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ancient civilization)이란 무엇인가?
출처 : 고대문명을 찾아서
http://www.webegt.com/cgi-bin/egt/read.cgi?board=AncientHistory&nnew=2&y_number=1
들어가는 말
<역사로 배우는 미국>의 연재를 마치면서 다음에는 무엇을 다루어 볼까 생각하다가 ‘고대문명’의 발자취들을 찾아봐야겠다 작정하였습니다.
물론 필자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필자의 ‘고대문명’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실합니다. ‘고대문명’ 하면 중고등학교 때 에짚트의 나일강변, 메소포타미아의 유브라데스 강와 티그리스 강변, 인도의 간지스 강변 그리고 중국의 양자강변 등이 고대 5개 문명의 발상지라고 배우고 외운 기억밖에 달리 더 아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안다면 인류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리고는 구약성경을 통하여 팔레스틴을 중심으로 에짚트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고대문명’에 대한 이야기들을 단편적으로 들었고 그것이 전부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믿어왔습니다.그 정도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불편이 없어 구태여 고대문명을 공부하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만 20세기에 특히 20세기의 후반부터 고고학적인 발굴들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나타나고 소개되며 한발 더나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것을 보면서 ‘고대문명’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욱 자극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신 것은 B.C. 4114년이고 인류의 역사는 6000년 정도다’고 하는 크리스천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역사학자도 B.C. 4114년 이전의 근거 있는 역사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렇게 믿는 것이 성경을 바로 믿는 것이고 신앙이 바른 것이라고 말합니다만(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김성일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제1권 49페이지를 보세요. 창조과학자들 역시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나름대로 크리스천으로서 역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자부하는 필자로서는 좀체 수긍할 수가 없었고 잘 모르는 평신도들을 오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전문분야도 아니며 특별히 공부한 것도 없어 그냥 지내왔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고대문명’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제 그 공부를 시작하는 첫 과정으로 ‘고대문명’의 발자취를 따라서’를 시작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공부의 첫 발걸음이므로 그 동안의 고고학적인 발굴들로 어떤 것들이 발견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사진들을 곁들여 역사적인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될듯합니다. 그 후에라야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판이 가능하겠기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안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와 함께 떠나 봅시다. 조언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고대문명’ 유적발굴의 촉진제들
19세기 후반부터 대학박물관의 발굴단들에 의해 시작된 ‘고대문명’ 발굴작업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0세기 후반에 와서는 고고학적인 발굴 기법들과 도구의 발달로 고대문명의 유적들이 활발하게 발굴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대문명에 관한 새로운 지식들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역사적 지식으로 일반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도 전에 관광상품으로 소개되면서 눈에 익숙하면서도 역사적 배경에 관한 지식이 뒷 바침 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발굴된 역사유물들을 따라가면서 그 역사적 의미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20세기에 고고학적 발굴이 활성화 된 데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대 유적지들 가운데는 땅에 완전히 묻혀 있거나 바다 속에 잠겨 있어서 그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또한 유물들의 연대를 산출하는 것이 힘든 것이었는데 20세기에 들어와서 이 문제들을 용이하게 하여주는 방법들이 발명되면서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무척 효율적인 발굴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장소를 찾아 내는데 있어서 첫째로 비행기의 발명과 사진술의 발달은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평지에서는 보이지 않든 것들이 한 눈에 들어왔고 사진의 색깔 등을 비교해 지역의 특색을 가려내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레이다나 인공위성까지도 동원하여 과학자들의 도움까지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전기나 자석 그리고 소리의 반향을 이용하여 상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땅 밑이나 바다 밑에 숨어 있는 물체를 찾을 때 전류나 자장을 보내서 그 반응을 보고 정확한 장소를 찾아 낼 뿐 아니라 그 반응의 강도에 따라 돌인지 흙인지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해상에서는 음향(音響)을 이용하여 침수된 물체들을 찾아냅니다.
