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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야기

도교의 출현과 발전

작성자관운|작성시간14.11.08|조회수125 목록 댓글 1

 

도교의 출현과 발전

 

 

    

 

 

도교의 출현

 

·(秦漢) 때의 신선방술(神仙方術)과 황로지학(黃老之學)이 도교의 전신이다. 후한의 순제(順帝) 때 장릉(張陵)이 오두미교(五斗米敎)를 창시하여 노자를 교주로 삼아 도교를 형성시켰다. 또한 후한의 영제(靈帝) 때에 장각(張角)이 세운 '태평도'(太平道)는 초기 도교의 중요한 파벌을 형성했다. 이때부터 신비한 방술로 장생불사를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파종단(敎派宗團)으로서의 도교가 시작되었다.

 

태평도란 후한의 간길(干吉 : 혹은 于吉)이 창시하고, 그후 184년 장각을 중심으로 하여 황허 강[黃河] 이북 일대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황건적(黃巾賊)이 신봉하던 종교이다. 태평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병의 치료, 권선(勸善), 수일(守一 : 靜坐에 의한 정신통일), ··(天地人)의 조화 등을 꾀했다. 오두미도는 그 교문(敎門)에 들어갈 때 5()의 쌀을 바친다고 하여 오두미도라 불리게 되었다. 나중에는 천사도(天師道)라고 했으며 13세기부터는 정일교(正一敎)라고 불렀다.

 

천사도와 도교조직에 관한 국가의 인정

 

장릉이 죽은 후에, 아들 장형(張衡)과 손자 장로(張魯)가 그 술()을 전했다. 이들을 3(三張)이라 하고 각각 천사(天師사사(嗣師계사(係師)라 불렀다. 장릉은 높은 곳으로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천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2세기 후반까지 그의 자손들의 지도하에 천사도는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독립적인 종교·정치 조직으로 발전했다. 215년에 장릉의 손자 장로가 조조(曺操)에게 투항했다. 이후 조조가 세운 위()에서 천사도는 하나의 국가적인 종파로 인정되었다. 그대신 천사도는 위를 한을 대신한 왕조로 합리화해주었다. 이와 같이 국가와 타협함으로써 도교의 교리 또한 체제 인정의 이데올로기로 변했다. 천사도는 위와 서진(西晉)의 궁중에서 3세기말까지 꾸준히 발전했고 북조(北朝) 여러 나라의 많은 권세가들이 교도가 되었다.

 

도교의 체계적 성립과 전통

 

방술(方術)의 발전 : 도교의 사상과 방술은 4세기 진대(晉代)에 와서 갈홍(葛洪)포박자 抱朴子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갈홍은 내편(內篇) 2권과 외편(外篇) 50권 속에서 신선양생술(神仙養生術)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바로 여기에서 도가사상과 신선설이 결합을 보게 된다. 또한 이때부터 태평도와 오두미도는 천사도로 총칭되었다.

 

구겸지(寇謙之)는 천사도를 계승하여 북위(北魏)의 세조(世祖) 때에 국교화시켰다. 그는 장로의 방술을 닦았고 태상노군(太上老君)이라는 대신(大神)에게서 운중음송신과지계 雲中音誦新科之誡를 받고 천사의 자리를 물려받아 장릉 이후의 천사도를 쇄신하라는 명을 받았다. 구겸지는 유(() 양교에 대해 자신들의 종교를 처음으로 '도교'라 칭했다. 여기에서 도교는 하나의 종교교단으로서 성립을 본 것이다.

 

6(六朝) 도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양()나라의 도홍경(陶弘景 : 456~536)을 꼽는다. 그는 각지를 순례하고 도교를 체계화했으며 도교사상을 집대성했다. 37세에 구용(句容)의 마오산 산[茅山]에 은거했고, 이때 양의 무제(武帝)가 산 속에 있는 그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그의 저작으로는 마오산파에게 강신(降神)한 진인(眞人) 말씀의 필사본을 교정한 진고 眞誥등진은결 登眞隱訣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포박자가 선인이 되는 방법으로 금단(金丹)의 제조나 복용을 강조한 데 반해 도홍경은 수일(守一)의 실제적인 수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오산파에 속해 있으면서 조정의 관리였던 허매(許邁)와 그의 아들 허목(許穆)은 강력한 신()도교 계시의 주요한 수혜자였다. 허씨 부자의 봉사 속에서 양희(楊羲)는 상청(上淸)의 하늘에서 온 진인들의 방문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제의(祭儀) : 도교의 핵심은 주기적인 제의를 거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은 극히 적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1년중 특별히 1, 7, 10월에 올리는 축제인 제초(齊醮)이다. 또한 도첩(道牒)을 처음 받거나 도량[道場]을 봉헌할 때 하는 제의도 중요한 것이다. 이들 제의는 상황에 따라 정성의 정도가 다양하다. 제의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합기(合氣)라고 하는 공동의 성적(性的) 제의인데 매달 거행된다. 불교에서는 이를 극히 방탕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들 제의는 고대 농경사회의 축제 등의 관습이 통합된 형태로 보인다.

