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마존닷컴(Amazon.com)
1994년 7월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 미국 전체 온라인 소매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2~10위 업체 매출을 다 합해도 아마존의 매출에 미치지 못한다. 달리 말하면 보더스, 서킷시티 등 전통있는 오프라인 소매체인의 강자들을 줄줄이 몰락의 길로 인도한 저승사자 되시겠다. 워낙 아마존의 경영 철학이 고객 집착 수준으로 치밀하고 성장과 사업 확장 속도가 빠르다 보니, 미국 재계에서는 'amazoned(아마존된, 아마존당한)'라는 말까지 존재한다. 이 표현은 특정 사업 분야에 아마존이 발을 들여놓는 순간, 해당 분야를 선도하던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들어온 아마존의 고속 성장에 밀려 줄줄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한 마디로 '아마존이 우리 분야에 들어와 우리 망하게 생겼다'는 공포의 표현이다.
2017년 주가가 1,159달러, 시가총액 5,588억 달러를 찍었다. 참고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000억 달러에 못미친다는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는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S&P500 지수에는 포함되어 있다. 2018년에는 9,000억 달러에 진입하면서 상승폭이 10%대에 불과한 삼성전자와의 차이를 3배 이상으로 벌렸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5일자로 Apple에 이어 두 번째 시가총액 1조 달러의 회사가 되었고, 뒤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Microsoft, 구글과 함께 미국 기업의 거장격으로 자리잡았다.
아마존 한국지사가 설립되었으나 아직 한국에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아마존 코리아는 현재 한국 기업과 셀러들이 해외 아마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셀링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다. 역시 본사가 시애틀에 위치한 Microsoft처럼, 실리콘 밸리 밖에 본사를 둔 몇 안 되는 테크 대기업이다. 본사 외의 물류센터와 지부는 미국은 물론 독일, 영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도 여럿 두고 있다. 한국에도 서울 역삼동에 지사와 데이터센터가 있다. 구글처럼 자체적인 전자결제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온라인 서점 런칭
처음 런칭할 때는 종이책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이었다. 그러다 점점 여러 종류의 제품들을 소매상들과의 계약을 통해 '거래처 제공'을 하는 덕에 온갖 물건을 다 파는, 일종의 eBay의 라이벌 같은 곳이 되었다.
세계 최대, 업계 1위의 인터넷 쇼핑몰이 되었다. 전세계를 상대로 장사하는 기업답게 미국 내 최첨단 물류센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상당수 국가에서 해외 항공 직배송을 지원한다.[9] 물건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아서 웬만한건 찾으면 다 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구매 과정도 간편한 편. 미국 내 배송도 무조건 2일 안에 도착하고, 무료배송도 지원한다. 고로 해외직구족의 성지.
책뿐만이 아니라 음반, 게임, 노트북, 핸드폰 등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제는 물건뿐만 아니라 무형적인 컨텐츠(아마존 프라임)에 홈 서비스까지도 대행해주는 수준. 더불어 전자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킨들, 킨들 파이어) e-북도 판매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유통에도 진출했는데, 이때 만든 ESD의 이름이 다름 아닌 Amazon Appstore. 당연히 "App Store"때문에 상표 문제로 Apple이 너 고소를 시전하였으나, 아마존이 이겼다.
미국에서 취미 활동이 활발한 낚시, 바비큐 캠핑등 아웃도어 용품도 한국에 비해서 다양하고 저렴하며, 한국에서 단종되었거나 구하기 어려운 상품, 레어 브랜드도 살수 있다. Used로 표시하는 중고 서적, 중고 물품도 올라와 있으므로 잘 찾아 보면 놀라운 값에 특템할수도 있다. 다만 검색 스킬은 다소 필요하다.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 진출
각종 PC 게임들을 스팀이나 오리진 같은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사용법은 기존 ESD와 같으며, 역시 한번 구매해두면 아마존 계정에 영구 귀속되니 몇번이고 추가 금액 없이 다시 받을 수 있다. 또한 ESD 업계들의 할인 정책에 더불어 아마존 특유의 할인율이 두번 적용되어 가끔은 최신 게임조차 무서운 할인값에 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그 해에 나온 신작 게임을 50%가 넘는 할인율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의 딜'이라 하여 매주마다 몇몇 유명 시리즈물을 묶어서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할인율 87%란 경이로운 할인가에 구매할수도 있다. 과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소가 있어야 게임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었지만, 2012년 후반기 들어 배송대행이 일반화되면서 가짜 주소를 배송대행지에 입력해서 아마존에게 통째로 낚이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악마존".
정 아마존에서의 사용이 불편하다면, 시디키 등을 뽑아서 스팀이나 오리진에 연동시킬수도 있다!...물론 되는 게임이 있고 안되는 게임이 있으니 알아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보통 스팀/오리진 연동이 지원된다고 이름 밑에 적어둔 경우가 많다). 특히 EA 게임이라면 그게 스팀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하더라도 스팀에 등록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EA 게임인데 만약 연식이 좀 된 게임이라면 오리진에도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단, 그 반대로 스팀이나 오리진에서 구매한 게임을 아마존 계정에 등록할 수는 없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아마존 자체적으로는 스팀의 VAC 같은 관리는 전혀 없으며,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없다. 참고로 아마존 닷컴에서 게임을 구매할때 어느 플랫폼인지를 잘 알아보고 사야한다. 일단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게임은 PC 패키지판 / 엑스박스판 / 플레이스테이션판 / OS X판(일부 게임 한정) / PC 다운로드판 등으로 나뉘며, 알아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구입했다간 PC 다운로드판을 사려고 했다가 플스판이나 엑박판, 혹은 PC 패키지판이 구매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게임이라도 플랫폼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대폭 할인한다고 무조건 낚이지 말자. 실제로는 엑박판이나 PC 패키지판만 할인이고 나머지 플랫폼은 할인이 안될수도 있다. 또한, PC 다운로드판이라 하더라도 스팀이나 오리진 등의 DRM을 사용하는지 아닌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껏 구입했는데 키가 등록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배대지를 델라웨어(DE) 주나 네바다(NV) 주로 설정해 놓으면 디지털 게임 구매 시 세금이 붙지 않으니 참고하자.
