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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야기

19. 맹자(孟子)-萬章上(만장상)

작성자관운|작성시간15.08.06|조회수151 목록 댓글 0


19. 맹자(孟子)-萬章上(만장상)

 

 

 

 

萬章問曰舜往于田(만장문왈순왕우전)하사 : 만장이 묻기를, 순은 밭에 나가서

 

號泣于旻天(호읍우민천)하시니 : 하늘을 보고 소리쳐 울었사온데

 

何爲其號泣也(하위기호읍야)잇고 : 무엇 때문에 그렇게 소리쳐 울었습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怨慕也(맹자왈원모야)시니라 : 맹자께서 이르기를, 원망하고 사모하여서이다라고 말씀하셨다.

 

萬章曰父母愛之(만장왈부모애지)어시든 : 만장이 이르기를, 부모가 사랑하면

 

喜而不忘(희이불망)하고 : 기뻐하면서도 그것을 잊지 않고,

 

父母惡之(부모악지)어시든 : 부모가 미워하면

 

勞而不怨(노이불원)이니 : 애쓰면서도 그것을 원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然則舜怨乎(연칙순원호)잇가 : 그렇다면 순이 원망하였겠습니까? 하고 말씀드리자,

 

曰長息(왈장식)이 :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장식이

 

問於公明高曰舜往于田(문어공명고왈순왕우전)은 : 공명고에게 물어 이르기를,“순이 밭에 나갔다는 것은

 

則吾旣得聞命矣(칙오기득문명의)어니와 : 알아들었습니다.

 

號泣于旻天(호읍우민천)과 : 하늘을 보고

 

于父母(우부모)는 : 그리고 부모에게 소리쳐 울었다는 것은

 

則吾不知也(칙오불지야)로이다 :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묻자,

 

公明高曰是(공명고왈시)는 : 공명고가 이르기를, “그것은

 

非爾所知也(비이소지야)라하니 : 네가 이해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夫公明高(부공명고)는 : 공명고는

 

以孝子之心(이효자지심)이 : 효자의 마음이란

 

爲不若是恝(위불약시괄)이라 : 그토록 근심 없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我竭力耕田(아갈력경전)하여 : “나는 힘을 다해서 밭을 갈아

 

共爲子職而已矣(공위자직이이의)니 : 자식된 직분을 하였을 따름이다.

 

父母之不我愛(부모지불아애)는 :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於我何哉(어아하재)오하니라 : 나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일까?” 하고 근심했다는 것이다.

 

帝使其子九男二女(제사기자구남이녀)로 : 요 임금은 자기의 자녀 구남 이녀를 시켜

 

百官牛羊倉廩(백관우양창름)을 : 관원들과 소와 양과 양곡 창고를

 

備(비)하여 : 갖추어 가지고

 

以事順於畎畝之中(이사순어견무지중)하시니 : 순을 밭 가운데서 섬기게 하였다.

 

天下之士多就之者(천하지사다취지자)어늘 : 천하의 선비들이 그에게로 많이 따라가서

 

帝將胥天下而遷之焉(제장서천하이천지언)이러시니 : 요 임금은 천하가 다스려지기를 기다려서 그에게 천하의 위(位)를 옮겨주려고 했다.

 

爲不順於父母(위불순어부모)라 : 그런데도 그는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如窮人無所歸(여궁인무소귀)러시다 : 곤궁한 사람이 갈 곳이 없어하는 것과 같았다.

 

天下之士悅之(천하지사열지)는 : 천하의 선비들이 기뻐해 주는 것은

 

人之所欲也(인지소욕야)어늘 : 사람들이 원하는 일인데도

 

而不足以解憂(이불족이해우)하시며 : 그것으로 그의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다.

 

好色(호색)은 : 잘 생긴 여인은

 

人之所欲(인지소욕)이어늘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妻帝之二女(처제지이녀)하시되 : 요 임금의 두 딸을 아내로 하였는데도

 

而不足以解憂(이불족이해우)하시며 : 것으로 그의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다.

 

富(부)는 : 그 재부(財富)는

 

人之所欲(인지소욕)이어늘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富有天下(부유천하)하시되 : 온 천하의 재부(財富)를 차지하였는데도

 

而不足以解憂(이불족이해우)하시며 : 그것으로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다.

 

貴(귀)는 : 존귀(尊貴)해지는 것은

 

人之所欲(인지소욕)이어늘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貴爲天子(귀위천자)하시되 : 천자로까지 존귀하였는데도

 

而不足以解憂(이불족이해우)하시니 : 그것으로 그의 근심을 풀기에는 부족하였다.

 

人悅之(인열지)와 : 사람들이 기뻐해 주는 것,

 

好色(호색)과 : 잘 생긴 여인,

 

富貴(부귀)에 : 재부(財富)와 존귀해지는 것에

 

不足以解憂者(부족이해우자)요 : 그의 근심을 풀어줄 만한 것이 없는 것은

 

惟順於父母(유순어부모)라야可 : 곧 부모에게 사랑을 받는 것만이

 

以解憂(이해우)러시다 : 그의 근심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人(인)이 : 사람이란

 

少則慕父母(소칙모부모)하다가 : 어려서는 부모를 따르고,

 

知好色則慕少艾(지호색칙모소애)하고 : 잘 생긴 여인을 알게 되면 젊은 미녀를 따르고.

 

有妻子則慕妻子(유처자칙모처자)하고 : 처자가 생기면 처자를 따르고,

 

仕則慕君(사칙모군)하고 : 벼슬을 살면 임금을 따르고,

 

不得於君則熱中(불득어군칙열중)이니 : 임금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속이 달아오른다.

 

大孝(대효)는 : 큰 효도는

 

終身慕父母(종신모부모)하나니 : 죽을 때까지 부모를 따른다.

 

五十而慕者(오십이모자)를 : 50세가 되어도 부모를 따른 것을

 

予於大舜(여어대순)에 : 나는 위대한 순에게서

 

見之矣(견지의)로라 : 그것을 보았다

 

 

萬章問曰詩云娶妻如之何(만장문왈시운취처여지하)오 : 만장이 물어 이르기를 시에 아내를 얻는 데는 어떻게 할 것인가?

 

必告父母(필고부모)라하니 : 반드시 부모에게 고해야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信斯言也(신사언야)인댄 : 이 말을 믿는다면

 

宣莫如舜(선막여순)이니 : 순 같이 하여서는 안됐을 터이온데,

 

舜之不告而娶(순지불고이취)는 : 순이 고하지 않고서 아내를 얻은 것은

 

何也(하야)잇고 : 어찌된 일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告則不得娶(맹자왈고칙불득취)하시리니 : 맹자께서는 고하면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男女居室(남녀거실)은 :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사는 것은

 

人之大倫也(인지대륜야)니 : 인간의 중대한 일인데

 

如告則廢人之大倫(여고칙폐인지대륜)하여 : 만약에 고한다면 인간의 중대한 일을 폐지하여서

 

以懟父母(이대부모)라 : 부모를 원망하게 되었을 것이다.

