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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 이야기

리우 카니발(Rio Carnival)

작성자관운|작성시간18.02.05|조회수428 목록 댓글 0


리우 카니발(Rio Carnival)

 

 

 

 

 

 






 

리우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서 매년 사순절 전에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니발로서, 2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첫 카니발이 1723년에 열렸으니까 리우 카니발은 300년 가까이 된 유서깊은 축제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 클럽들이 주축이 돼서 카니발의 시가 행진이 이루어지는데, 사실 이 삼바 클럽들이 벌이는 경연의 장이 바로 리우 카니발 자체인 셈이다. 참가하는 삼바 클럽이 다 같은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급 차이가 있어서 몇 개의 리그로 나뉘어 있다. 행렬 또한 아무렇게나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순서가 있어서 그 틀 안에서 행렬이 짜인다. 각 클럽의 행진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참가하며, 그에 맞도록 의상이나 음악, 치장을 고른다.

 

 

 

2006년의 경우 카니발 시기에 맞춰 롤링 스톤즈, 마돈나, U2 등 세계적 가수들이 대거 브라질로 와서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특히 롤링 스톤즈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무료 공연을 가졌는데 해변 전체에 무려 150만여명이 운집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리우 카니발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의 사순절 축제와 아프리카 노예들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이 합쳐져서 생겨났다. 이것이 점차 발전하여 20세기 초에 지금과 같은 형식의 카니발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초반까지는 보통의 거리축제에 지나지 않았다. 그 뒤 삼바학교들이 설립되고 학교별로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지금과 같은 큰 규모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브라질의 음악, 춤의 장르이다. 노예 무역과 아프리카 종교 문화를 통해 전파되었다. 20세기에 들어 아프리카의 색채가 묽어지고 브라질의 오리지널 요소가 더욱 강조되면서 현재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 춤이 되었고, 아예 브라질 자체를 의미하는 애칭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축구를 삼바축구로 일컫는 것처럼. 참고로 표준 표기는 삼바이지만, 표준 발음은 우리가 알고 있는 쌈바가 맞다.

 

 

1번에서 기원한 특유의 리듬. 살사 리듬과 미묘하게 다르고 또 비슷하다. 2/4 박자를 기반으로 한다. 보사노바는 삼바를 모태로 등장한 파생 장르로서 4/4 박자를 기반으로 하며 템포가 더 느리다.

 

가끔 나이 지긋하신 밴드 음악인들이 디스코를 삼바로 오해하곤 한다. 삼바 리듬은 디스코와는 비교도 안 되게 어렵다. 당연히 드러머에게는 극악의 난이도를 선사한다. 흉내 정도는 쉽게 낼 수 있으나 제대로 연주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국내에서 라틴 음악을 밴드로 연주할 기회가 없다

 

정통 삼바를 시도하는 가수는 요즘 거의 없지만 브라질의 대중가요는 거의 다 삼바 리듬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브라질의 싸이(...)라 불리는 미쉘 테오의 노래들은 대부분 아코디언을 사용해 삼바 리듬을 만들어낸다. 대표적인 곡으로 'Ai Se Eu Te De Pego'가 있다. 한국에선 '강남스타일'에 밀려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남미와 유럽에선 문자 그대로 초대박이 나서게임 PES 시리즈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으며, 네이마르가 직접 춤을 추기도 했다.

 

 

삼바를 하는 사람을 삼비스타라고 한다.

 

브라질의 전통 춤이니만큼 브라질의 상징과도 같아서, 브라질과 관련된 것의 애칭으로 자주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삼바 축구, 삼바 군단으로 부르는 것이 있으며 브라질 채권을 삼바 채권이라 일컫기도 한다.

 

브라질에는 삼바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삼바 학교가 있다. 비정상회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매년 2월 말~3월 초 브라질의 여러 대도시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의 삼바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사람들끼리 팀을 짜서 안무, 의상, 콘셉트 등을 정하고 1년 내내 연습한다. 축제 기간에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퍼포먼스, 박자감이 넘치는 흥겨운 음악 등 볼거리가 잔뜩 펼쳐지며, 이는 브라질의 효자 관광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참가한 팀들은 우승을 위해 경쟁을 하며, 입상하는 팀을 많이 배출한 학교는 명문 삼바 학교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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