌아오자

 

以告壺子曰(이고호자왈) : 호자에게 알려 이르기를

 

始吾以夫子之道爲至矣(시오이부자지도위지의) : 애초 저는 선생

 

님의 도를 최고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則又有至焉者矣(칙우유지언자의) : 또한 그 이상적인 자가 있었

 

습니다

 

壺子曰(호자왈) : 호자가 말했다

 

吾與汝旣其文(오여여기기문) : 나는 네게 도의 표면은 가르쳤지

 

 

未旣其實(미기기실) : 아직 도의 내용을 충분히 가르치지 않았다

 

而固得道與(이고득도여) : 그런데 굳이 도를 터득했다고 할 것인

 

 

衆雌而无雄(중자이무웅) : 암컷이 많아도 수컷이 없으면

 

而又奚卵焉(이우해란언) : 어찌 알이 생기겠는가

 

而以道與世亢必信(이이도여세항필신) : 너는 도로 세상과 맞싸우

 

며 억지로 뻗어나가려 하느냐

 

夫故使人得而相汝(부고사인득이상여) : 그러니까 남이 네 관상을

 

보고 쉽사리 알아 맞히는 것이다

 

嘗試與來(상시여래) : 어디 시험삼아 데려다가

 

以予示之(이여시지) : 그에게 나를 보여 보자

 

明日(명일) : 다음날

 

列子與之見壺子(열자여지견호자) : 열자는 계함과 함께 호자를

 

만났다

 

出而謂列子曰(출이위열자왈) : 밖으로 나오자 열자에게 말했다

 

噫子之先生死矣(희자지선생사의) : , 당신의 선생은 죽을 것입

 

니다

 

弗活矣(불활의) : 살지 못해요

 

不以旬數矣(불이순수의) : 열흘을 못 넘깁니다

 

吾見怪焉(오견괴언) : 난 괴상한 상을 봤어요

 

見濕灰焉(견습회언) : 축축한 재의 상을 봤거든요

 

列子入(열자입) : 열자는 방에 들어가

 

泣涕沾襟以告壺子(읍체첨금이고호자) : 눈물로 옷깃을 적시며 그

 

것을 호자에게 알렸다

 

壺子曰(호자왈) : 호자는 말했다

 

鄕吾示之以地文(향오시지이지문) : 아까 난 그에게 대지의 상을

 

보여 주었다

 

萌乎不震不止(맹호불진불지) : 산같이 육중하여 움직이지도 멈추

 

지도 않는다

 

是殆見吾杜德機也(시태견오두덕기야) : 즉 그는 거의 내 덕을 막

 

는 조짐을 봤을 것이다

 

嘗又與來(상우여래) : 어디 시험삼아 한 번 데려와 보아라

 

 

 

明日(명일) : 다음날

 

又與之見壺子(우여지견호자) : 열자는 다시 계함과 함께 호자를

 

만났다

 

出而謂列子曰(출이위열자왈) : 밖으로 나오자 열자에게 말했다

 

幸矣(행의) : 다행이군요

 

子之先生遇我也(자지선생우아야) : 당신의 선생은 날 만나서

 

有瘳矣(유추의) : 병이 나았습니다

 

全然有生矣(전연유생의) : 아주 생기가 있어요

 

吾見其杜權矣(오견기두권의) : 난 그의 생명의 싹을 봤어요

 

列子入(열자입) : 열자는 들어가

 

以告壺子(이고호자) : 그것을 호자에게 알렸다

 

壺子曰(호자왈) : 호자는 말했다

 

鄕吾示之而天壤(향오시지이천양) : 아까 난 천지의 상을 보여 줬

 

 

名實不入(명실불입) : 명목도 실체도 끼어들지 못하며

 

而機發於踵(이기발어종) : 생명의 조짐이 몸의 깊은 데서 생겨나

 

는 것이다

 

是殆見吾善者機也(시태견오선자기야) : 그는 거의 내 생명의 조

 

짐을 봤을 것이다

 

嘗又與來(상우여래) : 어디서 시험삼아 또 데려와 보라

 

 

 

明日(명일) : 다음날

 

又與之見壺子(우여지견호자) : 열자는 또 계함과 함께 호자를 만

 

