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서향가득 글마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작성자管韻|작성시간18.11.05|조회수350 목록 댓글 0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0년에 발표된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소설.

 

'바질 홀워드'라는 화가는 자신의 예술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아 완벽히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만든다. 도리언 그레이는 그 초상화를 보곤 초상화는 영원히 젊고 아름답지만 자신은 점차 늙어갈 것이라며 차라리 이 초상화가 자신 대신 늙어줬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듯 울고불고 기도하게 되고, 그 기도가 이루어져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된다. 는 줄거리.

 

발표되자마자 평단에서 있는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얻어먹으면서 2번에 걸친 수정을 해야만 했고, 결국 현재의 판본은 1891년에 발표되었다.

 

수정된 판본에는 그간의 평론에 대한 와일드의 변명이 담긴 서론이 적혀 있었는데, 그 서론은 이렇게 시작한다. 예술은 드러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라고. 하지만 본문을 읽어보면 예술가가 드러나는 정도가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가 누드쇼를 하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등장 인물과 대사가 와일드의 일면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극작가로서의 와일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듯, 이 소설은 대부분 대화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화가 굉장히 맛깔나고 달콤하게 굴러간다. 물론 서술 역시 감각적으로 묘사되어 숨막힐 정도. 와일드의 걸작으로 살로메와 함께 거론되는 이 작품은 '고귀한 인간의 타락'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와 함께 자주 거론되며 인간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장르 문학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1913년 최초로 영화화되었고 여러번 영화화했는데 1983년판 TV영화 The Sins of Dorian Gray에는 도리언이 여성으로 바뀌고 영화배우로 만들어 영화속 모습만 늙고 현실에서 영원한 젊음을 가지게 되지만 타락하면서 결국 스스로 죽게되는 구성으로 만들었다. 사이코에서 노먼 베이츠로 유명했던 앤서니 퍼킨스가 그녀에 대한 걸 알고 그녀의 죽음을 회상하는 주역으로 나왔다. 버닝이라든지 스톤 스콜피오같은 호러물을 감독한 토니 메이엄이 감독하다보니 은근히 호러영화 분위기가 되었다. 90년 초반에 명화극장으로 더빙 방영했는데 성우진은 이선영, 김세한 외.

 

최근엔 2009년에 영화화가 되었다. <도리언 그레이>라는 제목으로, 여기서는 도리언 그레이가 초상화를 보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스토리로 각색되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도리언 그레이가 자신 대신 늙어가는 초상화를 바라보는 것이 '취미생활'이었다. 또 젠틀맨 리그의 '불사신' 역시 도리언 그레이를 모델로 한 캐릭터.

 

리버틴즈에서 칼 바랏이 피트 도허티를 까기위해 만든 곡인 'Narcissist'에서 마약과 모델놀음에 빠진 피트 도허티를 도리언 그레이에 비유하여 작곡 하였다. 해당 트랙의 보컬을 녹음할 때 피트가 아무 생각없이 칼이 부르는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가 내용을 듣고 화가나서 녹음이 끝나자마자 녹음실 부스에서 칼을 넘어트려서 팼다고 한다.

 

20169월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졌다. 무려 창작 뮤지컬. 제목은 <도리안 그레이>로 올려졌다. 씨제스 컬쳐 제작이며, 배우는 도리안 그레이 역에 김준수, 헨리 워튼 경 역에 박은태, 배질 홀워드 역에 최재웅. 시빌 베인은 4001의 경쟁률을 뚫고 신예 홍서영이 맡았다. 원작과는 달리 시빌 베인의 남동생 제임스 베인이 샬롯 베인이라는 여동생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때문인지 옷도 성격도 남자답게 한 듯. 시빌이 도리안 그레이라는 남자를 만난다는걸 알고서는 그 사람이 언니를 불행하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도 하고, 아예 대놓고 극 중에서 샬롯의 어머니가 샬롯에게 "남자애같이 왈패같아가지고 여배우를 하겠니" 등의 소릴 한다.

 

2. 등장인물

 

 

바질 홀워드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 자신의 모든 예술혼을 다 담았기 때문에 타인에게 공개하기를 꺼려해서 도리언 그레이에게 그림을 넘긴다. 후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보고 질겁하게 된다.

 

 

 

헨리 워튼 경 : '해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쾌락주의자. 바질 홀워드와 도리언 그레이의 친구로, 초상화의 모델이 되는 걸 지루해하던 도리언 그레이에게 젊음에 대한 찬양을 들려준다. 그 후 도리언 그레이와 계속 어울리며 역설적인 풍자와 위트가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며 도리언 그레이의 타락에 일조하게 된다.