 

是以不告也(시이불고야)시니라 : 그래서 고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萬章曰舜之不告而娶(만장왈순지불고이취)는 : 만장이 이르기를, 순이 고하지 않고 아내를 얻은 것은

 

則吾旣得聞命矣(칙오기득문명의)어니와 : 이해하였습니다.

 

帝之妻舜而不告(제지처순이불고)는 : 요 임금이 순에게 아내를 얻게 하여주면서도 고하지 않은 것은

 

何也(하야)잇고 : 어찌된 일입니까? 하고 말하자

 

曰帝亦知告焉(왈제역지고언)이면 :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요 임금이 고하면

 

則不得妻也(칙불득처야)시니라 : 아내를 얻게 하여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萬章曰父母使舜(만장왈부모사순)으로 : 만장이 말하기를, 부모가 순을 시키어

 

完廩捐階(완름연계)하고 : 양곡 창고의 지붕을 고치게 하고는 사닥다리를 치우고

 

瞽瞍焚廩(고수분름)하며 : 고수가 양곡창고에 불을 질렀습니다.

 

使浚井(사준정)하여 : 우물을 치게 하고는,

 

出(출)커시늘 : 거기에서 나오는데

 

從而揜之(종이엄지)하고 : 그대로 묻어버렸습니다.

 

象曰謨篕都君(상왈모합도군)은 : 상이 이르기를,“형을 덮어버린 꾀를 낸 것은

 

咸我績(함아적)이니 : 다 내 공적이다.

 

牛羊父母(우양부모)요 : 소와 양은 부모님의 것이고,

 

倉廩父母(창름부모)요 : 양곡 창고는 부모님의 것이고,

 

干戈朕(간과짐)이요 : 방패와 창은 내 것이고,

 

琴朕(금짐)이요 : 거문고는 내 것이고,

 

弤朕(저짐)이요 : 아로새긴 활은 내 것이고,

 

二嫂(이수)는 : 두 형수는

 

使治朕棲(사치짐서)하리라하고 : 내 잠자리를 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象(상)이 : 상이

 

往入舜宮(왕입순궁)한대 : 순의 집에 들어가 보니

 

舜在牀琴(순재상금)이어시늘 : 순은 평상에서 거문고를 타고 있어

 

象曰鬱陶思君爾(상왈울도사군이)라하고 : 상은 이르기를,“답답해하며 형님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忸怩(뉴니)한대 : 부끄러워하였습니다.

 

舜曰惟玆臣庶(순왈유자신서)를 : 순은 이르기를,“이곳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여

 

汝其于予治(여기우여치)라하시니 : 네가 내 집을 돌봐주러 왔구나” 하고 말하였으니

 

不識(불식)케이다 : 순이 볼랐을까요.

 

舜不知象之將殺己與(순불지상지장살기여)잇가 : 순은 상이 자기를 죽이려던 것을 몰랐을까요? 하고 말씀드리자,

 

曰奚而不知也(왈해이불지야)시리오마는 : 왜 몰랐겠느냐?

 

象憂亦憂(상우역우)하시고 : 상이 근심하면 자기도 근심하고,

 

象喜亦喜(상희역희)하시니라 : 상이 기뻐하면 자기도 기뻐한 것이다.

 

曰然則舜(왈연칙순)은 : 그렇다면 순은

 

僞喜者與(위희자여)잇가 : 거짓으로 기뻐한 것입니까?

 

曰否(왈부)라 : 아니다.

 

昔者(석자)에 : 옛날에

 

有饋生魚於鄭子産(유궤생어어정자산)이어늘 : 어떤 사람이 정자산에게 산 물고기를 선사하였는데,

 

子産(자산)이 : 자산은

 

使校人畜之池(사교인축지지)한대 : 연못지기를 시켜 그것을 못에다 기르라고 하였다.

 

校人烹之(교인팽지)하고 : 연못지기는 그 물고기를 삶아 돌아와서,

 

反命曰始舍之(반명왈시사지)하니 : “처음 놓아주니까

 

圉圉焉(어어언)이러니 : 빌빌 하더니,

 

少則洋洋焉(소칙양양언)하여 : 조금 있다가는 꼬리를 치고

 

攸然而逝(유연이서)하더이다子 : 홱하니 깊은 데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하고 복명하였다.

 

産曰得其所哉(산왈득기소재)인저 : 자산은 “제 살 곳으로 갔구먼,

 

得其所哉(득기소재)인저하여늘 : 제 살 곳으로 갔어” 하고 말했다.

 

校人出曰孰謂子産智(교인출왈숙위자산지)오 : 연못지기가 물러나와서 이르기를, “누가 자산이 지혜롭다 하였을까?

 

予旣烹而食之(여기팽이식지)어늘 : 내가 삶아서 먹어버렸는데

 

曰得其所哉(왈득기소재)인저 : '제 살 곳으로 갔구먼,

 

得其所哉(득기소재)인저하니 : 제 살 곳으로 갔어'라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故(고)로 : 그러므로

 

君子(군자)는 : 군자란

 

可欺以其方(가기이기방)이어니와 : 실제에 어울리는 일을 가지고 속일 수는 있어도

 

難罔以非其道(난망이비기도)니 : 올바른 길이 아닌 것을 가지고는 그를 속이기 힘든 것이다.

 

彼以愛兄之道來(피이애형지도래)라 : 상이 형을 사랑하는 도리를 내세우고 왔다

 

故(고)로 : 그러므로

 

誠信而喜之(성신이희지)시니 : 정말로 믿고서 기뻐한 것이지,

 

奚僞焉(해위언)이시리오 : 어찌 거짓으로 그랬겠는가

 

滕文公(등문공)이 : 등문공이

 

問爲國(문위국)한대 :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대하여 물으니

 

孟子曰民事(맹자왈민사)는 : 맹자가 말하기를, 백성의 농사는

 

不可緩也(불가완야)니 : 시기를 놓칠 수 없는 것이니

 

詩云晝爾于茅(시운주이우모)하고 : 시경에서 말하는 낮에는 띠를 베고

 

宵爾索綯(소이삭도)하여 : 밤에는 새끼를 꼬아

 

亟其乘屋(극기승옥)이오사 : 빨리 지붕을 덮고서

 

其始播百穀(기시파백곡)이라하나이다 : 비로소 백곡의 씨를 뿌린다 하느니라

 

