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의무(시 119:62)
다윗이 이 시편에서 비록 기도를 많이 드리고 있지만, 감사의 의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많은 것을 기대하는 자들은 감사드려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다.
Ⅰ. 그의 감사에서 하나님의손길이 얼마나 많이 보였는가 살펴보자. 그는 자기에게 주신 주의 은총을 인해 위로 받았기 때문에,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하지 않고, 주께서 영광 받으실 지혜와 공평하심에 나타난 모든 주의 섭리, 즉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주께 감사하리이다” 하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데서 그의 영광의 드러남과 그의 말씀의 성취됨을 인해 감사해야 한다.
Ⅱ. 다윗의 마음이 그의 감사에 얼마나 고정되었는지 관찰해 보자. 그는 하나님께 “밤중에 일어나 감사하리라”고 했다. 깊은 잠 대신에 위대하고 선한 생각들이 그를 깨어나게 했으며, 그를 소생시켰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심히 사모해 다른 사람이 잠들어 있을 때에도 예배드리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그는 사람에게 보이려 하지 않고 비밀리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보시는 곳에서감사드렸다. 그는 “여호와의 집의 뜰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그의 침상에서도 그렇게 행하기를 원했다. 공중예배는 우리에게 개인예배를 배제시키지 않는다. 다윗이 하나님의 규례에 자기 마음이 감동되었음을 발견했을 때, 그는 냉담해지지 않기 위해 지체하지 않고 즉시 실제적인 칭송으로 그러한 감동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이제 그의 경외심을 살펴보자. 그는 계속 누워 있지 않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감사드리고, 춥고 어두울지라도 더욱 엄숙하게 감사를 드렸다. 그가 당대에 얼마나 훌륭한 인물이었는지 보라. 그는 누워 잠들 수도 없을 때 일어나서 기도하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