한때 게임 상품 페이지에 메타크리틱 점수를 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삭제한 일화가 있다. 2010년부터 이미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영화산업에도 진출했다. 영화는 박스오피스 모조와 IMDb가 아마존 자회사이기때문에 IMDb 평점과 박스오피스 성적이 같이 표출된다. 메타크리틱은 아마존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논란이 벌어진 것. IMDb가 메타크리틱과 정보교류 협업관계(IMDb에 메타크리틱 점수 표기)라 아마존에서 메타크리틱 정보 갖다 썼다가 논란이 된 것이다.
드론, 자율주행차량 진출
미국 한정으로 작고 가벼운 물품은 드론과 자율주행차량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도입중이다. 편하긴 하지만 몇몇 문제점들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 첫 번째는 드론을 훔칠 가능성이 있고 두 번째는 배달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이 될지 안 될지도 문제고 세 번째는 운영비. 물론 도입하기 시작했으므로 아직 모르는 일이며 드론이 본격적으로 쓰이는 시점이기에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2019년 2월 전기차 브랜드인 리비안에 투자를 했다. 이후 아마존이 운영하는 전기 배달차량은 이 회사 것을 공급받는다.
모바일기기 시장 진출
2014년 6월 19일에는 결국 아마존 파이어폰을 공개하여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였으나 실패하고 사업을 철수했다.
서버, 클라우드 시장 진출
전자 상거래뿐 아니라 서버임대 서비스, 즉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02년 아마존 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당시에 블랙 프라이데이등을 사람들이 몰릴때 사용하는 서버가 평상시에는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서버를 개방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유기농 식품 시장 진출
2017년 6월 미국 내 유명한 유기농품 체인점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였다. 홀푸드마켓은 미국판 농협하나로클럽이다. 홀푸드 인수 직후 홀푸드 직원 6만명 중 3,800명을 즉시 해고했으며, 아마존의 인공지능 배송 및 물류 시스템에 통합이 완료되는 대로(2018년 초로 예정) 3만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이다. 그리고 2017년 7월 베스트 바이를 조져버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전자제품 유통-설치 시장에 뛰어든다는 선언을 하였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이 직접 베스트바이를 없애버리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베스트바이도 인수할 속셈인 듯. 홀푸드마켓에 대한 M&A가 미국 정부에 의해 승인되었다.
한국에서 아마존 기프트카드 구매 후 등록하고, 주문 시 결제수단을 기프트카드로 하면 된다. 한국 오픈마켓(지마켓, 옥션 등)에서 아마존 기프트카드 50달러, 100달러 단위로 판매하니 이걸 사면 등록가능한 기프트카드 코드를 문자나 카톡으로 전송해준다. 이걸 로그인해서 등록한 다음, 주문할 때 결제 수단을 전액 기프트카드로 하면 된다. 카드결제 문자가 따로 날라가지도 않고, 인출시도를 하지도 않으므로 간혹 취소후 재승인하는 경우도 있단다. 100달러 기준으로 108,000원이고 환율 고려해도 저렴한 편인데, 자세한 건 불분명하나 현지 리셀러들에게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듯하다. 단, 아마존 정책상 아마존 공홈에서 E기프트로 보낸 것 이외의 출처가 불분명한 기프트 카드는 조사 후 정책 위반이라고 계정블락을 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하라. 판매처와 구매한 사람들 말로는 곧바로 주문에 적용해서 전액 쓰고, 취소 가능성 있는 백오더에도 쓰지말라고 한다. 특히 웬만하면 계정에 오래 두지 말라고 한다. 2~3일만에 바로 블럭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2021년 현재,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및 체크(데빗)카드가 넘쳐 흐르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해서까지 이 방법을 쓸 필요는 없다.
직배송 가능 물건(sold & ship by Amazon.com 및 Fullfilled By Amazon 써드파티 셀러의 상품)은 해외 직배송까지 지원한다. 장점은 분실, 지연, 파손에 대해 아마존이 확실히 책임지고, 반송또한 아마존이 부담한다. 단점은 Standard 배송 기준으로 느린 속도와 무거울수록 배송비가 늘어나는 것이며 또 포장이 허접하여 박스에 기스가 나는 일이 흔하다.
해외 직배송 불가 상품일 경우(대표적으로 레고와 블루투스 제품 등) 2번에 미국 배송대행지 주소를 입력하고 배송대행을 택하면 된다. 직배보다 빨리 받을수 있고 검수를 거칠수는 있지만, 파손, 분실 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실상 구매자가 미국으로 리턴보내거나 포기해야 한다.(배대지 실수로 파손, 다른 물건 오배송 등은 배대지에서 책임지고 처리해준다.)
고객이 주문-미국 내 물류센터에서 출고-현지 배송사가 미국 공항까지 배송 - 항공배송 출발 - 인천공항 도착 - 세관에서 통관 - 한국 택배 인계(우체국)- 배달이다.
미국 내 배송대행지로 보낼 때, 결제하기 전에 배송(쉬핑)유형 선택시 기본값인 스탠더드(배송비 4.99달러)로 선택하면 셀러가 아마존닷컴이어도 USPS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2-Day를 선택하면 (물품 가운데 블루레이 타이틀 기준으로) 10.78달러가 나오며, 1-Day를 선택시에는 16.24달러로 2-Day 대비 5.46달러 더 비싸다.
