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서양문화 이야기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 1096년)

작성자管韻|작성시간20.01.07|조회수430 목록 댓글 0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 1096)

 

 

 

 


 



 

옥스퍼드 대학교는 영국에 있는 유서 깊은 일류 명문대학교이다. 1096년에 개교해 거의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더불어 옥스브리지라 불리며,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교이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영국의 종합대학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이자 세계 최상위 명문대학교다. 2016년도 Time's Higher Education 대학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영국 내에서도 영국의 수능인 A-level 최상위 고득점자와, 전 세계 각국의 최상위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류 명문대학교다. 여느 영국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옥스퍼드 대학교는 기본적으로 3년제에, 13학기 과정이다. 한국이나 일본, 미국, 중국 등 웬만한 세계의 대학들이 4년제인 것과 다른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라이벌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있다. 둘을 합쳐 옥스브리지라고 칭하기도 한다. 특이하게 학생들은 둘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인문계열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이공계열에서 세계 최상위로 우수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두 대학 인문계열 이공계열 구분할 거 없이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영어영문학과 같은 경우 옥스퍼드 대학교는 세계 어느 대학교도 따라올 수 없는 1위를 자랑한다. 영문학의 거장인 톨킨이 옥스퍼드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영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옥스퍼드 대학교는 1,000여 년의 역사 동안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라이벌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역사적으로 오래된 대학 라이벌전이 바로 옥스브리지 라이벌전(Varsity Match) 이다. 지금까지도 이들은 영국과 유럽 최고 명문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라이벌전을 벌이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스포츠 교류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생긴 유명한 대학 라이벌전이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사이의 라이벌전, MIT와 칼텍 사이의 라이벌전, 일본의 와세다 대학교와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사이의 소케이센이라는 라이벌전이 있다. 하지만 사실 둘 다 잘 알려진 명문이기 때문에 유치하게 신경전을 벌인다기보다는 서로 대우해 주는 분위기이다.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Oxford University Press)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비영리 출판부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출판부이자,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출판부이다.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두 출판부는 대학 출판부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옥스퍼드 대학의 유니버시티 프레스는 다양한 서적과 문서를 발행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영어사전인 Oxford English Dictionary(옥스퍼드 영어사전)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서적이다. 출판부는 성경책도 찍어내는데, 현재의 판본 상당수는 한국산. 또한 옥스퍼드 대학교는 세계 최초의 대학 박물관인 애슈몰리언 박물관(Ashmolean Museum)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퍼블릭 스쿨(엄격한 신사 교육으로 유명함) 출신 학생이 굉장히 많다.

 

원래는 옥스퍼드 시에 수십여 개의 대학들이 모여 있던 형태가 변모하여 지금의 대학교를 이루었다. 시 전체가 대학가라고 봐도 될 정도. 맨 위 사진도 옥스퍼드 대학교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한때 학생들(Gowner - 가운 입는 사람들)과 시민들(Towner)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 싸움을 피해 이사 간 학생 및 교수들이 만든 것이 케임브리지 대학. 어찌나 심하게 싸웠는지 14살짜리 꼬맹이가 싸움에 말려들어 죽었다거나 학생들이 살해당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 때문인지 옥스퍼드의 회원제 남학생 전용 사교 클럽들은 유독 포악성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에서도 흔히 Fraternity라 부르는 남학생 사교 클럽들의 사건사고는 유명하지만, 옥스퍼드는 유독 명문대 사이에서도 이런 경향이 심하다. 가장 악명 높은 케이스가 벌링던 클럽(Bullingdon Club)과 피어스 개버스턴 협회(Piers Gaveston Society). 하지만 벌링던 클럽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단체임을 유념하자. 폭력 사건에 여러 번 연루된 부끄러운 단체는 당연히 대학교에서 용인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대부분의 경우, 영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A-level을 응시한 성적으로만 지원할 수 있으며 비영어권 외국인의 경우 아이엘츠 성적을 제출해야 하고, 파운데이션 과정으로는 진학이 불가하다. 비영어권 외국인의 경우, 주로 이과는 아이엘츠 성적 7.0 문과는 아이엘츠 성적 8.0이 기본 요구사항이다. 다만 아이엘츠 성적은 딱히 만점을 받았다고 해서 플러스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위 옥스퍼드 지원 요건들은 케임브리지 대학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외국인이라도 입학하기 매우 힘든 학교다. 그냥 영국 국내인이나 외국인이나 입학이 매우 어렵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의대는 더하다. 영국 정부에서 의대 학생 중 EU에 속하지 않은 국제학생 수는 해당 과목 정원의 7.5% 미만으로 제한을 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의대 정원이 적은 옥스퍼드의 경우, 의학부(A100)와 의학전문대학원(A101)을 통틀어 비EU 외국인은 14명밖에 입학할 수 없다. 때문에 12:1 정도 되는 내국인 의대 경쟁률에 비해 국제학생의 의대 경쟁률은 110:1을 가볍게 넘기도 한다. 의대는 원서를 4개까지만 넣을 수 있는 영국 학부 입학 제도의 특성 상 살인적인 경쟁률이다.

 

라틴어 sub fuscus(dark brown)에서 온 말로, 일종의 교복이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교복처럼 학생들만 입는 것처럼 아니고 일률적인 디자인도 아니며 이하 설명할 범위에만 들어가면 허용된다. '어두운 색'이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암회색, 암청색, 검은색을 말한다. 보통 검은색 가운을 덧입기 때문에 검은색이 가장 무난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흰색 셔츠가 포함된 어두운 색의 정장과 어두운 색의 양말, 흰색 또는 검은색 나비넥타이나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한다. 그리고 여성은 일반적으로 흰색 블라우스에 어두운 색의 치마를 입고 어두운 색의 스타킹류(대체로는 위 사진에도 살짝 나오듯이 검정 스타킹을 제일 많이 신는다. 애초에 학교 상관없이 영국 여학생들이 치마 입을 때 대체로 선호하는 아이템이기도 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 리본을 한다. 주의 사항으로 발과 다리, 복숭아뼈가 드러나면 안된다. 그리고 공통 사항으로 검은색 신발을 신어야 한다. 실내에서는 학사모를 써도 되나 실외에서는 파지한다.

히잡처럼 종교적 이유로 머리를 가려야 할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검은색을 입어야 한다. 영국 군인일 경우 본인의 군복을 입어도 sub fusc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의 학위에 맞는 학위 가운을 입으면 완성이다.

 

이렇게 갖춰 입어야만 학교의 온갖 중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시험도 포함되어 있으며 시험을 보는 날 Sub fusc를 갖춰 입지 않으면 시험장으로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포멀(College Formal)에서도 마찬가지로 입어야 하는데 이건 칼리지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