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하늘이 준 신령한 약초 / 인삼
뿌리의 형상이 사람의 모습을 닮아 인산(人蔘)이라고 불리며 예부터
불로(不老)ㆍ장생(長生)ㆍ익기(益氣)ㆍ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일컬어져
왔다. 자연산삼(山蔘)의 채취가 어려워지자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고려인삼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질 만큼 그 인기가 높았다. 현재도 한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주요 물산 중의 하나로 현대 의학에서 그 성분과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며 약용식물로 재배한다. 높이 60cm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손바닥 모양
겹잎을 이룬다. 작은잎은 바깥쪽의 것이 작고 가운데
3개는 길이 4.5∼15cm, 나비 3∼5.5cm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로 씨방하위이다. 열매는 핵과로 편구형이고 지름 5∼9mm이며,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되고 가운데에 반원형의 핵이 2개 있다.
뿌리는 약용하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인삼은 예로부터 불로ㆍ장생ㆍ익기(益氣)ㆍ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일컬어진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비대근(肥大根)으로 원뿌리와 2∼5개의 지근(支根)으로 되어 있고 미황백색이다. 지근의 수는 토질ㆍ이식방법ㆍ비료ㆍ수분 등에 의해서 차이가 있으나 분지성이 강한 식물이며 그 뿌리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홍삼의 원료로 쓰이는 것은 모두 6년근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구)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6년근만을 홍삼의 원료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6년근의 동체는 길이 7∼10cm, 지름 2.5cm 내외이고 뿌리 길이는 34cm, 무게 80g 정도이며, 6년근 이외 4, 5년근으로도 홍삼을 제조하고 있다. 인삼은 매년 땅속줄기에서 싹이 나오고 가을에는 줄기와 잎이 고사(枯死)하는데 고사한 줄기의 흔적이 남아 인삼의 년수를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1908년 탁지부 사세국 삼정과에서 홍삼전매제를 실시한 이후 약 100년간 전매품으로 취급되다가 1996년 7월 1일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