단, 후술하는 아마존 프라임 유료회원이라면 2-Day 배송이 무료이며, 프라임 회원이 1-Day를 적용하면 추가요금을 할인해 준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2-Day는 UPS가 배송해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2-Day 역시 USPS 배송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도 UPS를 통해서 배송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무슨 택배 수단으로 배송되는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우체부에게 직접 넌지시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돌아온 답변에 따르면, USPS는 국영 우체국이기 때문에 어차피 택배가 있든 없든 우체부는 매일 편지를 배달하러 거의 모든 집을 돌아야 한다. 그 때문에 아마존이 대규모로 무료 2-Day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때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USPS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USPS의 배송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아마존 로지스틱스를 설립하고 자체 배송을 실시하므로(TBA로 시작하는 트래킹) USPS의 악명에서 한층 벗어날수는 있게 되었다.
다만 USPS의 배송 특성상, 아침에 담당 지역 우체부에게 배달이 되어야지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라, 그 날 아침 이전까지 담당 지역의 우체국까지 물건을 배송해야하는 구조라, 1-Day 배송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시간이 촉박한 구조라 1-Day를 적용하기에는 아직도 힘들고, 2-Day도 아직까지는 이 때문인지 부분적으로 적용되는 추세. 1-Day 적용시의 배송사는 UPS나 페덱스가 배송해 준다. 최근에는 USPS, UPS나 페덱스도 아닌 Amazon Logistics 즉 아마존 자체 배송의 비중이 늘고 있다.
1. 미국 현지 소매가격+국제 배송비+세금+환율 등을 합쳐도 한국 판매가보다 몇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특히 취미 관련 외산 브랜드의 한국 정발 가격을 보면..특히 요즘은 카드사에서 아마존용 할인코드를 발급하거나 캐쉬백 이벤트를 자주 열고, 아마존 자체에서 5$~15$ 크레딧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자주하므로 실 체감가는 더 떨어진다.
2. 다양한 선택폭. 웬만한건 정말로 다 있고, 세계 브랜드를 한곳에 다 모아뒀다. 그래서 직구족들은 면세한도인 200달러 내외로 필요한 것들을 다 담아서 한번에 사는 편. 그래도 한국에서 같은 제품 쇼핑하는것 보다 싸다.
3. 가벼운 물건은 6달러 내외의 직배송비만 지불하면 통관같은거 신경쓸 필요 없이 1주일 정도면 집까지 배달해준다. 그래픽 카드 등도 12~14달러 정도면 가능.
4. 통큰 고객서비스. 분실, 지연, 파손, 초기불량 등 문제가 생겼을때는, 아마존에게 귀책이 있을경우 확실하게 책임지고 다시 보내주거나 환불을 도와준다. 웬만한 건 다 리턴을 받아주는데다 반품 배송비도 추후 지원해주거나 선불 무료 리턴라벨까지 지원해준다.
5. 라이브 챗. 다양한 부서의 상담원들이 있는데, 금방 연결된다. 마음에 안들면 다른 상담원과 다시 연결할수도 있다. 텍스트로만 설명할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물건에 이상 생겼다 하면 친절하게 반품이나 교환을 도와주니 편하다. 사진을 보여주면 대부분 수긍하는 편. 혹은 반품이 곤란한 경우 부분환불 혹은 무료로 교환품을 발송해주기도 하니 물건에 이상이 있는채로 도착하더라도 화내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분환불을 잘 받으면 사실상 그 가격만큼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한 것이 되므로.
그래서 아마존을 이용하는 해외직구족들은 직배가 오래 걸리고 포장이 허접한 단점이 있어도, 문제 생기면 확실하게 해결해주는 직배를 자주 이용하는 편. 간혹 상위등급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오는 행운도 있지만, 파손이라기엔 애매하게 찍히거나 긁혀서 오거나, 비슷한 하위모델이 와서 어쩔수없이 부분환불 받고 눈물을 머금고 써야되는 경우도 있다.
단점
1. 포장이 허접하다. 완충재를 아껴도 너무 아끼는지라 상품이 패키징 안에서 구르고 부딪히다가 오는 경우가 흔해서 칼박을 기대하기 어렵다.
2. 무게가 나갈경우 직배송 요금도 상당하다.
3. 느리다. 배송비가 저렴한만큼 감안해야겠지만.
4. 가끔 아마존의 실수나 내부사정으로 주문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분실, 오배송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시간만 날리는 경우도 생긴다.
5. 보안이 허술해서 도용 위험이 있다. 아이디, 비번, 카드 번호,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 그러므로 웬만하면 카드사 앱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해외사용/결제여부 On/Off기능을 이용해서 평소엔 꺼두었다가 주문할때만 On 해두는걸 추천한다.
6. 분실, 도난 문제 : 최근들어 배대지를 이용해서 샀는데 빈 박스가 들어있다거나, 다른 물건으로 바꿔치기 되어있었다거나, 내용품만 홀랑 사라지는 사례가 간혹 있다. 택배 직원이 슬쩍해가는것이다. 한국 배송을 지역 택배사 등에 위탁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데 찾아보면 사례가 꽤 많다.
애초부터 빈 박스가 배송 : 아마존쯤 되는 기업에서 사기치려고 빈 상자를 보내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주로 써드파티 셀러가 배대지 주소임을 눈치채고 빈 상자를 보내거나, 현지 배송직원, 배대지 직원이 슬쩍한 것이다.
세관 엑스레이 검사때는 있었는데 한국 택배 배달 과정에서 사라짐 - 한국 택배 운송과정에서 누군가 슬쩍한것이다. 특히 애플제품, 전자제품, 고가품들의 분실사례가 많다.
포장 부실로 봉투가 찢어져 그 사이로 작은 물건들이 탈출, 분실 - 특히 여러 개를 시켰는데 작은게 몇개 분실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포장사진과 제품을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면 새로 보내주는 편.