탐 침이나 잠망경 역시 발굴작업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특히 에짚트 나일강변 같이 유적지가 많은 곳에서는 힘들여 발굴하여 들어가 보면 이미 도굴꾼들에 의하여 귀중품들이 도난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발굴하기 전에 구멍을 내고 탐 침이나 잠망경을 넣어 내부가 온전한가를 확인하여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발굴작업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7,000여 개의 무덤을 이렇게 미리 조사해 본 결과 발굴가치가 있는 것은 600개에 불과하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덧붙여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훈련과 안목을 가진 전문가들의 양산입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곳에서 단서들을 찾아냅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발굴현장에서 묵묵히 작업한 대가로 숨어 있던 ‘고대문명’들이 제 모습을 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유적지의 발견과 함께 중요한 것이 정확한 연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학자들은 보다 정확하게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은 동위원소 측정법이라는 것으로 카본 14라는 동위원소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몸 속으로 스며들게 되는데 생명이 죽게 되어 흡수하는 것이 중지되면 정해진 비례대로(5730년마다 반으로) 급격하게 소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나온 정확한 저울을 가지고 뼈나 나무조각에 남아있는 카본 14의 비율을 측정하면 그 물질의 죽은 연대를 계산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오래된 것일수록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50,000년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잘 아는 사실입니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서 모양을 달리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나이테를 통해서 연대를 측정하는 연대학(Dendrochronology)이라는 것이 미국의 남서부 일대에서는 발전하였습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아직도 살아 있는 3,000살의 전나무들을 연구하여 지난 8,000년 동안의 기록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를 통해 카본 14의 정확성을 테스트 하고 보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대의 토기(土器)들은 열광(熱光,thermoluminiscense) 이라고 하는 측정방법으로 연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진흙으로 만든 물건에 열이 가해지면 그 안에 있는 결정체들이 이온화 과정을 거쳐서 이물질들이 나오는데 진흙 안의 철분에 들어있는 원자로부터 전자가 제거됩니다. 이렇게 제거된 전자들이 결정체 안에 갇쳐 남아있게 됩니다.
열광(熱光) 연대측정에서는 이 토기에 깔려 있는 전자(電磁)들이 셀 수 있는 빛의 입자인 광자(光子)를 내보낼 때까지 다시 한번 강력한 열을 가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숫자에 따라 이 물건의 연대를 알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것일수록 가지고 있는 전자의 숫자가 많습니다.
Electron-spine resonance라는 기법도 요즘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뼈라든가 이빨과 같은 토기 이외의 다른 물질들에 주로 사용하며 25만년 전 것까지도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최첨단의 방법을 동원하여 찾아낸 최신의 발굴들을 통해서 밝혀지는 ‘고대문명’을 따라가 보십시다.
고대문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선조(先祖)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History는 His Story라는 대답을 하는 신학자들이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길게 보면 인간의 타락에서부터 구원에 이르는 전 과정가운데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役事)하셨는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대문자로 His(하나님)의 이야기(story)라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는 정의입니다만 여기에서도 History는 인간의 이야기임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들이 만들어간 일들을 통틀어서 역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주의 역사나 자연사 같은 것들은 끝에 사(史)자가 붙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역사(歷史)와는 구별되며 인간이 달에 착륙한 것과 같이 우주 가운데 인간이 개입되었을 때는 역사가 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제기됩니다. 누가 인간이냐?는 것입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인간형태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하등동물로부터 진화하여 지금의 인간이 되었는데 어느 단계부터 인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을 좀 더 살펴보면
최초의 인간(역사에서는 원시인, hominid)라고 하여 human과 구별하고 있다)이라 할 수 있는 것은 3,4백 만 년전 남부와 동부 아프리카에 살았던 오스트라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라는 3,5 내지 5 피트의 단구(短軀)의 영장류(靈長類, primates)로서 직립보행하고 후두기관을 가지고 있어 기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먹을 것과 거할 곳을 찾아 계속 이동하면서 유목생활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들 다음에 나타난 것이 좀 더 “새롭고 발전된” 존재로 호모 해비리스(homo habilis, 능력을 가진 자”)로서 3백 만 년 내지 1백 5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살았으며 손, 발을 자유로 사용하고 머리를 쓰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나타난 것이 15만 년 내지 20만 년 전에 역시 아프리카에서 거주했던 호모 이렉투스(homo erectus)로 이들은 호모 해비리스 보다는 월등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땅을 파고 굴을 이용하며 동물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불을 사용하여 난방하고 고기를 요리할 줄 알았습니다. 이들은 말을 만들어 소통도하고 힘을 모아 단체로 사냥을 하고 청소도 하며 식물들을 거두어 들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나타난 것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20만 년 전부터 3 만년 사이에 역시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는데 고고학적인 증거물 들에 의해 두 종류로 분리됩니다.