 

도교 비교주의(秘敎主義) 문학

 

주석가들 : 도덕경에 대한 많은 주석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왕필이 쓴 것이다. 그는 현학파(玄學派)의 시조이다. 장자에 대한 주석은 곽상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이 책은 원시유교적 경향이 농후했다. 행정관리의 입장에서 도가사상의 도전에 직면했던 그들은 도교경전의 내용을 액면 그대로 취하려 하지 않았다. 정관주의(靜觀主義)적인 도교경전에 대한 해석적 주석서는 계속하여 씌어졌는데 이때의 해석에는 불교를 포함한 매우 다양한 철학들이 동원되었다.

 

신선들 : 장자에 나오는 신선들은 한대까지 보편적인 흥미의 대상이었다. 전설적인 신선들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체계적으로 모은 책은 2세기초의 열선전 列仙傳이다. 이 책은 72명의 제자가 등장하는 논어 論語와 같이 72명을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고, 신선들 각각의 전() 끝에는 짧은 찬()이 붙어 있다. 전기문학의 이러한 형식은 이후 시문의 발전단계에서 시에 산문이 섞인 형태의 발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노자숭배의 경전 : 중국의 종교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 가운데 하나는 노자가 성인(聖人)에서 신으로 바뀌어가는 현상이다. 둔황[敦煌]에서 발견된 노자변화경 老子變化經은 노자를 모든 생의 기원으로서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는 전능한 우주적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다른글)

 

중국의 대표적인 민족종교이다. 황제(黃帝)와 노자(老子)를 교조로 삼은 중국의 토착종교로, 노자와 장자(莊子)를 중심으로 한 도가(道家)사상과 구별된다. 중국에서 도가와 도교는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전자는 철학유파로, 후자는 중국의 전통적인 종교와 교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도가와 도교를 구분하는 데에는 3가지의 관점이 있다. 첫째, 중국 학자들은 도교는 도가사상이 복잡한 다른 사상이나 신앙을 섭취함으로써 본래의 순수성을 잃은, 타락한 것으로 본다. 둘째, 프랑스학파를 중심으로 한 서구의 학자들은 도교는 도가사상의 발전형태로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도교가 도가사상의 타락한 모습은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기준에 의거하여 도가와 도교를 구분하지 않고 다오이즘(Taoism)의 한 단어로 양자를 모두 호칭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가를 철학적 다오이즘(Philosophical Taoism)이라고 불러, 도교와 구분하기도 한다. 셋째, 일본학자들은 도가와 도교를 명확히 구분하여 전자를 철학, 후자를 종교라고 한다.

 

도교는 후한(後漢)시대에 패국(沛國)의 풍읍(豊邑; 지금의 江蘇省 북변)에서 태어난 장도릉(張道陵;본명 : ())이 세웠다고 전하며, 지금도 타이완[臺灣] ·홍콩[香港] 등지에서 중국인 사회의 신앙이 되어 있다. 장도릉은 초기에 오경(五經)을 공부하다가 만년에 장생도(長生道)를 배우고 금단법(金丹法; 금단은 천연의 황화수은(黃化水銀)인 단사(丹砂)를 조합하고, 단사에서 수은, 수은에서 단사로 9회에 걸쳐 질()을 전환시켜 얻는다)을 터득한 뒤 쓰찬의곡명산(鵠鳴山)에 들어가 도서(道書) 24편을 짓고 신자를 모았다. 이때 그의 문하(門下)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모두 5()의 쌀을 바쳤기 때문에 오두미도(五斗米道) 또는 미적(米賊)이라고도 불렸다. 장도릉이 죽자 아들 형()과 손자 노()가 그의 도술을 이어 닦았다.