포장 부실로 일부 내용품이 탈출
배송대행지 미도착, 입고지연 문제 : 이건 진짜로 물건도 못받고 돈만 날릴수 있다. 11월~12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부터는 모든 과다한 택배물량으로 배대지 업무가 마비되는데, 기다리다보면 입고되기도 하지만 운이 좋은 경우 그렇다. 시스템상 배송완료로 떴는데 배대지에 몇 주씩 입고처리가 안되거나, 배대지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더니 우리 쪽에서 그런 트래킹은 못받았다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다른 배송대행지랑 붙어있어서 다른 곳으로 오배송되거나 사인 안 받고 문 앞에 두고 가버려서 도둑이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배송대행지에서 못 받았다 하면 아마존도 확인될때까지 재배송이나 환불을 안 해주며 특정 배대지 주소는 너무 잦은 클레임으로 정책이 바뀌었다. 우리는 배대지로 보낸 물건의 파손, 오배송, 분실을 책임 안지니 환불받고 싶으면 일단 리턴하라는 식인데, 한국에 있는 고객이 물건을 무슨 수로 찾아서 리턴을 할수 있겠나(...) 배대지에서 물건 못 찾았다 하면 진짜로 돈만 날리는 것이다. 배대지 직원이 물건을 슬쩍하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은지 배대지에서 핫딜 상품을 이렇게 슬쩍하고 못받았다고 나몰라라 하거나, 중간에 슬쩍한뒤 구매가격으로 보상해주고 땡친다는 루머가 돌기도 한다.
7. 계정정지(계정블락) : 블랙컨슈머짓, 진상짓으로 정지먹는건 계정폐쇄, 즉 closed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일처리를 하는데 가끔 별 시덥잖은 이유로 정지되는일이 있어 고객을 두려움에 떨게하는편. 너무 잦은 주문과 주문취소, 리셀러에게 기프트카드를 구매해서 결제한 경우, 구매이력이 없는데 처음부터 고가의 물건을 주문한 경우, 카드 빌링 어드레스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기프트카드를 구매했는데 실수로 블럭되는 경우 등등이다. 이게 짜증나는 이유는 계정블락될경우 주문은 자동 취소되고, 적용되어있던 쿠폰이나 프로모 크레딧 같은 것도 함께 날아간다. 핫딜 상품을 놓치는 것이다. 잘못하면 적용되어 있던 기프트카드까지 쌩돈 날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카드사 고객센터에서 영문승인내역, 청구서를 받아서 업로드하면 블락을 풀어주긴 하는데, 귀찮다. 새로 아이디 파도 금방 찾아내서 블락 먹이니 얌전히 카드 고객센터 해외부서에 전화해서 이메일로 받자. 문제는 이렇게 즉각 해결을 안하면 해당 카드와 주소로의 주문을 영원히 막아버려, 사실상 해외직구에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8. 지역 제한 : DVD지역코드와 중파대문제로 미국 아마존이 아닌 싱가포르 아마존 등지에서 카오디오를 구매할때 자주 발생하며 이럴땐 현지 배대지를 통해 구입하거나 아마존 이외의 다른 구입처를 알아보는게 좋다.
환불, 불량품 교환
아래 설명은 직배상품 기준이다. 아마존의 명성은 세계최고지만, 세계최고의 쇼핑몰 답지않게 상품 포장은 허접한 편으로 박스에 상품만 덜렁 넣어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워낙 많은 물건을 팔다보니 초기불량품이 오거나 배송 중 파손, 분실, 흠집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아마존 물류센터는 자동화 되어있긴 하지만 상품을 카트에 넣고 포장하는 건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아래처럼 속으로 앓지말고 라이브챗이나 이메일을 보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듣도보도 못한 대인배적인 면모를 폴폴 풍긴다.
1. 박스를 개봉할때 동영상을 찍어둔다. (이렇게 증거를 남겨두면 일처리가 빨라진다.) 불량, 오배송, 파손이라면 증거사진을 찍어둔다.
2. 라이브챗을 켜고, 상품이름, Order 번호, 구매날짜를 이야기하고 이러이러한 불량/흠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사진이나 영상을 cs-reply@amazon.com이메일로 첨부하여 전송하면...
3. 미안하다며 바로 교환, 리턴 후 환불, 부분환불 중 무엇을 원하시냐고 한다.
5. 상품 개봉했는데도 괜찮냐고 물어봐도 쿨하게 리턴라벨을 발급해 줄테니 이쪽으로 리턴하라고 한다.
6. 곧바로 상담사가 자신이 처리했다며, 앞으로 이런일은 없을것이고...당신의 불편에 사과드리며...앞으로도 아마존 잘 이용 부탁드리며...블라블라하면서 채팅 종료.
7. 메일함을 확인해보니 진짜로 처리되었다는 메일이 와있다.
교환(replacement) -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방법이 아니다. 아마존에서 교환의 의미는, 가장 빠른 배송으로 새것을 보내줄테니, 그것이 도착할때까지는 기존 상품을 쓰다가 새것이 도착하면 몇월 며칠까지 리턴센터로 보내면 되는 방식이다. 이때 반송비용은 20달러까지 보전해주며, 그것보다 더 나왔을때는 얼마가 나왔든 간에 라이브챗이나 이메일로 영수증과 트래킹번호를 보내면 전액 돌려받을수 있다. 단 착불은 안된다(거절하고 반송시켜버린다) 이때 반송하는 운송업체는 구매자 자유다. 한국에선 보통 EMS를 많이 이용.(7일정도면 배달된다.) 물건을 안보내고 먹튀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새 상품 가격을 한번 더 카드청구해서 빼가버린다.
만약 교환상품의 재고가 없다면, 환불하거나 새상품 재고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주면 재구매시 배송속도 업그레이드 혹은 약간의 할인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반품 후 환불(return&refund) - 물건을 리턴라벨에 있는 리턴센터 주소로 보내면, 리턴센터에서 리턴라벨과 물건을 확인하고 환불승인해주면 3~5일 뒤에 환불을 해준다. 몇년전에는 물건을 안보내도 당일 바로 환불받을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불량(defective)이나 결함, 파손 등 판매자 귀책 사유라면 반품 배송비도 나중에 돌려받을수 있다. 대신 단순변심, 교환의 경우 50~85%만 환불해주는듯. 초기불량이거나, 가품이 온 경우는 교환보다는 리턴 후 재구매하는게 낫다. 여담이지만 반품된 물건들은 Amazon Warehouse에서 다시 포장후 재판매하는듯 하다. Amazon.com에서 판매하는 상품들 중 Used 상품들이 이것.
