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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 이야기

부활절의 의미와 유래

작성자管韻|작성시간21.03.30|조회수260 목록 댓글 0

부활절의 의미와 유래

 

 

 

 

 

 

1) 부활절이란?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역사적인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를 믿는 자들 역시 영원한 죽음을 이기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부활은 복음의 핵심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2) 부활주일의 유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여 지키는 부활주일은 영어로 ‘Easter’ 라고 명칭하는데 이는 'Eastre' 라는 이교도적인 이름을 고대 영어에 맞추어 바꾼 말로써 튜튼족의 신(神) 중 봄과 새벽의 여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여신의 축제는 해마다 춘분에 열렸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지켜지는 부활 주일은 춘분 다음 첫 만월 후 첫째주일이 되도록 하였기에 매년 날짜에 차이가 있습니다. 부활절의 원래 명칭은 유월절을 뜻하는 히브리 말인 파스카(Pascha)였다고 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과 같은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자연스러운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윌절, 즉 죽음의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뜻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부활주일의 시기

 

오늘날 지키고 있는 부활절은 제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주일이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지켜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활절에는 주로, 세례ㆍ학습, 참회자의 위로, 죄수의 석방, 가난한 자의 구제, 교역자 위안 등의 행사를 가집니다. 또한 부활절 특별예배와 부활절 칸타타를 드리며 온 교회 성도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4) 부활절의 상징물

 

- 어린양

인간들을 대신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은 흔히 유월절 어린양으로 상징됩니다. 이는 구약 시대의 절기인 유월절에 어린양이 백성들을 위한 희생 제물로 쓰였듯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인간들을 위한 희생양이 되셔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였기 때문입니다(출애굽기 12:3; 요 1:29). 이러한 이유로 인해 중세 기독교인들은 어린양을 음식으로 만들어 먹으며 승리의 어린양이 되신 그리스도를 기념했습니다. 이 풍습은 지금도 유럽 등지에서 행해지며, 혹은 양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음식이나 그 밖의 부활절 장식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양고기를 잘 먹지 않는 한국교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습이지요.

 

- 부활절 백합

성경에서 백합은 미(美)와 완전한 선(善)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백합을 부활절 상징으로 처음 사용한 나라는 미국인데, 미국인들이 부활절과 관련하여 주로 사용하는 백합은 일명 버뮤다 백합이었습니다. 이 백합은 원래 일본에서 버뮤다로 전해졌다가 1882년에 미국에 전래되어진 꽃이었습니다. 이 백합이 부활절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뿐 아니라, 그 피는 시기도 부활절에 즈음해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백합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주요한 부활절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 부활의 상징으로 쓰이는 계란은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새 생명을 준비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활 주일에 흰 옷을 입기도 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에서 우리를 자유하심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5) 사순절

 

부활절 전에는 사순절이라는 40일 간의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수난에 접하고 머무르는 준비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부활절 전 40일간의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하는데, 이는 주일부터 거슬러 올라 가기 시작하여 주일을 뺀 40일 간의 기간이며, 특별히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는 날은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이라 불립니다. 한편 '40' 이란 수는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 40일간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생활, 예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합니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고자 비교적 긴 40일간의 절제 기간을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6) 성금요일 – 수난일

 

부활절 전 금요일, 곧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당한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을 말합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초대교회 당시부터 예수의 운명(殞命)시간인 오후 3시에 모든 교회가 종을 울리고, 각 처소에서 기도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고 자신의 죄악을 참회했습니다. 또 금식하여 금식미를 모아 이웃을 도와주는 좋은 풍습이 있었습니다.

 

7) 부활절 달걀을 주고 받는 풍습

 

이 풍습의 유래는 유럽에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자린드 부인은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간 뒤 나쁜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겨 먼 산골 마을에 가서 피해 살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딱한 로자린드 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부인은 그 친절에 보답하는 뜻으로 부활절에 마을 아이들을 모아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상징으로 예쁘게 색칠한 달걀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그 달걀에는 부인이 직접 쓴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로자린드 집안의 가훈이였습니다. 어느 해 부활절 날, 부인은 길에서 병든 어머니를 찾아간다는 어린 소년을 만났습니다. 부인은 그 소년을 위로하고 가지고 있던 색 달걀 하나를 주었습니다. 부인과 헤어진 그 소년은 어머니를 찾아가는 중에 한 산골에서 병든 군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군인을 보살펴주고 로자린드 부인에게 받았던 달걀을 주었습니다. 그것을 받아 든 군인은 그 달걀에 적힌 글을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바로 자기 집안의 가훈이었으니까요. 군인은 그 소년에게 물어서 결국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인은 그 후에도 해마다 부활절이면 자신의 남편을 찾아준 색 달걀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고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 날에도 부활절이면 부활의 메시지가 담김 색 달걀을 나누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이에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부활절의 의미를 한 번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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