 

 

 

시빌 베인 : 도리언 그레이의 첫 사랑. 도리언 그레이가 천재로 인정한 배우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할 땐 완벽한 줄리엣이 되고, <햄릿>에선 완벽한 오필리어가 되어 도리언 그레이를 사로잡는다. 이윽고 도리언 그레이와 서로 깊은 사랑에 빠져 약혼을 하게 되는데, 그 때문에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사랑을 연기하는 것은 도리언 그레이와의 사랑의 불길을 모욕하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도리언 그레이는 너무나도 형편없어진 시빌의 연기를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해 모욕을 하며 헤어지게 되고, 시빌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게 된다. 그녀의 죽음으로 초상화가 처음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영국 지배하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서 영국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주류 사회가 가진 위선과 충돌하면서 살았다. 1874년 옥스퍼드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존 러스킨과 월터 페이터의 영향을 받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 아래 유미주의운동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다. 그는 이때부터 영국 글램 록의 원조가 되었다. 유미주의의 상징으로 새로운 멋으로써 유행시킨 공작 깃털, 해바라기 장식, 장발, 화려한 벨벳 바지 등을 착용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꿈꾼 서구의 젊은이들을 열광시켰고 자신을 모방하게 만들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유미주의는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1888년 단편집 행복한 왕자, 1891년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면서 영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1895년 동성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년 동안 레딩 감옥에 수감되고 국적을 박탈당하면서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가 죽은 지 98년이 지난 1998년에야 영국 국적이 회복되고,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오스카 와일드와의 대화라는 제명의 동상이 세워졌다.

 

 

아름다운 육체에겐 쾌락이 있으나 아름다운 영혼에겐 고통뿐!

 

너무나 슬픈 일이에요! 나는 늙고 추악해지겠지요. 하지만 이 그림 속의 인물은 언제나 청춘일 겁니다. 아무리 세월이 가도 지금 이 순간, 6월의 오늘 그대로 남아 있을 겁니다……. 그게 반대로 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젊은 쪽이 나고 늙어 가는 쪽이 이 그림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주겠어요! 그래요, 그럴 수만 있다면 내가 주지 못할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내 영혼이라도 기꺼이 주겠어요!

 

세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가 쓴 단 한 편의 장편소설이자

유미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영국 19세기 말 문학의 대표작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더블린에서 태어나 평론가, 소설가, 극작가로서 이름을 떨쳤을 뿐 아니라 동성연애에 대한 사회적 적대심에 통렬한 비난을 가하고 귀족 사회의 위선을 거침없이 폭로한 오스카 와일드의 분신 같은 소설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제임스 조이스, 조너선 스위프트, 새뮤얼 베켓, 조지 버너드 쇼, 브람 스토커 등과 함께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작가로,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하는 유미주의 운동의 대표적 작가이며 동성애자의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그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인 이 작품 속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들어 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쾌락에 관한 주제를 다룬 소설로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꼽힌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판 젊은이의 도덕심이 붕괴하는 과정을 그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개성적이고 눈부신 문체, 신랄한 경구,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가득한 이 소설은 1890년 처음 발간되었을 당시에 영국 사회 전체에 충격을 불러왔으며, 발간과 동시에 유미주의와 도덕적 딜레마를 대표하는 주제가 되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자전문학으로의 가치도 갖는데, 와일드는 한 편지에서 바질 핼워드는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헨리 경은 세상이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도리언은 다른 시대에서, 아마도 내가 되고 싶은 것이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열하고 타락한 삶에 대한 교훈을 닮은 유미주의적 묘사로 가득한 소설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영원한 젊음을 대가로 그의 영혼을 판 귀족 청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위해 그는 과연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었는가?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사회에 대한 기민한 성찰과 불꽃 튀는 문학적 재능을 도리언 그레이의 이야기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채로 남은, 거만한 쾌락 주의자에 허영심 강하고 부도덕한, 그러나 매우 아름다운 청년은 백년 넘게 읽는 이를 매혹하고 겁주며, 사로잡아, 타락시켰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화가 바질 핼워드는 자신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름다운 젊은이의 초상화를 그린다. 너무나 아름답고 모델과 닮은 그 초상화가 완성되자, 초상화의 모델인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이 순수하고 젊은 모습 그대로 남는 대신 초상화가 나이를 먹으며 변하게 해달라는 경박하고 어리석은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실현되기라도 한듯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 자신이 젊고 순수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동안 나이를 먹으면서 타락하고 부패한다. 그렇게 영국의 젊은 귀족 도리언 그레이는 그의 젊음과 순수한 외모를 오랜 시간 유지한다.

