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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 이야기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작성자管韻|작성시간21.09.10|조회수329 목록 댓글 0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미국의 군용기 제조사.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가 1995년에 합병하여 새로이 탄생한 대기업이다. 2011년 기준 임직원 123,000명 규모의 회사이며,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Bethesda)에 있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방위산업체의 위치를 가지는 거대 회사이다. 아이언맨 같은 영화의 영향으로 군수업체가 떼돈버는 곳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전투기, 전차, 전함이라는 것들이 단가는 비싸도 한 번에 거래되는 양이 잘 해야 몇백대 수준이고[2] 비싼 건 1, 2대 정도 생산하는 수준이라 전체 매출액은 많지 않다. 단 매출액으로는 2007년에는 보잉이 군수분야 1위, 2008년에는 영국의 BAE Systems가 1위를 차지했다. 보잉, 노스롭 그루먼과 함께 미국의 3대 항공우주산업체이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이 디커플링 되는 경향이 보여지고 있어 록히드 마틴이 항공기 분야에서 기술력의 최첨단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우주 분야에서는 이미 거대한 성공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스페이스X와 이와 유사한 기술로 대항마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 오리진 같은 기업들에 비해서 록히드 마틴이 보잉과 합작하여 만든 ULA와 델타 로켓의 이미지는 갈수록 추락 중이다.

 

이들의 구호는 "We never forget who we're working for", 번역하면 "우린 결코 우리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잊지 않는다.“

 

록히드 형제와 같은 해인 1912년에 글렌 마틴(Glenn L. Martin)이 설립한 회사를 모태로 하며, 아메리칸-마리에타와 합병하여 1961년에서 1995년까지는 마틴 마리에타로 존속하였다. 한때 라이트 형제와 동업하여 라이트-마틴이었던 적이 있었다. 우주왕복선의 외부 연료 탱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마틴 마리에타의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본사는 통합법인인 록히드 마틴의 본사가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 록히드 마틴이 소재전문기업인 마틴 마리에타 머티리얼스(Martin Marietta Materials)를 분사시켰기 때문에 마틴 마리에타라는 기업명은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서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

 

마틴 마리에타 시대는 디즈니랜드 내의 모노레일 시스템 공사, 타이탄 2 ICBM 등의 사업에 관여하였으며, GE의 우주항공사업부 등을 인수하기도 하였다.

3. 기술력[편집]

스컹크 웍스 라는 유능한 설계진을 가지고 있으며 설계진들은 혁신적인 기술로 당대 최고의 항공기를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컹크 웍스를 통해 록히드 마틴(일부는 합병되기 전인 록히드 시절)은 U-2, F-104, SR-71, F-22, F-35 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물건들로 유명하지만 F-35가 개발이 지연되면서 영 좋지않은 일을 당할 기세이기도 하다.하지만 F-16이라는 괴악한 녀석이 지금도 발주를 따내면서 회사의 위신을 세우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F-16은 록히드가 1993년에 인수했던 제너럴 다이나믹스 항공사업 지부에서 만들었던 전투기다.

 

비행기 외에도 레이더라든지 여하튼 이것저것 많이 만들고, 한때는 여객기도 도전했다가 보잉에게 발리고 군사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3] 이지스 시스템도 록히드 마틴의 작품이다. 당장 MD에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기업이다. 그리고 F-22 랩터나 F-35 라이트닝2로, 미 공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KAI와도 T-50 골든 이글 개발에서의 중요한 기술 파트너이고 현재 T-50A로 미국의 차세대 훈련기 사업에 K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출한 상황. KF-X 개발에서도 KAI와 손잡고 결국 개발권을 따냈다.[4] 거기다 KF-16 134기 개량사업,[5] F-35 40기 발주 등,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 역시 책임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기업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상업적으로 철저히 실패했던(!) 여객기인 L-1011은 1970년대 여객기 주제에 엄청난 자동항법장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소음도 그냥 없는 수준이었다. 항목 참조.

 

하지만 최근 로켓을 비롯한 우주 사업에서 새로 굴러들어온 신생기업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기술 실용화로 로스코스모스조차 찍어누르는 가성비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전 세계 로켓 발사 수주를 쓸어담고 있는 상황이고 ULA를 정경유착으로 연명하는 고인물 기업이라고 디스하고 있는지라 이 분야에 한해서는 천하의 록히드 마틴도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 역시 따라오기 마련이다. 기술력 만큼은 먼치킨인 회사지만,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에 비해 경쟁에서 밀리는지라 로비 등을 통해서 겨우겨우 수주를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즉, "어떤 방법이 되었든간에 저질러놓고 보자"는 점 때문에, 스컹크 웍스 등으로 쌓아온 명성을 회사 스스로 차 버린다는 것.

 

물론 유념해야 할 것은, 당시 저런 비리는 딱히 록히드가 아니었어도 다른 회사에서도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 딱히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다. 보잉이나 에어버스 같은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경쟁사들도 털어서 로비나 비리가 안나오는 회사는 없으며, 실제로 밝혀진 로비들만 보자면 다른 항공 관련 기업들이 더 많이 걸렸다. 밀리터리 매니아나 항덕들이 별로 주목받지 못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적을 뿐이다. 잘 알려진 일례 중 하나로 전익기를 비롯해 남부럽지 않은 기술을 연마했던 노스롭 그루먼이 한국에서 노스롭 스캔들이라는 비리를 저질러 체면을 구긴 사례가 있다. 즉, 다른 업계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 원체, 뇌물을 요구하는 정부가 있는 국가에는 필요하면 적절히 쩐을 깔아 주는 것, 그러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것이다.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프랑스 등등 수많은 메이저 항공·방산업체들이 다 똑같고 전과가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바닥의 장사 원리다.[6]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록히드는 로비 방법도 타 기업들에 비해 어설픈데다가, 하필이면 어설프게 저지른 비리들이 록히드 사건처럼 큰 사건에 연루된 경우가 많다. 록히드 사건이 유명해진 것은 다른 기업에 비해 더 나쁜 행위가 많다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었으며, 정치권에까지 불똥이 튀었고 그 여파가 상당히 컸기 때문이었다. 이런 식으로 여파가 상당히 컸었던 비리들 중 2010년대 미국 GAO에 보잉이 조사받고 털린 사건도 꽤나 유명한데, 가격 바가지를 씌우다 창피당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록히드의 사례와는 살짝 다르다.

 

재미있는 건 록히드 마틴이 인수한 항공 회사 시코르스키 항공 역시나 록히드 마틴 같이 과거 1997년, 2011년 두차례나 부정을 저질러 개망신당한적이 있다. 물론 록히드가 했던 부정행위 방법인 로비와는 다르게 헬기 부품에 대해 가격 바가지를 씌워 부정행위를 했다가 얼마안가 들통나는 바람에 비웃음거리만 되고 그간 쌓은 명성을 제발로 차버렸다.

 

세계의 항덕들과 적지 않은 밀덕들은 기술적인면 으로는 록히드 마틴을 높이 평가한다. 당연히 미국 본토에서도 록히드 마틴은 최강의 기술력을 지닌 회사로 극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미국에서도 록히드 마틴을 높여주는 동시에 비리행위에 있어서는 가차없이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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