民之爲道也有恒産者(민지위도야유항산자)는 : 백성의 도를 행함에 항산이 있는 사람은

 

有恒心(유항심)이오 : 항심이 있고

 

無恒産者(무항산자)는 : 항산이 없는 사람은

 

無恒心(무항심)이니 : 항심이 없는 것이니

 

苟無恒心(구무항심)이면 : 진실로 항심이 없다면

 

放辟邪侈(방벽사치)를 : 방탕하고 편벽되고 사특하고 사치한 짓을

 

無不爲已(무불위이)니 : 하지 않을 짓이 없을 것이니

 

及陷乎罪然後(급함호죄연후)에 : 죄에 빠진 연후에

 

從而刑之(종이형지)면 : 미쳐 따라서 처형한다면

 

是(시)는 : 이것은

 

罔民也(망민야)니 : 백성을 그물로 잡는 것이니

 

焉有仁人在位(언유인인재위)하여 : 어떻게 인자한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서

 

罔民(망민)을 : 백성들을 그물쳐 잡는 것을

 

而可爲也(이가위야)리오 : 할 수 있겠는가

 

是故(시고)로 : 이런 까닭으로

 

賢君(현군)이 : 현군은

 

必恭儉(필공검)하며 : 반드시 공손하고 검박하여

 

禮下(예하)하며 : 아랫사람을 예법으로 대하며

 

取於民(취어민)이 : 백성들에게서는 받아내는 것이

 

有制(유제)니이다 : 일정한 규정이 있는 것이다.

 

陽虎曰爲富(양호왈위부)면 : 양호가 말하기를, 부유하게 되려면

 

不仁矣(불인의)요 : 인하지 못하고

 

爲仁(위인)이면 : 인하려 하면

 

不富矣(불부의)라하니이다 : 부유하게 될 수 없다 하였느니라

 

夏后氏(하후씨)는 : 하후씨는

 

五十而貢(오십이공)하고 : 50에 공법을 시행하고

 

殷人(은인)은 : 은나라 사람은

 

七十而助(칠십이조)하고 : 70에 조법을 쓰고

 

周人(주인)은 : 주나라 사람은

 

百畝而徹(백무이철)하니 : 백묘에 철법을 시행하니

 

其實(기실)은 : 그 실상은

 

皆什一也(개십일야)니 : 모두 10분의 1의 세금으로

 

徹者(철자)는 : 철이라는 것은

 

徹也(철야)요 : 철거한다는 것이요

 

助者(조자)는 : 조라는 것은

 

藉也(자야)니이다 : 도와주는 것입니다

 

龍子曰治地(룡자왈치지)는 : 용자가 말하기를, 땅을 정리하는 데는

 

莫善於助(막선어조)요 : 조법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莫不善於貢(막불선어공)이니 : 공법보다 더 나쁜 것이 없나니

 

貢者(공자)는 : 공이라는 것은

 

校數歲之中(교수세지중)하여 : 수년 동안의 수입을 비교, 참작하여

 

以爲常(이위상)하나니 : 이것을 상수로 삼느니라

 

樂歲(락세)엔 : 풍년인 해에는

 

粒米狼戾(립미랑려)하여 : 쌀이 낭자하게 흩어져서

 

多取之而不爲虐(다취지이불위학)이라도 : 많은 세금을 받더라도 사납다고 할 것이 아니지만

 

則寡取之(칙과취지)하고 : 적게 그것을 받고

 

凶年(흉년)엔 : 흉년에는

 

糞其田而不足(분기전이불족)이라도 : 밭에 거름내기도 부족하여도

 

則必取盈焉(칙필취영언)하나니 : 반드시 수를 다 채워서 받아들이니

 

爲民父母(위민부모)하여 : 백성의 부모가 되어 가지고

 

使民盻盻然將終歲勤動(사민혜혜연장종세근동)하여 : 어떻게 백성들로 하여금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일 년 동안 부지런히 움직여도

 

不得以養其父母(불득이양기부모)하고 : 그 부모를 봉양할 수가 없고

 

又稱貸而益之(우칭대이익지)하여 : 또 빚을 내어서 수를 채우게 하여

 

使老稚(사로치)로 : 노인과 어린 것으로 하여금

 

轉乎溝壑(전호구학)이면 : 언덕과 골짜기에 뒹굴게 하면

 

惡在其爲民父母也(악재기위민부모야)리오하나이다 : 어떻게 그 백성들의 부모 구실을 한다고 하겠는가

 

夫世祿(부세록)은 : 도대체 세록은

 

滕固行之矣(등고행지의)니이다 : 등나라가 본래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이오

 

詩云雨我公田(시운우아공전)하여 : 시경에도 말하기를 우리 공전에 비를 내리게 하여

 

遂及我私(수급아사)라하니 : 결국 우리 사전에도 내리게 한다 하니

 

惟助(유조)에 : 우리 조법에만

 

爲有公田(위유공전)하니 : 공전이 있는 것이 되니

 

由此觀之(유차관지)컨대 : 이것으로 보면

 

雖周(수주)나 : 비록 주나라도

 

亦助也(역조야)니이다 : 또한 조법을 시행하였습니다

 

設爲庠序學校(설위상서학교)하여 : 상과 서와 학교를 설립하여서

 

以敎之(이교지)하니 : 백성을 교육하였으니

 

庠者(상자)는 : 상은

 

養也(양야)요 : 기른다는 뜻이요

 

校者(교자)는 : 교는

 

敎也(교야)요 : 가르친다는 뜻이고

 

序者(서자)는 : 서는

 

射也(사야)라 : 활을 쏨이니

 

夏曰校(하왈교)요 : 하나라에서 교라 말하고

 

殷曰序(은왈서)요 : 은나라에서 서라 부르고

 

周曰庠(주왈상)이요 : 주나라에서 상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學則三代共之(학칙삼대공지)하니 : 학은 3대가 다 같이 하니

 

皆所以明人倫也(개소이명인륜야)라 : 모두 인륜을 밝히는 바입니다

 

人倫(인륜)이 : 인륜이

 

明於上(명어상)이면 : 위에서 밝아지면

 

小民(소민)이 : 소민은

 

親於下(친어하)니이다 : 아래에서 친하게 되며,

 

有王者起(유왕자기)면 : 왕자가 있어 일어나더라도

 

必來取法(필래취법)하리니 : 반드시 와서 모범을 삼으리니

 

是爲王者師也(시위왕자사야)니이다 : 이것은 왕자의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詩云周雖舊邦(시운주수구방)이나 : 시경에 말하기를 주나라가 비록 옛나라이나

 

其命維新(기명유신)이라하니 : 그 명은 새롭다 하니

 

文王之謂也(문왕지위야)니 : 이것은 문왕을 말하는 것이니

 