났다

 

出而謂列子曰(출이위열자왈) : 점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영자

 

에게 말했다

 

子之先生不齊(자지선생부제) : 당신의 선생은 상이 일정하지않아

 

 

吾无得而相焉(오무득이상언) : 그래서 나는 상을 볼 수가 없었습

 

니다

 

試齊(시제) : 만약 일정해지면

 

且復相之(차부상지) : 다시 한 번 점쳐 봅시다

 

列子入(열자입) : 열자는 들어가

 

以告壺子(이고호자) : 그것을 호자에게 알리니

 

壺子曰(호자왈) : 호자는 말하기를

 

鄕吾示之以太沖莫勝(향오시지이태충막승) : 나는 아까 차별이 없

 

는 허무의 상을 보여 주었다

 

是殆見吾衡氣機也(시태견오형기기야) : 그는 거의 내 조화 된 기

 

의 조짐을 봤을 것이다

 

桓之審爲淵(예환지심위연) : 가령 소용돌이치는 깊은 물도 연

 

못이고

 

止水之審爲淵(지수지심위연) : 괴어 있는 깊은 물도 연못이며

 

流水之審爲淵(류수지심위연) : 흐르는 깊은 물도 연못이다

 

淵有九名(연유구명) : 연못에는 아홉 가지가 있는데

 

此處三焉(차처삼언) : 이것은 그 중 세 가지일 뿐이다

 

嘗又與來(상우여래) : 어디 또 데려와 보아라

 

 

 

明日(명일) : 다음 날

 

又與之見壺子(우여지견호자) : 열자는 또 계함과 함께 호자를 만

 

났다

 

立未定(립미정) : 서기도 전에

 

自失而走(자실이주) : 계함은 얼이 빠져 도망쳤다

 

壺子曰追之(호자왈추지) : 호자가 쫓으라 하여

 

列子追之不及(열자추지불급) : 열자는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고

 

反以報壺子曰(반이보호자왈) : 돌아와 호자에게 보고 하기를

 

已滅矣(이멸의) : 사라져 버렸습니다

 

已失矣(이실의) : 간 곳을 모르겠습니다

 

吾弗及已(오불급이) : 저는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壺子曰(호자왈) : 호자는 말했다

 

鄕吾示之以未始出吾宗(향오시지이미시출오종) : 아까 나는 내 본

 

질 그대로의 상을 보여 줬다

 

吾與之虛而委蛇(오여지허이위사) : 나는 스스로를 허심하게 하여

 

사물에 순종하였으므로

 

不知其誰何(부지기수하) : 그는 내 실체를 알지 못한 것이다

 

因以爲弟靡(인이위제미) :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고

 

因以爲波流(인이위파류) : 파도 치는 대로 흐른다고 생각했기 때

 

문에

 

故逃也(고도야) : 점을 치지 못하고 도망친 것이다

 

 

 

然後列子自以爲未始學而歸(연후열자자이위미시학이귀) : 그런 일

 

이 있은 뒤에 열자는 비로소 자기가 아직 학문을 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갔다

 

三年不出(삼년불출) : 3년 동안 밖에 나가지 않으며

 

爲其妻爨(위기처찬) : 아내를 위해 밥도 짓고

 

食豕如食人(식시여식인) : 돼지 기르기를 사람 먹이듯이 하여

 

於事无與親(어사무여친) : 세상 일에 좋아하고 싫어함이 없어졌

 

 

雕琢復朴(조탁복박) : 허식을 깎아 버리고 본래의 소박함으로 돌

 

아가

 

塊然獨以其形立(괴연독이기형립) : 무심히 독립해 있으면서

 

紛而封哉(분이봉재) : 갖가지 일이 일어나도 거기 얽매이지 않았

 

 

一以是終(일이시종) : 그는 오로지 이와 같이 하여 일생을 마쳤

 

 

 

 

无爲名尸(무위명시) : 명예의 표적이 되지 말라

 

无爲謀府(무위모부) : 모략의 창고가 되지 말라

 

无爲事任(무위사임) : 일의 책임자가 되지 말라

 

无爲知主(무위지주) : 지혜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

 

