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전투차(M2 Bradley, Bradley IFV)
처음에는 M113을 대체할 병력수송장갑차를 요구해서 설계해왔더니, 수색대 쪽에서 수색용으로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수송용 장갑차라 덩치가 너무 크며 시야확보도 안된다고 말했더니 수색대가 강짜로 우겨서 결국 광학장비가 잔뜩 들어찬 포탑을 올리게 된다. 덤으로 안에서 쏠 수 있도록 총안구를 요구해서 만들어줬더니 우리가 물개냐는 소리가 나왔다. 거기서 즉흥적으로 수륙양용으로 만들라 해서 그렇게 만들었더니 이번에는 알루미늄 합금 장갑은 너무 약해 대전차전은 어쩔거냐는 말이 나오고, 그러니 대전차 미사일을 달아오래서 달아왔다. 그 결과 종전의 병력수송장갑차와는 몇 광년 떨어진 물건이 나왔고, 최초 설계대로라면 11명이 탑승했어야 할 장갑차에 꼴랑 6명밖에 탈 수 없게 됐다. 원래 APC였어야 하는 물건에 본격적인 포탑이 장착된 이유는 BMP-1을 비롯하여 본격적으로 IFV라 부를 수 있는 위협적인 소련제 장갑차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개발 비용과 기간은 초과했고 수륙양용 기능과 총안구 등은 뻘짓으로 평가받아서 이후 개량형에서 폐지되었으며, 장갑 문제는 대전차 무기에 피격당했을 때 승무원의 생존률을 늘리기 위해 5톤에 달하는 복합장갑이 증설되는 등 주인공이 우려한 부분들이 후대에 보완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일리있는 비판을 담고 있다.
1978년에 M2 보병전투차와 M3 기병전투차로 완성되었다.원래 M2에는 오마 브래들리 장군, M3는 제이콥 디버스 장군의 이름을 쓰기로 되어있으나, 부품이 상당수 호환되는 등 사실상 두 차량의 큰 차이점이 없기에 둘 다 브래들리로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그 개량을 거치고도 이것저것 쑤셔넣은 바람에 IFV의 핵심 기능인 보병을 제대로 수송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여전해, 원래라면 보병 수송을 담당했어야 하는 장갑차의 최대운송병력이 저러니 미군은 험비를 대량으로 구매, 운용해야했다. 덕분에 일선부대는 험비로 부족한 병력수송량을 메워야 했고 필요한 보급량이 M113 시절보다 갑절이 늘어나고, 빈약한 험비의 장갑 덕분에 병력손실은 배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미군은 M113의 후계 차량으로 50년 전 원안대로 브래들리 차체 설계를 전용해 포탑을 떼버린 AMPV를 만들었으니, 근 50년만에 초기 형태로 돌아온 셈.
미국 의회가 진행한 청문회에서 브래들리 생산라인의 유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브래들리 생산 라인은 1970~80년대에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인원 감축 및 생산 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조지 W. 부시 때 발생한 이라크 전쟁에서 전차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BAE SYSTEMS가 운영하고 있는 브래들리 생산 라인에 엄청난 규모의 유지비가 들어가고 그 유지비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충당된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2014년 미국 국방장관인 로버트 게이츠에 의하면, 브래들리 생산라인 유지에는 87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브래들리 장갑차 생산 라인에서 실제로 생산되는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브래들리가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레바논 정도에나 배치되고 워낙 견고해서 내구연한이 길다는 점이었다.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미군은 브래들리 장갑차의 유효성을 강조하며 해당 생산라인 유지를 위해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등장 이후에 TOW2 대전차미사일 탑재, 500마력에서 600마력으로 엔진 교체, 비활성 반응장갑 장착, 사격통제장치와 NBC 방호장치 개량, 차장용 전용 조준경(GPS) 장착, 조종수 시야장치 개량 등 수많은 개량작업을 거쳤다. 특히 방어력이 충분해진 현대에는 C4I등 네트워크 장비의 개량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격통제장비도 12배율 열상장비로 교체되어 야간전 능력또한 뛰어나다.
M2A2~M2A3로 브래들리의 최대 문제점인 물장갑 알루미늄 장갑의 방어력 해결, 엔진과, 서스펜션, 트랜스미션이 개량되었다. 브래들리 초기형에는 측면에 총안구가 존재해 M231 총안구용 화기까지 있었지만, 좁은 잠망경 시야만 가지고 고작 보병용 소총을 난사하는 정도의 공격력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데다가 해당 부위의 방어력 문제로 결국 M231은 호신화기 수준으로 용도변경되었으며, 또한 도하 기능도 있었는데 도하에 실패해 차체가 가라앉은 경우가 많았고 장갑 강화로 무게가 증가해 도하 기능도 포기하였다.
이에 더해, RPG-7 등 개인용 대전차화기 방어를 위해 비활성 반응장갑을 측면에 부착하였다. 덕분에 현재 방어력은 매우 뛰어나 BMP 시리즈의 30mm 기관포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며 피격되도 승무원들의 생존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젔다.
그리고 걸프전의 전훈을 반영한 개수사양 M2A2 ODS(Operation Desert Storm) 사항이 있다. 피아식별장치/통신장비 개선, 레이저 거리측정기 및 대전차미사일 교란장치 탑재 등이다. ODS사양 등장 이후에는 차장조준경을 추가하고 사격통제장치 및 여러가지 부분을 개량한 M2A3가 등장하였다.
무장은 LAV-25와 동일한 부시마스터 M242 25mm 체인건이다. 탄종 선택은 페달만 밟으면 철갑탄, 고폭탄으로 탄종 교체가 가능하다. 더군다나 M242 25mm 체인건은 분해가 비교적 쉬운데 포신, 공급기, 제어장치로 크게 3가지로 분해가 가능하다. 그래서 야전에서 승무원이 포신을 뽑아내는 사진이 종종 보인다. 탄약은 APDS-T, APFSDS-T, HEI-T 등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300발 적재되며, 탄약고에 600발 더 적재되어 있다.
