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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야기

04. 역대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

작성자管韻|작성시간19.12.22|조회수215 목록 댓글 0


04. 역대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

 

 







 

 

숙종은 역동적이고 장수기질이 다분했던 인물이다. 당파 싸움에서 오는 중압감과 부인들의 계속된 죽음으로 인한 상심, 어릴 적 앓았던 천연두 후유증, 30년 동안이나 쌓인 지병 심화증(心火症) 그 외 포만증, 안질, 노인병, 등창 등 여러 가지 병에 시달리다 60세의 일기로 숨을 거둔다.

 

경종은 어머니 희빈 장씨가 폐출되어 사사되면서 점차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모했고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또 어려서부터 질병이 많아 쇠약했다. 경종 4년에 별환이 악화되자 식욕이 부진한 경종을 위해 연잉군(훗날 영조)은 게장과 생감을 올린다. 이를 먹은 후 숨을 거두자 세간에는 게장을 먹고 독살되었다는 등 무수한 추측이 난무하였다.

 

영조의 장수 비결은 소식, 잡곡밥, 절주, 미행, 건강검진 그리고 인삼이었다. 영조는 1년에 20여근을 복용한 정도로 인삼의 효능을 믿었다. 여기에 타고난 건강체질까지 더해져 조선시대 임금 중 최장 재위기간, 최장수라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임금은 월 6회 내의원의 건강검진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영조는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52년 동안 총 7,284, 연간 140, 11회 건강검진을 받았다.

 

정조는 조선후기 개혁군주로서 평생 책에 파묻혀 살았던 탓인지 40대 중반부터 노안(老眼)으로 고생했으며, 최초의 안경을 쓴 임금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정조으 사인은 등창이다. 그러나 등창을 치료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되면서 독살설이 불거졌다. 등창의 고름 환부를 직접 짜기만 해도 되는데 굳이 수은중독의 위험이 있는 연훈방(烟熏方, 태운 연기로 종기를 치료하는 것)을 처방했다는 점과 붕어 순간에 사관과 승지가 배석하지 않은 점이다.

 

순조는 소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배설도 순조롭지가 못해 변비로 고생했다. 순조 34년 다시 두통과 함께 대소변을 보는 일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치료했으나 위독한 상황에 이르러 45세의 일기로 숨을 거두게 된다.

 

헌종은 재위 15년 동안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그는 후사를 남기려는 조급한 마음에 후궁들과 무리한 정사를 벌이다 노점(폐결핵)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수려한 외모에 바람두이 한량이었던 헌종은 23세의 아까운 나이로 후사 없이 사망하게 된다.

 

철종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로 졸지에 왕이 된 강화도령 이원범을 말한다. 세도가들의 부패로 재정이 파탄나고 그 결과 삼정이 문란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파탄나자 결국 민란으로 이어졌다. 원치 않던 왕의 자리에 오른 철종은 안동 김씨 그늘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강화도만을 그리워하다 33세에 노점(폐결핵)으로 사망한다.

 

고종은 191968세의 일기로 숨을 거둔다. 뇌일혈 또는 심장마비가 사인이라는 자연사설이 있는 반면 독이 든 식혜를 마신 뒤 사망했다는 독살설이 있다. 아주 건강했던 고종이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되지 않아 심한 경련을 일으키다가 죽었으며, 입안에 닦아내다가 고종의 이가 모두 빠져 있고 혀는 닳아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 등 고종은 독살로 사망한 것이 가장 유력하다.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1875년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순종은 1897년 대한제국 수립으로 황태자가 된다. 1889년 황태자 시절 독약이 든 커피를 마시고 심한 근시와 성불능이라는 장애를 겪게 된다. 1909년 기유각서로 실권이 박탈당하고 병합 이후 이왕으로 겨하되어 창덕궁에서 머물다 1926년 심장병으로 승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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