體盡无窮(체진무궁) : 무궁한 도를 잘 터득하고

 

而遊无朕(이유무짐) : 자취 없는 경지에 노닐며

 

盡其所受乎天(진기소수호천) : 자연으로부터 받은 것을 온전하게

 

하고

 

而无見得(이무견득) : 스스로 얻는 바가 있었다고 생각지 말라

 

亦虛而已(역허이이) : 오직 허심해지는 것뿐이다

 

至人之用心若鏡(지인지용심약경) : 지인의 마음의 작용은 거울과

 

같다

 

不將不迎(불장불영) : 사물을 보내지도 맞아 들이지도 않는다

 

應而不藏(응이불장) : 사물에 따라 응하되 감추지 않는다

 

故能勝物而不傷(고능승물이불상) : 그러니까 사물에 대응하여 몸

 

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南海之帝爲倏(남해지제위숙) : 남해의 임금을 숙이라 하고

 

北海之帝爲忽(북해지제위홀) : 북해의 임금을 홀이라 하며

 

中央之帝爲混沌(중앙지제위혼돈) : 중앙의 임금을 혼돈이라 한다

 

與忽時相與遇於混沌之地(숙여홀시상여우어혼돈지지) : 숙과 홀

 

이 때마침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混沌待之甚善(혼돈대지심선) : 혼돈이 매우 융숭하게 그들을 대

 

접했으므로

 

倏與忽謀報混沌之德曰(숙여홀모보혼돈지덕왈) : 숙과 홀은 혼돈

 

의 은혜에 보답할 의논을 했다

 

人皆有七竅以視聽食息(인개유칠규이시청식식) : 사람은 누구나

 

일곱 구멍이 있어서 그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此獨無有(차독무유) : 이 혼돈에게만 그것이 없다

 

嘗試鑿之(상시착지) : 어디 시험삼아 구멍을 뚫어주자

 

日鑿一竅(일착일규) : 그래서 날마다 한 구멍씩 뚫었는데

 

七日而混沌死(칠일이혼돈사) : 7일이 지나자 혼돈은 죽고 말았다

 

 

 

騈拇(병무)

 

 

 

騈拇枝指(병무지지) : 병무와 지지는

 

出乎性哉(출호성재) : 성에서 나온 것이다.

 

而侈於德(이치어덕) : 그러나 그것은 덕에 있어서는 군더더기요

 

附贅縣疣(부췌현우) : 살에 붙은 사마귀나 달려 있는 혹은

 

出乎形哉(출호형재) : 형에서 생긴 것이다

 

而侈於性(이치어성) : 그러나 그것은 성에 있어서는 군더더기다

 

多方乎仁義而用之者(다방호인의이용지자) : 인과 의를 여러 방면

 

으로 쓰는 것은

 

列於五藏哉(열어오장재) : 오장에서 짜낸 지혜인 것이다

 

而非道德之正也(이비도덕지정야) : 그러나 그것은 도덕의 진정한

 

것은 아니다

 

是故(시고) : 그러므로

 

騈於足者(병어족자) : 네 발가락은

 

連無用之肉也(연무용지육야) : 쓸 데 없는 군살을 붙인 것이요

 

枝於手者(지어수자) : 여섯 손가락은

 

樹無用之指也(수무용지지야) : 쓸 데 없는 한 손가락을 덧붙인

 

것이요

 

騈枝於五藏之情者(병지어오장지정자) : 오장의 진성에서 인의를

 

짜내는 것은

 

淫僻於仁義之行(음벽어인의지행) : 인의의 행에 치우쳐 빠져서

 

而多方於聰明之用也(이다방어총명지용야) : 쓸 데 없는 총명의

 

활동을 덧붙이는 것이다

 

是故(시고) : 그러므로

 

騈於明者(병어명자) : 쓸 데 없이 눈을 쓰는 사람은

 

亂五色(란오색) : 오색을 어지럽히고

 

淫文章(음문장) : 아름다운 채색에 빠진 사람이다

 

 

 

靑黃黼黻之煌煌非乎(청황보불지황황비호) : 그래서 청황보불을

 

눈부시게 찬란하게 하였으니 그것도 또한 쓸데 없는 것으로서

 