子力行之(자력행지)하시면 : 당신이 힘써서 행하면

 

亦以新子之國(역이신자지국)하시리이다 : 또한 당신의 나라를 새롭게 하리이다

 

使畢戰(사필전)으로 : 필전으로 하여금

問井地(문정지)하신대 : 정지법에 대해 묻게 하니

 

孟子曰子之君(맹자왈자지군)이 : 맹자가 말하기를 자네 임금이

 

將行仁政(장행인정)하여 : 앞으로 착한 정사를 행하려 하여

 

選擇而使子(선택이사자)하시니 : 사람을 골라서 자네를 시키니

 

子必勉之(자필면지)어다 : 자네는 반드시 힘쓸지어다

 

夫仁政(부인정)은 : 대개 착한 정사는

 

必自經界始(필자경계시)니 : 반드시 정계를 경영함으로부터 시작하니

 

經界不正(경계부정)이면 : 경계를 경영함이 바르지 못하면

 

井地不均(정지불균)하며 : 정전이 고르기 못하여

 

穀祿不平(곡록불평)하리니 : 곡록이 평등하지 못하리라

 

是故(시고)로 : 이런 까닭으로

 

暴君汚吏(폭군오리)는 : 사나운 임금과 바르지 못한 아전은

 

必慢其經界(필만기경계)하나니 : 반드시 토지의 경계를 정리하는 것을 태만히 여기니

 

經界旣正(경계기정)이면 : 경계를 경리하는 것이 바르게 되면

 

分田制祿(분전제록)은 : 밭을 분재하고 녹을 제정하는 것은

 

可坐而定也(가좌이정야)니라 : 가만히 앉아서 정할 수 있느니라

 

夫滕(부등)이 : 대저 등나라가

 

壤地褊小(양지편소)하나 : 땅이 작으나

 

將爲君子焉(장위군자언)이며 : 장차 군자가 될 것이며

 

將爲野人焉(장위야인언)이니 : 장차 야인도 될 것이니

 

無君子(무군자)면 : 군자가 없으면

 

莫治野人(막치야인)이요 : 야인을 다스릴 수 없고

 

無野人(무야인)이면 : 야인이 없으면

 

莫養君子(막양군자)니라 : 군자를 기를 수 없느니라

 

請野(청야)에 : 청컨대 지방에

 

九一而助(구일이조)하고 : 구일로써 조법을 시행하고

 

國中(국중)에 : 나라 중앙에는

 

什一(십일)하여 : 10분의 1을 세로 정하며

 

使自賦(사자부)하라 : 스스로 납부하게 하시오

 

鄕以下(향이하)는 : 향 아래는

 

必有圭田(필유규전)하니 : 반드시 규전이 있나니

 

圭田(규전)은 : 규전은

 

五十畝(오십무)니라 : 50묘요

 

餘夫(여부)는 : 여부는

 

二十五畝(이십오무)니라 : 25묘니라

 

死徙(사사)에 : 죽거나 이사함에 있어

 

無出鄕(무출향)이니 : 마을을 떠나가지 말며

 

鄕田同井(향전동정)이 : 향전에 정을 같이 하며

 

出入(출입)에 : 출입할 적에

 

相友(상우)하며 : 서로 도와주며

 

守望(수망)에 : 지키고 방을 봄에 있어

 

相助(상조)하며 : 서로 도와주며

 

疾病(질병)에 : 질병에

 

相扶持(상부지)하면 : 서로 부지하여 주면

 

則百姓(칙백성)이 : 백성이

 

親睦(친목)하리라 : 친목할 것이니라

 

方里而井(방리이정)이니 : 사방 1리로써 정전을 시행하나니

 

井九百畝(정구백무)니 : 정은 900묘이니라

 

其中(기중)이 : 그 중앙이

 

爲公田(위공전)이라 : 공전이 되고

 

八家皆私百畝(팔가개사백무)하여 : 여덟 가구가 모두 다 100묘씩을 사유하여

 

同養公田(동양공전)하여 : 공전을 함께 처리하고

 

公事畢然後(공사필연후)에 : 공사를 다 끝낸 연후에

 

敢治私事(감치사사)하니 : 감히 사사 일을 관리할 것이니

 

所以別野人也(소이별야인야)니라 : 이것이 야인을 구별하는 법이니라

 

此其大略也(차기대략야)니 : 이것이 그 대략이니

 

若夫潤澤之(약부윤택지)는 : 만일 윤택하려면

 

則在君與子矣(칙재군여자의)니라 : 그것은 임금과 자네에게 달려 있느니라

 

 

咸丘蒙(함구몽)이 : 함구몽(咸丘蒙)이

 

問曰語云盛德之士(문왈어운성덕지사)는 : 묻기를, 일러오는 말에는 덕이 대단한 인물은,

 

君不得而臣(군불득이신)하며 : 임금이 그를 신하로 삼을 수 없고,

 

父不得而子(부불득이자)라 : 아비가 그를 아들로 삼을 수 없다.

 

舜南面而立(순남면이립)이어시늘 : 순이 남쪽을 향해서 서자

 

堯師諸侯(요사제후)하여 : 요는 제후들을 거느리고

 

北面而朝之(북면이조지)하시고 : 북쪽을 향해서 그를 뵈었고,

 

瞽瞍亦北面而朝之(고수역북면이조지)어늘 : 고수 역시 북쪽을 향해서 그를 뵈었는데,

 

舜見瞽瞍(순견고수)하시고 : 순이 고수를 보자

 

其容有蹙(기용유축)이라하여늘 : 그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돌았다.

 

孔子曰於斯時也(공자왈어사시야)에 : 공자께서는 이르기를,“그때에는

 

天下殆哉岌岌乎(천하태재급급호)인저하시니 : 천하가 불안하도록 위태로왔다”고 말씀하였다. 라고 하옵는데,

 

不識(불식)케이다 : 모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此語誠然乎哉(차어성연호재)잇가 : 이 말이 정말 그렇습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 이르기를, 그렇지 않다.

 

此非君子之言(차비군자지언)이요 : 그것은 군자의 말이 아니고

 

齊東野人之語也(제동야인지어야)라 : 제 나라 동쪽의 야인의 말이다.

 

堯老而舜攝也(요노이순섭야)러시니 : 요 임금이 늙자 순이 섭정했다.

 

堯典曰二十有八載(요전왈이십유팔재)에 : 요전에 이르기를, 28년에

 

放勳(방훈)이 : 방훈이

 

乃徂落(내조락)커시늘 : 세상을 떠났다.