국제배송 반품 방법 - EMS를 기준으로, 리턴라벨을 출력하여(총 3장) 박스 겉면에 주소와 인보이스 총 2장을 붙이고, 마지막장의 바코드는 박스 안에 넣어야 한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것이 바코드이므로, 모르겠다면 3장 다 박스안에 넣으면 된다. 반품원이 리턴센터에 도착한 박스 개봉하고 이것부터 찾기 때문. 그리고 EMS 운송장을 작성하는데, 보내는사람 주소와 전화번호, 받는사람 주소와 전화번호, Zip code는 필수로 기입해야 한다. 국가는 미국(USA)등 반품보내려는 아마존 국가를 쓰면 된다. 받는사람은 리턴라벨에 있는 주소로 작성하면 된다. 아래 세관 신고서는 상품명, 물건 종류(카테고리) 수량, 가격만 정확하게 기입되면 되므로 걱정할 필요없다. 반품을 위한것이므로 세관신고서 상품명 아래 빈공간에 Amazon return&refund라고 추가로 기입하고 리턴라벨 중 Commercial invoice를 박스 겉면에 부착하면 세관에서 알아보기가 쉽다.
부분환불(partial refund) - 상품이 고가의 무거운 물건이거나, 국제 반품 배송비가 물건값과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나오는 경우, 작동하는데 지장은 없는데 흠집이나 결함이 있는 경우에 주로 제시하는 옵션이다.물건값의 10~30%정도를 되돌려준다. 리턴과 교환하는데 드는 비용과 물류/운송비용을 감당하는것보다 10~30%정도 부분환불로 깎아주는게 싸게 먹히기 때문. 구매자는 최종적으로 10~30%정도 물건을 싸게 산 셈이 된 것이고, 아마존은 교환/리턴 처리비용 아껴서 좋고 서로 윈윈하는 셈. 아마존의 포장방식이 꽤 허접한 편이라 양품이 아닐 확률이 높은데, 작동에 이상만 없으면 이럴땐 리턴하기도 귀찮고 하니 부분 환불에 동의하게 된다. 특히 블루레이 디스크들. 잘못 오거나 케이스가 깨져서 오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것을 처리해주는 데 비범한(?) 사례가 많다.
- 디스크는 멀쩡한데 케이스가 깨져서 왔어요ㅜㅜ 하니 새로운 디스크를 발송
- 다른 디스크가 왔다고 하니 그건 가지라고 하더니, 새로운 디스크가 발송
- 상품 설명이랑 다른것 같다고 하니 부분환불
- 상품 박스가 여기저기 구겨지고 찢겨져서 말했더니 박스값(?)으로 10달러 부분환불
- 상품이 기대했던거랑 달라서 반품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러지말고 부분환불 해준다면서 달래기
- 작동에 지장은 없는데 구성품이 누락 돼서 왔다고 하니 사제 구성품 하나 새로 사시라고 20달러 쾌척
- 불량이 왔는데, 그냥 내가 고쳐서 쓴다고 말하니 =>수리하는데 쓰시라고 일부 부분환불
- 상품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면 사과의 의미로 프로모션 크레딧 쾌척.
...괜히 대인배가 아니다.
죄송합니다. 가지세요. : 배송비가 같거나 훨씬 더 비싼 소액의 상품이 파손된 채 도착하면 새 제품을 보내주거나, 환불해줄테니 파손된 물건은 그냥 가지세요 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로 본인들 과실이 확실한 경우에는 환불금액과 함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소정의 크레딧(Promotion Certificate)까지 덤으로 주기도 한다. 아마존 측에서도 배송 당시 포장 상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건지 구매자가 정직하게, 강경하게 요구하면 아직도 이렇게 처리해준다. 해외 구매자의 경우에는 그냥 가지슈 + 환불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요즘은 이렇게 처리하는 경우가 줄었고, 사진을 요구하기도 한다. 본인들 과실이 확실치 않으면 부분환불 쪽으로 간다.
구성품 등이 파손일때 : 구성품 가격만큼 부분환불을 해주거나(보통 10~20%) 새 구성품을 사라고 크레딧을 주기도 한다. 혹은 새 구성품을 주문하고 그것이 도착하면, 그 가격만큼 환불해주겠다는 약속도 하는편. 미국 내 배송/해외 직배송을 가리지 않고 해준다.
미국 국내에서도 상당히 관대한 환불 정책이 대인배스런 이미지를 가졌다. 한국 오픈마켓과 다르게 미국은 원래 반품정책이 관대한 편이다. 최근에 시작한 구글쇼핑(구 구글 익스프레스)도 웬만하면 반품 다 받아주고, 부분환불은 없으나 20~30달러 쿠폰코드를 발급해주는 정책이 있다.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거나 fulfilled by Amazon 상품은 포장 박스가 멀쩡하고 제품 자체에 판매자 과실에 의한 손상만 없다면 구매 이후 30일 이내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해 준다. 게다가 반송도 무료. 손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다시 깔끔하게 정리하여 Amazon Warehouse에 “Like New” 상품으로 재판하며, 아마존이 보기에 구매자 과실의 하자가 있다고 판단시엔 그냥 반송해 버리는 게 아니라 구매 금액의 일부를 때고 환불해주는 옵션을 준다. 혹은, 일부 파손/누락된 부분에 대해서 혹은 사소한 흠이나 하자가 있지만 리턴/교환하지 않고 직접 수리하거나 그냥 가지겠다고 하면 부분환불(Partial refund)해주는 제도도 있다. (상담사 재량) 반품배송비가 더 많이 나올것 같은 경우에도 카드취소를 잡아주거나, 기프트카드로 일정금액을 환불해준다. 심지어 구매가격이 10불 이하로 낮은 제품 등의 경우 일부는 반품 요청을 하자마자 그냥 돈을 돌려주고 제품을 반송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준다.