而離朱是已(이이주시이) : 저 이주가 그 사람이 아니었던가

 

多於聰者(다어총자) : 또 쓸 데 없이 귀를 많이 쓰는 사람은

 

亂五聲(란오성) : 오음을 어지럽히고

 

淫六律(음육률) : 육률에 빠진 사람들이다

 

金石絲竹黃鐘大呂之聲非乎(금석사죽황종대려지성비호) : 그래서

 

금석사죽과 황종·대려를 지어냈으니 그것도 또한 쓸 데 없는 것

 

으로서

 

而師曠是已(이사광시이) : 저 사광이 그 사람이 아니었던가

 

枝於仁者(지어인자) : 또 쓸데 없이 인에 지나친 사람은

 

擢德塞性以收名聲(탁덕색성이수명성) : 덕을 해치고 성을 막아

 

서 그로써 이름을 거두어

 

使天下簧鼓以奉不及之法非乎(사천하황고이봉불급지법비호) :

 

하의 이목을 시끄러이 감하게 하여 사람이 미쳐가지 못할 법을

 

받들게 했으니 그것도 또한 쓸 데 없는 것으로서

 

而曾史是已(이증사시이) : 저 증참과 사유가 그 사람이 아니었던

 

 

騈於辯者(병어변자) : 또 쓸 데 없이 변론에 지나친 사람은

 

累瓦結繩竄句(루와결승찬구) : 재주 있고 끊임 없는 말과 아름다

 

운 글귀를 찾아서

 

遊心於堅白同異之閒(유심어견백동이지한) : 견백동이의 궤변을

 

놀려

 

而敝跬譽無用之言非乎(이폐규예무용지언비호) : 쓸데 없는 말을

 

칭찬하기에 지치었으니

 

而楊墨是已(이양묵시이) : 저 양주와 묵적이 그 사람들이 아디었

 

던가

 

故此皆多騈旁枝之道(고차개다병방지지도) : 그러므로 그들은 모

 

두 다병방지의 학설이라

 

非天下至至正也(비천하지지정야) : 천하의 왜곡이 아닌가

 

彼至正者(피지정자) : 저 천하의 지정은

 

不失其性命之情(불실기성명지정) : 그 성명의 정을 잃지 않은 것

 

이다

 

故合者不爲騈(고합자불위병) : 그러므로 합해도 네 발가락이라

 

하여 싫어하지 않고

 

而枝者不爲岐(이지자불위기) : 갈라져도 여섯 손가락이라 하여

 

싫어하지 않으며

 

長者不爲有餘(장자불위유여) : 길어도 남는다 생각하지 않고

 

短者不爲不足(단자불위부족) : 짫아도 모자란다 생각하지 않는다

 

是故鳧脛雖短(시고부경수단) : 그러므로 오리 다리가 비록 짧아

 

 

續之則憂(속지칙우) : 이어 주면 걱정할 것이요

 

鶴脛雖長(학경수장) : 학의 다리가 비록 길어도

 

斷之則悲(단지칙비) : 끊어주면 슬퍼할 것이다

 

故性長非所斷(고성장비소단) : 그러므로 그러므로 천성은 길어도

 

끊을 것이 아니요

 

性短非所續(성단비소속) : 짧아도 이을 것이 아니니

 

無所去憂也(무소거우야) : 만일 천성을 따라 실행한다면 걱정은

 

스스로 없어질 것이다

 

意仁義其非人情乎(의인의기비인정호) : 이렇게 생각한다면 저 인

 

의는 사람의 생명의 진실이 아닌 것 같다

 

彼仁人何其多憂也(피인인하기다우야) : 왜냐하면 저 인의에는 어

 

찌 그리 걱정도 많으가

 

且夫騈於拇者(차부병어무자) : 또한 저 붙은 발가락도

 

決之則泣(결지칙읍) : 갈라 째면 울 것이요

 

枝於手者(지어수자) : 여섯 손가락도

 

齕之則啼(흘지칙제) : 물어 끊으면 울 것이다

 

二者或有餘於數(이자혹유여어수) :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수에

 

서 하나가 더 있고

 

或不足於數(혹부족어수) : 하나는 수에서 하나가 모자라지마는

 