 

百姓(백성)은 : 백성들은

 

如喪考妣三年(여상고비삼년)하고 : 부모를 잃은 것 같이 3년 동안

 

四海는遏密八音(四海는알밀팔음)이라하며 : 사해에 잠잠히 8음의 악기소리가 멎었다. 고 하였고,

 

孔子曰天無二日(공자왈천무이일)이요 : 공자께서는 이르기를, “하늘엔 두 해가 없고,

 

民無二王(민무이왕)이라하시니 : 백성에겐 두 임금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舜旣爲天子矣(순기위천자의)요 : 순이 이미 천자가 되었는데

 

又帥天下諸侯(우수천하제후)하여 : 또 그가 천하의 제후를 거느리고

 

以爲堯三年喪(이위요삼년상)이면 : 요 임금의 삼년상을 치른다면

 

是(시)는 : 그것은

 

二天子矣(이천자의)니라 : 두 천하가 있음이다라고 말씀하셨다.

 

咸丘蒙曰舜之不臣堯(함구몽왈순지불신요)는 : 함구몽이 이르기를, 순이 요 임금을 신하로 다루지 않았다는 것을

 

則吾旣得聞命矣(칙오기득문명의)어니와 : 이제는 알겠습니다.

 

詩云普天之下莫非王土(시운보천지하막비왕토)며 : 《시경》에 이르기를,“온 하늘 밑은 왕의 땅 아닌 데가 없고

 

率土之濱(솔토지빈)이 : 땅 닿은 곳에 사는 이 치고

 

莫非王臣(막비왕신)이라하니 : 왕의 신하 아닌 사람은 없다. 고 하였사온데,

 

而舜(이순)이 : 순은

 

旣爲天子矣(기위천자의)시니 : 이미 천하가 되었으니

 

敢問瞽瞍之非臣(감문고수지비신)은 : 감히 여쭈어보겠습니다마는, 고수가 신하가 아니라면

 

如何(여하)잇고 :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하고 말씀드리자,

 

曰是詩也(왈시시야)는 :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시는

 

非是之謂也(비시지위야)라 : 그런 점을 말한 것은 아니다.

 

勞於王事而不得養父母也(노어왕사이불득양부모야)하여 : 왕의 일을 애써 하면서 어찌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는 것을 다루는 것으로

 

曰此莫非王事(왈차막비왕사)어늘 : “이는 왕의 일 아닌 게 없는데

 

我獨賢勞也(아독현노야)라하니 : 나 혼자 많이 애쓴다”고 말한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說詩者不以文害辭(설시자불이문해사)하며 : 시를 해설하는 사람은 글자로 말을 해치지는 않고,

 

不以辭害志(불이사해지)요 : 말로 뜻을 해치지는 않는다.

 

以意逆志(이의역지)라야 : 읽는 사람의 마음으로 시의 뜻을 맞아들인다면

 

是爲得之(시위득지)니 : 그것이 바로 하는 것이다.

 

如以辭而已矣(여이사이이의)인댄 : 만약에 말만을 가지고 한다면

 

雲漢之詩曰周餘黎民(운한지시왈주여려민)이 : 운한시(雲漢詩)에 “주 나라의 남은 백성

 

靡有孑遺(미유혈유)라하니 : 하나도 남김 없다.”라고 하였는데,

 

信斯言也(신사언야)인댄 : 이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是(시)는 : 이는

 

周無遺民也(주무유민야)니라 : 주 나라에 남은 백성이라고는 없는 것이다.

 

孝子之至(효자지지)는 : 효자의 지극한 도리로서는

 

莫大乎尊親(막대호존친)이요 : 어버이를 높이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고,

 

尊親之至(존친지지)는 : 어버이를 높이는 것의 지극한 것으로는

 

莫大乎以天下養(막대호이천하양)이니 : 천하를 가지고 봉양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

 

爲天子父(위천자부)하니 : 천자의 부친이 되는 것은

 

尊之至也(존지지야)요 : 높아지는 것의 지극한 것이고,

 

以天下養(이천하양)하시니 : 천하를 가지고 봉양하는 것은

 

養之至也(양지지야)라 : 봉양하는 것의 지극한 것이다.

 

詩曰永言孝思(시왈영언효사)라 : 시에 “노상 효도하기를 생각하노니

 

孝思維則(효사유칙)이라하니 : 효도하기를 생각함을 법도로 받드는도다” 라고 한 것은

 

此之謂也(차지위야)니라 : 이 점을 말한 것이다.

 

書曰祗載見瞽瞍(서왈지재견고수)하시되 : 《서경》에 “일을 공경되이 다루고, 고수 만나는데

 

夔夔齊栗(기기제율)하신대 : 조심스럽게 그리고 두려운 듯이 하였다.

 

瞽瞍亦允若(고수역윤약)이라하니 : 고수 역시 믿고 따랐다.”고 하였으니,

 

是爲父不得而子也(시위부불득이자야)니라 : 이것은 아비가 그를 아들로 다루지 못한 것이다

 

 

 

萬章曰堯以天下與舜(만장왈요이천하여순)이라하니 : 만장이 이르기를, 요 임금이 천하를 순에게 주었다는 것

 

有諸(유제)잇가 : 그일이 사실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天子不能以天下與人(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니라 : 천하를 남에게 주지는 못한다.

 

然則舜有天下也(연칙순유천하야)는 : 그러면 순이 천하를 차지했는데

 

孰與之(숙여지)잇고 : 누가 준 것입니까?

 

曰天與之(왈천여지)시니라 : 이르기를, 하늘이 준 것이다.

 

天與之者(천여지자)는 : 하늘이 주었다는 것은

 

諄諄然命之乎(순순연명지호)잇가 : 소리를 내서 명령한 것입니까?

 

曰否(왈부)라 : 이르기를, 아니다.

 

天不言(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는다.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시니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다.

 

曰以行與事(왈이행여사)로 : 이르기를,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者(시지자)는 : 그 뜻을 보여준다는 것은

 

如之何(여지하)잇고 :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曰天子能薦人於天(왈천자능천인어천)이언정 : 천자는 사람을 하늘에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與之天下(불능사천여지천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諸侯能薦人於天子(제후능천인어천자)언정 : 제후는 사람을 천자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子與諸侯(불능사천자여제후)며 : 천자가 그에게 제후를 봉해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大夫能薦人於諸侯(대부능천인어제후)언정 : 대부(大夫)는 사람을 제후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諸侯與之大夫(불능사제후여지대부)니 : 제후가 그에게 대부를 시켜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昔者(석자)에 : 옛날에

 

堯薦舜於天而天受之(요천순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요 임금이 순을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라 : 그를 백성들 앞에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받아들였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不言(왈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고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라하노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曰敢問薦之於天而天受之(왈감문천지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이르기를, 감히 여쭈어보겠습니다. 그를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는 : 그를 백성들에게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如何(여하)니잇고 : 어떻게 된 것입니까?