그가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젊은 여인을 칼로 그 가냘픈 목을 찌르듯, 그렇게 확실하게죽인 후에도, 도리언 그레이는 그의 눈에 보이는 것들이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그렇다고 해도 장미가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새들은 전과 똑같이 행복하게 나의 정원에서 노래 부르지요.”

핼워드가 자신의 예술적 모티프이자 아름다운 새 친구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동안, 핼워드의 친구인 헨리 워튼 경은 와일드의 역설로 무장하고 도리언이 관능에 대해 탐구하도록 격려한다. “행복하다면 우리는 항상 선하네. 하지만 선하다고 해서 우리가 항상 행복한 건 아니야.”

독특하게도 소설의 도덕적인 메시지는 많은 와일드의 작품의 주제의식과는 모순된다. 최소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서문에서 와일드 자신이 밝힌 견해, “어떤 예술가도 윤리적 동정심이 없다. 예술가에게 윤리적 동정심이 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스타일의 매너리즘이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라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인 청년은 그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켜 나간다. 결국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를 변호하며 말한다. “욕망의 지나친 절제와 마찬가지로 욕망의 지나친 탐닉도 반드시 대가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1890년 첫 출간되었을 때 예의 바른 영국 사회를 완벽하게 분개하게 만든 냉담한 멜로드라마에서 와일드는 아름다운 한 청년의 불안정하고 비도덕적인 영혼과 기질을 잡아냈다. 점점 황폐해지는 도리언 그레이의 영혼의 거울과도 같은 초상화는 점점 불쾌하고 끔찍한 무엇이 되어가고, 방종과 쾌락을 끝도 없이 추구하던 도리언 그레이의 삶 역시 파멸을 향해 치닫는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사회를 재치 있게 묘사한 소설이자

영국 사회를 격분시키고 작가를 투옥시킨 폭풍과도 같은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환상 소설로 1890년 리핀콧 매거진에 초판이 출간되었다. 와일드는 소설 속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특색을 재치 있게 잡아내었다. 우아한 논쟁을 거듭하는 각 주인공들은 작가의 철학과 사상을 잘 보여준다.

읽는 이들을 19세기 런던 화실의 안과 밖으로 초대해, 유미주의의 높이와 데카당스(방종)의 깊이를 보여주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도덕적인 타락에 관한 소설이다. 아름다운 경구로 이루어진 토론 같은 대화와 상류층의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당시 와일드를 둘러싼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 사조와 함께 팡 드 시클(fin-de-siecle)적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일찍이 런던을 자신의 재기 넘치는 연극들로 기쁘게 했던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유일한 소설로 런던의 독자들을 분개시켰다. 책의 초판 출간과 함께, 주인공 도리언은 위험하고, 유독하고, 우둔하고, 저속하며 비도덕적인 인물이라고 비난받았다. 작가인 와일드 역시 철없는 탁상공론가라고 비판 받았다. 소설은 지독한 외설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판에서 오스카 와일드에 대한 반대 증거로 쓰였으며 그의 투옥과 국외 추방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와일드를 유미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한 사람으로 확실히 확립시켰다.

아마도 와일드의 생애에서 가장 두드러진 에피소드는 유명한 법정 공방일 것이다. 그 재판들은 런던의 각종 신문들의 주목을 받았고, 신문은 오랜 세월 질투해 온 와일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마침내 그의 죄라고 주장된,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적 풍습의 밖에서 대담하게 사는 것을 벌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1895년 이른 봄에 열린 첫 번째 재판은 작가의 연인인 더글러스의 아버지인 퀸스베리 후작에 대한 소송이었다. 와일드가 자신의 아들 더글러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던 퀸스베리는 와일드를 남색가라고 쓴 편지로 고소당했다. 재판에서 퀸스베리의 변호인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비도덕적이고 변태적인 책이라고 공표했으며, 와일드의 다음 재판의 치안판사가 이 책을 와일드의 범죄의 증거로 채택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고객의 주장의 정당성을 위한 증거로 책을 채택했다.

그레이의 최종적인 부인, “추악함이 단 하나의 현실이다.”는 깔끔하게 와일드의 유미주의를 요약하면서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세속에 대한 매혹을 모두 드러낸다. 이 소설은 영국 문학의 고전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