매우 파격적인 반송/환불 정책인데 이걸 유지하는 이유는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사는 만큼 그 리스크의 일부는 판매하는 주체가 분담해야 한다”는 철학 때문. 다만 아마존도 웹 서비스와 인공지능에 공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악용하는 사람은 금방 밴을 먹여 버린다.(…) 당연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보통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반송기한 꽉꽉 채워서 반송-구매를 하는 소위 “반송 대여충”과 단기간에 무분별한 구매를 하고 반송시켜버리는 “돈관리 루저”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마존에 지속적으로 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남발하지만 않으면 어지간해서 계정 삭제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니 마음 놓고 그냥 반송하되 그 짓을 자주 한다면 구매 전에 조금 더 고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그리고 “택배 못 받았어요” 라고 뻥치고 환불을 요구하는 사기가 늘어나면서, 대도시권은 아예 웨어 하우스를 짓고 직접 뿌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비용도 싼데 유통망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서 허위 클레임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당연히 범죄의 영역에 들어가는 아주 심각한 경우에는 사기죄로 고소미를 먹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 고객은 5년 가까이 계정을 바꿔가며 교과서를 대여해 팔아먹은 뒤 못 받았다고 환불 클레임을 걸다가 USPS와 FBI의 협동 조사 끝에 꼬리가 잡혀 우편 및 전신 사기죄, 명의 도용죄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런 경험담이 의외로 꽤 많지만 한국 사이트들에만 익숙하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군 하는 반응을 보이다 실제 온전한 새 물건을 보고서야 감탄하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파본이긴 한데 새로 스프링 제본을 하는 식으로 적당히 손 봐주면 못 볼 책은 아니어도 어쨌든 파본이 왔다고 징징댔더니 말끔한 새 책을 보내주더라, 중복으로 온 걸 문의했더니 씁 어쩔 수 없다며 좋은 일에 쓰라더라, 또는 한정판 구입 기회를 포착해서 질렀으나 재고 오류가 났는지 무슨 이유로 일반판이 와서 항의했더니 환불은 해줄테지만 일반판은 그냥 가지라더라(...) 등 뜻하지 않은 이득을 봤다는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지출(고객 배송비 보전 등)만 늘리느니 배송비가 너무 비싼 지역에서의 문제는 상품 하나쯤 손해보는 것으로 퉁치는 편이 차라리 쌀 수 있기에 이미지 면에서도 쿨한 대인(?)의 풍모를 각인시키는 등 이런 조치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다. 아마존 외의 다른 초거대 기업들도 이런 어이없는 사례가 날 때마다 물건이 너무 비싼 게 아니면 그냥 새거 보내주고 퉁치지 악착같이 환불받으려 드는 경우는 드물다. 소액의 물건은 고객 신용도만 괜찮다면 그냥 반품하지말고 "너 가져"를 시전하거나 새로 하나 보내줄테니 기존건 버리든지 하라고 하기도 한다.
가끔 분류가 잘못되어 다른 물건이 도착하거나, 다른 색상이 도착하거나 같은 모델의 하위버전이 도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20~30% 부분환불받고 쓸래? 아니면 리턴할래? 아니면 새 물건 보내 줄테니 기존 물건은 쓰다가 새 물건 받으면 리턴해~라고 하기도 한다. 간혹 쿨한 상담사 만나면 그냥 번거롭게 리턴하지 말고 가지라며 환불이나 무료 교체품 발송을 약속하는 상담사도 있다.
간혹 누가 사용하다가 반품한 중고품이 재포장되어 신품으로 둔갑하거나 여러개 시켰는데 꼭 한두개가 누락되어 올때가 있는데, 이때도 대응은 비슷하다.
다만 아마존이 이런 업계에서 워낙 넘사벽스러운 규모와 전세계적 고객망을 확보하고 있기에 그 현상이 더 강조되는 것. 그리고 이런 제도는 앞서 언급했듯 악용될 소지가 농후하기 때문에 아마존에서도 나름대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요주의 인물들을 관리하는지라 밴 먹었다는 징징질도 가끔씩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반품할때 배송비를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건 옛날 이야기고, 요즘은 그냥 반품에 필요한 물건 배송비를 아마존이나 셀러측이 부담한다. 리턴을 요청할 경우, Return Label이란 것을 인쇄 가능한 상태로 세팅해주는데, 프린터로 이를 인쇄한 뒤 Return Label 중 반품센터에서 분류할 때 필요한 바코드 부분 한 장 혹은 한 쪼가리는 반품할 물건과 같이 포장해 넣고, 상자를 테이핑한 뒤 배송에 필요한 주소/배송관련 바코드라고 쓰인 부분은 박스 외부에 테이프로 붙이고 가까운 UPS Dropoff같은 곳에다가 던져주면 알아서 리턴해준다. 배송대행지에 이 리턴라벨을 제출하고 반송 수수료(2~5$)를 지불하면 현지에서 리턴할수 있다. 다만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은 송료를 부담한다.
아마존이 판매하고 배송하는 해외직배상품의 경우, 반송비용이 얼마나 들든 일단 자비로 리턴한다음, 영수증만 고객센터 이메일로 보내면 해당 금액만큼을 달러로 환산하여 환불해준다. 이때 반송방법과 비용에 대해 미리 라이브챗이나 이메일로 이야기 해둬야 한다. 오배송/배송중 분실/파손의 경우 자기네들 전산에서 확인만 된다면, 책임지고 환불해주거나 새 상품을 특송으로 다시 보내준다.