 

曰使之主祭而百神享之(왈사지주제이백신향지)하니 : 그를 시켜서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모든 신이 그 제사를 흠향하였으니

 

是(시)는 : 그것은

 

天受之(천수지)요 : 하늘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使之主事而事治(사지주사이사치)하여 : 그를 시켜 나라 일을 주관하게 하였는데 나라 일이 다스려지고

 

百姓安之(백성안지)하니 : 백성들이 그것을 편안하게 여겼으니,

 

是(시)는 : 그것은

 

民受之也(민수지야)라 :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天與之(천여지)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고,

 

人與之(인여지)라 : 백성들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기 때문에

 

故(고)로 : 그러므로

 

曰天子不能以天下與人(왈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라하노라 : 이르기를, 천자는 천하를 남에게 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舜相堯二十有八載(순상요이십유팔재)하시니 : 순이 요 임금을 28년 동안이나 도와주었으니,

 

非人之所能爲也(비인지소능위야)요 : 그것은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天也(천야)라 : 하늘이 시킨 것이다.

 

堯崩(요붕)이어시늘 : 요 임금이 세상을 떠나고

 

三年之喪(삼년지상)을 : 삼년상이

 

畢(필)하고 : 끝나자

 

舜(순)이 : 순은

 

避堯之子於南河之南(피요지자어남하지남)이어시늘 : 요 임금의 아들을 피해서 남하(南河) 남쪽으로 갔는데,

 

天下諸侯朝覲者不之堯之子而之舜(천하제후조근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천하의 제후들이 조근(朝覲) 오면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訟獄者不之堯之子而之舜(송옥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소송을 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謳歌者不謳歌堯之子而謳歌舜(구가자불구가요지자이구가순)이라 : 덕을 구가(謳歌)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을 구가(謳歌)하지 않고 순을 구가(謳歌)했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也(왈천야)라 : 이르기를, 하늘이 시킨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夫然後(부연후)에 : 그렇게 된 연후에

 

之中國(지중국)하사 : 중국으로 가서

 

踐天子位焉(천천자위언)하시니 : 천자의 위에 오르고

 

而居堯之宮(이거요지궁)하여 : 요 임금이 있던 궁전에 거처하였다.

 

逼堯之子(핍요지자)면 : 요 임금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면야

 

是(시)는 : 그것은

 

簒也(찬야)라 : 찬탈이지

 

非天與也(비천여야)니라 : 하늘이 준 것은 아니다.

 

太誓曰天視自我民視(태서왈천시자아민시)하며 : 〈태서(泰誓)〉에 “하늘이 보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보고,

 

天聽自我民聽(천청자아민청)이라하니 : 하늘이 듣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듣는다.”고 한 것은

 

此之謂也(차지위야)니라 : 이 절을 말한 것이다.

 

萬章曰堯以天下與舜(만장왈요이천하여순)이라하니 : 만장이 이르기를, 요 임금이 천하를 순에게 주었다는 것

 

有諸(유제)잇가 : 그일이 사실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天子不能以天下與人(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니라 : 천하를 남에게 주지는 못한다.

 

然則舜有天下也(연칙순유천하야)는 : 그러면 순이 천하를 차지했는데

 

孰與之(숙여지)잇고 : 누가 준 것입니까?

 

曰天與之(왈천여지)시니라 : 이르기를, 하늘이 준 것이다.

 

天與之者(천여지자)는 : 하늘이 주었다는 것은

 

諄諄然命之乎(순순연명지호)잇가 : 소리를 내서 명령한 것입니까?

 

曰否(왈부)라 : 이르기를, 아니다.

 

天不言(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는다.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시니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다.

 

曰以行與事(왈이행여사)로 : 이르기를,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者(시지자)는 : 그 뜻을 보여준다는 것은

 

如之何(여지하)잇고 :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曰天子能薦人於天(왈천자능천인어천)이언정 : 천자는 사람을 하늘에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與之天下(불능사천여지천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諸侯能薦人於天子(제후능천인어천자)언정 : 제후는 사람을 천자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子與諸侯(불능사천자여제후)며 : 천자가 그에게 제후를 봉해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大夫能薦人於諸侯(대부능천인어제후)언정 : 대부(大夫)는 사람을 제후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諸侯與之大夫(불능사제후여지대부)니 : 제후가 그에게 대부를 시켜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昔者(석자)에 : 옛날에

 

堯薦舜於天而天受之(요천순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요 임금이 순을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라 : 그를 백성들 앞에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받아들였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不言(왈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고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라하노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曰敢問薦之於天而天受之(왈감문천지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이르기를, 감히 여쭈어보겠습니다. 그를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는 : 그를 백성들에게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如何(여하)니잇고 : 어떻게 된 것입니까?

 

曰使之主祭而百神享之(왈사지주제이백신향지)하니 : 그를 시켜서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모든 신이 그 제사를 흠향하였으니

 

是(시)는 : 그것은

 

天受之(천수지)요 : 하늘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使之主事而事治(사지주사이사치)하여 : 그를 시켜 나라 일을 주관하게 하였는데 나라 일이 다스려지고

 

百姓安之(백성안지)하니 : 백성들이 그것을 편안하게 여겼으니,

 

是(시)는 : 그것은

 

民受之也(민수지야)라 :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天與之(천여지)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고,

 

人與之(인여지)라 : 백성들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기 때문에

 

故(고)로 : 그러므로

 

曰天子不能以天下與人(왈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라하노라 : 이르기를, 천자는 천하를 남에게 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舜相堯二十有八載(순상요이십유팔재)하시니 : 순이 요 임금을 28년 동안이나 도와주었으니,

 

非人之所能爲也(비인지소능위야)요 : 그것은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天也(천야)라 : 하늘이 시킨 것이다.

 

堯崩(요붕)이어시늘 : 요 임금이 세상을 떠나고

 

三年之喪(삼년지상)을 : 삼년상이

 

畢(필)하고 : 끝나자

 

舜(순)이 : 순은

 

避堯之子於南河之南(피요지자어남하지남)이어시늘 : 요 임금의 아들을 피해서 남하(南河) 남쪽으로 갔는데,

 

天下諸侯朝覲者不之堯之子而之舜(천하제후조근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천하의 제후들이 조근(朝覲) 오면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訟獄者不之堯之子而之舜(송옥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소송을 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謳歌者不謳歌堯之子而謳歌舜(구가자불구가요지자이구가순)이라 : 덕을 구가(謳歌)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을 구가(謳歌)하지 않고 순을 구가(謳歌)했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也(왈천야)라 : 이르기를, 하늘이 시킨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夫然後(부연후)에 : 그렇게 된 연후에

 

之中國(지중국)하사 : 중국으로 가서

 

踐天子位焉(천천자위언)하시니 : 천자의 위에 오르고

 

而居堯之宮(이거요지궁)하여 : 요 임금이 있던 궁전에 거처하였다.