其於憂一也(기어우일야) : 그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今世之仁人(금세지인인) : 오늘날 이 세상의 어진 이는

 

蒿目而憂世之患(호목이우세지환) : 근심스러운 눈으로 세상의 걱

 

정거리를 걱정하고 있는지마는

 

不仁之人(불인지인) : 그것은 저 어질지 않은 이가

 

決性命之情而饕貴富(결성명지정이도귀부) : 자기의 성명의 정을

 

어지럽히어 부귀에 탐을 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故曰仁義其非人情乎(고왈인의기비인정호) : 그러므로 저 인의는

 

사람의 성명의 진실이 아닌 것 같다

 

自三代以下者(자삼대이하자) : 왜냐 하면 삼대로부터 내려오면서

 

天下何其囂囂也(천하하기효효야) : 천하는 어찌 그리도 시끄러웠

 

던가

 

 

 

且夫待鉤繩規矩而正者(차부대구승규구이정자) : 또한 곡척이나

 

먹줄이나 정원기낭 정방기를 기다려서 비로소 그 모양을 바르게

 

하는 것은

 

是削其性者也(시삭기성자야) : 그 물의 성을 깎는 것이요

 

待繩約膠漆而固者(대승약교칠이고자) : 노끈으로 묶거나 아교불

 

로 붙쳐서 비로소 단단하게 하는 것은

 

是侵其德者也(시침기덕자야) : 그 사람의 본성을 잃어버리게 하

 

는 것이다

 

屈折禮樂(굴절예악) : 예악으로 다듬고

 

呴兪仁義(구유인의) : 인의로 달래어

 

以慰天下之心者(이위천하지심자) : 천하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은

 

此失其常然也(차실기상연야) : 그 사람의 본성을 잃어버리게 하

 

는 것이다

 

天下有常然(천하유상연) : 천하의 모든 물에는 그 본연의 성이

 

있는 것이다

 

常然者(상연자) : 그 본연의 성에 있어서는

 

曲者不以鉤(곡자불이구) : 굽은 것도 곡척으로써 된 것이 아니며

 

直者不以繩(직자불이승) : 곧은 것도 먹줄로 된 것이 아니며

 

圓者不以規(원자불이규) : 둥근 것도 규로 된 것도 아니며

 

方者不以矩(방자불이구) : 모난 것도 정방기로써 된 것이 아니다

 

附離不以膠漆(부리불이교칠) : 둘러 붙은 것도 아교불로써 된 것

 

이 아니요

 

約束不以纆索(약속불이묵색) : 단단한 것도 노끈으로써 묶어서 된

 

것이 아니다

 

故天下誘然皆生而不知其所以生(고천하유연개생이부지기소이생) :

 

그리하여 천하의 모든 물은 끊임없이 생겨나지마는 어떻게 생겨

 

나는 까닭을 모르고

 

同焉皆得而不知其所以得(동언개득이부지기소이득) : 그와 같이

 

천하의 모든 물은 그 덕성을 얻으면서도 어떻게 얻는 까닭을 모

 

르는 것이다

 

故古今不二(고고금불이) : 그러므로 그것은 예나 이제나 변함이

 

없어

 

不可虧也(불가휴야) : 사람의 힘으로는 없앨 수도 없는 것이다

 

則仁義又奚連連如膠漆纆索(칙인의우해연연여교칠묵색) : 그럴진대

 

또 어떻게 인의를 가지고 마치 아교풀이나 노끈처럼 사람을 묶어

 

 

而遊乎道德之間爲哉(이유호도덕지간위재) : 도덕의 사이에서 노

 

닐 수 있겠는가

 

使天下惑也(사천하혹야) : 그것은 오직 천하의 마음을 미혹시킬

 

뿐인 것이다

 

夫小惑易方(부소혹역방) : 대개 작은 미혹은 동서남북의 방위를

 

바꿀 뿐이지마는

 

大惑易性(대혹역성) : 큰 미혹은 사람의 성명의 진실을 바꾸게

 

하는 것이다

 

何以知其然邪(하이지기연사) : 어떻게 그러한 줄 아는가

 