심지어 배송이 예정일보다 늦어져서 라이브챗으로 내거 언제 도착하냐고 물어보면, 늦어져서 미안하다며 5$ 크레딧을 주고 , 혹시나 배송업체 귀책으로 분실 혹은 파손으로 리턴중이라면 새것을 가장 빠른 배송으로 보내준다. 그것이 불가하면 새로 주문하라고 하는데, 만약 가격이 올랐으면 가격만큼 할인 크레딧을 더 넣어주고 주문하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배송속도도 제일 빠른걸로.
이게 기본이라 반품이 가능한 기간 이내에 박스만 가지고 있으면 인쇄할 프린터랑 종이, 재포장할 테이프, 가위만 있으면 공짜로 리턴된다. 이게 가장 편한 방법이고 가까운 아마존 라커에 배송한다거나, 심지어 프린터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Return Label을 편지로 배송해달라는 요청도 가능하다. 그래도 여전히 셀러에 따라서는 여전히 "환불해줄게, 물건은 그냥 가져" 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며, 가끔씩 싼 물건은 1개만 주문했는데 2개씩 딸려온다.
다만 이러한 대인배적 정책이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시 아마존이 부담하기보다는 셀러들에게 떠넘기는 경향이 많아 셀러들의 불만도 상당히 커져가고 있다. 아마존의 성공과 셀러들의 한숨
한편 아마존의 대인다움은 자체 제품에서도 드러나고 있는데, AmazonBasics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아마존의 컴퓨터 액세서리 브랜드는 디자인은 별로일지 몰라도 그 훌륭한 내구성과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AmazonBasics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품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다. 라이트닝 케이블 이외에도 Mini DisplayPort 케이블이나 각종 충전기들도 가격 대비 내구성과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 무엇보다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서 호평을 듣는 중이다. 유일한 문제점은 AmazonBasics라는 구차할 정도로 긴 로고가 붙어있다 보니 로고 때문에 디자인이 구리다는 점 하나 뿐이다.
2014년도를 기점으로 아마존의 고객서비스는 산으로 가고 있다. 기업이 점점 커지면서 생기는 단점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막장으로 치솟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아마존은 홀푸드마켓에 아마존 락커를 설치하여 $10미만인 제품들도 대인배성격이 아니라 반품을 해달라고 한다. 심지어 뜯어서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반품을 요구한다. 굉장히 엄격해졌다.
2020년도의 코로나19 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고 있으나, 직원 관리로 많은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기도 하였고, 배송은 어마어마하게 지연되었지만 이에 대한 보상은 일절 없었다. 상황이 상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이 배송이 밀려서 심지어 프라임 고객들에게도 배송지연 1달은 기본이였다. 이에대해 항의를 해봤자 아마존측은 주문이 급증해서 힘들다는 변명 밖에는 대주지 않았다.
2021년도 기준으로 점점 안좋아지던 커스터머 서비스를 많이 개선하였다.일단 미국내에서는 각종 대형 마트에 아마존 반품코너라는게 등장했다. 이젠 일일이 반품 택배 보낼것도 없이 미국의 어느정도 큰 지역에 살고 있다면 반품코너에 직접 던져버리면 바로 반품처리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확인작업이 좀더 엄격해진 대신 증거 제시가 가능하다면 여전히 묻지마 반품에 대응하고 있어서 증거 제시만 정확하면 오히려 반품이 더 쉬워졌다. 그리고 인도 직원같이 해외에서 차출한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는지 걸리는 상담원에 따라 해주는 절차가 다르던 부분이 좀더 완화되고 어떤 담당이든 비슷하게 처리된다. 이에 맞추어 메일 문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라이브책을 기본적으로 이용하게 되었으며 라이브챗 시스템이 업데이트되어 예전과 전혀 달라졌다. 단, 2021년도이후의 라이브챗은 상대 상담사가 있더라도 프리챗을 할수있는건 상대 상담사가 열어주어야만하고 자동 시스템처럼 문답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실제로는 자동시스템이 아니고 구매자가 채팅을 연순간 이미 상담사와 연결은 되어있다.
고객불만 상담
"Live Chat"이라는 것이 있어서, 24시간 채팅상담원이 대기중이며 원하는 도움을 받을수 있다. 뭐든지 도움을 주려고 하며 친절한 편으로, 작게는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것 부터, 교환, 환불, 계정, 멤버십, 기프트카드 등 모든 카테고리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직구러들은 주로 파손이나 불량품이 왔을때 교환, 환불, 부분환불, 리턴할 일이 생기면 라이브챗을 주로 하는 편이다. 이메일 상담보다 빠르고 문제에 대해 즉시 조치받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결과를 상담 종료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 리턴후 환불, 교환, 재배송, 부분환불 4가지로 처리를 받게되고, 다른 방법이 다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라도 리턴만큼은 받아준다. 이런 대인배적인 고객 서비스도 대부분 매뉴얼에 정해진대로 대응하는것일 뿐이므로, 내가 이런 서비스를 받아도 되나, 혹은 내가 악용하는 것인가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라이브챗 상담원의 3대 비기로 부분환불 해주기, 배송속도 업그레이드 해주기, 프로모션 크레딧 발급해주기가 있다. 보통 “배송속도 어찌 바꿉니까?” 라고 물어봤을 뿐인데 당신은 아마존의 소중한 고객이므로 특별히 제가 제일 빠른 배송으로 업그레이드해줬다는 식으로 시전된다. 어쨌든 고객 입장에선 이득으로 마무리되므로, 화가 잔뜩 나서 채팅을 해도 끝날 때쯤에는 오오 갓마존 하며 칭송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단점은 그놈의 언어 장벽과 상담사마다 다른 대응. 구글 번역기로 영작해서 이야기는 가능하긴 한데, 대화가 길고 복잡해질수록 서로 이해가 안 돼서 한숨만 쉬는 상황이 나올수 있다. 상담원마다 권한, 숙련도가 다르기 때문에 친절한 상담원을 만나면 바로 해결받고 프로모션 크레딧(사과의 의미로 주는 일종의 적립금)까지 덤으로 받는경우가 있어서 대인배 갓마존을 찬양하게 되지만, 인도계 직원들이 대거 충원된 이후부터는 응대 서비스가 상담원마다 복불복으로 변했다. 말귀를 못알아먹는 건 다행이요, 앵무새처럼 자기 할 말만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 알려주거나, 자기가 먼저 나가버리는 등(…) 희한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담원은 피드백을 낮게 주고, 다른 친절한 상담원이 걸릴 때까지 다시 라이브챗을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진상 상담사에게 걸렸을 경우 대충 오케이하고 채팅창을 끈 다음 다시 상담할것을 권한다. 진상을 피우거나 크게 악용하지만 않는다면, 대부분은 요구사항을 친절하게 도와준다.