 

逼堯之子(핍요지자)면 : 요 임금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면야

 

是(시)는 : 그것은

 

簒也(찬야)라 : 찬탈이지

 

非天與也(비천여야)니라 : 하늘이 준 것은 아니다.

 

太誓曰天視自我民視(태서왈천시자아민시)하며 : 〈태서(泰誓)〉에 “하늘이 보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보고,

 

天聽自我民聽(천청자아민청)이라하니 : 하늘이 듣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듣는다.”고 한 것은

 

此之謂也(차지위야)니라 : 이 절을 말한 것이다.

 

萬章曰堯以天下與舜(만장왈요이천하여순)이라하니 : 만장이 이르기를, 요 임금이 천하를 순에게 주었다는 것

 

有諸(유제)잇가 : 그일이 사실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天子不能以天下與人(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니라 : 천하를 남에게 주지는 못한다.

 

然則舜有天下也(연칙순유천하야)는 : 그러면 순이 천하를 차지했는데

 

孰與之(숙여지)잇고 : 누가 준 것입니까?

 

曰天與之(왈천여지)시니라 : 이르기를, 하늘이 준 것이다.

 

天與之者(천여지자)는 : 하늘이 주었다는 것은

 

諄諄然命之乎(순순연명지호)잇가 : 소리를 내서 명령한 것입니까?

 

曰否(왈부)라 : 이르기를, 아니다.

 

天不言(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는다.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시니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다.

 

曰以行與事(왈이행여사)로 : 이르기를,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者(시지자)는 : 그 뜻을 보여준다는 것은

 

如之何(여지하)잇고 :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曰天子能薦人於天(왈천자능천인어천)이언정 : 천자는 사람을 하늘에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與之天下(불능사천여지천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諸侯能薦人於天子(제후능천인어천자)언정 : 제후는 사람을 천자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天子與諸侯(불능사천자여제후)며 : 천자가 그에게 제후를 봉해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大夫能薦人於諸侯(대부능천인어제후)언정 : 대부(大夫)는 사람을 제후에게 천거할 수는 있으나,

 

不能使諸侯與之大夫(불능사제후여지대부)니 : 제후가 그에게 대부를 시켜주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昔者(석자)에 : 옛날에

 

堯薦舜於天而天受之(요천순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요 임금이 순을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라 : 그를 백성들 앞에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받아들였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不言(왈천불언)이라 : 하늘은 말을 하지 않고

 

以行與事(이행여사)로 : 행위와 하는 일을 가지고

 

示之而已矣(시지이이의)라하노라 : 그 뜻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曰敢問薦之於天而天受之(왈감문천지어천이천수지)하시고 : 이르기를, 감히 여쭈어보겠습니다. 그를 하늘에 천거하였는데 하늘이 그를 받아들였고,

 

暴之於民而民受之(폭지어민이민수지)는 : 그를 백성들에게 내놓았는데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如何(여하)니잇고 : 어떻게 된 것입니까?

 

曰使之主祭而百神享之(왈사지주제이백신향지)하니 : 그를 시켜서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모든 신이 그 제사를 흠향하였으니

 

是(시)는 : 그것은

 

天受之(천수지)요 : 하늘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使之主事而事治(사지주사이사치)하여 : 그를 시켜 나라 일을 주관하게 하였는데 나라 일이 다스려지고

 

百姓安之(백성안지)하니 : 백성들이 그것을 편안하게 여겼으니,

 

是(시)는 : 그것은

 

民受之也(민수지야)라 : 백성들이 그를 받아들인 것이다.

 

天與之(천여지)하며 : 하늘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고,

 

人與之(인여지)라 : 백성들이 그에게 천하를 주었기 때문에

 

故(고)로 : 그러므로

 

曰天子不能以天下與人(왈천자불능이천하여인)이라하노라 : 이르기를, 천자는 천하를 남에게 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舜相堯二十有八載(순상요이십유팔재)하시니 : 순이 요 임금을 28년 동안이나 도와주었으니,

 

非人之所能爲也(비인지소능위야)요 : 그것은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天也(천야)라 : 하늘이 시킨 것이다.

 

堯崩(요붕)이어시늘 : 요 임금이 세상을 떠나고

 

三年之喪(삼년지상)을 : 삼년상이

 

畢(필)하고 : 끝나자

 

舜(순)이 : 순은

 

避堯之子於南河之南(피요지자어남하지남)이어시늘 : 요 임금의 아들을 피해서 남하(南河) 남쪽으로 갔는데,

 

天下諸侯朝覲者不之堯之子而之舜(천하제후조근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천하의 제후들이 조근(朝覲) 오면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訟獄者不之堯之子而之舜(송옥자불지요지자이지순)하며 : 소송을 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에게는 가지 않고 순에게로 갔고,

 

謳歌者不謳歌堯之子而謳歌舜(구가자불구가요지자이구가순)이라 : 덕을 구가(謳歌)하는 사람들은 요 임금의 아들을 구가(謳歌)하지 않고 순을 구가(謳歌)했다.

 

故(고)로 : 그래서

 

曰天也(왈천야)라 : 이르기를, 하늘이 시킨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夫然後(부연후)에 : 그렇게 된 연후에

 

之中國(지중국)하사 : 중국으로 가서

 

踐天子位焉(천천자위언)하시니 : 천자의 위에 오르고

 

而居堯之宮(이거요지궁)하여 : 요 임금이 있던 궁전에 거처하였다.

 

逼堯之子(핍요지자)면 : 요 임금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면야

 

是(시)는 : 그것은

 

簒也(찬야)라 : 찬탈이지

 

非天與也(비천여야)니라 : 하늘이 준 것은 아니다.

 

太誓曰天視自我民視(태서왈천시자아민시)하며 : 〈태서(泰誓)〉에 “하늘이 보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보고,

 

天聽自我民聽(천청자아민청)이라하니 : 하늘이 듣는 것은 우리 백성들을 통해서 듣는다.”고 한 것은

 

此之謂也(차지위야)니라 : 이 절을 말한 것이다.

 

萬章問曰或謂孔子於衛(만장문왈혹위공자어위)에 : 만장이 물어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공자는 위(衛) 나라에서는

 

主癰疽(주옹저)하시고 : 옹저(癰疽)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고,

 

於齊(어제)에 : 제 나라에서는

 

主侍人瘠環(주시인척환)이라하니 : 대인 척환(瘠環)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고 하옵는데,

 

有諸乎(유제호)잇가 : 그것이 사실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는 이르기를, 아니다,

 

不然也(불연야)라 : 그렇지 않다.