有虞氏招仁義以撓天下也(유우씨초인의이요천하야) : 저 순임금이

 

인의를 내걸어 천하를 어지럽게 함으로부터

 

天下莫不奔命於仁義(천하막불분명어인의) : 온 천하는 모두 그

 

인의로 말미암아 분주했으니

 

是非以仁義易其性與(시비이인의역기성여) : 이것은 인의로써 그

 

성명의 진실과 바꾼 것이 아니겠는가

 

故嘗試論之(고상시론지) : 그러면 시험삼아 짐짓 말해 보리라

 

自三代以下者(자삼대이하자) : ··주 삼대로부터 내려오면

 

서 천하는

 

天下莫不以物易其性矣(천하막불이물역기성의) : 모두 외물로써

 

그 성명의 진실과 바꾸지 않는 이가 없었으니

 

小人則以身殉利(소인칙이신순리) : 소인은 이익을 위해 몸을 죽

 

였고

 

士則以身殉名(사칙이신순명) : 선비는 이름을 위해 몸을 죽였으

 

 

大夫則以身殉家(대부칙이신순가) : 대부는 국가를 위해 몸을 죽

 

였고

 

聖人則以身殉天下(성인칙이신순천하) : 성인은 천하를 위해 몸을

 

죽였던 것이다

 

故此數子者(고차수자자) : 그러므로 이들은

 

事業不同(사업부동) : 사업도 같지 않고

 

名聲異號(명성이호) : 명성도 달랐지마는

 

其於傷性以身爲殉(기어상성이신위순) : 그 성을 해치고 몸을 죽

 

인 데 있어서는

 

一也(일야) : 같은 것이다

 

臧與穀二人相與牧羊而俱亡其羊(장여곡이인상여목양이구망기양) :

 

어떤 종 내외가 염소를 먹이다가 다같이 염소를 잃어버렸다

 

問臧奚事(문장해사) : 계집종이 사내종에게 어쩌다가 염소를

 

잃었는가?”고 물었다

 

則挾筴讀書(칙협협독서) : 사내종은 책을 읽다가 잃었다고 대

 

답했다

 

問穀奚事(문곡해사) : 다시 사내종이 계집종에게 어쩌다가 염

 

소를 잃었는가.”고 물었다

 

則博塞以遊(칙박색이유) : 계집종은 사위를 놀다가 잃었소.”

 

하고 대답했다 한다

 

二人者(이인자) : 이들은

 

事業不同(사업부동) : 그 한 일은 달랐지마는

 

其於亡羊均也(기어망양균야) : 염소를 잃은 데 있어서는 같다

 

伯夷死名於首陽之下(백이사명어수양지하) : 백이는 이름을 위하

 

여 수양산 밑에서 죽었고

 

盜跖死利於東陵之上(도척사리어동릉지상) : 도척은 이익을 휘해

 

서 동릉산 위에서 죽었으니

 

二人者(이인자) : 두 사람은

 

所死不同(소사부동) : 죽은 바 까닭은 다르지마는

 

其於殘生傷性均也(기어잔생상성균야) : 그 목숨을 죽이고 본성을

 

해친 데 있어서는 같은 것이다

 

奚必伯夷之是而盜跖之非乎(해필백이지시이도척지비호) : 그런데

 

어째서 백이는 옳다 하고 도척은 그르다 하는가

 

天下盡殉也(천하진순야) : 천하는 모두 그 무엇을 위하여 죽

 

는 것이다

 

彼其所殉仁義也(피기소순인의야) : 저 한 사람은 인의를 위해서

 

죽었다 하여

 

則俗謂之君子(칙속위지군자) : 세속에서는 그를 군자라 일컫고

 

其所殉貨財也(기소순화재야) : 또 한 사람은 재물을 위해서 죽었

 

다 하여

 

則俗謂之小人(칙속위지소인) : 세상에서는 그를 소인이라 일컫는

 

 

其殉一也(기순일야) : 그러나 그 무엇을 위해서 죽음은 하나

 

이건만

 

則有君子焉(칙유군자언) : 거기에 군자다

 

有小人焉(유소인언) : 소인이라 구별을 붙이는구나

 

