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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 이야기

일본군 패잔병 두 명 찾았다

작성자관운|작성시간15.11.14|조회수164 목록 댓글 0


일본군 패잔병 두 명 찾았다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숨어 살아 온 2명의 일본 패잔병 중 한 명인 나카우치 쓰구요시가 청년 시절 군마를 타고 있는 모습. 가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이다.[도쿄 AP=연합]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은 줄 알았던 형부가 60년만에 필리핀 산악지대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그의 처제가 27일 시고쿠 한 묘지에 세워진 그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시고쿠AP=연합]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60년 동안 필리핀의 산악지대에서 생활해 온 옛 일본군 2명이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27일 이들의 신원 확인과 귀국 준비를 위해 현지에 외교관을 급파했다.

일본에선 "1972년 괌 밀림 속에서 일본의 패망 사실을 모르고 원시생활을 하고 있던 남성이 구출된 것과 같은 드라마가 또다시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흥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옛 일본군 4명이 살아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발표했다.

 

게릴라 부대에 합류해 생존 = 필리핀 민다나오섬 최남단인 제너럴 산토스 부근에서 생존 사실이 확인된 주인공은 중위 야마카와 요시오(山川吉雄.87)와 상병 나카우치 쓰즈키(中內續喜.83) 2. 일본군 기록에는 전사자로 처리돼 있었다.

 

두 사람이 소속했던 30사단은 447월 일본이 점령하고 있던 민다나오섬으로 파병됐다.

30사단은 미군의 공습으로 퇴각을 거듭하면서 사단 병력의 80%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

일부 부대는 산악지대에서 분대 단위로 흩어져 있다 종전을 맞게 됐다. 야마카와 등 생존자 두 사람도 이 과정에서 낙오된 채 산악지대에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까지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는 필리핀의 반정부 게릴라 부대에 합류해 전술 교육 등을 맡아왔다.

이들이 숨어 있던 지역은 필리핀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반군 점령지역이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현지 여성과 결혼해 자녀까지 둔 것으로 보도됐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일본 패망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발견과 구출 노력 = 이들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8. 민다나오에서 일본인 남편과 함께 목재 벌채 작업을 하던 필리핀 여성이 게릴라와 접촉하던 중 우연히 이들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곧바로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남편은 옛 일본군의 유골 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 '위령사업협력단체 연합회'에 연락했다.

이 단체의 주선으로 두 남성은 현재 반정부 게릴라 점령지역을 벗어나 필리핀 당국의 보호 속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때 "일본에 돌아가면 군법회의에 회부되지 않느냐"고 걱정하면서 이름조차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던 중 필리핀 여성과 몇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일본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회 측은 이들이 밝힌 이름을 옛 일본군 명부 등 기록과 대조한 결과 30사단 30연대원으로 등재된 이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선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속에서도 이들의 조기 귀국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언론들은 필리핀 전역의 일본군 생존자가 40여 명에 이른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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