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불(多寶佛)
범어로는 프라부타라트나(Prabhutaratna)이며 동방의 보정세계(寶正世界)의 교주다. 번역하여 다보 또는 대보(大寶)라고도 한다. 통상적으로는 다보여래 또는 다보불 이라 한다. 이 부처님이 무한한 과거 보살행자로 있을 때 크나큰 서원을 세우기를 내가 장차 성불하여 중생들을 제도하고 마침내 입멸하게 되면 온몸 그대로 사리가 되어 어떠한 부처님이든 을 설하는 장소에 반드시 출현하여 그의 설법을 증명하리라.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부처님이 출현하여 을 설할 때마다 보탑(寶塔)의 모습으로 솟아올라 이를 증명하였으며, 석가모니 부처님이 을 설할 때도 적문삼주(迹門三周)의 정종분(正宗分)을 마치고 이어서 그 유통분(流通分)을 설하려 하자 홀연히 땅속에서 다보불의 전신이 그대로 사리가 되어 출현, 그 설법을 증명하였다. 즉 다보불의 전신그대로가 화석(미이라)이 되고 그 화석을 안치한 하나의 보탑이 땅속에서 솟아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탑속에서 다음과 같은 찬탄의 음성이 새어 나온다.거룩하시고 거룩하시도다. 세존이시여, 능히 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시며,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으로 대중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이와 같이 세존께서 하시는 말씀은 모두 진실이어라.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하면 다보불이 이야말로 가장 수승한 가르침 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 가르침을 설하는 석가모니 부처님 자신도 칭찬받아 마땅 하다고 한다. 한편 다보불은 일정한 모습을 갖고 있지 않다. 다보불을 친견하고자 할 때는 최상의 진리인 을 설하여 부처님의 분신이 시방세계로부터 다 모여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보불은 과 같은 최상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서 몸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불은 동일한 연화대에 나란히 앉게된다. 따라서 다보불의 전신사리를 봉안한 보탑, 즉 다보탑은 언제나 석가탑을 쌍으로 안치할 때만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경덕왕 10년 (751)에 김대성이 세운 불국사의 다보탑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