 

장도릉 등이 도교를 일으킨 초기에는 그 신도들이 대부분 어리석었던 탓으로 종교라기보다도 일종의 교비(敎匪)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도교가 일반 민중뿐만 아니라 상류 지식층 사이에도 널리 전파되자 체계적인 교리와 합리적인 학설 ·교양의 뒷받침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필요에 따라 도교가 하나의 종교로서 이론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34세기 무렵 위백양(魏伯陽)과 갈홍(葛洪;283~343)이 학술적인 기초를 제공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구겸지(寇謙之)가 전래 종교인 불교의 자극을 받아 그 의례(儀禮)의 측면을 대폭 채택하고 도교를 천사도(天師道)로 개칭함으로써 종교적인 교리와 조직이 비로소 정비되었다., 북위의 구겸지는 414년 태상노군(太上老君:노자를 신격화한 존칭)으로부터 천사(天師)의 위()를 받음과 동시에 운중음송신과지계(雲中音誦新科之誡)(20)'복기도인(服氣導引)'의 비법을 전수하였다.또한 423년에는 노군의 현손이라 하는 이보문(李譜文)으로부터 녹도진경(錄圖眞經)(60), 초련(銷鍊금단(金丹운영(雲英팔석(八石옥장(玉漿)의 비법을 전수하여, 그 이듬해 이를 당시의 천자(天子)이던 세조(世祖)에게 바쳤으며, 재상 최호(崔浩)의 주선으로 마침내 세조 태무제(太武帝)의 신봉을 얻었다.

 

그리하여 북위의 수도 평성(平城)의 동쪽과 서쪽에 천사도량(天師道場)이 세워졌고, 각 주진(州鎭)에는 도교의 사원이 건립되었다. 태무제는 스스로 태평진군(泰平鎭君)이라 일컬으며 한때 불교를 금지시키고, 도교를 국교화(國敎化)하기도 하였다.

 

도교에서 받드는 신들은 매우 잡다(雜多)할 뿐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그것은 새로이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제사 지내는 신에는 원시천존(元始天尊) 또는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있고 이는 다시 무형천존(無形天尊) ·무시천존(無始天尊) ·범형천존(梵形天尊)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교조인 노자, 곧 노군(老君)도 원시천존의 화신(化身)이라고 믿는다. 그 밖에도 현천상제(玄天上帝:北極星) ·문창제군(文昌帝君) ·후토(后土) ·서낭신[城隍神] ·조군(帛君:五祠 중의 한 ) ·화합신(和合神) ·삼관(三官) ·재신(財神) ·개격신(開格神) ·동악대제(東嶽大帝:泰山神) 등 수많은 신들을 제사지낸다. 한편 도교의 경전을 통틀어서 도장(道藏)이라고 한다.

 

그 내용을 분류하면 신부(神符:부적) ·옥결(玉訣:秘試) ·영도(靈圖:鬼神像) ·보록(譜錄:敎法의 연혁) ·계율(戒律:修道의 율법) ·위의(威儀:齋戒 등의 의식) ·방법(方法:귀신을 쫓는 術策) ·중술(衆術 ·鍊丹類) ·기전(紀傳:老子 등의 전기) ·찬송(讚頌:神典) ·표주(表奏:귀신에게 奏上하는 祈願文) 등으로 이루어졌다. 금주(禁呪)나 부록() 등 방술을 행하는 것도 이 종교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즉 특정한 날과 시간에 목욕재계하면 치아가 튼튼해진다든지, 명경(明鏡)이나 호부(護符)를 차고 다니면 요괴(妖怪)를 피할 수 있다는 따위가 방술이다.

 

또한 도교에서는 장생불사(長生不死)를 염원하면서 이를 이룰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태식법(胎息法)으로 충화기(沖和氣)를 받아들여 장생하는 수련인 내단(內丹), 황금 ·수은과 약물들을 복용하거나 몸에 주입하는 외단(外丹), 음기(陰氣)를 취해서 양기(養氣)를 충만하게 하는 방중술(房中術) 등이다. 도교에서는 이러한 수련 결과, 상자(上者)는 허공에 올라가 우주에 소요하는 천선(天仙)이 되고, 중자(中者)36동천(洞天)72복지(福地)에서 사는 지선(地仙)이 되며, 하자(下者)는 혼백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시선(尸仙:人仙)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적으로 이와 같은 연단술(鍊丹術)만을 닦는 것이 아니라 적덕행선(積德行善)하고 계율을 지켜야 진선(眞仙)이 된다고 하여 도덕적 측면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20세기 도교의 중심지는 타이완이다. 타이완의 도교는 1718세기 푸젠 성에서 옮겨간 대규모 이주민 때문에 비롯된 것이지만, 새로운 발전은 제63대 선사인 장언푸가 1949년 피난온 것 때문이다. 타이완의 도교는 여전히 전통적 형태로 남아 있다. 오늘날 선가의 음송은 장도릉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1960년대에 타이완의 도교는 부흥기를 맞았다. 도교에 대한 학문적 연구 또한 서양학자까지도 참가하여 진행중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도교가 앞으로 크게 발전하여 서양에까지 전파될 것을 기대하게 된다. 현재는 장위안셴이 64대 천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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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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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관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1.08 도교에 관해서는 한국의 도교문화에 관한 글들을 소개하면서 이미 거론한 적이 있기 때문에 깊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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