若其殘生損性(약기잔생손성) : 그러나 그 목숨을 죽이고 본성을

 

해친데 있어서는

 

則盜跖亦伯夷已(칙도척역백이이) : 도척이나 백이가 다름이 없거

 

 

又惡取君子小人於其間哉(우악취군자소인어기간재) : 거기에 또

 

무슨 군자니 소인이니 하는 구별을 붙일 것인가

 

且夫屬其性乎仁義者(차부속기성호인의자) : 또 저 본성을 억지로

 

인의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曾史(수통여증사) : 비록 증참이나 사유처럼 인의에 통한

 

다해도

 

非吾所謂臧也(비오소위장야) : 그것은 내가 말하는 바 훌륭함이

 

아닌 것이다

 

屬其性於五味(속기성어오미) : 이와 같이 그 본성을 억지로 오미

 

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兪也(수통여유야) : 비록 유아처럼 음식 맛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臧也(비오소위장야) : 그것은 내가 말하는 바 훌륭함이

 

아니요

 

屬其性乎五聲(속기성호오성) : 또 그 본성을 억지로 오성에 따

 

르게 한다면

 

雖通如師曠(수통여사광) : 비록 안광처럼 소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聰也(비오소위총야) : 그것은 내가 말하는 바 청이 아니

 

 

屬其性乎五色(속기성호오색) : 그 본성을 억지로 오색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離朱(수통여이주) : 비록 이주처럼 빛깔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明也(비오소위명야) : 그것은 내가 말하는 바 면이 아닌

 

것이다

 

吾所謂臧者(오소위장자) : 내가 이르는 바 훌륭하다는 것은

 

非仁義之謂也(비인의지위야) : 인의를 말한 것이 아니다

 

臧於其德而已矣(장어기덕이이의) : 그 덕을 완전하게 하는 것을

 

말한 것뿐이요

 

吾所謂臧者(오소위장자) : 내가 이르는 바 훌륭하다는 것은

 

非所謂仁義之謂也(비소위인의지위야) : 저 인의를 말한 것이 아

 

니라

 

任其性命之情而已矣(임기성명지정이이의) : 자연의 정에 맡김을

 

말한 것 뿐이며

 

吾所謂聰者(오소위총자) : 내가 이르는 바 총이라 하는 것은

 

非謂其聞彼也(비위기문피야) : 저 사람이 만든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自聞而已矣(자문이이의) : 자기 스스로를 듣는 것을 말한 것뿐이

 

 

吾所謂明者(오소위명자) : 내가 이른바 명이라 하는 것은

 

非謂其見彼也(비위기견피야) : 저 사람이 만든 빛깔을 보는 것이

 

아니라

 

自見而已矣(자견이이의) : 자기 스스로를 보는 것을 말한 것뿐이

 

 

夫不自見而見彼(부불자견이견피) : 대개 자기 스스로 보지 못하

 

고 남의 본 것만을 본다거나

 

不自得而得彼者(불자득이득피자) : 자기 스스로 얻지 못하고 남

 

의 얻은 것만을 얻는다는 것은

 

是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者也(시득인지득이불자득기득자야) :

 

것은 남의 얻은 것을 얻었을 뿐으로 자기의 얻은 것을 자기 스스

 

로 얻지 못한 것이요

 

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적인지적이불자적기적자야) : 남의 만

 

족을 만족할 뿐으로 자기의 만족으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夫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부적인지적이불자적기적) : 대개 남의

 

만족을 만족할 뿐으로 자기으리 만족을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

 

한다면

 

雖盜跖與伯夷(수도척여백이) : 비록 도척과 백이의 차별은 있지

 

마는

 

是同爲淫僻也(시동위음벽야) : 다같이 바깥 물에 본성을 잃는 것

 

이다

 

余愧乎道德(여괴호도덕) : 내 도덕에 미치지 못함을 부그러워하

 

노니

 

是以上不敢爲仁義之操(시이상불감위인의지조) : 그러므로 위로는

 

감히 인의의 조종을 굳이 지키려고도 하지 않거니와

 

而下不敢爲淫僻之行也(이하불감위음벽지행야) : 아래로는 감히

 

바깥 물을 위하여 본성을 잃지도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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