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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야기

원대의 건축물 영락궁(永樂宮)

작성자관운|작성시간15.02.03|조회수247 목록 댓글 2

 

원대의 건축물 영락궁(永樂宮)

 

 

 

중국, 원대(元代)의 도관(道觀)건축, 황하 북안의 산서성 예성(芮城)현 영락진(永樂鎭)에 있으며, 정식 명칭을 대순양만수궁(大純陽萬壽宮)이라고 한다. 팔선(八仙)의 한 사람인 당의 여동빈(呂洞賓)의 고지(故地), 사후 사당이 지어지고, 이어서 도관(道觀)으로 바뀌었으나, 원 초의 화재로 소실되었다. 현재의 건축은 무극문, 삼청전, 순양전, 중양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247년부터 62년 사이에 조영되었다. 이들 건축의 벽면에는 대규모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특히 삼청전의 <조원도(朝元圖)>는 천지의 신들이 도교의 존신(尊神)에 조견(朝見)하는 정경을 나타내며, 상의 높이 약 2m, 286개의 신상이 행령을 이룬다. 또한 순양전과 중양전은 각각 여동빈과 왕중양(王重陽)의 전설 고사가 그려져 있다. 벽화는 건축보다 늦게 이루어져서 1325년과 58년의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1959년부터 7년에 걸쳐서 삼문협(三門峽)의 수리공사를 위해서 예성(芮城)의 북쪽으로 이축되었다.

 

서기 1247년에 건설을 시작해 장장 111년에 걸쳐 1358년에 공사를 마감한 도교 전진파(全眞派) 3대 도관인 영락궁(永樂宮)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용호전(龍虎殿)과 삼청전(三淸殿), 순양전(純陽殿), 중양전(重陽殿)에 분포된 원()대의 벽화이다.

 

산서(山西)성 예성(芮城)현에 위치한 영락궁은 대표적인 원나라때 건물양식을 보존한다. 굵은 대들보가 첩첩하게 교차되고 장식은 그렇게 많지 않아 심플하면서도 밝은 기운을 풍긴다.

 

일명 무극전(無極殿)이라고도 하는 삼청전은 태청(太淸)과 옥속(玉屬), 상청(上淸) 천존을 공양하는 도관으로 영락궁의 본전이다. 건물 네 벽에 영락궁 벽화의 최고인 조원도(朝元圖)가 그려져 있다.

 

높이 4.26m, 길이 94.68m의 벽화가 직사광선이 비추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물의 창에는 모두 짙은 색상의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벽화에는 도합 286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청룡과 백호를 기점으로 천제(天帝), 왕모(王母) 등 선인 28명을 중심으로 하늘의 군인과 선인들이 펼쳐져 있다.

 

이 조원도 벽화에서 가장 다채로운 부분은 서쪽벽에 있다. 전설속의 동왕공(東王公)과 서왕모(西王母) 내외와 그들을 둘러 싼 그림인데 머리에 봉황관을 쓴 서왕모가 부드러운 표정으로 우아하게 의자에 앉아 있고 그 앞에 남색의 두무마기를 입은 태을진인(太乙眞人)이 서왕모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듯 머리를 살짝 숙이고 서 있다.

 

태을진인의 뒤쪽에는 태을진인이 이야기한 내용을 상의하는 듯 두 천신(天神)이 견해를 나눈다. 그 중 태을진인은 근심어린 표정의 연장자로 그려져 있다.

 

순양전은 팔선인의 한 명인 려동빈(呂洞賓)을 공양하기 위한 건물이다. 예성현 용천촌이 려동빈의 고향임으로 영락궁은 려동빈사당을 토대로 개조한 도교의 도관이다.

 

순양전은 방 다섯칸 너비에 세 칸 깊이의 건물 북쪽에 기둥 네 개에 받들린 신산(神壇)이 있고 원래는 그 위에 려동빈의 조각상이 있었는데 오늘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네 벽의 벽화만 남아 있다.

 

순양전의 동쪽과 북쪽, 서쪽의 세 벽에 있는 52폭의 그림은 려동빈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독립적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그림과 그림은 산과 구름과 바위로 연결하여 스토리의 연속성을 구현한다.

 

이 그림은 려동빈의 일생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의 사회풍모와 생활습관,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농부와 걸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물을 묘사하기도 해서 송나라때의 사회연구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중양전은 도교 전진파(全眞派)의 두령 왕중양(王重陽)과 그 제자 칠진인(七眞人)을 공양하기 위한 건물이다. 중양전에는 49폭의 벽화가 왕중양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순양전과 중양전의 벽화가 려동빈과 왕중양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을 형상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서민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그들이 밥을 짓고 차를 마시고 농사하고 고기잡이를 하고 나무를 하고 공부하고 환담하는 등 생동한 생활장면이 펼쳐진다.

 

또한 황궁에서 황제를 배알하거나 징을 울리며 위세를 떨치는 고위관리, 경을 읽는 득도한 도사, 유리걸식의 걸인, 울적한 주방장, 착하고 근면한 농부, 위엄있는 황제 등 다양한 인물이 대조적이다.

 

영락궁은 산서성 예성현에서 북쪽으로 3km 떨어진 용천온(龍泉村)에 위치해 있다. 예성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대절하면 3위한 요금으로 10분안에 도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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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관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03 본 글은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gjkyemovie/11337371 (추억속으로)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 작성자김지환 | 작성시간 15.02.04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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