얘네들도 사람인지라, 진상짓을 부리거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면 딱 잘라 말하며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진상짓을 하는 고객들을 관리하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모양.
다른 부서 상담사라도 웬만한 CS업무는 다 볼수 있는데, 자기 선에서 안되면 다른 상담사에게 넘기기도 한다. 채팅내역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상담사끼리 공유가 가능한 모양.
신규 고객이면서 특히 프라임 고객인 경우 친절한 상담사를 만날 확률이 높다. 잘보이기 위해 One time exception이라며 한번만 예외적으로 무료 교환이나 부분환불을 진행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평정이 낮은 고객일수록 깐깐하게 대응하는데 주로 반품, 환불 클레임이 잦은 고객, 몰테일, 오마이집, 이하넥스, 투패스츠 등 유명 배송대행지 주소로 시켰을 경우 (여기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시키다 보니 몇년동안 파손, 분실, 오배송이 잦다.) 정책상 책임 못진다는 대응을 보인다. 유명 배대지 주소로 시키면서 반품을 자주한다면 주의할것.
시스템상에서 환불, 부분환불, 교체품 발송 권한이 시스템에 옵션으로 뜨는 모양인데, 자기 선에서 안되면 상급자(매니저)와 이야기해봐야 한다며 기다리라고 한다. 매니저와 이야기해보고 처리해주기도 하고 안되면 다른사람에게 곧바로 넘겨버리는데, 다른 상담사와 연결되었을 경우 대부분은 안된다며 깐깐하게 나오니 처음 만난 상담사 선에서 해결보는게 추천된다. 이전 상담내역을 읽어볼테니 기다리라고 하는데,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이해도 못하는게 태반이라..가끔가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통수를 치는 경우도 있다. 보통 국제반품배송비 환급이나 차액 환불 약속을 해놓고 막상 다음에 라이브채팅하면 안된다고 잡아떼기도 한다. 그러므로 항상 채팅내역 이메일 전송 혹은 캡처를 하고, 상담사와 상담시간을 메모해두는걸 추천. 상담사 이름은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이전 상담내역 확인하고 처리해달라고 하면 된다.
특히 고가품의 구매로 문제발생시 상담시는 반드시 채팅창 캡처를 권장한다. 고가품 분실의 건은 골치아픈지 자꾸 다른 직원에게 넘겨버리는 일이 많고, 다시 연락하게 유도한 다음 잡아떼는 경우가 있고, 채팅 내역까지 지워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주문한 상품이 도착하지 않을 때
흔히 배송지연과 배송중 파손으로 리턴, 혹은 분실되어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정날짜를 넘겼는데도 도착하지 않는다면 라챗으로 문의해보자. 배송지연에 사과하면서 5~10달러 정도의 Courtesy Credit을 주고 재배송을 원하냐, 환불을 원하냐고 물어보는게 일반적인 대응. 영어실력이 안되어서 라이브채팅을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번역기 돌려서 이메일로 내 상품이 도착하지 않는다 + 주문번호만 적어서 보내주면 대부분 처리해준다.
새 상품을 재배송해주길 원하면 제일 빠른 옵션으로 새로 보내주고, 그자리에서 환불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몇 주~몇 달 뒤에 갑자기 배송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다시 당신네들한테 보내겠다고 해도 금액이 크지 않으면 그냥 가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수백~수천의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주문 당시엔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어도 나중에 뒷 순번 구매자에게는 막상 배송할 재고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때는 바로 주문 페이지에 Lost, Delayed된다며 상황이 업데이트되나 기다리다가 자동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아마존의 대인배스러움은 여기서도 나타나는데 보통의 쇼핑몰은 품절? 응 취소야 기다려~ 하지만 아마존은 재고가 없을 경우, 기다리면 가장 빠른 배송옵션으로 보내주겠다 or 써드파티 셀러에게라도 구매하겠다 하면 배송비와 차액을 보상해준다. 물건이 도착하면 자신들에게 연락하라며, 배송비를 환불해주겠다는 식. 새로 주문할때 원래 구매한 물건과 가격차이가 나면 Sold&Ship By Amazon 제품은 가격차만큼 부분환불을, 써드파티 셀러 제품을 대신 구입하면 가격차만큼 크레딧을 배송완료 후 라챗하면 지급해 주는 식이다.
간혹 시스템 에러나 재고체크 실수로 주문은 성공했는데 배송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도 라이브챗으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대응하면서 소정의 크레딧+다른것을 주문해라, 가장 빠른 옵션으로 보내줄것이고 배송비는 환불해주겠다고 한다.
직배의 경우 포장이 부실해서 배송중 파손으로 인한 리턴과 개인통관고유부호 미기재로 리턴되는 경우가 많다. 후자의 경우 어찌보면 고객의 과실인데도 아마존이 대인배모드로 새로 보내주겠다고 하기도 한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주문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미기재 상태로 주문시 롯데글로벌특송팀에서 번호 입력하라며 카톡이나 메일이 온다. 간혹 한국 배송 과정에서 분실, 도난, 파손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아마존이 자기네 부담으로 보상이나 재배송 처리해준다. 보통의 쇼핑몰이라면 구매자가 배송사와 딜을 봐야 하는 부분인데 일단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마존이 책임진다는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