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미국 자동차의 역사
○ Nash
▲ ‘내쉬-힐리’ 스포츠카
‘내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1942~1945) 미군용 항공기 엔진을 만들다가 종전 직후인 1950년에는 ‘내쉬 600’을 바탕으로 선조 메이커인 ‘제프리’의 브랜드였던 ‘렘블러’(Rambler)를 다시 출시한다.
1950년에는 영국의 열정적인 스포츠카 매니저이자 힐리 자동차의 사주인 ‘도널드 힐리’(Donald Healey, 1898~1988)와 함께 ‘내쉬-힐리Nash-Healey) 스포츠카를 내놓는다.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최초의 스포츠카로써, ‘도널드 힐리’가 일하던 ‘GM’에서 그의 의견이 무산되자 ‘내쉬’와 손을 잡아 생산한 것이다. ‘내쉬-힐리’는 르망 24시(스포츠3000 클래스)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해 주가를 높였지만, 미국-영국-이탈리아를 거치는 복잡한 생산 구조와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가 저조했다. 그리고 ‘내쉬-힐리’는 ‘내쉬’에서 대중 모델인 ‘렘블러’에 집중하면서 1954년에 506번째 생산을 끝으로 단종되고 말았다.
1950년대 초 미국에는 수많은 대중 차가 넘쳐났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 ‘GM’, ‘포드’, ‘크라이슬러’로 이루어진 ‘빅 3’가 앞세운 할인 판매 정책에 중소 메이커는 대항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쉬‘ 자동차의 사장인 ’조지 메이슨‘은 여러 메이커가 연합해 규모를 키워 ’빅 3‘과 대항하려고 했다. 그는 당시 ‘리틀 4’라 불리는 ‘허드슨’, ‘내쉬’, ‘팩커드’, ‘스투드베이커’를 한데 묶으려 했다. 하지만 리틀 4의 연합은 실패하고 ‘허드슨’만 ‘조지 메이슨’에 동조했다.
▲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 로고
이때 ‘허드슨’과 ‘내쉬’는 ‘AMC’(American Motors Corp.)로 합병한다. 당시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합병이었다. 합병 후 ‘AMC’의 회장을 맡은 ‘조지 메이슨’은 ‘팩커드’, ‘스투드베이커’를 계속 합병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그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하여 합병은 중지됐다. ‘AMC’는 출범 3년 동안 ‘내쉬’ 브랜드를 유지한다. 그러나 1958년부터 ‘AMC’ 타이틀로만 자동차를 내놓는다. 그렇게 ‘내쉬’는 오늘날 잘 알려지지 않은 클래식 브랜드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인 ‘AMC’의 뿌리가 되는 의미 있는 메이커다.
○ Ford
▲ ‘포드’사의 스포츠카 ‘썬더버드’
1945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헨리 포드 2세’는 생산과 경영의 합리화를 추진했다. 1945년 V8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양산을 재개하고 1949년 전후 첫 모델인 ‘모델49’를 내놓은 데 이어 1955년에 발표한 스포츠카 ‘썬더버드’가 크게 히트를 했다. 이어 1964년 등장한 ‘머스탱’이 미국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포드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게 되었다.
▲ 1980년대 베스트셀러 카 ‘토러스’
1980년 ‘헨리 포드 2세’가 퇴진하고 ‘콜드웰’이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드’는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콜드웰’ 회장은 ‘머스탱’ 이후 히트작이 없어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는 회사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군살 빼기와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1985년에는 ‘피터슨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최우수센터' 전략에 따라 조직개편에 속도가 붙었다. 이런 조직개편 때문에 등장한 차가 ‘토러스’와 ‘세이블’이다. 앞바퀴 굴림에 유선형 보디, 넉넉한 실내를 갖춘 ‘토러스’는 경제적인 차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단숨에 베스트셀러카에 올랐다. ‘토러스’의 성공으로 ‘포드‘는 1986년 순이익 부문에서 당시 최고였던 ’GM‘을 앞질렀다.
1993년 포드 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한 ‘트로트만’은 1994년 '포드2000' 이라는 자동차 사업부 재편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제품개발, 생산, 주문과 유통, 애프터서비스 등 시스템 전반을 범지구적으로 통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이었다. 1996년 포드는 미국 내 10대의 베스트셀러 카 중 5대를 차지했다.
● 미국 자동차의 특징
미국 자동차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들의 브랜드를 알아보았다. 그중에서 ‘Ford‘와 ’Lincoln‘를 통하여 미국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 Ford
▲ Ford 로고
‘포드’의 특징은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포드’는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차를 만든다.
가족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개인이 혼자 탈 수도 있을 정도의 작은 차를,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고 최고의 기술자가 만든 가장 심플한 자동차를, 누구나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 Henry Ford -
이러한 의지를 이어받은 ‘포드’는 대중들이 자동차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하려고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자동차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Lincoln
▲ Lincoln 로고
‘링컨‘의 특징은 최고급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링컨‘는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에디슨, 후버 등의 유명인과 부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제공 업체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링컨‘은 스포티한 ’2000LS’의 출시를 기점으로 젊은 구매자들의 관심 유도하고 있으며, 최고급차 제조사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자동차가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부터 어떻게 발전했는지, 미국 자동차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본편을 마지막으로 연재기사 ‘자동차, 그 역사와 특징’이 끝났다. 자동차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서로 비슷했지만 각 메이커에서 자동차가 발전한 과정과 모습은 서로 달랐다. 각 메이커의 개성이 다르듯이 말이다.
출처 : http://www.kub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