 

好事者爲之也(호사자위지야)니라 : 호사자(好事者)가 그런 소리를 한 것이다.

 

於衛(어위)에 : 위 나라에서는

 

主顔讐由(주안수유)러시니 : 안수유(顔讎由)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

 

彌子之妻(미자지처)는 : 미자(彌子)의 처는

 

與子路之妻(여자로지처)로 : 자로의 처와

 

兄弟也(형제야)라 : 자매 간이다.

 

彌子謂子路曰孔子主我(미자위자로왈공자주아)하시면 : 미자가 자로에게 이르기를, “공자께서 우리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신다면

 

衛卿(위경)을 : 위 나라의 경(卿) 자리는

 

可得也(가득야)라하여늘 : 얻으실 수 있으실 것이요” 하고 말하였다.

 

子路以告(자로이고)한대 : 자로가 그 말을 일러 드렸는데,

 

孔子曰有命(공자왈유명)이라하시니 : 공자께서는 이르시기를,“천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孔子進以禮(공자진이례)하시며 : 공자께서는 나아가서는 데는 예에 따라 하셨고,

 

退以義(퇴이의)하사 : 물러나서는 데는 의에 따라 하셨고,

 

得之不得(득지불득)에 : 벼슬을 얻고 못 얻는 것은

 

曰有命(왈유명)이라하시니 : 천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而主癰疽與侍人瘠環(이주옹저여시인척환)이시면 : 그런데 옹저의 집과 대인 척환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면

 

是(시)는 : 그것은

 

無義無命也(무의무명야)니라 : 의도 없고 천명도 없는 일이다.

 

孔子不悅於魯衛(공자불열어로위)하사 : 공자는 노 나라와 위 나라가 좋아하지 않았고,

 

遭宋桓司馬將要而殺之(조송환사마장요이살지)하여 : 송 나라의 환사마(桓司馬)가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죽이려고 한 일을 당하셔서,

 

微服而過宋(미복이과송)하시니 : 변복하시고 송 나라를 지나가셨다.

 

是時孔子當阨(시시공자당액)하시되 : 그때 공자께서 횡액에 당하셔서는

 

主司城貞子爲陳侯周臣(주사성정자위진후주신)하시니라 : 진(陳) 후주(侯周)의 신하인 사성정자(司城貞子)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

 

吾聞觀近臣(오문관근신)하되 : 내가 듣기로는, 가까운 곳에서 온 신하를 살피는 데는

 

以其所爲主(이기소위주)요 : 그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있는 사람을 가지고 살피고,

 

觀遠臣(관원신)하되 : 먼 곳에서 온 신하를 살피는 데는

 

以其所主(이기소주)라하니 : 그가 정하고 있는 주인을 살핀다.

 

若孔子主癰疽與侍人瘠環(약공자주옹저여시인척환)이시면 : 공자께서는 옹저의 집과 대인 척환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면

 

何以爲孔子(하이위공자)리오 : 무슨 점을 취해서 공자라고 하겠느냐?

 

萬章問曰或謂孔子於衛(만장문왈혹위공자어위)에 : 만장이 물어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공자는 위(衛) 나라에서는

 

主癰疽(주옹저)하시고 : 옹저(癰疽)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고,

 

於齊(어제)에 : 제 나라에서는

 

主侍人瘠環(주시인척환)이라하니 : 대인 척환(瘠環)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고 하옵는데,

 

有諸乎(유제호)잇가 : 그것이 사실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孟子曰否(맹자왈부)라 : 맹자께서는 이르기를, 아니다,

 

不然也(불연야)라 : 그렇지 않다.

 

好事者爲之也(호사자위지야)니라 : 호사자(好事者)가 그런 소리를 한 것이다.

 

於衛(어위)에 : 위 나라에서는

 

主顔讐由(주안수유)러시니 : 안수유(顔讎由)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

 

彌子之妻(미자지처)는 : 미자(彌子)의 처는

 

與子路之妻(여자로지처)로 : 자로의 처와

 

兄弟也(형제야)라 : 자매 간이다.

 

彌子謂子路曰孔子主我(미자위자로왈공자주아)하시면 : 미자가 자로에게 이르기를, “공자께서 우리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신다면

 

衛卿(위경)을 : 위 나라의 경(卿) 자리는

 

可得也(가득야)라하여늘 : 얻으실 수 있으실 것이요” 하고 말하였다.

 

子路以告(자로이고)한대 : 자로가 그 말을 일러 드렸는데,

 

孔子曰有命(공자왈유명)이라하시니 : 공자께서는 이르시기를,“천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孔子進以禮(공자진이례)하시며 : 공자께서는 나아가서는 데는 예에 따라 하셨고,

 

退以義(퇴이의)하사 : 물러나서는 데는 의에 따라 하셨고,

 

得之不得(득지불득)에 : 벼슬을 얻고 못 얻는 것은

 

曰有命(왈유명)이라하시니 : 천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而主癰疽與侍人瘠環(이주옹저여시인척환)이시면 : 그런데 옹저의 집과 대인 척환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면

 

是(시)는 : 그것은

 

無義無命也(무의무명야)니라 : 의도 없고 천명도 없는 일이다.

 

孔子不悅於魯衛(공자불열어로위)하사 : 공자는 노 나라와 위 나라가 좋아하지 않았고,

 

遭宋桓司馬將要而殺之(조송환사마장요이살지)하여 : 송 나라의 환사마(桓司馬)가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죽이려고 한 일을 당하셔서,

 

微服而過宋(미복이과송)하시니 : 변복하시고 송 나라를 지나가셨다.

 

是時孔子當阨(시시공자당액)하시되 : 그때 공자께서 횡액에 당하셔서는

 

主司城貞子爲陳侯周臣(주사성정자위진후주신)하시니라 : 진(陳) 후주(侯周)의 신하인 사성정자(司城貞子)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

 

吾聞觀近臣(오문관근신)하되 : 내가 듣기로는, 가까운 곳에서 온 신하를 살피는 데는

 

以其所爲主(이기소위주)요 : 그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있는 사람을 가지고 살피고,

 

觀遠臣(관원신)하되 : 먼 곳에서 온 신하를 살피는 데는

 

以其所主(이기소주)라하니 : 그가 정하고 있는 주인을 살핀다.

 

若孔子主癰疽與侍人瘠環(약공자주옹저여시인척환)이시면 : 공자께서는 옹저의 집과 대인 척환의 집에 주인을 정하고 계셨다면

 

何以爲孔子(하이위공자)리오 : 무슨 점을 취해서 공자라고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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