30mm 기관포 부시마스터II로 교체하거나 혹은 더 큰 구경의 40mm CTA 기관포로 개조가 가능하다. 25mm도 열화우라늄 탄자를 사용해 25mm급의 파괴력에서 벗어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공축기관총으로는 M240C를 사용하며, 대전차무장으로 TOW 대전차미사일 계열을 사용한다. TOW 미사일 발사대는 보통때는 접힌상태로 포탑옆에 붙어있으나 발사시에는 90도 회전하면서 펼쳐지며 발사되며,TOW1을 발사하도록 만들어젔지만 TOW2B 미사일또한 호환이 된다. 사정거리는 약 4km 미만이고 즉응탄은 2발, 예비탄으로 차내에 5발이 수납된다.
장갑은 여러 겹의 알루미늄 장갑판을 덧대어 만든 형태로 중량을 크게 줄였다. 덕분에 방어력은 나락으로 떨어젔는데 이 때문에 초기부터 미 육군에서 온갖 문제를 지적했다고 한다. 결국 BMP-2의 주포인 30mm 2A72을 정상 교전거리에서 방어하지 못하면서 증가장갑이 장착되기 시작했다.
미국 입장에서 가장 현대적인 IFV이다보니 MLRS를 시작으로 브래들리의 차대를 활용한 계열차량들이 여럿 고려되고 있으며, M113의 노후화와 GCV 사업의 불발, 영국 기업 BAE 시스템즈의 UD사 인수 등으로 인해서 온갖 변형판이 나오고 있다(...) 사실 유럽 내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IFV의 차대로 온갖 차량이 나오는 현상은 흔했지만...
M3 기갑전투차량(M3 Cavalry Fighting Vehicle, CFV(M3 Bradley))은 M2에 비해서 탑승 가능 인원을 대폭 줄이고 대신 더 많은 TOW대전차미사일과 기관포 탄약을 적재하여 화력이 더욱 증강시키고 장기간 작전이 가능하여 주로 정찰용으로 운용한다. 외관으로 보기에는 M2와 구별하기 매우 힘드나 탑승 병력은 승무원을 제외하고 2명의 정찰병이 끝이다.
45mm 기관포를 사용하기로 예정되었던 실험장갑차. 페이퍼플랜으로 끝났으나, 여전히 미군 내에선 경장갑 차량이나 구조물을 타격할 용도로 대구경 기관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 때문에 30mm, 40mm CTA등이 고려되었고 현재 XM913 부시마스터3 50mm 슈퍼샷도 연구되고 있다.
M113 기반의 지휘통제차 M577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 MLRS의 운반차대를 사용하였으나 113의 무식한 가성비와 유틸성덕에 결국 25대정도 만들고 정식채택되지는 않았다.
M2A2 ODS를 기반으로 만든 프로토타입으로 TOW 미사일 대신 FGM-148 재블린을 사용하여 파이어 앤 포겟(발사 후 망각, 조준 및 발사 후에 놔두면 알아서 맞는 미사일) 미사일이 부여되었다.
라인배커가 등장하기 전에 고려된 파생형으로 스팅어 운용병들이 적의 공습에 노출되는걸 막기 위해 적기가 공습할 때만 탑승칸의 상부 해치를 열고 발사를 하는 단순하고 기묘한 방식의 운용을 전제했으나 그 미군조차도 낭비라는걸 인지했는지 라인베커로 대체되었다.
염가로 도입해 쓰는 방공무기 어벤저와 함께 쓸 수있는 위 스팅어전투차의 교전능력이 허접할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접이식 TOW 발사대를 스팅어사양으로 변경한 방공화기. LAV-25-AD와 비슷한 개념. 그런데 이라크나 아프간 등지에서는 스팅어를 쓸 일이 없고 미공군 또는 미해군항공대의 지원이 좋다보니 그냥 스팅어 떼고 대전차용 토우미사일 달아서 그냥 일반 브래들리로 만들어져 운용되고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미군은 05-06년 보유한 라인배커 전 차량에서 스팅어를 탈거하고 브래들리로 전환했다.
역시 M113 기반의 M981 FIST-V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차량. 물론 완전대체는 못했다. TOW 무장창이 전용 관측장비로 대체된 것이 식별포인트.
화력지원 차량이라고 한다면 보통 자주곡사포나 자주박격포 등의 자주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차량의 경우는 그러한 자주포가 아니라 관측반(FO, Foward Observer)에서 운용하는 관측차량이다. 자주포들에게 사격제원을 제공해주기 위해서 관측을 실시하는 차량이라는 것.
애초에 전차는 TOW로 잡으라고 만들어진 장갑차지만, 25mm 기관포로 T-72 전차를 잡은 적이 있다. 이라크는 종종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인해 시야가 극히 안 좋을 때가 많았고, 이 때문에 걸프전 당시 전진하던 브래들리가 바로 옆에 땅파놓고 매복해 있던 T-72를 뒤늦게 보고는 기관포를 발사해 잡은 일이 있다.(...) 이후 2대의 브래들리가 TOW로 4대를 더 잡아서 총 5대를 잡았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에서 25mm 기관포로 T-72 상대하는 것을 생각하기는 힘들다. 기껏해야 기동불능으로 만들거나 외부에 노출된 전자, 광학 장치를 고장내는 정도? 전차 포탑 위의 얇은 장갑을 기관포로 때릴 수 있는 아주 운 좋은 상황이 펼쳐졌던 것.
M2 Bradley Vehicles Demonstrate Combat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