첫 번째는 20만년 전부터 3만 5천년 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델탈 인(Neanderthal)으로 화살 촉을 만들고 가죽을 다루고 옷을 만들 줄 알았으며 동굴을 사용하는 한편 간단한 움막 같은 것을 만들어 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특징적인 것은 그들이 일종의 사후(死後)세계라는 것을 믿었고 공동체내의 불구자들을 도와주었다는 것으로 이전의 영장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그릅의 homo sapience는 크로-마니용(Cro-Magnon)으로 대략 6만년 전부터 8,000년 전에 나타난 것으로 보는데 그들은 네안델탈 인들과는 기술이나 발명품에 있어서 월등하게 발전해 있습니다. 이들은 뼈를 가지고 칼이나, 끌, 활 창과 활 촉 등을 만들어서 사냥을 용이하게 하였고, 그물이나 배와 함께 바늘이나 낚시 고리, 작살 등을 만들어 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었으며 옷을 만드는 기술도 무척 발달하였고 음악을 저장하는 방법도 발전하였습니다. 이들은 대규모로 합동사냥도 나갔고 지도자를 선출하여 따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내세(來世)신앙은 종교의 경지까지 이르렀으며 그에 따른 의식까지도 치른 것으로 동굴의 벽화들과 가공품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크로-마니용은 무척 발전한 호모 사피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만 년에서 10만 년 사이에는 아프리카에 homo sapience sapience 라는 그릅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호모 사피엔스 그릅들과 공존하면서 그들의 기술들을 습득하였습니다.
선사(先史)시대
이들 세 부류의 호모 사피엔스들이 살면서 활동했던 시기를 석기시대라고 부릅니다. 석기시대는 또한 ‘구석기 시대’(2백 만년 전부터 대략 기원전 1만 2천 년까지), ‘중석기 시대’((기원전 1만 2천 년부터 8천년 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석기 시대’(기원전 8,000년 부터 5,000년 까지)로 나누입니다.
이 석기 시대 동안에 빙하시대(2백 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라는 혹독하게 추웠던 시대가 계속되면서 양 극으로 빙하가 생겼다 녹았다 하였고 원시인들의 분포와 통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그 결과 네안델탄과 크로-마니용은 사라져 버리고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지구상에서 지배적인 종족이 되었으며 그들은 약 3만 년 전부터 2만 년 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나 유럽대륙으로 그리고 종내 에는 남,북 아메리카 까지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그들이 사는 대륙의 기후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진화하였고 그들은 피부 색깔에 따라 아프리칸, 아시안 그리고 코케시안으로 인종적 진화를 하였을 뿐 그들의 생리적, 인종적 차이란 극히 미비하며 모든 인간이 유전학적으로는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이들 원시인들은 세월이 감에 따라 그들의 수렵(狩獵)문화도 발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단위의 단순한 수렵형태로 시작하였지만 가족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씨족(clan)이라는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부족(tribes)으로 발전했습니다. 부족들은 사냥을 하고 같이 모이는 과정을 통하여 정치적 지도자인 추장과 종교적 지도자인 사제를 갖는 사회적, 정치적 기구를 만들게 되었으며 남자들은 사냥과 전쟁과 힘든 노동을, 여자들은 음식을 장만하고 관리하며 아이들을 기르는 일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수렵시대의 부족들은 주로 자연의 힘이나 모습들과 관련된 여러 다른 신들을 만들고 예배함으로 종교적으로 매우 발전하였습니다. 이미 중석기 시대에 그들은 신에게 사람을 위시해서 제물들을 바치는 의식을 비롯해 여러 종교의식을 행하였습니다. 이미 언급한대로 10만 년 전에 그들이 사후(死後)세계를 믿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죽은 자들을 위한 장례의식을 행하였습니다. 종교의 영향으로 보이는 3만 2천 여 년 전의 그림이 동굴 벽화에서 발견되었고 3만 여 년 전 것으로 보이는 피리와 같은 악기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에 들어와서는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대륙에 따라 시대적인 차이가 있습니다만 10,000여 년 전부터(중동에서는 BC 8,000여 년 전, 중국에서는 BC 5,000여 년 전) 특정 곡물들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로부터 조직적인 농경이 시작되었습니다.
