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결혼풍습(Italy Wedding)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이탈리아는 트렌드를 창조하는 곳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세련된 이미지와 더불어 결혼에선 유럽 여느 국가와 같은 전통적인 형태를 고수하고 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혼인(il matrimonio)은 라틴어 ‘마트리모니움(ma-trimonium)’에서 유래하였는데, 그 어원은 ‘마테르-트리스(mater-tris)’로 ‘어머니’를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 의미에서 결혼 시 여성에게 가사와 자녀에 대한 모성애가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점차 각자의 독립적인 지위를 보장하는 결혼 행태로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혼인식은 생략한 채 상대방을 검증하기 위한 동거를 선호하는 커플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여전히 결혼은 삶에서 최고의 날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형태의 결혼 문화 이탈리아에는 현재 두 가지의 결혼 형태가 공존하는데 하나는 간단한 예식과 함께 관공서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부가 주관하는 교회 혼으로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의무와 권리를 서약하는 예식의 형태로 엄숙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예식은 신랑이 기다리는 가운데 신부가 도착하면 곧바로 시작되는데, 신부는 들러리 소녀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신부 아버지의 팔을 잡고 뜰을 지나 식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신랑은 양가 부모와 증인, 형제, 삼촌, 친구들과 함께 신부의 뒤를 따르게 된다. 이들의 행진은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는데, 신부의 아버지가 친부의 권한을 넘겨주는 과거의 전통에 따라 딸을 사위의 손에 건네주고 악수를 나눈 뒤 왼쪽의 첫 번째 자리에 앉는다.
이렇게 진행되는 이탈리아의 종교 혼은 이후 서약, 혼인예식, 축복과 반지교환, 신부의 축복으로 이어지는 네 차례의 중요한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중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역시 서로에 대한 사랑의 의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혼례식 내내 신부는 신랑의 왼편에 위치하는데, 이는 남자는 위급한 순간에도 왼팔로 여자를 보호하고 오른손으로 칼을 뽑아 정의와 사랑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때문이다.
이는 고대로 회귀하면 남자가 아내로 삼기위해 여자를 납치할 때 얼굴에 씌우던 보자기에서 유래한 오늘날 신부의 면사포와도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이탈리아어로 신혼여행은 루나 디 미엘레(Luna di miele), 즉 ‘꿀의 달’이라고 한다. 이 또한 혼인 초기에 신부와 자신을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신랑이 꿀물을 마시며 야밤에 도망가던 전통에 기원하는 것이었다.
혼인은 계약의 의미 이탈리아에서 혼인을 한다는 것은 혼인을 계약한다는 의미로도 이야기하는데 이는 혼인을 비즈니스 계약의 체결과 같이 여겼던 중세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이탈리아에서 혼인 시 필요한 지참금은 보통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의 아버지에게 직접 전달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지참금은 혼인 계약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시아버지는 지참금을 자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헛되이 탕진하지 않을 것과 함께 며느리가 사망하거나 자식을 남기지 못한 경우에는 반환하겠다는 것을 문서로 약속한다. 이러한 조건은 배우자의 사망으로 더 이상 혼인이 지속되지 못할 때 혼인으로 확장되었던 가족관계가 와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혼인을 개인들의 애정관계가 아닌 두 가문의 이해관계로 바라보는 이탈리아에선 지참금의 반환(또는 환불)은 혼인으로 인한 두 집안의 계약관계가 종료될 수도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혼인계약서의 목록에 언급된 지참금은 크게 혼수품과 현금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집, 침대, 침대보와 같은 물품 이외에 다양한 부엌용 기구들로 구성된다.
반면 혼인 지참금의 일부를 구성하는 현금, 즉 페쿠니아(pecunia)는 일시불 또는 분할지급의 방식으로 제공된다. 후자의 방식, 특히 장인이 사위에게 돈을 차용하는 형식으로 체결하는 대부계약은 일종의 신용대출로 3년 기한에 원금과 이자를 반환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탈리아 에서는 혼인식은 생략한 채 상대방을 검증하기 위한 동거를 선호하는 커플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여전히 결혼은 삶에서 최고의 날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신부가 주관하는 교회 에서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의무와 권리를 서약하는 예식의 형태로 엄숙하게 진행된다. 이후 서약, 혼인예식, 축복과 반지교환, 신부의 축복으로 이어지는 네 차례의 중요한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중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역시 서로에 대한 사랑의 의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혼례식 내내 신부는 신랑의 왼편에 위치하는데, 이는 남자는 위급한 순간에도 왼팔로 여자를 보호하고 오른손으로 칼을 뽑아 정의와 사랑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때문이다.
이는 고대로 회귀하면 남자가 아내로 삼기위해 여자를 납치할 때 얼굴에 씌우던 보자기에서 유래한 오늘날 신부의 면사포와도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이탈리아어로 신혼여행은 루나 디 미엘레(Luna di miele), 즉 ‘꿀의 달’이라고 한다. 이 또한 혼인 초기에 신부와 자신을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신랑이 꿀물을
마시며 야밤에 도망가던 전통에 기원하는 것이었다.
혼인은 계약의 의미 이탈리아에서 혼인을 한다는 것은 혼인을 계약한다는 의미로도 이야기하는데 이는 혼인을 비즈니스 계약의 체결과 같이 여겼던 중세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이탈리아에서 혼인 시 필요한 지참금은 보통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의 아버지에게 직접 전달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지참금은 혼인 계약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시아버지는 지참금을 자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헛되이 탕진하지 않을 것과 함께 며느리가 사망하거나 자식을 남기지 못한 경우에는 반환하겠다는 것을 문서로 약속한다. 혼인을 개인들의 애정관계가 아닌 두 가문의
이해관계로 바라보는 이탈리아에선 지참금의 반환(또는 환불)은 혼인으로 인한 두 집안의 계약관계가
종료될 수도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