문명의 태동
수렵에서 농경으로의 변화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곳에서 몇 년 농사짓고 또 다른 곳으로 옮겨 농사짓는 이동식 농경이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시는 음식을 구하기 위하여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네가 생겨났고 쉽게 농작물들을 경작하게 되자 음식물에 여유가 생겼으며 그것은 다른 일들을 하는데 쓸 수 있는 시간적, 물질적 여유들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때에 주류(酒類) 음료수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때부터 동물도 사육하게 되어 사냥을 도와주는 개에서부터 우유를 짜 마실 수 있는 염소, 그 외에도 말, 소, 양 돼지 등을 사육할 수 있었으며 그것은 농산물의 재배가 뒷받침 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신석기 시대의 혁명을 거쳐 사람들이 영구적으로 정착하면서 동네와 도시가 생겨났고 이들 정착지들은 농사와 장사와 통치, 예술, 과학 등에 관한 지식의 발전에 기초하여 복잡한 사회들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농경의 정착으로 생활이 안정이 되고 먹을 것이 남아 돌아가면서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식품의 여유는 노동력의 여유를 가져왔고 거기에서 귀금속과 무기와 도자기들을 만드는 공예기술이 생겨났습니다. 그 결과 상인 계급이 생겨나서 공예가들이 만든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가 하면 공예가들은 동과 같은 재료 등을 가지고 새로운 공예품을 만드는 실험을 하면서 결국은 Bronz Age(청동기 시대)를 가져왔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잉여물들을 관리하기 위하여 강력한 지도자를 가진 정부가 생겨났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군대가 필요하였으며 지도자들의 행위와 종교를 정당화하는 사제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관리대장이나 장사장부를 만들기 위하여 글자가 만들어졌고 그것들은 종교적인 신화들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공동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전쟁이나 기근, 홍수나 지진 등) 얼마쯤 생존하다가는 자취를 감추곤 하였습니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비교적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면서 그들의 유물과 역사를 남겨준 곳들도 있습니다. 세계에 산재해 있는 그러한 곳들을 가르켜 세계문명의 발생 또는 발상지라고 불러왔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를 소통하여 공동으로 삶을 향상시키고 일을 일구어 내는 것에 대한 기록을 우리는 역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록이 없고 흔적도 없는 시대를 우리는 선사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문화의 흔적이나 문명의 단편들을 찾아보고 그 시대를 유추해 보며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대를 가르켜 고대문명시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하는 중요한 도구가 고고학이라는 것입니다.
고대문명의 발자취라고 할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농경이 정착되면서 사람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던 크고 작은 흔적들이며 그것들이 현재로서는 시대적으로 기원전 8000여 년 전후까지 추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구약 창세기의 기록을 문자적으로 믿는 창조론자들은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만든 것이 인간의 시작이요 그것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들을 따라 계산해 볼 때 기원전 4,000년이 조금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역사는 6,000년, 길게 잡아야 7,000년을 넘지 못하며 우주의 역사도 1만 년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 을 쓴 토론토 대학교 우주물리학 교수였던 휴 로스(Hugh Ross)의 지적입니다. 미국민의 과반수가 성경의 기록이라 해서 이것을 믿는가 하면 미국의 과학자들의 99%가 과학의 기록과는 다르다고 해서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과연 과학이 믿을만한 것인가? 성경이 잘못된 것인가? 를 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주장과 생각의 괴리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최첨단의 방법을 동원하여 찾아낸 최신의 발굴들을 통해서 밝혀지는 ‘고대문명’을 따라가 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